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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포스트모더니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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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명작의 이해와 감상 제14강의:

20세기 세기말 문학과 포스트모더니즘 및 쿤데라의 참을 수 없 는 존재의 가벼움

1.1. 포스트모더니즘이란

포스트모더니즘 (postmodernism) 은 제2차 세계대전 후 권위주의적인 모더니즘에 대한 반발로 시작 서구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직후에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 들 즉, 유태인 대량학살, 히로시마 원폭투하, 무제한 생태계파괴, 핵전쟁위협 등 인 간성을 위협하는 이러한 현상들에 대하여 서구인들은 헬레니즘 철학자들이 구축한 서구세계의 지적 인식의 틀 안에 깊숙이 내재되어 있는 합리주의 이성론에 대해 회 의를 품기 시작.

오늘날 흔히 얘기되는 후기 산업사회, 정보화시대, 대중소비사회라는 용어들은 이러 한 새로운 질서를 다각적으로 표현한 것.

이런 새로운 질서에 상응하는 변화된 예술적 현상이 “탈모더니즘”, “탈구조주의”또 는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정의되고 있음.

포스트모더니즘 운동은 미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학생운동, 여성운동, 흑인민권운 동, 제3세계운동 등의 사회운동과 전위예술, 그리고 해체(Deconstruction) 혹은 후 기구조주의 사상으로 시작됨.

문학에서는 인물의 독백이 사라지고 다시 저자가 등장하는데 더 이상 19세기 사실 주의와 같은 절대재현을 못 한다. 작가가 자신의 서술을 되돌아보고 의심하는 자의 식적 서술(메타 픽션), 현실과 허구의 경계와해, 인물과 독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열 린 소설, 보도가 그대로 허구가 되는 뉴저널리즘, 작가의 권한을 최소화한 미니멀리 즘 기법 등이 쓰임.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철학적 이론적 논의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지만 작품 활동은 주로 미대륙, 특히 남미대륙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짐.

1. 2. 대표적 작가:

보르헤스(Borges, Jorge Luis, 1899-1986): 중남미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의 선구자며 아르헨티나의 시인이며 소설가. 대표작으로 시에는 <앞의 달>(1925), <산 마르틴 노트>(1929) 등이 있고, 에세이 집에는 <심문>(1925), <토론>(1932) 등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ez, 1928. 3. 6-)는 라틴아메리카 문학에 서 환상적 사실주의 경향을 주도. 중남미의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에서 또 하나 중요 한 작가로 꼽아야 할 작가. 1982년 노벨 문학상 수상

1940년대 말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 주요한 첫 작품 〈낙엽 La hojarasca〉

(1955),〈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았다 El coronel no tiene quien le escriba〉

(1961)

마콘도에서의 정치적 억압을 묘사한 〈암흑의 시대 La mala hora〉(1962) 출판 가장 유명한 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 Cien anos de soledad〉(1967)

연작소설 〈푸른 개의 눈 Ojos de perro azul〉(1972)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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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군부독재자를 풍자한 〈족장(族長)의 가을 El otono del patriaca〉

(1975)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는 1932년 이탈리아 작가, 기호학자, 동시에 뛰어난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볼로냐 대학 교수.

작품:『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 시인: 옥타비오 파스(Octavio Paz, 1914~1998):〈탈레르 Taller〉(1939)와 〈엘 이호 프로디고 El hijo prodigo〉(1943)를 비롯한 여러 권의 중요한 문학 평론지를 창간․편집.

1970년대에는 또다른 문학 정치 평론지인 〈플루랄 Plural〉을 편집. 주요시집,

〈통과 금지! No pasaran!〉(1937)․〈가석방 상태의 자유 Libertad bajo palabra〉

(1949)․〈독수리냐 태양이냐? Aguila o sol?〉(1951)․〈태양의 돌 Piedra de so l〉(1957) 있음.

1962년 이후에 쓴 시로는 〈백색 Blanco〉(1968)․〈동쪽 비탈 Ladera este〉(197 1)․〈공기의 아들들 Hijos del aire〉(1981) 등이 있음.

