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우리나라는 1970년대 국가 주도의 중화학공업 육성을 위해 특정 산 업을 특정 지역(산업기지)에 집적시키는 산업육성정책을 시행하였 다. 그 당시 조성된 울산, 포항, 여수, 구미 등 산업기지는 오늘날 우 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성장하였으며, 국가 주도로 육성된 산 업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으로 세계시장에서 선두적인 지위를 확립 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당 산업의 쇠퇴와 더불어 지역경제가 위 기상황에 내몰리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2013년 7월 한때 미국의 4대 도시 중 하나이며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였던 디트로이트가 파 산을 신청한 것도 같은 선상의 일이다.
이에 이번 특집에서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왔던 산업도시의 오 늘을 점검해보고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해본다.
특집기획: 장철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산업도시의 미래
우리나라의 수출은 2000~2008년 연평균 13.3% 증가하였고, 2009~2011년 기간 중에도 11.2% 증가하여 한국 경제의 발전을 견인하였다. 특히,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석유화학, 이 동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수출 증가 에 절대적으로 기여한 점은 우리 제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작용 하였다. 수출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우리나라 경제로서는 주력산업의 수출이야말로 한국 경 제의 미래를 담보할 성장모멘텀으로 중시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력산업의 성장가도에 다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하면서 우리 나라 제조업의 향후 성장잠재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11~2014 년에는 우리나라 수출이 연평균 1.04% 증가하는 데 그침으로써 세계시장에서의 주력산업 점유 율도 다소 약화되거나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제조업을 둘러싼 최근의 산업환경이 상대적으로 크게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즉, 저성장, 저소비, 저수익성이 일 반화되면서 그동안의 성장세와 달라진 ‘뉴 노멀’ 시대의 도래, 한국과 일본의 환율 급변, 핵심 수 출시장이던 중국 제조업의 급성장 등은 우리 제조업의 큰 위협요인으로 부상하였다. 여기에 더 해, 제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일본, 미국, 독일 등 주요 제조업 강국의 적극적인 제조 업 중시전략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하에서는 제조업 경쟁력의 현재와 미래를 보는 관점에서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2015년 서동혁 | 산업연구원 신성장산업연구실장([email protected])
1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경쟁력 평가와 성장전략
ㅣ 특집 ㅣ산업도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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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한다.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2015년 성장전망
주력산업의 2015년 성장을 전망해보면, 수출은 작 년(2.8%)보다 약간 높은 성장(3.5%)이 예상되고, 생 산과 내수는 작년 대비 증가세가 약간 둔화될 전망 이다.
먼저 수출 관점에서 보면, 12대 주력산업은 미국
에 가장 주목되는 산업은 조선과 반도체, 음식료다.
제조업 내 수출 비중이 매우 큰 조선과 반도체는 각 각 7% 내외의 수출호조세를 보이며 주력산업 전반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조선산업은 연기되었던 고가의 해양플랜트 추가 인도, 2013년 선가 상승이 반영된 수주물량의 실적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 된다. 반도체는 PC와 스마트폰 시장 포화에도 서버 시장 확대, 웨어러블기기, SSD, 자동차 등 신규 응용 분야에서의 수요 확대가 수출에 긍정적 요인이 될 전
