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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4분기(계간)

58호

제58호발행일 2019년 12월 31일 창간 2011년 2월 25일

녹색칼럼-송기덕 농업전문가(KOPIA 캄보디아센터) 계간 농업소식 KOPIA센터 동정 파견연구원 수기 농촌진흥청 뉴스/한국 농업 신기술

농촌진흥청 KOPIA 캄보디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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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받는 한국 농업기술 』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 설치 현황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위한 KOPIA 센터 설치 운영 : 20개국

○ 아시아(7)

2009년 베트남, 미얀마 2010년 캄보디아, 필리핀

2011년 스리랑카 2013년 몽골

2015년 라오스

○ CIS 및 아프리카(8)

2009년 우즈벡, 케냐 2010년 알제리

2011년 에디오피아 2013년 우간다, 세네갈 2016년 짐바브웨 2018년 가나

○ 남미(5)

2009년 파라과이 2011년 볼리비아, 에콰도르

2013년 도미니카 2017년 니카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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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Cambodia | 3

KOPIA 캄보디아 센터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5개 마을 248농가를 대상으로 캄보디아 사육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양계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사양기술의 보급·확산으로 사육기간과 폐사율을 크게 줄여 농가소득 수준을 향상시킴 으로써 사업참여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힘입어 KOPIA 센터 설치 운영 20개국 중 최초로 종료하는 시범사업을 이듬해인 2018년부터 사후관리 과제로 전환하여 올해까지 2년간 조합농가 스스로 지속적인 양계 소득 활동을 통하여 자립하는데 목표를 두고 중점 지원과 사양 기술 지도에 힘써왔다.

사후관리 과제 참여 양계농가들도 왕립농업대(RUA)에서 생산비 절감기술 개발을 위해 제시한 ▲옥수수, 싸라기 등 의 농가부산물 활용 ▲마늘 추출물 급여 ▲산란계 사육에 의한 병아리 자가생산 시험에 참여하여 생산비 절감 모색에 부 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시험 결과 산란계 사육을 통한 유정란 생산으로 병아리를 자체부화하여 판매하는 방식이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와 폐사를 방지하고, 병아리 구입 비용도 줄여 소득 창출과 부가가치 확대가 용이한 것으로 도출되었다.

이에 선도농가에서는 육계 대신 산란계를 길러 병아리를 자체생산하는 사육방식으로 선회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캄보디아 양계산업은 매우 영세한 실정이지만 인구증가와 개인소득 증가에 따라 축산물 전반에 걸친 수요 확대 와 발전 요구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단백질 공급원의 80%를 점유하는 민물 어류의 수확량 감소로 양계산업이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친환경 고급란, 일반란, 육계, 병아리 등 다양하게 시장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인접국인 태국, 베트남으로부터도 일방적인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어 양계산업은 향후 수출산업으로 육성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캄보디아의 양계는 소규모 가정양계에서 상업적 대량생산 체계의 양계장 사육으로 빠르게 바뀌어 가는 경향이다.

소규모 사육으로는 사료구입비와 출하가격 등 경쟁에서 매우 불리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양계장이 14% 증가하였고, 2017년에는 가정양계는 0.9% 늘어난 반면, 양계장 사육 닭은 3.6% 증가하여 공급을 대체하고 있다.

KOPIA 캄보디아센터의 양계 시범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일정 규모 이상 사육하는 농가는 양계를 계속 유지하는 반면, 소규모 농가는 대다수가 사육을 중단하고 노동력이 적게 들며 소득이 많은 채소재배 등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런데다 올해로 양계 사후관리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KOPIA센터의 재정적 지원도 끊어지게된다. 따라서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도 마을 스스로 자립기반 마련을 통해 양계사육을 안정적으로 유지·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자조금 조성을 사 업목표로 설정해 조성 활성화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해 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5개 양계시범마을에서 약 10만여 달러 의 자조금을 조성하여 조합농가에 병아리 구입비용으로 대출(6개월간 월 1.5% 저리 및 무담보)해주고 있다. 이와 더불 어 자조금 관리가 규정에 맞게 이루어지며, 운용 내실화를 통해 활성화되는지를 협력기관인 왕립농업대와 수시로 모니 터링하고 있다.

이제 내년부터는 조성 자조금을 활용해 마을 자체적으로 소득사업과 마을 공동의 숙원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바라건대 생산비 절감시험으로 입증된 산란계 사육을 통한 강건 병아리 자체생산을 소득사업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갔으면 한 다. 특히 생산비 절감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농가 간 협업 체계 구축, 부화기 등의 사육 기자재 공동 활용, 양계 관련 정보 공유, 축적한 사육기술 활용 등을 제대로 실행 및 강화해 나가면 농가소득도 크게 향상되는 당연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그리하여 양계 시범마을의 공동체 조직과 자립기반을 더욱 튼실하게 다져나가고, 더 나아가 농업인의 의식과 생활도 긍 정적으로 변화시키어 캄보디아 농촌발전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해주길 내심 기대해 본다.

한편, 국가적으로는 소규모 닭 사육의 규모화와 계열화를 추진해 나가며, 외식산업의 꾸준히 성장에 발맞춰 유통 닭의 위생적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냉장유통시스템 제도 마련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제 표준규격 의 ISO나 HACCP 등의 품질인증제도 확산과 정착 등에도 진력한다면 캄보디아 양계산업은 한층 빠른 발전을 이룰 것으 로 믿는다.

녹색 칼럼

캄보디아 양계산업의 빠른 발전을 기대하며…

- 소규모 사육의 규모화, 계열화 및 관련 제도 마련 필요 -

송기덕 / KOPIA 캄보디아센터 농업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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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망고 수출 위해 기준 부합하는 공장 설립 촉구

농림수산부(MAFF) 농업총국(GDA) 응은짜이국장 은 민간 부문에 한국과 중국 위생 및 품질 기준에 부 합하는 망고 포장 공장을 더 많이 설립해 줄 것을 촉 구했다.

그는 세계 최대 망고 시장인 중국에 캄보디아산 망 고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국제 규격에 맞는 포장 설비 및 위생 기준을 갖추어야 하며, 2023년부터는 연간 약 60만 톤의 망고를 수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망고 수확철에는 하루에 최소 3,000~4,000 톤을 수출해야 하는데 현재 캄보디아에는 약 30~40톤 규 모의 저온살균 처리 시설을 갖춘 망고 공장이 한 곳 뿐 이라 망고 수출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중국 관세청은 캄보디아 망고에 ‘품질 우 수’ 등급을 부여했으나 2020년 1월 캄보디아 망고의 식품 안전 기준에 대해 또 다른 평가를 시행할 계획 이다.

캄보디아는 12월 말부터 한국으로도 망고를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

앙코르망고사의 수출무역을 다당하고 있는 반리띠 이사에 의하면 중국은 거대하고, 수요가 많으며, 부가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한다. 따라서 캄보디아가 망 고를 중국으로 수출하게 되면 캄보디아 경제성장에 기 여하는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캄보디아 망고는 베트남, 태국을 통해 중국에 간접 수출되고 있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에 직접 수출할 경우 제3국의 가공이나 포장에 의존할 필요가

없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짜이국장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난해 태국, 베트 남, 홍콩, 프랑스 및 러시아에 10만 톤 이상의 생 망 고와 5만 톤 이상의 가공 망고를 수출하였다고 한다.