1.3.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 체코 출신의 프라하 영화예술대학 교수, 현재 프랑스 대학에서 세계문학 교수, 작가: <우스쾅스러운 사랑>, <웃음과 망각의 책>과 <참 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농담> <인생은 다른 곳에>(1973), <이별의 왈 츠>(1976), 문학론인 <예술로서의 소설> (1986). 소설 [불멸](1992). <사유하는 존 재의 아름다움, 1993>이라는 소설형식의 수필 발표. <느림>(1995)은 불어로 쓴 또 하나의 소설.

1.3.1.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쿤데라의 소설 중 가장 재미있다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Nesnesitelní lehkost bytí )의 배경은 시간적으로는 '프라하의 봄'과 그 이후이며, 공간적으로는 프라하와 그 주 변의 온천장, 시골 집단 농장, 그리고 주인공들이 망명 생활을 하던 취리히 등지이다. 주된 내용은 체코 공산주의의 민주화 과정이 소련군의 개입으로 좌절되고 난 후 주인공들(토마스 와 테레자, 사비나와 프란츠)이 존재의 위기감에 휩싸인 채 섹스와 사랑(즉 육체와 영혼)의 갈등 속에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다.

소설의 주요 인물은 두 쌍의 남녀다. 사랑과 성, 그리고 존재 자체의 문제가 제대로 풀리 지 않아 이들은 일종의 딜레마(숙명?)에 빠진다. 마치 체코슬로바키아가 소련군의 침공으로 딜레마에 빠지듯이.

쿤데라는 이런 주인공들의 사랑과 성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해결한다. 사랑과 성은 별개 의 것, 즉 사랑이란 존재론적 자유 개념으로서 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쿤데라는 소설을 기술할 때 때때로 수필을 읽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뿐 만 아니라 그 는 소설 속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이야기들을 혼합시켜 독자로 하여금 읽는 재미를 느끼 게 해준다. 그는 또 소설 안에서 훌륭한 사색가 역할을 한다.

유럽문학의 바람둥이의 한 전형적인 주인공 돈 후앙(Don Juang)형(型)의 인물인 토마스는 유능한 외과 의사였으나 주간잡지에 발표한 논문 때문에 소련군이 진주한 후 일할 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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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탈당하고 유리창닦이, 집단농장 트럭 운전사 등으로 생계를 꾸려 나간다. 그의 아내 테레 자는 시골 호텔 웨이트리스로 일하다가 토마스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그에게 무거운 부담이 된다. 테레자는 남편의 애인 사비나 덕택에 잡지사 사진작가로 성장하나 남편의 끝없는 바 람둥이 짓에 고민한다. 한편 자유분방한 인텔리 여류화가인 사비나는 제네바, 파리, 뉴욕 등지를 전전하며 망명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다 만난 스위스인 교수 프란츠는 유럽 사회주 의 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진 순진파 지식인이다. 사비나를 사랑하게 된 그는 결국 아내와 헤어지고 사비나에게 구혼을(부담을 안겨 주려고) 하나 대답을 못 들은 채 캄보디아 국경 대행진에 참가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죽는다.

토마스는 끊임없이 새로운 여자를 추구하나 결국 인생의 진정한 또는 절대적 의미를 찾 지 못한다. 테레자도 쿤데라 작품의 다른 여자 주인공들처럼 '영혼과 육체'라는 존재의 이 중성을 깨닫게 되지만 그것은 새로운 차원의 고민을 낳을 뿐이다. 그녀는 육체는 거짓이요 영혼을 가두고 있는 무게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끼고, 토마스의 외도의 경험을 직접 겪어 보고자, 한때 위기에서 가사도적 모습으로 도움을 준 건장한 사나이를 찾아간다.