<표 1> 2015년 12대 주력산업 수출전망의 주요 요인
전년 대비 특징 업종 증가율(%)
2015년 수출증감 주요 요인 2014 2015
호조 (5% 이상)
조선 7.3 7.5 ● 2014년 일부 연기된 고가 해양플랜트 인도
● 2013년 선가 상승된 수주물량의 본격 인도 반도체 9.6 6.1 ● D램 가격 하락, PC용 수요 정체, 해외생산 확대
● 서버시장, 웨어러블기기, SSD 등 신규 수요 증가 음식료 3.1 5.6 ● 미국, EU, 아세안 등 FTA의 긍정적 효과
● 중국 등 중화권 내 한류 효과
개선
디스플레이 -5.8 3.4 ● 수급회복: 패널가 안정, UHD 패널 수요 증가
●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OLED와 TV 수요 확대 가전 -0.3 2.8 ● 신흥국 디지털방송 전환, TV 수요 증대
● 중국과 경쟁 심화, 엔저는 부정적 요인 섬유 -0.1 1.9 ● 미국, EU 경기 회복 및 대중 수출 감소 둔화
● 대 ASEAN 섬유소재 및 의류 수출 확대 석유화학 -0.2 3.6 ●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
● EU 경기 둔화 가능성, 엔저는 변수
호전
일반기계 4.7 4.9 ● 미국과 유럽 등 선진권 경기 회복
● 공작기계, 원동기·펌프, 건설기계분야 투자 증가 자동차 1.1 2.8 ● 수출단가 상승, 르노삼성 OEM 생산 본격화
● 부품수요 확대, 신흥국 수요 부진, 엔저는 변수
둔화
철강 9.4 2.3 ● 선진국 중심으로의 수출 확대 지속
● 중국 수요 부진, 한·중·일 경쟁 심화 정보통신기기 6.0 3.1 ● 스마트폰, SSD, 해외거점의 부품수요 지속
● 신흥시장 내 한·중 경쟁 확대, 수출단가 하락 부진 정유 -3.3 -0.8 ● 중국 등 비OECD 아시아 국가의 공급능력 확충
● 미국의 비전통에너지 생산과 석유제품 수출 확대 주: 개선은 증가세 전환, 호전은 증가세 확대, 둔화는 증가율 2%p 이상 감소 기준임.
출처: 산업연구원.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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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특집 ㅣ산업도시의 미래
망이다. 음식료산업도 미국, EU, 아세안 등 FTA의 긍정적 효과와 중화권 내 한류 효과로 5% 중반 이상 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밖의 산업에서도 작년에 마이너스 성장한 업종 (가전, 디스플레이)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는 등 모든 업종(정유 제외)의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 히, 디스플레이는 회복사이클로 진입하는 한편, 패널 가격 안정화, TV용 패널사이즈 증가, UHD 및 OLED 패널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반면, 정유산업은 유가하락으로 작년에 이어 주력산 업 중 유일하게 수출이 감소할 산업으로 분류된다.
한편, 생산 관점에서는 소폭의 수출 증가 및 내수 성장 둔화, 주요 업종(IT제조업, 자동차, 섬유 등)의 해외생산 확대 등에 기인하여 전체적으로 낮은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 주력산업에서는 석유화학, 섬유가 전년비 감소하는 반면,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 IT 산업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IT제조업군은 기대보다 낮은 수출성장세, 스마트 폰에 이어 디스플레이, 반도체의 해외생산 확대 영 향 등으로 3%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반도체(3.1%) 와 정보통신기기(2.9%)는 D램 및 AP 증산, 휴대폰 부품 수요 확대 등이 호재로 기대되지만, 수출증가 세 둔화와 해외생산 확대로 생산증가세가 둔화될 것 이다. 한편, 비IT제조업군은 석유화학(-2.7%)과 섬 유(-0.6%)가 감소하고, 자동차(0.5%)와 조선(0.8%) 이 증가세로 전환되나 소폭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낮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석유화학은 다운스트림 내 수부진과 제품단가 하락이, 섬유는 내수·수출의 저 성장, 고가품 수입 확대가 각각 감소의 주된 이유다.
일반기계, 철강, 정유 등은 각각 2% 중반 이하의 성
장에 머물고 음식료는 더욱 낮은 2% 미만에 그칠 전 망이다.
