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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프랑(SFr) : CHF 프랑 * 1 CHF = 100 ct 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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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eau 오
부록
스위스 이모저모
Q&A
1. 알프스 산맥의 형성 과정은?
(개관) 알프스 산맥은 슬로베니아 주변에서부터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과 지중해 해안까지 1,200
㎞의 초승달 모양의 대산맥임.
- Alps의 어원은 라틴어인 albus(white)로, 만년설로 덮인 백 색의 산맥을 표현한 것으로 추측되며, 최고봉은 몽블랑(해 발 4,808m)임.
(지질학적 기원) 알프스 산맥은 원래는 해저 지면이었으나, 신생대 3기(약 7천만 년 전)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충 돌하여 융기된 지형(히말라야 산맥과 유사)으로서, 현재까지 도 알프스 고지대가 매년 1∼2mm씩 상승하고 있음.
- 해저 석회암 지면이 융기한 후, 그 위에 편마암과 화강암, 그리고 편암 층이 겹쳐졌으며, 빙하기를 거치면서 U자 모양 의 계곡과 호수들을 형성하였고, 1,200개의 빙하들은 유럽 대륙의 주요 하천들의 원류가 됨.
(역사) 구석기 시대부터 방랑생활을 하는 사냥꾼들이 알프 스 고지대로 진출하였으나, 로마인 및 켈트인들은 자신들의 지배력과 상업을 확충시키기 위해 고지대에 길을 개척하였 고, 현재까지도 이용되고 있음.
- 그러나 1700년대까지도 알프스의 고봉들은 용과 악마들의 거처로 여겨져 왔으며, 기록에 의하면 루체른(Lucerne) 시 정부는 악마의 본가로 알려진 필라투스(Pilatus) 산의 통행 및 등반을 법으로 금지하였음.
- 이후 계몽주의의 지리학, 식물학 연구욕 자극 및 19세기 낭
만주의의 알프스 찬미는 알프스 정복욕을 자극하였으며, 이로 인해 프랑스인 미셜-가부리엘 파카드와 쟈크 발마가 1786년 몽블랑을 등정하였음.
- 이후 영국인들의 등산로 개척이 이어져. 1865년 에드워드 윔퍼는 마터호른을 정복하였고, 1922년에 아놀드 런은 뮤 렌(Murren)에서 스키 회전 활강 경기를 개최하였음.
2. 스위스에 호수는 몇 개 있는지? 제일 큰 호수는 우리나라 소양호의 몇 배?
호수의 나라라고 불리는 스위스는 약 2,000여개의 크고 작 은 호수들이 나라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그 중 16개는 10㎢
가 넘는 표면 면적을 가지고 있음.
- 가장 큰 호수는 프랑스와 연안을 공유하고 있는 레만호로 서 580㎢에 달하며, 이는 70㎢면적의 우리나라 소양호의 약 8배에 해당
- 레만호수 다음으로는 Bodensee(541㎢), Neuchatel(218㎢), Maggiore(212㎢), Lucerne(113㎢), Zurich(90㎢) 등 스위스 호수는 에메랄드빛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이유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수들은 대개 빙하호로서, 빙 하가 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자갈, 모래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 지 않는 각종 미네랄 등이 함께 섞여 내려오기 때문임.
- 즉, 미네랄이 호수 바닥에 쌓여 퇴적암을 이루고, 이러한 석 회물질 등 작은 미립자에 의해 햇빛이 분산되어 에메랄드빛 을 띠게 됨.
- 이러한 물은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고기도 살 수 없으며, 식 용으로도 사용할 수 없음.
그러나, 빙하호와 상관없는 호수들은 석회질을 함유하고 있 지 않은 맑은 계곡물이며, 만년설이 녹은 물은 미네랄이 많이 섞여있어 우리나라 약수와 같은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짐.
- 전 세계인이 마시고 있는 에비앙도 알프스 만년설이 녹아 내린 물로서, 식용에 전혀 문제가 없음.