현재 캄보디아의 망고 재배면적은 10만 헥타르가 넘 으며 깜퐁스프, 바탐방, 깜폿과 반떼민쩨이 주에서 우 수한 품질의 망고가 수확되고 있다고 한다.

***

캄보디아 현지 생산 우유, 수입 제품과 경쟁 어려워

현지 우유 생산업체에 따르면 가격 경쟁과 소비자 신뢰 부족으로 유제품 시장에서 수입품과의 경쟁이 어 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쁘레아비히아에 위치한 데쪼쎈로쎄이뜨렙우유 회사 (Techo Sen Russey Treb Milk)의 영업이사는 높은 생산 비용과 국내산 제품은 품질이 낮다는 인식으로 인해 판매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현지 제품은 화학물질이나 방부제 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싼데다, 캄보디아인들은 현지산 신선 우유뿐만 아니라 다른 현지 제품들도 신 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슈퍼마켓들은 유통기 한 임박 음식 할인 등을 통해 상하기 쉬운 음식들을 판매할 수 있지만 현지 우유를 사는 소비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매일 600~700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췄지 만 판매량은 300~400리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 국이 투자한 무무농장(Moo Moo Farms) 영업팀장 반라따(Vann Ratha)씨도 최근 매출이 높았지만 생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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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Cambodia | 5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중국으로 수출된 캄보디아 고무는 톤당 평균 1,303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페악 니카투자 농산업회사(Sopheak Nika Investment) 의 멘소페악부장은 해당 기간 고무 시장이 지난해보 다 위축되었으며, 최근의 고무 수출 상승세는 단지 성 숙한 고무 나무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올해 첫 9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10% 감 소한 9,505톤의 고무를 베트남, 인도, 중국, 한국으 로 수출했으며, 수출 감소는 인력 부족 때문이라고 말 했다.

그는 고무 가격이 지난해 3/4분기 초에는 톤 당 약 1,400달러였으나 올해 3/4분기 초에는 톤당 1,333~1,35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격 하 락은 중국과 미국의 초강대국간의 무역분쟁과 세계 경 제 위기 등으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어들이 아시아보다 가격이 저렴한 아프리 카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캄보디아도 수출에 영 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현재 세계 고무의 80%를 공급하 고 있지만 아프리카도 현재 많은 수의 고무나무를 키 우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으 로 보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는 고무총국에 따르면 총 434,552ha 의 재배면적 중에서 9월까지 230,000ha 이상이 수확 되었다고 한다.

농림수산부으 보고서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지난해 210,000톤의 고무를 수출하였으며 금액으로는 3억 달러에 이른다.

***

1~9월 쌀 수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 유럽 수출은 지속 감소

캄보디아쌀연맹(CRF)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 터 9월까지 캄보디아 쌀 수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산 능력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수준이며, 현지 신선 우 유가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하지만 수요는 낮 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사를 거쳤음에도 불구하 고 캄보디아인들이 현지 제품을 신뢰하지 않는데다 가격도 별 차이가 없어서 수입 제품과 경쟁이 어렵다 고 말했다.

그는 우유 소비나 수입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 만 캄보디아 신선 우유 수요는 인근 나라로부터 수입 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무농장은 깐달주 아레이끄삿군 르비어엠면에 위 치한 낙농업체이다, 현재 200여 마리의 젖소를 기르 고 있으며 매일 1,300~1,500리터의 우유를 생산하 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1,000리터 정도만이 소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무무농장 회사의 우유는 리터당 1.8달러에 판매 하고 있는 반면, 데쪼쌘러쎄이뜨렙우유사는 2리터 통 을 2.5달러에 수입하여 4~4.5달러에 프놈펜에서 판 매하고 있다.

***

올해 1~9월 고무 수출액 2억 3,100만 달러 기록

캄보디아 고무총국 꾼팔라국장에 따르면 캄보디아 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73,072톤의 고무를 수출 해 전년 동기 140,303톤보다 수출량이 23.35% 증가 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1억 9,000만 달러보다 22% 증가한 2억 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세계 시장 동향에 따라 고무 수요 및 가격은 향후 몇 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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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MFI를 통한 농촌경제발전’이라는 워크숍에서 올해 상반기 MFI업계 총 대출액이 65억 달러 이상으 로 전국 약 90%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농촌 고 객들 대상 대출이 약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MFI 부문 성장이 무책임한 소비자 신용 대 출로 보스니아나 나이지리아와 같은 신용 위기를 가져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캄보디아 소액금융협회 는 모든 위험요소를 방지하기 위해 정보 제공과 전파 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MFI 부실채권비율은 1.2~1.3%

수준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악성 대출은 자연재해나 가계 경제상황 변화와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 한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중앙은행(NBC) 감독총국 헹보마까라 부국 장은 캄보디아 MFI 부문이 성장하고 예금 및 대출도 증가하고 있으며, MFI의 기여는 생계 개선에 매우 중 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캄보디아 금융부문의 증진 에 기여하였고, 이는 캄보디아 농촌경제발전을 촉진 하는 발걸음이라고 한다.

7월 현재 캄보디아에는 82개의 MFI가 있으며 이 중 7개는 예금수취기관(MDI)이다.

중앙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MFI 연간 이자율은 리엘 17.7%, 달러 16.95% 수준이다.

***

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해당 기간 쌀 수출량은 총 398,586톤을 기록해 전 년 동기의 389,264톤보다 2.3% 증가한 가운데 중국 으로의 쌀 수출은 44% 이상 증가한 반면 대 EU 수출 은 거의 30% 감소했다.

CRF 부총재 짠소켕은 벼 수확 시기의 2~3주 지연 으로 인한 수출 물량 부족으로 동 기간 쌀 수출량이 예 상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올해 캄보디아 쌀 수출량이 지난해에 비해 5~8% 증가할 것으로 예 상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2017년 635,679톤보다 1.5%

감소한 626,255톤의 쌀을 수출했다.

농림부 통계에 따르면 가장 큰 시장인 EU로 269,127톤을 수출했고 대 중국 수출량은 170,154톤 을 기록했다. 그러나 EU가 지난 1월 캄보디아 쌀에 관 세를 부과하면서 유럽 시장으로의 쌀 수출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 국제 시장에서의 쌀 가격은 지난해 보다 10% 정 도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연맹에 따르 면 캄보디아는 80% 이상이 향미로 고가의 제품이 주 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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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금융 부문, 캄보디아 농촌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

캄보디아 소액금융협회(MFI) 끼어보란 회장은 MFI 가 농촌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며, 업계 관계자 들도 효율적인 대출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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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Cambodia | 7

그는 캄보디아가 증가하는 수요를 맞출만큼 충분한 생산이 이루어 지고 있지 못하지만, 수출이 이루어지 면 농가들에게 용기를 주게 되어 대부분의 주에서 망 고를 심을 것이라고 한다.