주력산업의 2015년 전망을 종합해보면 첫째, 산 업특성별로는 소재산업군의 생산 및 수출 성장이 기 계산업군, IT산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 이다. 수출의 경우, IT제조업(4.5%)이 음식료·정유 를 포함한 비IT제조업(2.3%)보다 높은 성장세가 예 상된다. 둘째, 개별 산업별로는 조선, 반도체가 가장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셋째, 총수출 대비 12대 산업 의 비중은 2014년 79.2%에서 2015년 78.6%로 낮아 질 전망인데, 이는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라기보다 는 해외생산 확대, 12대 이외 산업의 수출 확대 등에 기인한다. 2007~2013년 중 12대 산업의 총수출 대 비 비중은 3.6%p 낮아지고 수출이 연평균 6.3% 증 가하였지만, 일부 후발 소규모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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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이 지속 증가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의 수출 비중 하락세 를 보완하는 모습이다. 넷째, 생산은 전반적으로 저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 확대로 수출대체 유발 이 예상되는 산업은 반도체,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 스플레이, 섬유, 음식료, 가전 등이 될 것이다.주력산업의 경쟁력 현황과 전망
1. 한국 제조업의 강약점
우리 제조업은 단기간에 급성장하면서 경쟁력을 꾸 준히 강화해왔다. 우선 강점으로는 생산·공정 기술 면에서 가공·조립 분야에서의 높은 생산기술력 보 유, 핵심·원천 기술 면에서 산업경쟁력 원천이 되 는 일부 핵심 요소기술 보유, 산업구조 면에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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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출산업으로 새로 부상하는 후발 7대 수출호조 산업은 중전기계, 플라스틱제품, 축전지(이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경보신호기 부품, 화장품, 의료용 전자기기 등임. 이들 후발 7대 수출호조업종의 총수출 대비 비중은 2010년 4.9%에서 2013년 6.6%로 상승하였고, 1998~2013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7.2%로 총수출의 10%를 크게 상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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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IT융합 여건 및 테스트베드화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전략성 면에서 볼 때 세계시장 지배력 확보 를 위한 한국 특유의 선제적 설비투자 경험도 빼놓 을 수 없다.
반면, 제조업의 약점도 아직 많다. 먼저, 국산화 및 원천기술 면에서 보면 낮은 부품·소재·장비(후 방산업) 국산화율 수준 및 다수 산업에서의 핵심 원천 기술 확보 미흡, 제품 다양성에서 제품구조의 고도화 수준 미약, 가치사슬 면에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에 절대적 영향을 주는 최상위 업스트림(upstream) 부문인 기획, 설계, 엔지니어링 등에서의 안정적 전 문인력 공급기반 및 핵심 기술력 부족, 그리고 생태 계 관점에서 산업생태계의 취약성 상존 등을 들 수 있다.
2. 주력산업의 경쟁력 수준 및 전망
■ 글로벌 경쟁력 현황
우리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포지션을 보 면 우선 메모리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디스플 레이, 디지털TV 등 IT사업군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조선도 중국과 치열한 1위 경쟁 상태다. 세 계시장 점유율 기준 한국의 주력산업은 아직 까지 대체로 양호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경쟁력 현황과 관련하여 특히 주 목해야 할 점은 중국의 급성장과 이에 따른 세계선도형 산업에서도 중국과의 경쟁 확산 이다. 즉, 선도산업에 해당하는 조선, 무선 통신기기, 가전도 중국과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반면, 새로운 중국 대응산업의 등장도 주 목되는 바, 식품산업은 비록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은 매우 낮지만 중국과의 경쟁에서는 크게 우위를 보이 면서 신성장산업으로서의 잠재성을 보인다.
주력산업의 한·중 간 경쟁관계는 산업별로 큰 차 이를 보이는 가운데 모든 산업에서 중국의 추격이 빨 라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지닌다. 기계산업 군의 경우, 자동차산업은 아직 중국과는 상대적 비 경쟁 상태를 유지하면서 주력산업 중 가장 안정적인 우위를 보이는 산업에 속한다. 이는 안전이 중시되 는 산업속성상 단기간에 중국의 신뢰성 및 브랜드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자동 차산업은 후발자의 추격이 어려운 대표적 산업임에 도 불구하고 그동안 선진국과의 격차 축소에 성공하 였다.