- 다만, 빙하가 흘러 내려와서 호수를 이루었을 때는 식용으 로 사용할 수 없음.
3. 스위스의 민족 구성(라틴화된 켈트/게르만족)은?
B.C. 5세기 경 켈트족의 일파인 헬베티아족이 스위스에 정착 하였으나, B.C. 1세기 중반 시저(Caesar)의 로마군에 대패한 뒤로 급속히 로마화 됨.
- 5세기 게르만족의 대이동 때 서부 지역에 부르군트족, 동부 지역에 알라만족이 정착했으며, 이후 부르군트족은 라틴화 되었고 알라만족은 게르만 색채를 유지하여 언어의 경계가 형성됨.
- 현재 스위스 국민은 독일계(65%), 프랑스계(18%), 이탈리 아계(10%)로 구성됨.
4. 스위스의 공식 언어는?(이렇게 다른 언어를 쓰는데 스위스 사람들도 민족성 또는 자기나라에 대한 정체성이 있나?)
스위스의 연방헌법상 공식언어는 총 3개, 국가언어로는 로망 슈어가 있음.
- 독일어(인구의 64% 사용), 프랑스어(19%), 이탈리아어 (8%), 로망슈어(1%)
당초 ‘스위스’는 헬베티아족이 거주하던 지역이나, 4세기 이 후 독일계 알라만족 및 부르군트족이 거주하면서 독일어권 으로 편입됨.
이후 나폴레옹의 패전에 따른 전후 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 해 소집된 비엔나 회의(Congress of Vienna, 1814)에서 스위 스의 영세중립 및 일부 영토 확장이 인정됨에 따라 여타 언 어권이 스위스에 편입되어 현재와 같이 불어 등 여타 언어를 사용하는 지역이 스위스의 일부분이 됨.
※ 로망슈어(Romansh)란?
- 스위스 동남부 산악지대인 그라우뷘덴주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언어로서, 과거 로마제국의 Laetia속주였던 동 지역에 거주하였던 로마사람들이 사용한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해되고 있음
5. 스위스 개신교, 가톨릭 비율은?
(개신교/가톨릭교 신자 수)
스위스내 개신교 신자는 인구의 28%이며, 가톨릭교 신자는 38.6%로, 대표적인 종교개혁 지도자 칼뱅(Jean Calvin) 및 츠 빙글리(Ulrich Zwingli)가 활동했던 국가로서는 개신교 신자 의 수가 낮음.
(스위스내 종교개혁사)
루터가 종교개혁의 기치를 든 이후, 스위스에서는 츠빙그리 및 칼뱅이 출현하게 되는 바, 특히 스위스 북부(취리히 지역) 를 중심으로 츠빙글리의 가르침에 동조하기 시작함.
- 가톨릭교의 허례허식 타파, 성경말씀에 기초한 삶 등의 메 시지에 공감
그러나 차츰 츠빙글리의 가르침이 일상생활에 대한 세세한 간섭으로 진화함에 따라 특히 중부/동부 산악지역에 있는 canton을 중심으로 反츠빙글리 전선이 형성되며, 스위스는 개신교로 개종하는 親츠빙글리파와 가톨릭교에 잔류하는 反츠빙글리파로 양분됨.
- 츠빙글리는 “성경의 가르침에 반한다”라는 명분하에 당시 산악지역에 거주하는 스위스 주민들의 주요한 생계수단인 용병업, 여관업 등을 금지하였는바, 이에 대한 반발이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 아울러 츠빙글리를 지원하고 있던 취리히의 경제력/영향력 향상 및 이러한 현상에 대한 산악지역 canton들의 경계심 도 反츠빙글리 전선 형성에 기여
양측간 갈등은 결국 확산되어 내전이 발생하는 바, 反츠빙글 리파(주로 산악지역 canton 으로 구성, 가톨릭교)는 親츠빙 글리파(주로 스위스 북부 평지 지역 canton으로 구성, 신교) 에게 승리함.