응인짜이씨에 의하면 현재 캄보디아에는 60,000

~70,000ha의 면적에 망고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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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바나나 직접수출 증가

올들어 4월 이후 노란 바나나가 롱메이트농업법인(

Longmate Agriculture Co Ltd)을 통하여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나아가 일본, 한국과 중동으로도 수출 을 추진하려고 한다.

캄보디아는 바나나 재배의 기후가 덥고 습한 적지 로서 이웃 나라들 보다 품질 좋은 바나나가 일년내내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 이 회사는 중국으로 매월 60 컨테이너의 바 나나를 수출하고 있으며 톤당 550~600달러선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총 127,459톤을 수출하였다.

이 회사외에도 판매권을 가진 기업은 4개가 더 있다.

롱스렝후아지안(Long Sreng Hua Jian Agriculture Development Co Ltd), 그린아일랜드(Green Is- land Agricultural Development (Cambodia) Co Ltd), 소반리읏세이(Sovann Reachsey Co Ltd)와 그 랜드랜드(Grand Land Agricultural Development (Cambodia) Co Ltd.) 이다.

롱메이트는 깜폿의 축군 1,600ha에 3,200만 달러 를 투자하여 첫 단계로 400ha에서 재배하고 있다. 생 산량은 ha당 매년 60~73톤이 수확되며, 수확은 2년 에 3회 수확한다.

농업총국(GDA)의 자료에 의하면 캄보디아에는 라 따나끼리, 끄라체와 깜폿에 위치한 4,996ha의 농장 에서 전체를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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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계간 농업소식(계속)

중국으로 망고수출 청신호

망고 전문가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캄보디아 망 고가 품질이 좋아 내년에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의 관세청(GACC) 공무원들은 지난 11월에 캄 보디아의 망고 재배를 검사하기 위하여 캄보디아를 방 문하였는데 이들은 중국으로의 망고 수출 여부를 결정 하기 위해서였다.

캄보디아 농림수산부의 농림총국(GDA) 응인짜이국 장은 중국의 관세청의 공무원들을 만난 후 이같이 밝 혔다.

그에 따르면 중국의 공무원들이 5개주 농장을 방문 하여 캄보디아 망고의 수출을 위한 만족여부를 점검 하였다,

GACC측은 해충에 의한 손상과 화학비료의 최소사 용 및 망고 가공공장이 해충 조절의 표준을 구비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였는데, 많은 농장에서 해충 시 험의 부족, 곤충에 의한 손상의 기록 부족, 망고 농장 의 과다한 잡초 및 농장관리의 부족 등을 지적하였다.

망고를 구입하여 수출을 하고 있는 앙코르망고 회사 의 반리띠(Vann Rithy) 대표는 중국은 커다란 수요 를 가지고 있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라고 하며, 공식적 인 수출이 진행된다면 캄보디아 경제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캄보디아의 망고는 베트남과 태국을 경유하는 비공식적인 과정으로 중국에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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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개선에서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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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 수확의 날 행사 참가

12월 6일, 캄보디아 KOPIA 센터의 협력기관인 CARDI(캄보디아농업개발연구원)는 수확의 날을 기 념하기 위해 구내 벼포장에서 ‘Harvest Day’ 행사 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CARDI의 모든 직원들과 KOPIA센터 직원들이 참가하였다.

이날 행사는 벼 수확, 퀴즈대회, 점심식사 순으로 진 행되었다. 특히 벼 수확행사는 직원들을 총 4개의 팀 으로 나누고 벼를 수확하는 속도, 수확한 벼를 이용해 간식을 조리하는 속도와 양을 비교하여 등수를 정하였 다. 또 각 팀의 대표들이 퀴즈대회에 나와서 문제풀이 를 하였는데 문제는 CARDI에 대한 정보와 농업관련 지식에서 출제되었다.

이렇게 정해진 점수들을 합산하여 팀별로 1등부터 4 등까지 등수가 정해지고, 3등까지는 상품(스카프, 다 과 등)이 주어졌다. 비록 등수를 정하지만 경쟁하기 보다는 축제를 즐긴다는 기분으로 화목한 분위기 속 에서 진행되어 직원들간의 화합을 다질 수 있었으며, CARDI와 KOPIA센터간에 친교를 공고히 다지는 매 우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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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의 날 기념행사 열려

지난 10월 19일 토요일에 캄보디아 서부에 위치한 포삿 주에서 식량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번 식 량의 날 기념행사에서 중요하게 강조 된 내용은 제로 헝거(Zero Hunger)였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979년부터 매년 10월 16일을 ‘세계식량의 날’로 제 정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인류의 삶을 개 선하기 위해 17개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표방하고 있다. 이들 중 두 번째 목표인 제로 헝거는 기아 종식 과 식량 안보를 달성하고 영양 상태를 개선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유엔의 최우선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도 캄보디아와 FAO는 세계 식량 의 날을 기념하면서 2030년까지 기아퇴치에 대한 약 속을 되풀이 했다. 캄보디아 FAO 대표 알렉산드레 후 인은 “사람들이 활동적이고 건강한 삶을 위해 충분한 양질의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제로 헝 거와 영양은 항상 FAO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캄 보디아에서 FAO는 정부가 2016~2025년 국가 제로 헝거 챌린지 실행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하겠다” 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시민사회, 유엔기구, 민간, 농업인, 학계, 개인을 포함한 모든 관련자들이 제로 헝거를 성취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장관은 “지속 가능한 식량 생 산, 영양 개선, 지속 가능한 농업 개발 촉진을 통해 기 아 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히며 “정부는 농업이 경제 성장, 농촌 경제 발전 촉진, 캄보디아 국민의 생

8 | KOPIA@Cambodia

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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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양계 시범사업 종료, 송별의 시간 가져

12월 16일, KOPIA 직원 일동은 양계 사후관리 사 업 종료를 앞두고 최종 지도를 위해 따께오 주 트래팡 프링 양계 시범마을을 찾았다. KOPIA 센터에서 관리 하는 양계 시범마을 5곳 중 한 곳인 트래팡 프링마을 은 KOPIA 센터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3번 국 도 64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트래팡 프링마을은 양계 시범사업 3년, 사후관리 2 년, 총 5년 동안 KOPIA 센터와 동고동락한 긴 인연을 가진 마을이다. 특히 올해는 사후관리 과제인 ‘산란계 와 부화기를 이용한 생산비 절감 및 농가 소득증대’ 사 업에 총 4농가가 참여하여 농가 평균 약 $1,500의 순 이익을 내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날 KOPIA 센터는 마을을 방문해 산란계 사육과 부화기 활용 현장을 최종적으로 둘러보며 철저한 질 병관리, 계사소독을 당부하였다. 또한 SCP에서 구입 지원한 산란계 100마리가 모두 강건하게 자라고 있으 며, 계사 주변을 철망으로 둘러치고, 새로 구입한 급 이통을 비치하는 등 가축위생과 주위 환경도 청결하 게 관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발전기를 지원받은 천 히응 농가는 한 달 동안 3번 발생한 정전 에도 아무 문제없이 대처할 수 있었다면 감사의 인사 를 전했다.