일반기계산업은 중국과는 느슨한 경쟁관계에 있 지만 유럽, 독일 등 전통적 선진강국에 대한 기술적
<그림 1> 대 중국 경쟁을 고려한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포지션
주: 중국과의 경쟁관계는 ‘세계시장 점유율의 격차 + 기술경쟁력’을 종합 고려함.
출처: 서동혁. 2014.
식품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섬유 생활·기타 제품
추격형 산업 선도형 산업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컴퓨터, 제약 우위
경합
열위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
<중국과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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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로 추격 역량에 한계를 보이는 점은 큰 약점이 다. 세계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수출점 유율은 약 5% 수준인 가운데 점유율 상승이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다. 조선해양산업은 2000년부터 세 계 1위를 유지했으나 최근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건조량 기준으로 2013년 중국에 세계 1위를 넘겨준 상태다. 특히, 저부가가치 선박(일반 상선) 분 야에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추월당한 데 이 어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도 중국의 공격적 생산에 직 면하여 해양플랜트 분야를 통해 돌파해야 할 다소 어 려운 입장이다.
한편, 소재산업군은 전체적으로 기계산업군보다 경 쟁력이 열세인 상태이며, 중국에 비해서도 세계시장 점유율이 낮아 주력산업에서 가장 경쟁력 강화가 시 급한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석유화학산업은 중국과 보 완관계를 형성하며 아직 느슨한 경쟁관계이나 중국의 자급률 강화, 성장둔화 등으로 중국시장에서 점진적 경쟁관계로 변화 중이다. 철강산업은 세계시장 점유 율이 2010년대 들어 4%대 초반에서 답보 상태인 가 운데 중저급 제품을 앞세운 중국과의 경쟁이 점차 치
열해지고 있다. 섬유산업은 가 장 해외생산이 빨리 이루어진 분 야로 이미 물량 면에서 세계시 장을 석권한 중국은 봉제를 넘 어 설비투자를 통해 섬유소재 (원사, 직물) 품질경쟁력도 강화 중이다.
IT제조업군은 메모리, 디스 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에서 세계 1위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가장 두려 운 경쟁자로 급성장하고 있다.
상당 기간 우리나라의 독주가 예상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글로벌 경쟁력이 취 약한 시스템반도체는 이미 중국이 우위인 상태이고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TV 등에서도 중국은 자국 시장 확보, 정책지원 등을 배경으로 빠르게 산업경쟁 력을 강화하면서 격차를 축소 중이다.
■ 한국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전망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2018년까지의 중기 관 점에서 전망해보면, 대부분의 산업은 현재의 경쟁력 수준을 대체로 유지하겠지만 일부 산업은 경쟁력이 다소 상승하거나 반대로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 경쟁력 전망에서 단연 주목되는 점은 거의 모 든 산업에서 중국이 최대경쟁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중국이 핵심 부품, 모듈화 영역 에서 빠르게 공급능력을 강화함에 따라 한국 제조업 의 차별적 경쟁력 향상이 수반되지 못할 경우 중국 의 성장에 밀려 세계시장에서의 입지축소가 불가피 해질 것이다.