- 츠빙글리는 전투 중에 사망하는 바, 스위스 중부/동부지역 의 종교개혁 운동은 소멸됨.
한편, 스위스의 서쪽 끝에 위치한 제네바에서는 칼뱅이 활약 하게 되며, 그의 활동으로 제네바는 신교가 유럽 전 지역에 확산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됨.
- 칼뱅은 신교의 종교지도자로서는 최초로 정치지도자가 되 어 제네바 지역의 통치권을 인수하게 되는 바, 20년간 신정 통치를 통해 제네바를 철저한 신교의 도시로 탈바꿈시킴.
6. 스위스가 영세중립국이 된 경위는? 어떻게 2차 세계대전때 독일 침공을 피했나? 스위스가 유엔에 가입한 연도, 입장 변경 계기?
19세기 중엽 앙리 뒤낭 등 제네바의 민간인들이 창설한 국제 적십자사의 활동은 국제사회가 스위스 중립의 정당성과 도 의적인 지위를 부여하는데 중요한 배경이 되었으며, 1812년 스위스 연방이 대내외적으로 중립국을 공식 선언하고 1815 년 비엔나 회의에서 유럽 열강들은 스위스를 영세중립국으 로 인정받음으로써 스위스는 최초로 국제사회로부터 영세중 립국 승인을 받은 국가가 됨.
2차 대전 당시에 스위스는 이미 강력한 군사력에 기초한 무 장 중립을 갖추고 있었는데, 2차 대전이 발생하자마자 앙리 귀상 장군의 지휘 아래 43만 명의 민병대를 조직하여 알프스 지역을 요새화하고 독일 침공 시 알프스를 통과하는 주요 교 량, 터널 등 교통로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였는바, 독일로서 도 영세 중립국인 스위스를 침공하였다는 비난에 따른 부담 과 전쟁에 따른 실익을 고려하여 침공을 자제함.
과거 중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로 유엔 가입을 미루어왔던 스 위스는 1986년 국민투표 부결로 첫 번째 가입시도가 좌절 되 었으나, 냉전 종식에 따라 1990년대 후반부터 유엔 가입을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어 마침내 2002.3월 유엔 가입 안이 국 민투표를 통과하여 같은 해 9월 190번째 유엔 회원국이 됨.
7. 4개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어떻게 국가 정체성을 유지 하고, 중앙정부에서는 어떤 언어를 쓰는지? 공무원들에게 다국어 구사 요건을 부여하는지?
연방헌법상 공식 언어(official language)는 독어, 불어, 이태 리어 3개이며, 국가언어(national language)에는 로망슈어가 포함됨. 정부의 공식 문서는 독어, 불어, 이태리어가 모두 통 용되나, 독일어가 주로 사용되고 있음.
스위스는 국가권력을 연방정부, 주정부, 시군정부 등 3단계로 분산 위임하고 있으며, 주별로 각자의 공용어를 결정, 유지할 권리를 보유함. 다만, 연방정부 차원에서 7명의 각료 중 2명 은 불어권 인사로 선출하는 전통을 유지하는 등 언어 정체성 존중, 언어권별 균형 및 조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음.
다른 언어권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드문 상황에서 주별 언어 권의 경계가 매우 명확한 편으로 실제 26개주 중 3개주만이 2개의 언어 사용권으로 분류 가능하며, 나머지 주는 모두 완 벽한 단일어권으로 분류가 되며, 일반 상점이나 길거리 표지 판 등 일상생활 관련 사항은 지역 언어로만 표기
교육과정에서 다른 공용어 1개를 의무 학습하도록 되어 있어 대부분의 스위스인들은 독어, 불어, 이태리어 중 2개 이상을 구사한다고 볼 수 있으나, 흔하지 않게 여전히 다른 지역 언 어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함.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연방공무원 선발 시 여타 공용어 구사가 조건으로 부과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의사 소통 시는 각자의 언어를 사용하고 공식 문서는 3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됨.
- 한편, 연방의회의 공식 회의는 국제기구의 회의와 같이 3개 공식 언어로 통역 진행됨.