현장 지도 후에는 농가에서 특별히 준비한 점심을 함께 나눈 다음 마을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를 하며 오랜 기간 쌓인 정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누는 송별의 시간을 가졌다.

KOPIA 캄보디아 센터, 제 17차 자문위원회 개최

12월 12일, KOPIA 캄보디아센터는 제17차 농업 자문위원회를 개최하였다. KOPIA센터가 2019년 한 해 동안 협력과제 추진기관에 지원한 항목들을 발표 하고 이들 기관으로부터 성과발표를 듣는 순으로 회 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자문위원회에는 위원장인 농림수산부 암낫 차 관을 비롯해 왕립농업대 분탄 총장과 프로젝트 참여 전문가들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발표는 옥수수 한국 품종과 캄보디아 품종의 교잡종 지원 사업, 우기 버섯 재배 기술 및 시설 지원 사업, 감자재배 지원 사업, 양 계사업 시범마을 지원 사업 등 모두 5과제였다.

2019년 사업 추진성과에 따라 지원 지속 여부가 정 해지기 때문에 모두 발표에 집중하는 분위기였으며, 질의응답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되 었다. 성과발표 후에는 2020년에 이루어질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KOPIA 캄보디아센터는 친환경 채소, 과일 재배기술과 누에 사육기술 확립에 힘을 기 울일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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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덕 농업전문가, 캄보디아 총리 훈장 수훈

- 한·캄보디아 농업기술협력 성과 공로 인정 -

지난 11월 8일,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장관실에서 송 기덕 농업전문가의 훈장 수여식이 있었다. 송기덕 농 업전문가는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해외농업기술개 발사업(KOPIA)에 참여해 KOPIA 캄보디아 센터에 4년 넘게 상주하면서 「양계 시범단지 조성사업」프로 젝트를 맡아 현지농가들을 대상으로 양계기술 전수에 힘을 써 왔다.

또한, 생활개선중앙회를 비롯해 한국 민간단체와 양 계 시범마을 간 자매결연을 추진하며, 캄보디아 농업·

농촌 발전과 농업인의 자립기반 구축에도 이바지한 점 이 인정을 받아 농업·경제 발전 국제협력 공로 훈장을 훈센 총리로부터 받게 된 것으로 수여식은 웽 사콘 농 림수산부 장관이 대행하였다.

2015년 시작한 KOPIA 센터의 양계 시범마을 사 업은 올해 사후관리 2년 차 사업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 송기덕 전문가는 올해만 해도 양계 시범마을 5곳을 총 71회 방문하여 사양 기술지도, 생산·판매 현황 점검 등을 수행하고 농가의 필요사항을 파악해 KOPIA 센터가 적절한 기자재를 지원하도록 도움을 주는 등 마지막 연차에도 양계 시범마을에 식지 않은 애정을 보였다.

송기덕 전문가는 “KOPIA 양계사업을 통하여 대한 민국과 캄보디아의 농업기술 협력 노력이 인정받았다 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의 농업발전이 가속화되 기를 바란다.”라고 수훈 소감을 밝혔다.

2019년 농식품산업 해외진출지원사업 캄보디아 진출기업 협의회 워크숍 열려

지난 11월 27일 프놈펜 디비트 호텔에서 농림축 산식품부와 (사)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가 주관하는

‘2019년 농식품산업 해외진출지원사업 캄보디아 진 출기업 협의회 워크숍’이 열렸다.

민간의 해외농업 진출 및 정착을 지원하여 우리 농 식품산업의 저변확대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해외 식량 확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농 식품산업 해외진출지원 사업은 기업의 해외진출자금 융자 지원, 민간의 해외투자환경조사, 전문교육, 영농 지원센터 운영, 컨설팅, 정보제공 등 융자사업과 보조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캄보디아 세법에 관한 해설과 절 세에 대한 대책, 캄보디아에 투자 할 시 법적인 유의사 항에 대한 강의가 있었으며, 농식품산업 해외진출지 원사업에 대한 소개의 자리에서는 융자사업과 보조사 업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 론 및 질의응답의 시간에는 건설적인 내용들이 오고 갔지만, 화두가 된 내용은 융자지원사업이었다. 융자 를 지원한다는 것에 대한 반색도 있는 한편 지원사업 의 내용이 부담이 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윤수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사무국장은 “2018년 3월 캄보디아에 전문관을 파견하여 현지 농업동향 등 정보수집, 진출기업 애로사항 파악, 진출상담 및 행정 지원 등을 순조롭게 추진해 왔다”고 말하며, “앞으로 는 해외농업지원센터로 설립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식 품, 축산, 유통가공까지도 융자 지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OPIA 캄보디아센터 동정(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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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Cambodia | 11

파견연구원 수기

안녕, 캄보디아

한 해를 돌아보면 계속된 예방지도에도 불구하고 질병 피해로 인해 입식 농가에 적자가 생긴 점이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산란계와 부화기를 이용한 생 산비 절감 농가에서 꾸준한 판매를 통해 소득을 얻었 고, 처음 계획과는 다르지만 병아리를 판매하여 전에 없던 방식으로 수익 창출을 이루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업참여 농가들이 소득 증가를 체감하여 코피아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산란계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비치고, 산란계 규모를 늘리기 위해 계사를 새로 짓기 까지 하니 너무 기쁘다.

농업 프로젝트를 하며 사람이 노력해도 하늘이 좌 우하는 바가 큰 것을 체감하다보니, 뭐든 계획대로만 되는 것이 없음을 느꼈다. 동시에 대학 시절 동아리 에서 국화분재를 길렀던 일이 떠올랐다. 분재라고 해 서 내 맘대로만 모양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자란 것을 바탕으로 내가 약간의 방향 제시를 해주는 것일 뿐이었다. 아마 인생이라는 것도 분재와 같아서 의지 반, 운명 반으로 흘러가는 것일지 모른 다. 내가 이곳에 오게 된 것도 여러 우연이 겹쳐 그렇 게 된 것처럼, 의도하지 않은 변수에서 새로운 인연이 생겨나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 나간다. 옷깃만 스쳐도 500겁의 인연이라는데, 이렇게 캄보디아라는 타국까 지 와서 평소라면 만나지 못했을 모든 사람들을 생각 하면 이건 너무 대단하고 신기한 인연이 아닌가 싶다.

1년이 채 안 되는 시간을 머물다 가지만, 뜨내기 티를 내는 것은 이곳 사람들에게 어쩐지 실례인 것 같 아 그래 보이지 않으려 나름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짧 은 시간이었지만 이젠 캄보디아가 나의 일부가 된 것 만 같다. 이곳의 일상과 풍경, 사람들은 한국에 돌아가 서도 기억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기 전 에 한 달 정도 남은 시간 동안 캄보디아를 더 많이 담 아두고 가고 싶다.