2018년까지 한국의 경쟁력이 상승할 산업은 주 력산업에서 일반기계가 유일하지만, 중국과의 경쟁
<표 2> 주력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2014년 기준)
(단위: %)
구분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자동차 5.0 12.9 10.8 26.3
조선 34.6 0.3 21.2 35.9
일반기계(’12) 5.1 10.2 9.3 12.7
철강 4.4 5.4 6.8 50.3
섬유(’13) 1.8 2.6 1.0 37.1
가전 3.0 0.6 4.6 39.1
무선통신기기 7.0 20.2 4.4 39.8
반도체 16.3 53.7 10.8 1.6
디스플레이 38.9 - 16.9 13.1
석유화학(’13) 5.4 18.0 5.2 11.6
출처: 산업연구원.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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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면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자동차, 철강, IT 산업 등 대부분의 주력산업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의 현상유지가 예상되고 세계시장에서 빠른 추격자 나 후발자에 위치한다. 그러나 이들 산업(메모리분 야 제외)도 모두 중국이 최대경쟁국으로 부상할 전 망이다. 중국의 경쟁력이 우위인 시스템반도체는 현 재 세계 4위권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경쟁력 상승 이 기대된다.
반면, 일부 주력산업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약화 가 우려된다. 먼저 그동안 수출 견인차였던 조선산업 은 건조량에 이어 매출액 기준으로도 중국에 추월 당 할 전망이다.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범용선박의 핵 심 경쟁력은 가격인데 중국의 우위가 확고하므로 해 양플랜트 시장이 확대되지 않으면 중국과의 경쟁에 서 크게 불리해질 것이다. 석유화학은 중동세의 생산 확대, 중국의 자급률 강화 등으로 입지가 축소될 전 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거점 확보, 스페셜티제
품 비중 확대로 경쟁력 소폭 향상도 기대된다. 섬유 의류는 상당 분야 경쟁력을 상실한 가운데 동남아 국 가들의 경쟁력도 향상 중이다.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도전과제
제조업은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시장 전 반의 흐름이 전환되면서 기술 고도화를 넘어 새로운 가치창출을 중시하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른바 융합 시대, 스마트 시대의 본격적인 도 래기라고 할 수 있다. SW융합, 사물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 융합 신소재 등이 새로운 혁신수단이 되면 서 패러다임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우리 주력산 업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혁신 마인드와 전략 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제조업 현장에서 예상되는 변화로는, 먼저 단일제 품 대량생산이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며, 3D프린터
경쟁력 상승 일반기계 8위 6~7위 다소 하락 일본 → 일본, 중국
경쟁력 현 수준 유지
자동차 5위 5위 6~7위 일본 → 일본, 중국
철강 6위 5위 5위 일본 → 중국
스마트폰 1위 1위(점유율 2위) 2위(?) 미국 → 중국
디지털TV 1위 1위 2위 일본 → 중국
대형생활가전 3위 3위 3위 유럽 → 유럽, 중국
메모리 1위 1위 1위 낸드: 일본 → 일본
시스템 LSI 4위 4위 3위 미국 → 중국
디스플레이 1위 1위 1위 대만 → 중국
인터넷/SW 3~4위권 4위권 4위 일본, 중국
경쟁력 약화
조선해양 1위 2위(금액) 2위 중국
석유화학 4위 5~6위 소폭 상승 중동 → 중동, 중국
섬유의류 8위 9위 10위 중국
출처: 서동혁.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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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등장하면서 모든 제품에서의 모델 체인지 개념이 전환될 것이다. 그동안의 종속관계가 역전되면서 하 도급 또는 협력기업이 대기업에 하도급을 주는 현상 도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스마트·융합 수 요에 대응하는 제조업의 소프트화·서비스화도 일반 화될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가 통합되면서 제품에 최 적화된 서비스, 서비스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수렴될 전망이다. 또한, 공급(기술) 주도에서 수요(가치) 주 도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니즈의 다양화, 고령화/개인화, 삶의 질 추구, 건강 및 안전, 친환 경화 등의 트렌드 변화는 이러한 흐름을 촉진할 것 이다.