8. 스위스는 왜 EU에 가입을 안 하나? 통화 때문인가? 자존심 이 강해서 법령을 바꾸기 싫어서인가?
스위스 국민 사이에서는 크게 영세중립의 전통 유지, 직접 민주주의 전통에 따른 EU의 초국가체제 편입에 대한 부담, EU 가입 시 예상되는 해외이민자 대규모 유입 가능성 등의 차원에서 EU 가입에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 - 특히, 공통의 언어, 종교, 인종적 기반이 없는 스위스가 프
랑스, 독일, 이태리가 주도하는 EU 가입 시 예상되는 국가 정체성 약화에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
스위스의 EU 가입 노력은 1992년 국민투표에서 EU의 전신 인 EEA 가입이 부결된 이후 2001년 다시 EU 가입 안이 부결 되면서 가입 자체는 보류하고 EU와의 양자관계를 강화하는 정책으로 대체
9. 스위스에 국제기구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 스위스가 유 치를 위해 노력했나?
스위스의 영세중립국이라는 지위와 유럽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유리한 입지를 들 수 있으며, 스위스 정부 또한 국제기 구에 대한 기여금 보조를 통한 지속적인 지원과 동시에 소재 한 국제기구에 50년 무이자 차관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 공하고 있음.
10. 스위스에서 관광산업이 발달한 이유는? 관광산업 비중은?
스위스는 19세기 초 영국의 산악인들이 알프스를 오르면서 전 유럽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9-20세기 초까지 유행했던 폐결핵의 치료 목적으로써 스위스 관광이 발달되기 시작 - 또한 20세기 초에 더운 여름을 피해 시원한 날씨를 즐기려
는 독일인 방문객도 급증
- 이러한 인기와 더불어, 기차의 발달, 호화로운 호텔과 겨울 스포츠 등이 맞물려 스위스는 현대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 스위스는 알프스산맥, 쥐라산맥, 여러 개의 강을 지니고 있으
며, 겨울스포츠에 유리한 날씨이나, 제네바와 타치노(Ticino) 등은 여름 관광에 유리
- 5,000㎞에 달하는 기차노선과 3개의 국제공항, 잘 발달된 도로 등도 관광에 기여
스위스에서 관광산업은 서비스 부문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 지하고 있으나, 1990년대 초기 이후로는 점차 그 중요성 감소
11. 스위스에 금융업이 발달한 이유는?
스위스의 영세중립국의 특징으로 인해 오랫동안 금융의 안 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금융이 발달
- 특히 스위스내 계좌추적의 어려움, 허울뿐인 실명제,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다른 느슨한 세법 적용에 기인
보통 미국과 유럽 등 많은 국가들은 탈세와 조세부담 회피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 불법인 탈세로 간주하나, 자국 내에 서 탈세혐의로 기소당할 우려가 있는 자금이 스위스에서는 탈세가 아니라 조세부담 회피로 인정되기 때문에 이러한 전 세계 불법자금이 스위스로 유입
- 이는 스위스 전체 예금액의 약 25%에 달하는 금액이며, 유 럽 고객 80%가 이러한 불법자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 - 아직도 스위스 은행 자산 3분의 1 가량은 해외에서 오는 것
으로 알려짐.
12. 스위스의 시계가 유명한 이유는? 주요 시계 브랜드 이름 은? 전자시계가 나온 후(일본 casio社) 스위스 시계 업체 가 대부분 망하고 일부가 살아남아 다시 중흥을 맞게 되는 데 이 배경은?
스위스의 시계산업의 발전은 16세기 당시 제네바에서 활동 하고 있던 장 칼뱅(Jean Calvin)의 종교개혁 운동으로 여성들 의 귀금속착용이 금지된 데서 비롯됐다고 함.
- 당시 일거리를 잃은 보석세공인들이 시계제조업으로 전향 함에 따라 정밀제조업인 시계 산업이 제네바를 중심으로
급속히 발전하게 됨.