이제는 해가 가기 전에 양계사업 보고서를 완성하 여 사업 마무리를 잘 짓고, 앞으로는 새로 올 사람들을 위해 업무를 정리해 놓는 일만이 남았다. 최대한 열심 히 끝마치고 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동안 양계 시범사업을 도맡아 하셨던 송기덕 전문가와 올 한 해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더운 날이 반복되는

이곳에서 지내다보면 시간 감각이 무뎌지는 것 같다.

신선이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다 집에 돌아가니 몇 백 년이 흘러버렸다는 옛 이야기처럼 캄보디아라는 별세 계에 잠시 머물렀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10개 월이라는 시간이 흘러있었다.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얼마 전 양계 시범마을 최종 방문을 끝마쳤다. 시범 마을 사업 3년, 사후관리 2년, 총 5년을 코피아와 함께 한 다섯 마을이다. 나 같은 연구원도 1년 동안 한 달에 한두 번 보면서도 정이 들었는데 오랜 시간 함께해온 전문가와 사업참여 농가들은 더 애틋한 마음이 들 것 이다. 온정 반, 보답 반으로 농가들은 우리가 갈 때마 다 과일이며 달걀 같은 것을 건네곤 했다. 마지막 방문 날에도 감사하게도 식사를 준비해 주었다. 트래팡 프 링마을에서 다 같이 점심을 먹는데 비룸씨가 슬쩍 눈 시울을 붉혔다. 비룸씨는 우리가 현장지도를 나가면 도망가곤 했던 문제 농업인이었다. 떠날 때 아쉬울 줄 알았으면 도망가지 말고 한 번이라도 더 보지 어쩌자 고 이제 와 우는지. 닭을 다 팔았다는 걸 우리가 알면 혼날 것 같아서라는 황당한 이유로 도망 다녔던, 꽤나 순진한 구석이 있던 비룸씨였기에 그 모습을 본 나도 왠지 헤어짐의 아쉬움이 커졌다.

사후관리 2년차 과제를 수행하며 여러 어려움들, 예상치 못했던 상황들이 있었다. 조사시작부터 골치 가 아팠다. 사업참여 농가들은 질문과는 엉뚱한 대답 을 하기 일쑤에, 사업 후반까지도 자료입력을 어려워 해서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 더위에 몇 시간을 보내다보면 서로가 지쳐갔지만 아 마 그중에도 가장 힘든 사람은 통역원인 분튼씨나 리 티씨였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두 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17기 선임연구원 박민지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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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부대에

18기 선임연구원 박찬울 충남대학교 동물자원생명과학과

파견연구원 수기 (계속)

공항에 도착했을 때 느꼈던 설레임. 센터에 도착하 고 나서야 비로소 느껴졌던 낯선 환경들. 무엇을 해야 할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느낀 당혹감과 어색 함. 이 모든 것이 벌써 잊혀질 정도로 시간이 이렇게 나 흘렀다. 그동안 매일 일어나는 교통체증에 대해서 도 더럽게 느껴지는 도로도, 집에서 나오는 벌레도 그 냥 이제는 그러려니 하게 되었다. 잠깐 시간을 내서 친 구들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갔다가 정말 깜짝 놀랐다. 한국에 살면서 놀러갔던 적이 있는 곳인데 그 때 내가 느꼈던 감정과 지금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면 서 방콕을 놀러갔을 때의 감정이 너무나도 달랐기 때 문이다.

아무래도 캄보디아의 환경에 너무 적응을 한 것 같 다. 한편으로는 한국에서는 너무 당연시 여겼던 많은 것들을 어느 정도는 포기한 채로 살아가면서, 내가 편 리한 환경에서 생활 해왔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감 사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기회와 잠 도 고생이 많으셨던 김용환 소장님, 그리고 모든 코피 아의 식구들에게 그동안 감사했고 내년에도 좋은 성 과와 행복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길 기원한다. 그리고 안녕, 캄보디아.

시 경쟁에서 물러난 여유를 주었다. 무엇보다도 자연 이 만든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던 한 해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운이 좋게도 이곳에 와서 바탐방, 시엠립, 캄폿 등 여러 지역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가는 길이 불편하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이 짜증이 밀려 올때가 많았지만 모든 것은 풍경을 보자마자 아 름다움과 웅장함에 매료되어 잠시 느꼈던 짜증은 금세 사라졌다. 덤으로 사진을 예쁘게 찍지 못하는 내가 사 진을 찍더라도 마치 예술작품같이 나와서 기회를 놓치 지 않고 카카오톡 배경화면으로 해놓았다.

비단 자연의 웅장함에만 심취해있던 것은 아니다.

식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이제는 밭을 어 떻게 가꿀지, 몇 센티의 간격으로 얼마나 심을지 몇 줄 을 심어야 할지, 비료는 얼마나 뿌리고 제초제는 얼마 나 줘야할지를 계산하고 직접 파종까지 할 수 있게 됐 다.

12월이 이제 곧 지나간다. 올해에 나에게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지난해의 나보다 더 나아진 모습이 있었는 가? 혹은 더 발전한 무엇이 있는가? 시간이 그냥 흘러 가는 것처럼 나 역시 아무것도 안하고 흘러간 것은 아 닐까? 여유에 너무 심취해서 조급함을 잃지는 않았는 가? 생각을 하면 할수록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 이고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그만큼 12월 이 되면 한해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크고 후회되는 것 도 많이 보이게 되니까.

하지만 ‘새 술은 새부대에’ 라는 말처럼 우울한 생 각은 12월과 함께 보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 로 언제나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것이 다가올 새해를 매년 기대감과 희망으로 만들어주는 하나가 아닐까?

기대감과 희망을 가지고 내년에는 내게 맡겨진 ‘녹 두’과제에 더 많은 힘을 쏟을 것이다. 아침마다 포장에 나가서 핀셋으로 꽃들을 잡고 까고 힘들게 교배해놓은 F1종자를 잘 키워서 꼭 계통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그리고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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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반에 알람이 울린다, 비몽사몽 화장실로 가서 머리를 감고 집 주변 카페에서 아침식사용 샌드 위치를 사서 통근버스로 향하는 길이 이제 전혀 낯설 지가 않다. 어느덧 이곳 캄보디아에서 생활한지도 4개 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지만 첫 출근하던 날이 선명히 떠오르는 것을 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처음 캄보디아에 도착 했을 때 어떻게 6개월을 보낼 것인지 참 막막했다. 처 음 듣는 크메르어,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 모든 것이 새로웠고 절대 적응 못할 줄 알았다. 그렇게 낯설게만 느껴지던 것들이 이제는 너무도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 린 것이 참 신기하다.

4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현지 직원들과는 전 혀 다른 생김새와 문화로 인해 친해질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결국 같은 또래의 형, 누나, 동생이었고 현재 는 많이 친해져서 함께 캄폿으로 여행도 다녀오고 짓 궂은 장난도 서슴없이 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친해 지면서 영어회화 실력도 자연스럽게 좋아진 것 같다.