이러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제조업은 새로 운 도전에 직면하기 시작하였다. 크게 두 가지 관점 에서 보면 첫째, 소비자인 인간의 행동을 데이터화하 는 역량 확보는 향후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제조업의 스마트화, 소프트화는 기계나 제품 중심에 서 인간의 감성과 가치 중심으로의 전환을 통해 가시 화될 것이므로 무엇보다 인간의 행동양식에 대한 이 해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행동양식에 대 한 데이터화를 축적한다면, 산업과 비즈니스 현장에 서 인간의 지식과 경험에만 의지하지 않고 IoT를 조 합할 때 더 큰 개혁이 가능해질 것이다.
둘째, 향후 제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대응능 력 강화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대량맞춤
(Mass Customization)이 보편화될 것이기 때문에 표준화, 모듈화, 보편적 생산시스템 등을 통해 이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다. 디지털 제작도 더욱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산업 전반에서의 디지털 제작은 코 스트 다운, 납기 단축 등의 긍정적 효과를 제공할 것 이다. 공동 창조(Co-Creation)도 새로운 과제로 제 기될 것인 바 오픈 설계, 아이디어 개방 등을 통해 그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 스마트 공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마이크로 공장(Micro Factory)도 일반화 될 것이므로 이를 위한 기술적·공급사슬적 역량 확 보가 중요해질 것이다.
주력산업의 미래성장전략
첫째, 가치사슬의 혁신이 필요하다. 한국 제조업의 최대 취약점인 후방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치 사슬상 상류(Up-stream) 분야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제조업 전반의 산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하고 차 세대 기술을 선점해야 한다. 아울러 하드웨어와 소프 트웨어를 융합한 솔루션 역량의 강화도 중요하다. 산 업의 중심적 성장 지렛대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 어와 서비스를 부가하는 패키지형으로 신속히 전환 해야 한다.
둘째, 생산비용 극복으로 스마트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제조의 혁신이 필요하다. 디지털 제조역량
<표 4>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화
구분 과거 2010년 이후
단계 제3차 산업혁명기 제4차 산업혁명기
개념 기능성 스마트화, 소프트화
가치 산업의 확장, 기술개발 삶의 질 향상, 감성기술/제품
전략 방향성 단일화, 기능 및 기술 중심 복합화·시스템화, 가치창출
제품 범위 개별 제품 및 서비스 제품과 서비스의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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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네트워크 서비스로 각각 진화시킬 필요가 있다.
미래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획기적인 생산 혁신 능력의 강화가 시급하며, 이 점에서 사물인터 넷, 차세대로봇, 3D프리팅, 빅데이터, 스마트그리드, 융합플랫폼 등 새로운 창조적 산업을 위한 혁신수단 의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셋째, 수출전략의 혁신을 강구해야 한다. 산업 패 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려면 기존 전통적 방식의 수출모델로부터 탈피해야 한다. 고객가치를 중시하 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출전략을 모색하여 한류, 맞 춤형 소비재, 역혁신(reverse innovation), 융합제 품 등 4대 수출혁신 모멘텀을 새롭게 강화해야 한 다. 또한, 거대 잠재시장인 중국, 동남아를 타깃으 로 하는 내수형 소비재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 화장 품, 식품, 패션의류, 영유아 용품, 가정 인테리어제 품, 주방용품, 가정용 보일러 등의 잠재 유망상품을 개발하는 새로운 수출형 소비재산업의 전략적 육성 이 시급하다.
넷째, 산업생태계의 혁신이 중요한 발전전략의 축 이 되어야 한다. 우선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 는 근본적인 비즈니스 여건의 혁신, 융합부품 및 소재 분야에서의 창업 활성화 등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미 래의 제조업 주역이 될 미래형 중소기업 육성에 주력 해야 한다. 또한, 기업친화적 규제 개선, 투자 리스크 의 완화 지원, 인력 미스매치 해소 등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혁신적 기업환경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 빼 놓을 수 없는 점은 선제적 투자를 통한 신성장 분야의 육성 공감대 형성이며, 이를 위해 민관 역할분담 정 립, 긴 호흡의 정책 일관성 유지 등이 요구된다.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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