16세기 말, 제네바 시계는 이미 수준 높은 품질로 인정받게 되고, 1601년 제네바 시계길드를 만들게 되며, 그 후 쥐라산 맥으로 그 중심을 옮기면서, Daniel Jeanrichard라는 공인에 의해 시계 분업기술을 도입하게 됨.
- 1790년 제네바는 이미 6만개 이상의 시계를 수출할 정도 로 성장
- 1770년 Abraham-Louis Perrelt은 “Perpetual 시계” (현재의 자동태엽시계의 모태)를 개발
- 1842년 Patek Philippe 시계의 창시자인 Adrien Philippe은
“자동 추시계” 개발
20세기에 들어와 Frédéric Ingold and Georges Léchot 같은 명성있는 시계사들에 의해, 시계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으 며, 증가된 생산성과 부품/시계 표준화에 의해 스위스 시계 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됨.
- 그러나, 고가 브랜드에 치중해 있던 스위스의 시계산업은 1970년대 일본, 홍콩 등에서 전자시계를 생산, 판매하면서 빈사상태의 위기로까지 내몰리게 되었고 전자시계 혁명의 흐름을 놓치면서 80년대 초까지 극심한 위기를 겪음.
그러나, 1983년 부도위기에 있던 2개의 대형 시계제조업체가 합병, 스와치 (Swatch) 그룹을 만들고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중저가 Swatch 제품을 출시하면서 스위스의 시계 산업은 위기를 극복하게 됨.
세계 유명시계 브랜드는 다음과 같음.
- Swatch Group : Breguet, Blancpain, Jaquet Droz, Glashütte Original, Union Glashütte, Léon Hatot, Omega SA, Tiffany & Co., Rado, Longines, Swatch, Tissot, Calvin Klein, Certina, Mido, Pierre Balmain, Hamilton, Flik Flak, Endura 등 포함
- 스위스 브랜드 : Rolex(Tudor), Vacheron Constatin, Piaget, Ebel, Zenith, TAG Heuer, Richemont(Dunhill), BaumeV&
Mercier, Frank Muller, Patek Phillip 등
- 기타 : Cartier(프랑스), Montblanc(독일), LVMH(프랑스), Christian Dior(프랑스)
13. 스위스에서는 카카오도 안나고 카카오가 나는 식민지도 갖고 있지 않는데, 왜 초콜릿을 잘 만들고 유명한가? 그 계 기는 무엇인가?
초콜릿은 마야, 아즈텍 등 중남미 지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 려져 있으며, 16세기 중남미를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이 1528 년 유럽에 처음 소개한 이후, 프랑스 상류사회 유행을 거쳐 유럽에서 일반화되기 시작함.
스위스에서는 17-18세기 Ticino를 중심으로 소규모 초콜 릿 생산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으나, 본격적으로는 1819 년 Francois-Louis Callier가 Vevey 인근에 초콜릿 공장(현 Nestle)을 세운 것을 시초로 보고 있으며, 이후 다양한 지역 에 Suchard, Lindt, Tobler등 초콜릿 공장이 세워짐.
스위스 초콜릿은 “기술 혁신” 및 “소규모 브랜드의 합병” 등을 통해 본격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관광객 들을 통해 유럽 전 역으로 퍼져 나가게 됨.
- 1875년 ‘밀크 초콜릿’개발(현 Nestle), 1879년 ‘액화(melting) 초콜릿’개발(Lindt), 헤이즐럿 초콜렛 개발 등
- 다양한 지역브랜드들을 Nestle, Lindt, Kraft Foods(Tobler), Flawil 등으로 통합/대형화
스위스 초콜릿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요인은 해외 수출 외에 도 탄탄한 국내 소비라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스위스 인구 1인 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은 12kg에 달함.
- 소비량 2위는 독일(11.1kg), 3위는 벨기에(11kg)
- 스위스는 초콜릿을 연간 약 17만톤을 생산, 약 40%는 국내 에서 소비하고, 60%는 전 세계 130여 개국(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으로 수출
14. 스위스 군용 칼(아미 나이프)가 유명하게 된 이유는? 생산 되는 철이 다른가? 특별한 기술이 있나? 아니면 그냥 마 케팅 효과인가?