그중에서도 운전기사 ‘타완’은 현재 나에게 가장 친 한 동생이자 친구이다. 웃음이 많고 장난기가 많아서 친해지기가 제일 쉬웠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가장 보 고 싶을 것 같다. 이렇게 현지 직원들과 친해지면서 자 연스럽게 다른 외국인에게도 다가가는 것이 많이 쉬 워졌다. 한국 에 있었을 때는 길을 걷다가 외국인을 만 나면 행여나 내게 말을 걸까봐 긴장했었다면 현재는 밥을 먹다가도 옆에 앉아있는 외국인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나눌 정도다. “Is that delicious? Have a nice dinner! ”하고 말이다. KOPIA 활동을 하면서 제일 얻고 싶었던 것이 해외경험과 영어회화실력이 었다. 캄보디아에 와서 많은 외국인 친구와 영어에 대 한 자신감을 많이 얻었기에 목표와 꽤 가까워지고 있 는 느낌이다.

19기 인턴연구원 김상현 부산대학교 농업경제학과

‘End of the year with cambodia’

파견연구원 수기(계속)

KOPIA@Cambodia | 13

연구과제들도 열심히 수행중이다. ‘수단그라스의 녹 비작물 활용’이라는 연구과제를 처음 받았을 때 전공 과는 거리가 멀어서 너무 막막했었다, 관련 전공지식 도 없을뿐더러 무엇보다 농사를 직접 지어야 해서 도 시생활만 해왔던 나에게는 너무도 낯설었다. 그러나 현재는 제초제를 뿌리고 비료를 주고 잡초를 뽑는 일 이 너무나도 당연해졌다. 또 행여나 비가 내리거나 바 람이 세게 부는 등 날씨에 이상이 있으면 제일 먼저 포 장의 수단그라스 걱정부터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직접 연구를 설계하고 과정을 기록해 나가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뒤를 지난 4개 월을 뒤돌아보면 많이 미숙했던 것 같다. 시험연구를 제대로 설계하여 계획대로 추진하면 잘 진행될 것이라 고 생각했었으나 작물을 키우는데 생각보다 많은 변수 가 존재했기에 마음처럼 잘 진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살짝 의 기소침해 있었다. 그러나 그런 내게 소장님은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라고 말씀해 주셨다. 경제학이 전공인 내가 6개월이라 는 시간동안 연구를 직접 설계하고 작물을 길렀던 것 만으로도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경험이라 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마음가짐이 긍정적으로 바뀌 어서 현재 실험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연수생과 연구 원들을 위한 인수인계 준비를 열심히 해가는 중이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이번 경험을 양분으로 삼아 내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캄보디아에 도착한 후로부터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러한 많은 일들이 앞서 말 한 것과 같이 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주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이곳 캄보디아가 많 이 생각나고 그리울 것이다.

끝으로 업무뿐만이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많은 조 언을 해주신 김용환 캄보디아 KOPIA센터 소장님, 무 심한 척 하시면서도 연구원들 많이 생각해주시고 챙겨 주시는 송기덕 전문가님, 늘 같이 고생하는 KOIPA센 터 동료들(소피아, 코살, 타완, 민지누나, 찬울형)에게 감사인사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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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닭은 실용화재단에, 실용닭은 종계 농장에 신청 -

농촌진흥청은 토종닭 고유의 풍미를 살리고 생산성 도 높인 ‘우리맛닭’ 실용닭을 생산하는 종계(씨닭)를 분양한다.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과 기술이전 실시계약을 맺은 종계 농장에 씨닭을 보 급하고, 종계 농장에서는 실용닭을 생산하는 형태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맛닭’ 씨닭 분양을 원하는 농장은 2020년 2월 28일까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063-919-1312)에 신청하면 된다. 매년 3월에 받던 씨닭 분양 신청을 앞 으로는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우리맛닭’ 씨닭은 분양 설명회(5월)를 열고 기술이 전계약을 맺은 이후인 6∼7월경에 가금연구소에서 분 양한다.

‘우리맛닭’ 실용닭 분양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가까 운 지역 종계 농장에 직접 연락해야 한다.

경기,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강원 지역 종계 농장 에서 농장 사정에 따라 1일령 어린 병아리와 백신 접 종을 완료한 5주령 중병아리 두가지 형태로 분양한다.

현재 보급 중인 ‘우리맛닭’은 성장 속도와 이용 목 적에 따라 ‘우리맛닭1호’와 ‘우리맛닭2호’ 두 가지로 나뉜다.

2008년 개발한 ‘우리맛닭1호’는 12주령이면 출하 체중인 2.1kg에 이르고 육질이 쫄깃하며 향이 좋아 백숙용으로 알맞다.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2010년 개발한 ‘우리맛닭2호’는 5주령에 750g, 10 주령에 2.1kg 정도에 이르며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 장이 빨라 5주령에 삼계탕용, 10주령에 닭볶음탕 또 는 훈제·백숙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맛닭’은 현재까지 약 20만 마리의 씨닭이 전국에 보급됐다.

가금연구소는 ‘우리맛닭’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씨 닭의 산란수 개량(씨닭 1마리당 더 많은 우리맛닭 생 산)과 실용닭의 체중 증가량 개량(성장이 빠른 우리맛 닭)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신규로 참여하는 종계 농장을 대상으로 사양관리, 질병 예방 등 기술 지도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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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개발 AI로 생육 시기별 분석 제공 -

농촌진흥청은 생산성 향상 모델(AI)을 개발하고, 생 육 시기별로 분석한 최적의 스마트팜 환경 설정값을 문자메시지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업인은 온실의 내부 환경을 통제할 수 있으므로 재배 시기와 생육 상황에 맞는 환 경설정값 관리가 생산량(수익)을 좌우하므로 온실 환 경관리가 스마트팜 성공의 핵심이다.

문자메시지는 AI가 스마트팜 농가에서 수집한 온실 환경 데이터와 작물 생육 데이터를 분석 후 재배 시기 와 생육 상황에 맞춘 환경설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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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Cambodia | 15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매주 농장별 생육을 자동으로 진단해 적정한 범위 를 벗어났을 때 이를 감지해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연구 결과, 농촌진흥청 개발 AI로 토마토 온실을 관 리하면 생산량은 최대 78.8%(연간 80㎏/3.3㎡→ 143

㎏) 증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시지 발송은 이달 말 토마토를 시작으로 2020년 에는 딸기와 파프리카 등 대상 작목과 대상 농가를 늘 려갈 예정이다.

일반 농가에서도 온실 환경을 진단할 수 있도록 농 사로(http://www.nongsaro.go.kr)에서도 AI로 분 석한 재배 시기별 환경설정값을 제공하고 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스마트팜 확산과 농업 생산 성 증대를 위한 현장 데이터 기반의 농업 연구 강화와 연구 데이터를 기업과 공유함으로써 혁신 성장을 지 원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앞당 길 수 있는 농업 분야 연구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 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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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농업과학원과 협약…내년부터 사업 본격화 -

농촌진흥청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농업 과학원과 ‘벼 비래해충(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날아 온 해충) 및 외래 병해충 예찰협력 사업’ 을 위한 협약 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멸구류, 열대거세미나방 등 비래해충 뿐만 아니라 외래병해충의 이동경로를 과학적으로 분 석해 선제적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했다.