쿤데라는 이런 주인공들의 사랑과 성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해결한다. 사랑과 성은 별개의 것, 즉 사랑이란 존재론적 자유 개념으로서 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이처 럼 이 소설은 종래의 에로티시즘 소설에서 여성의 육체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것과는 달리 쿤데라는 성과 사랑의 문제를 본질적, 철학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높은 에로티 시즘 문학으로서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1.3.2. 작품 읽고 생각해보기:

1, 제 2주 강의에서 다룬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의 이야기-모티프를 이 소설에서는 어떻게 제시하고 있는가? 주인공 누구와 관련하여 나오는가? 어디어디에 나오는가?

2.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즉 사내아이가 어머니와의 꿈속에서 동침하는 모티프가 어느 주인 공과 관련하여 나오는가?

3. <오이디푸스 왕>에서 제시한 책임지는 통치자-정치인의 테마는 여기서 어떻게 어디서 나오는가?

4. 각각 4 주인공들은 사랑(영혼)과 성(육체)을 어떻게 보는가?

5. 이 소설은 영화 <프라하의 봄>과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른가?

6. 이 소설은 철학소설인가? 정치소설인가? 사랑의 소설인가?

1. 4. 20세기 후반의 프랑스문학

20세기 후반의 프랑스문학의 전형적인 특징은 누벨바그(nouvelle vague)와 누 보로망(nouveau roman) 운동이다.

1950년을 전후하여 심각한 철학과 탐구를 불신, 냉소하는 나머지 지나친 불신, 풍 자, 희롱, 해학, 관능 위주에 의한 데포르마시옹 현상이 시류를 타고 휩쓸기 시작했 다.

앙투안 블롱댕의 <놀아난 유럽>, 로제 니미에의 <푸른 경기병>, 장 지오노의 <지 붕 위의 경기병>, 그리고 드디어 소녀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슬픔이여 안녕>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어 누벨 바그는 영화의 대중적인 영향력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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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풍조를 이루이기에 이른다.

1950년대 이후 이들이 일으킨 반응을 "누벨바그“(새로운 파도)라고 부른다. 영화를 포함한 예술 전반에 걸친 이 풍조와 문학에서 나타난 그들의 태도는 철저한 가치관 의 포기다. 이러한 경향은 60년대 이탈리아, 체코, 폴란드 등 다른 나라에도 새로운 경향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아무것도 믿지 않고 아예 아무런 구원도 기대하지 않는다. 참여(앙가주망)에서 일탈 (데가주망)로, 사상에서 놀음으로, 철학에서 풍자로, 심각성을 비웃고 경쾌함을 자랑 한다. 이들을 속칭 경기병파라고 부른다. 이 새로운 물결을 타고 등장한 것이 프랑 수아즈 사강이다.

한편 철학에 의한 소설 데포르마시옹 현상에서 이미 소설적인 등장 인물로 나타나 는 인간의 개인성이 현저히 분해되고 무시됨을 보았지만 (사르트르의 <구토>, 카 뮈의 <전락>),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지드의 <사전꾼들>에서 볼 수 있었던 소설 변혁의 선구적인 시도를 대담하게 밀고 나가 거의 실험적이라고 볼만큼 종래의 소설 요건을 완전히 파괴한 작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5. 20세기 후반의 영문학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많은 작가들은 전통적인 가치를 갈구했고, 조지 오웰 (George Orwell, 1903-1950)을 비롯한 작가들은 그 당시의 문명을 탐구했다. 오웰 의 〈동물농장 Animal Farm〉(1945)은 파시즘에 대한 승리가 어떤 면에서는 전체 주의의 확산에 무의식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쓰디쓴 진실을 다루고 있는 반 면, 〈1984년 Nineteen Eighty-four〉(1949)은 개인의 권리를 잠식하는 집단주의가 개인에게 미치는 위험을 경고했으며, 한편 엘리엇은 시를 포기하고 희곡과 비평에 전념했다.

T.S.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 1888 –1965)의 작품 활동이 뜸한 가운데 절 정기에 이른 오든과 그레이브스가 전후 최고의 시인으로 떠올랐다. 부분적으로는 전쟁과 관련된 이유 때문에 초현실주의와 신화가 상당히 중시되고 시에 묵시적․신 낭만주의적․수사적 분위기가 발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표현한 가장 뛰어난 시인 으로는 딜런 토머스와 여류시인 에디스 싯웰, 데이비드 개스코인과 조지 바커가 있 다.