“맥가이버칼”이라고도 불리우는 스위스 군용 칼은 일반인뿐 만 아니라, 현재 미군을 포함한 16개국 군대에서 공식 휴대 용 칼로 쓰일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처음에는 검은색 칼날 한 개와 스크루드라이버, 깡통따개가 달린 조잡한 제품 에 불과했음.
- 19세기말 스위스 육군은 병사들에게 새 총기를 지급하였는
데, 이 총을 분해할 특별한 스크루드라이버가 필요했으며, 때마침 군용 급식으로 통조림이 일반화되면서 깡통따개에 대한 수요도 발생한바, 이에 따라 스위스 육군 수뇌부는 병 사들을 위해 표준 나이프를 지급하기로 결정
- 동 결정은 당시 독일산 저가 나이프의 공세로 시장에서 수 세에 몰려있던 스위스 나이프 생산업자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스위스 슈비츠 칸톤의 칼 엘스너는 1897년 날 3개가 달린 첫 제품을 시판
스위스 군용 칼이 세계로 퍼지게 된 계기는 2차 세계대전이 제공한바, 전쟁 당시 유럽에 근무한 미군들이 귀국 선물로 PX에서 판매하던 스위스 군용 칼을 대거 구입해 귀국함에 따 른 것임.
- 칼 엘스너(Karl Elsener)의 작은 공장은 전세계적으로 유명 한 “Victorinox”로 성장했고, 현재 그의 손자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연간 약 2,500만개의 나이프를 생산중
- 314개의 날을 가진 칼은 기네스북에 등재
※ “Victorinox”는 스테인리스 스틸의 공식 명칭인 “Inox” (불어에 서 유래)와 창업자 어머니의 세례명 “Victoria”에서 따옴.
15. 요들송은 어떻게 생겨났나?
요들송은 yodeling(혹은 jodeling)이라는 노래기법에서 유래 된 것으로, 여러 문화에서 그 현상을 확인할 수 있음.
- 스위스/오스트리아 알프스 지역 외에, 이란, 조지아 등에서 도 유사 문화 존재
스위스의 요들송은 산악지형인 알프스 지역에 거주하고 있 는 주민들이 각 산봉우리에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해되고 있음.
16. 윌리엄 텔은 실존 인물인가?
윌리엄 텔(William Tell)의 실존여부를 부정하는 의견이 꾸준 히 대두되고 있는 바, 학자들은 대체로 윌리엄 텔의 이야기가 가공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음.
- William Tell, 문제의 악덕한 합스부르크家의 Gessler총독 등 의 실존 여부가 확인되지 못하고 있다고 함.
그러나 스위스 인구의 60% 이상은 윌리엄 텔을 실존 인물로 간주하고 있으며 스위스 단결의 표상(national hero)으로 자 리매김한 상태임.
※ 윌리엄 텔(William Tell) 이야기
- 당시 스위스 중부는 합스부르크家가 지배하고 있었는 바, Hermann Gessler는 Uri canton지역의 총독으로 취임하게 되며, Gessler는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마을 한 가운데에 큰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자신의 모자를 설치한 후 모든 주민들이 그 모자에 경의 를 표하도록 요구
- Tell이 동 명령을 거부하자, 이에 대한 벌로서 Tell의 아들을 말뚝에 묶고 머리 위에 사과를 얹힌 후 이를 명중시키도록 요구한 바, Tell 은 석궁의 명수답게 실수하지 않음
- 사과를 명중시키면 석방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 Gessler는 Tell을 감옥으로 보내나, Tell은 호송 도중 탈출 하여 합스부르크家에 대 항한 독립전쟁을 이끌게 되며, 결국 Gessler를 죽이고 스위스의 독 립을 이끌게 됨.