2020~2024년까지 진행하는 이번 협력 사업을 통 해 두 기관은 주요 병해충 발생 결과와 방제에 관한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병해충 전문가 교류가 활발해 질 전망 이다.

이번 협력사업의 주요 내용은 △베트남 내 예찰포 마 련과 병해충 발생 조사 결과 공유 △두 나라 병해충 전 문가 상호 교류 △연말 평가를 통한 협력 사업 점검과 발전 방안 모색 등이다.

병해충 예찰포 설치 = 베트남에서 이동성 벼 병해충 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에 예찰포(병해충 등을 살펴보 기 위한 시험포장)를 설치하고, 예찰포의 병해충 발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비래해충 발생 가능 성을 예측해 방제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병해충 전문가 상호 교류 = 매년 4~5월 사이에 농촌 진흥청 소속 병해충 전문가가 베트남에 설치된 예찰 포를 찾아 발생상황을 조사하고 베트남 측 예찰요원 을 대상으로 비래해충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9~10월 사이에는 베트남의 병해충 전문가가 농 촌진흥청을 방문해 비래해충 발생상황과 중장기 발생 전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협력사업 점검과 발전방안 모색 = 2020년 연말부터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병해충 전문가가 참석하는 평가 회를 열어 한 해 동안 추진한 벼 병해충 예찰 협력 사 업을 점검하고, 앞으로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 리를 마련한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1년 4월 중국 농업부 와 ‘비래해충 예찰 협력사업’ 협약을 맺은 뒤 현재까 지 이어오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김상남 국장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 현지의 병해충 발생 상황을 정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어 국내 비래해충 발생 여부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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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서 곤충식품산업협의체 및 심포지엄 -

최근 고소애가 암 환자의 면역력을 높인다는 임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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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 결과가 보고되면서 식용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 심도 더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경남 진주에서 곤충식품의 수출 판로 개척과 해외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경상남도농업 기술원과 함께 ‘곤충식품산업협의체 및 심포지엄(학 술토론회)’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관련 전문가를 비롯해 곤충 사육 농가, 식품업체, 소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곤충식품의 새로운 소비 경향(트 렌드) △경남 지역 곤충산업 현황과 발전 방안 △곤충 식품의 해외 마케팅 전략 △선도 농가 현장 사례 발표

△식용곤충 경영 분석 △곤충산학협력단의 융복합 성 과와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토론하 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또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식용곤충 제 품이 전시되고, 식용곤충으로 만든 요리도 맛볼 수 있 었다.

지역 내 식용곤충 농가를 둘러보며 제품 제조와 가 공, 유통단계에서 원료 표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도 논의하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협의체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 로 소비자, 생산 농가, 산업체와 협력해 식용곤충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방혜선 곤충산업과장은

“식용곤충 사육 농가 증가에 따른 판로 확대를 위해 곤 충식품의 기능성 연구와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라며, “정부 혁신의 하나로 곤충산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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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재해 규격 승인 절차 없이 지을 수 있어 비용 · 시간 크게 절약 -

농촌진흥청은 기상재해에 강해 농업인 선호도가 높 아지고 있는 ‘벤로형 비닐 온실 모델’을 개발했다.

벤로형 온실은 유럽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발전한 연동식 온실의 하나로, 온실 1동에 지붕이 2개 이상 이다.

처마 높이(측고)가 높고 지붕에 환기창이 많아 열 완 충 능력이 뛰어나다. 파프리카나 토마토 등을 사계절 재배에 알맞다.

온난화로 벤로형 온실 설치를 원하는 농가가 늘고 있지만, 현재 고시된 내재해형 연동 비닐 온실은 대 부분 온실 1동에 아치형 지붕 한 개(1-2W형), 높이는 5.4m 이하인 모델이다.

이에 농업인이 측고 6m 정도의 벤로형 온실을 지 으려면 온실 구조계산서와 설계도, 시방서 등을 작성 해 내재해 규격 승인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온실은 폭 8m, 측고가 6m다. 온실 1동에 지붕이 2개가 되도록 설계해 환기 효율을 높였 다. 유리온실에서 사용되는 형태(랙-피니언)의 천창 을 도입했다.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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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Cambodia | 17

KOPIA 베트남 센터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 년간 응애안성 디엔쩌우 등 3개 마을 400여 농가가 참여하는 땅콩 우량종자 생산보급 시범마을을 구축 하였다.

시범마을 사업을 통하여 세균병 저항성을 갖는

‘TK10’과 ‘L20’ 땅콩 품종을 선발·보급함으로써 우 량땅콩 종자 생산량이 기존대비 14∼22% 증가하였 고, 소득은 70~107% 증가하였다.

한편 시범마을 사업지와 북중부농업연구소에 부처 간 ODA 협력을 통한 한국 LS엠트론사 트랙터 등 5대 트랙터와 이번에 준공된 “땅콩종자종합처리장” 및 땅 콩유 착유기, 농업용 전기시설 등을 지원하여 시범마 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였다.

또한, 한국의 전문가를 파견하여 기술을 지도보급하 고, 베트남 농촌지도자와 농업인을 한국에 초청하여 역량을 향상시켰다.

시범마을 사업지의 지도자 및 농업인 39명이 그동 안 한국의 선진 농업 현장을 시찰하고 한국의 농업기 술 연수를 다녀갔으며, 이를 바탕으로 농촌 발전을 위 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이점식 국외농업기술과장은 “KOPIA 베트남 센터는 지난 10년간의 협력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시범마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 으며, 앞으로 베트남 농업의 발전상황에 맞추어 기계 화 및 시설농업까지 확대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고 하였다.

향후 한국의 신남방 중심국 베트남에서 한국농업의 글로벌 전진기지로써 KOPIA 베트남 센터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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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지속가능한 농업기계화 포럼 개최

농촌진흥청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본청 국 제회의장(전주시 덕진구, 전북혁신도시)에서 지속가 능한 농업기계화센터와 함께 제7차 아태지역 지속가 능한 농업기계화 지역 포럼을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농업기계화센터(CSAM, Center for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방풍벽이 있는지 없는지, 또 풍속이 낮은 지역을 고 려해 풍속을 1초당 30m대, 40m대로 구분해 총 4종 으로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온실이 높을수록 구조 안전에는 불리하 게 작용하는데, 이 모델은 높이는 높이고 내재해 설계 기준(농림축산식품부 고시)도 맞췄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우스 기둥, 서까래 등 부 재규격과 설치 간격을 정하고, 중방4)은 작물 무게 (15kg/m2)와 설비 무게(39kg/m2)를 견디는 구조(

트러스)로 설계했다.