이블린 워(Evelyn Waugh, 1903-1966)는 전쟁에 대해서 아주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의 소설 〈다시 가본 브라이드즈헤드 Brideshead Revisited〉(1945)는 인간사에서 작용하는 신의 은총을 탐구해보려는 시도였다. 전쟁 세대의 다른 소설가로 전후에 그와 비슷한 명성을 얻은 사람은 앤소니 파웰이다. 파웰의 뛰어난 재능은 12권의 연작소설 〈시간의 춤 A Dance to the Music of Time〉(1951~75)에서 뚜렷이 나 타난다. 파웰과 워는 당대의 가장 탁월한 문장가였다.

20세기 중반의 가장 주목할 만한 영국 시인 중 한 사람은 필립 라킨(Philip Lakin) 이다. 라킨은 마음속에 미묘하고 개인적인 인상들을 채색시키기 위한 단어와 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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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사용했다. 아일랜드 시인 시머스 히니는 1970년대에 등장해, 20세기 후반의 가장 영향력있는 시인으로 떠올랐다.

전후에 진정으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곳은 연극 부문이었다. 〈성난 얼굴로 돌아 보라 Look Back in Anger〉(1956)에서 존 오즈번(John James Osborne, 1929-1994)은 잘 다듬어진 희곡의 전통을 거부하고, 현대 생활의 강압과 흥분이 관 객에게 그대로 전달되도록 만들었다. 배우로서 극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성난 얼 굴로 돌아보라>로 일약 각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영국 연극의 새로운 시대를 열 어놓았다. 이 작품이 성공한 이유는 고루하고 안이한 전후 영국 사회에 대한 하층 계급의 분노를 주인공 지미 포터가 폭발시켜 준 데 있는데, 형식적인 새로움은 없 지만 일상적인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그 언어를 생생하고 통열한 웅변으로 쌓아올린 것은 일찍이 영국무대에서는 볼 수 없던 일이었다.

해럴드 핀터(Harold Pinter, 1930–2008)는 〈생일 파티 The Birthday Party〉

(1958)․〈관리인 The Caretaker〉(1960)․〈귀향 The Homecoming〉(1965) 등에 서 베케트로부터 모든 것을 해소시킨 극을 쓰는 기법을 배워 그것을 독특한 방식으 로 발전시켰다. 좀 더 인습적인 극작가들이 인생의 모호하고 불가해한 측면을 설명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는 반면, 핀터는 모든 이들이 경험하면서도 제대로 이해 하지 못하는 심리적 권력투쟁과 정신적인 위기를 꾸밈없이 제시함으로써 또 다른 유형의 극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톰 스토파드 경(Sir Tom Stopard, 1937-1997)의 양식적이고 기교가 뛰어난 극들 역시 주목할 만하다. 톰 스토파드 경은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유대인으로 영국의 극작가이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출생하고 싱가포르와 인도에서 성장했다. 영국에 건너온 것은 1946년으로 브리스틀에서 신문기자로 문필생활을 시작, 첫 희곡 <물위 를 걷다>(1963)를 개작, <자유인의 등장>(1968)으로 제목을 바꾸어 런던에서 공연 했다. 그동안 4편의 라디오 드라마, 3편의 텔레비전 드라마와 소설을 썼다. 그의 제 2작이며 대표작인 <로젠크란츠와 길던스턴 죽다>(1967)는 영국 국립극장의 레퍼토 리의 하나가 되었다. 복수 비극 <햄릿>을 복수 희극으로 쓴 것인데, 미국 공연에서 최우수 외국 희곡상을 타기도 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별개의 평화> <검찰관의 사냥개>가 있다. 그는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였다.