17. 스위스 및 스위스인과 관련된 joke들(스위스 국민성 묘사) 스위스 사람들은 업무 처리에 있어서는 다소 느리지만 정확 하고, 정교하고 성격상으로는 보수적이고 융통성이 없으며, 내성적인 편인 것으로 표현되고 있음.
유럽에서는 국민성을 빗대는 농담들이 있는데, 이 중 스위스 인과 관련해서는 “스위스인, 영국인, 독일인, 프랑스인, 이태 리인과 최선의 조합과 최악의 조합은 무엇인가”라는 유머가 있는 바, 스위스인의 치밀함과 융통성 없는 성격을 잘 나타내 고 있음.
-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 : 스위스 회의 기획자(organizer), 영 국 경찰, 독일 기술자(engineer), 프랑스 레스토랑, 이태리 애인(lover)
- 최악의 조합: 스위스 경찰, 영국 식당, 독일 애인, 프랑스 기 술자, 이태리 회의 기획자
한편 스위스인의 치밀한 성격을 나타내는 다음의 유머도 있 음 : “독일인과 스위스인이 파트너로 사업을 함께 하고 있었 는데, 하루는 독일측 파트너가 자신의 치밀성을 과시하기 위 하여 머리카락을 머리결을 따라 7개로 나누어 스위스 파트너 에게 보냈음. 얼마후에 스위스 파트너에게서 머리카락이 왔 는데 그 7개의 머리카락속에 구멍을 뚫어서 보냈다고 함.”
한편, 스위스 사람들은 소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금전 문제 에 매우 민감하며, 특히 공짜로 주고 받는 문화가 거의 없다 고 함. 다음의 유머는 이러한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음. “옛날 에 스위스가 가난해서 하나님이 스위스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겨서 양기르는 법과 치즈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음. 그 이후 스위스 사람들이 잘 살게 되자, 스위스 사람들이 하나 님께 감사를 표하겠다고 하면서 어느 날 하나님을 초청하였 음. 저녁 식사가 마친 후 하나님이 대접을 잘 받았다고 인사 를 하고 떠나려고 하자 스위스 사람들이 하나님께 “잠깐만”
이라고 이야기 하였음. 하나님은 무슨 선물을 주려는가 보다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스위스 사람들은 식사비 청 구서를 가지고 와서는 “밥값은 내고 가셔야죠”했다고 함.
18. 스위스의 국화(national flower), 국가 상징 동물 (스위스의 국화)
스위스의 국화는 에델바이스(Edelweiss)임. 에델바이스란 고 귀한 흰 빛이란 뜻이며, 꽃말은 소중한 추억임. 이 꽃은 ‘순수’
의 상징이며, 흰 양털과 같은 부드러운 털이 많이 난 별모양 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흔히 ‘알프스의 별’이라고도 불림.
에델바이스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데, 독성이 없으며 전통 적으로 약초로 사용됐음. 야생성이 강하여 재배가 어려웠으 나, 최근에는 인공 재배도 가능하게 되었다고 함.
이 꽃에 얽힌 전설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음: 눈으로 뒤덮 인 스위스의 알프스 산에 ‘에델바이스’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 가 얼음집에서 혼자 살고 있었음. 원래 ‘에델바이스’는 천사였 는데 변덕스러운 신이 인간으로 만들어 산꼭대기로 내려 보 낸 것이었음.
어느 날 우연히 그곳을 발견한 등산가가 그녀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에 그만 매혹되었음. 산을 내려온 등산가는 만 나는 사람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이를 전 해들은 젊은이들은 ‘에델바이스’를 보려고 앞을 다투어 산을 오르기 시작했으나, ‘에델바이스’를 보지도 못한 채 등산 도중 에 목숨을 잃어 갔음.
이 사실은 안 ‘에델바이스’는 신에게 자신을 멀리 데려가 달 라고 기도했고, 그러자 신은 한줄기 빛을 보내 ‘에델바이스’를 다시 천사로 만들어 하늘로 올라오게 했음. 그녀가 가버린 뒤 그 집에는 새하얀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그 꽃을 ‘에델 바이스’라고 불렀다고 함.