이 온실 모델은 내재해형 규격 등록 절차를 거쳐 내 년 3월부터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 → 영농기술 → 영농활용정보→ 시설설계도)에서 내려받 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충근 시설원예연 구소장은 “이번 측고 6m의 연동 비닐 온실 개발로 농 업인은 온실을 짓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 을 것이다.”라며“고온기에도 작물을 생산할 수 있어 수량 증대 등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에도 보탬이 될 것 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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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KOPIA 베트남 센터 시범마을 성과보고회

농촌진흥청은 12월 3일 베트남 중북부 응애안성에 서 KOPIA 베트남 센터에서 추진한 “땅콩 우량종자 생산보급체계 구축 시범마을 조성” 사업의 성과 보고 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과 이점식 과장, 한국대사관 최봉순 농무관을 비롯한 한국 대표 단과 베트남농업과학원 응웬홍선 원장, 응애안성 황 응이히에우 부성장 및 시범마을 사업 참여 농업인 등 120여명이 참석하였다.

베트남 농업부 장관은 시범마을 사업의 성공적 수 행을 기념하여 정용수 시범마을 사업 전문가와 농촌 진흥청 국외농업기술과 이영화 박사에게 감사표창을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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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Sustainable Agricultural Mechanization)는 국 제연합(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지역기관으로, 아 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농업기계화를 통한 생산 이익과 농촌 생활 개선, 빈곤 완화를 목적으로 2013년부터 해마다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기계화를 위한 자금 조달’을 주제로 열 리는 이번 포럼에는 정부, 금융기관, 농업인단체, 비영 리단체, 민간부문 대표 등 18개 나라에서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 고, 나라별 특성에 맞는 혁신적 접근과 해결방안을 논 의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농업 현황과 기술, 연구 동향에 관 한 소개와 함께 농기계 수출에 도움을 주고 있는 농업 기술실용화재단과 트랙터 생산업체를 방문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성제훈 수확후관리공학 과장은 “이번 포럼으로 우리나라의 발전된 농업기술 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 협업과 농기계 수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 “지금껏 쌓아온 연구성과에 국 제연합의 네트워크가 힘을 실어주면 아태지역의 지속 가능한 농업기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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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운영을 위한 스마트팜 기본교육」발간

스마트팜기본교육농촌진흥청은 전국 시·군농업기

술센터에 마련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시범) 교육 장(이하 스마트농업 교육장)1)’에서 활용할 수 있는 「 스마트팜 기본교육」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스마트팜을 활용한 작물 재배와 환경제 어 방법 △스마트팜 구성과 작동 △내 농장에 적합한 스마트팜 도입 △스마트팜을 활용한 주요작물 재배사 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스마트팜과 관련된 농업정 책과 연구·지원 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마트농업 교육장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스마트 팜 연구 성과 실증과 농업인을 위한 실용적인 스마트 농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lib.rda.go.kr)에서 PDF파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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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수경재배, 토경재배보다 수량 26%, 소득 18% 높아

- 딸기 수경재배 경제성 분석결과 -

농촌진흥청은 2019년에 발표된 소득조사 자료를 바 탕으로 딸기 수경재배의 경영성과를 분석했다.

딸기 재배방식은 땅에 심는 토경재배와 인공상토에 양액을 이용하는 수경재배로 구분된다. 수경재배는 땅 위 1m 가량 높이에 베드를 설치하는 재배법으로 고설 수경재배라고도 한다.

이번 경영성과 분석결과, 딸기 수경재배로 얻어지 는 총 수익(매출액)은 10a당 2,595만원으로 토경재 배보다 26% 높게 나타났다. 이는 수량 차이에 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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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Cambodia | 19

농촌진흥청 뉴스/한국농업 신기술 (계속)

전화 : 855+23-631-9690/1

주소 : 프놈펜 쁘라떼아랑면(국도3번도로 19 km지점) National Road No 3, Prateah Lang Commune, Dangkor District, Phnom Penh, Kingdom of Cambodia.

농업연구개발원(CARDI) 정문통과 후 직진하여 로타리를 지나면 우측에 KOPIA 안내판이 보입니다.

찾아 오시는 길

농업연구개발원(CARDI) 대한자동차

결과로 수경재배 수량(3,684kg/10a)이 토경재배보 다 26% 높았다.

경영비가 높은 원인은 수경재배의 경우 양액공급시 스템이나 베드시설 등에 들어가는 추가비용 때문인 것 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경재배의 총 수 익이 증가함에 따라 총 수익에서 경영비를 뺀 소득은 토경재배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시설 딸기재배에서 수경재배를 위한 추가투자는 경제적으로 타당성을 가 진 것으로 분석됐다.

딸기 수경재배 농가는 토경재배 농가보다 영농경력 이 짧은 대신 연간 재배기술 교육시간은 2배 이상 많 았다. 수경재배는 딸기 농사를 새로 시작한 귀농인 등 이 많이 선택하고 있으며 교육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딸기 수경재배의 경제성 분석과 함께 딸기 수경재배 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농가 컨설팅을 위한 수경딸기 농업경영 표준진단표를 개발했으며 내 년부터 농가에 적용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우수곤 농산업경영과장은 “딸기 수경재 배는 토경재배보다 경영비가 높지만 수량이 많아 소득 이 더 높았다.”라며 “다만 딸기재배를 시작하려는 농 업인은 초기 투자비용이 토경재배보다 수경재배가 더 많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해 재배방식을 선택하길 바 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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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박과채소 챔피언 ‘319kg 호박’…국내 신기록

- ‘2019 국제종자박람회’에 전시 -

농촌진흥청은 ‘제17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의 대상으로 박종학 씨(전남 영암)가 출품한 대형 호 박을 선정했다.

이 호박은 둘레 370cm, 무게 319kg으로 모양이 안 정적이고 색이 균일한 특성이 있다.

지금까지 대회에서 뽑힌 챔피언 가운데, 가장 무게 가 많이 나가 대한민국 신기록을 세웠다.

총 108점이 출품된 이번 대회는 품종 특성과 크기, 무게, 겉모양 등의 기준에 따라 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장려상 2점, 총 10점을 뽑았다.

금상은 충북 보은군 류재면 씨의 박(둘레 106cm, 24.3kg), 광주광역시 박진희 씨의 호박(둘레 290cm, 237kg), 경남 사천시 김희 씨의 동아(둘레 128cm, 무 게 79.9kg)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자산업진흥센터 국 제종자박람회장에서 열려 대상에 농촌진흥청장상과 300만 원의 상당의 상금을 지급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허윤찬 과 장은 “이 대회는 농업인들이 정성들여 재배한 다양한 박과채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시상식 뿐 아니라, 다양한 박과 채소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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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KOPIA 캄보디아센터 Copyright (c) by KOPIA all rights reserved

발행일 : 2019년 12월 31일 발행인 : KOPIA 캄보디아 센터 편집인 : 김용환 KOPIA소장 송기덕 농업전문가

편집간사 : 김우택 박사 KOPIA홍보위원

본 자료는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의 홈페이지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http://khm.mofa.go.kr ⇒정책-캄보디아 경제동향)

사진설명 양계 시범마을 병아리 전달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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