1. 6. 현대 러시아 문학 상황

1980년대 후반기 고르바초프의 뻬레스트로이카 정책이후 자유와 개방의 열기 속에 소련이 라는 거대한 제국의 붕괴는 러시아 문학 발달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그 이전에는 헌법에 명시된 언론 출판의 자유가 준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지난 70여 년 간 소비에트 러시 아의 공식문학과 비공식문학인 삼이즈다트 즉 지하출판과 탐이즈다트 즉 해외출판에 의한 러 시아 문학의 구분이 없어졌다. 이때까지 검열의 장애로 작가들의 책상 서랍이나 국가의 지하 창고에 묻혀 있던 작품의 발굴 출판, 서방에서 출판된 것들이 대량 단행본으로 발행되는 등 한마디로 러시아 문학은 더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을 띄었다. 급변하는 정치 경제적 상황과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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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이라는 배경을 다루는 새로운 작품이 나오는 대신 과거의 작가들의 작품들이 복권되고 해 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 러시아 국내에서 출판되기 시작하였다. 예컨대 이 시기에 빛 을 본 여러 작품이 있다. 이들 작품들이 제때에 출판되었더라면 소비에트 러시아 문학이 더 풍부해졌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아나똘리의 리바꼬프의 아르바뜨의 아이들은 1930년대 스 탈린 시대의 공포스러운 테러기간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의 작가 블라지미르 두진쩨프의 하얀 옷은 1940년대 유전학자 등 과학자들의 문제를 다루 고 있다. 다니일 그라닌의 들소도 이 시대의 과학자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아니똘리 쁘 리쉬따브낀의 한밤을 지샌 황금빛 구름은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 고아가 된 쌍둥이의 운 명을 다루고 있다.

또 작가들에 대한 재판 기록 등 순수문학보다 문학외적인 읽을 거리가 많이 나왔다. 이는 비단 러시아뿐만 아니라 여타 구 공산권 국가들의 공통된 특징의 하나다. 또 메스컴의 자유로 운 출판 때문에 작가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인 사회평론에 심열을 기울려 자연 히 수준 높은 순수 문학 작품은 상대적으로 적다.

80년대 후반기에 빛을 본 작품으로는 친기스 아이뜨마또프의 단두대(1986)가 있다. 이 작품은 사회변혁기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우의적으로 암늑대를 등장시켜 극적인 운명과 갈등 을 묘사하고 또 그리스도를 등장시켜 여러 인간적인 역할을 하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격동기 의 현대인의 삶을 조명하고자 하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또 미하일 꾸라예프의 대위 딕쉬쩨인(1988)은 1921년에 일어난 꾸론스따뜨 봉기를 다루고 있다. 봉기 이후 당국의 눈을 피해 숨어사는 봉기의 주모자 중 한 명의 내면의 심리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바실리 브이꼬 프는 몰이 사냥(1990)에서 1920-30년대 부모마저 부정하는 ‘새로운 소비에트 인간’의 형상 을 그리고 있다. 한 농부 그러나 이 작품은 공산주의 이념과 신성한 노동에서 태어난 새로운 인간의 이기심과 허구를 들어내는 한편 90년대의 혼란스러운 사회에 새로운 물질적인 이념 등의 허상 또한 고발하고 있다.

. 블라뜨 오꾸자바는 레닌그라드 지하문학을 대표하는 기타반주로 자작시를 노래하는 음유 시인이었다. 개방이후에도 가벼운 노래조의 로맨틱한 경향의 시를 줄곧 써왔다. 요시프 브로 드스끼 역시 레닌그라드 삼이즈다트에 의해 시작이 독자들에게 전해졌다. 미국이로 망명한 후 에도 대학에서 강의와 시작을 계속 하였다. 브로드스끼는 20세기 초 블록이나 만젤리스땀처럼 자신의 시작에서 일상적인 사회 문제보다는 좀 더 형의상학적인 문제나 실존주의 적인 인간 내면의 탐구를 계속하였다. 그는 1987년 노벨 문학상을 획득하였다. 1977년 이후 쓴 대부분의 서정시 모음집인 우라니야(1987)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시와 전원시, 그리고 형이상학적 시들과 사랑의 서정시들을 담고 있다. 본격적인 첫 희곡 대리석(1988)은 먼 미래를 배경으 로 하고 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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