※ 이와 유사하나 약간 다른 전설도 있음 : 하늘나라의 생활에 싫증 이 나 지상으로 내려온 여천사가 있었음.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 온 여천사는 세상을 볼 수는 있지만 속세와 부딪칠 일이 거의 없는 알프스 산에 자리를 잡았음. 그러나 한 등산가에 의해 발견된 뒤 남자들의 끊임없는 구혼에 시달리게 되자 다시 하늘나라로 올라 가 버렸는데 지상에 존재했던 ‘중요한 추억’의 기념으로 에델바이 스를 남겨 두었다고 함.
에델바이스는 에델바이스의 순결함과 고귀함 그리고 조국에 대한 축복을 기원하는 내용을 노래한 불후의 명곡 “에델바이 스”(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삽입곡)로 더욱 유명해졌음.
(스위스 상징동물)
스위스에서는 특별한 상징동물은 없음. 수도인 베른의 상징 동물이 곰이고 제네바의 경우에는 문양에 독수리가 그려져
있으며, 루체른은 사자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
특히, 루체른의 ‘빈사의 사자상’은 프랑스 혁명 당시인 1792 년 8월 10일, 루이 16세가 머물고 있던 궁전을 지키다가 전멸 한 800명 가까운 스위스 용병의 충성을 기리기 위해 1821년 조각가 토르발센에 의해 제작되었음. 여기에는 그 용사들을 상징하는 사자가 심장을 찔려 허우적거리면서 부르봉 왕가의 문장인 흰 백합의 방패와 스위스를 상징하는 방패를 사수하 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음.
※ 마크 트웨인은 루체른의 사자상을 “세계에서 가장 슬프고도 감동 적인 바위”라고 묘사했음.
19. 스위스 호수
스위스에는 높은 산과 함께 깊은 골로 이루어진 크고 넓은 호 수가 많이 있음. 10㎢이상의 큰 호수가 총 16개 있고, 1㎢넘 는 중규모 호수도 210개 이상 있어서 스위스는 가히 산의 나 라이면서 호수의 나라라 할 수 있음.
※ 여의도 면적 : 8.48㎢(298㏊)
스위스의 가장 큰 호수로는 레만호(혹은 제네바호로도 불림) 가 있음. 이 호수는 스위스와 프랑스가 공유하고 있으며, 면 적은 581.3㎢로 서유럽의 호수중에서는 가장 넓음.
※ 레만호의 형성 : 론느 빙하의 원류로서 알프스를 흐르는 강이 일단 호수가 되고 제네바에서 다시 론느 강이 되어 프랑스로 흘러감
스위스의 호수와 관련하여 환경 측면에서 흥미 있는 사례가 있음. 지금은 너무나 맑은 레만호이지만, 50여 년 전에는 이
호수도 심각한 오염 상태에 빠진 적이 있었음.
2차 세계대전 후부터 일반가정에서 널리 사용된 합성세제로 인하여 레만호가 급속하게 오염되기 시작하여 1950년대 말 경에는 악취는 말할 것도 없고 생물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죽 음의 호수로 변하였음. 이에, 1962년 스위스와 프랑스는 레만 호의 오염방지를 위한 양국간 협정을 체결하여 20년동안 약 120개의 폐수처리장을 레만호 유역에 건설하여 대부분의 원 인을 제거하였고, 20년에 걸친 노력에 힘입어 1970년대 말부 터 레만호의 물은 맑아지기 시작해서 물고기가 다시 뛰노는 호수가 되었다고 함.
한편 레만호는 드라마의 제목 및 배경 무대로서 우리 국민들 에게 친숙하게 되기도 하였음. 제네바 주재 한국 외교관이 중 립국 스위스 제네바에서 분단이전 애인이었던 북한 여성 외 교관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가슴아픈 이야기를 주제로 한 “레 만호에 지다”(한운사 원작)를 통하여 레만호는 아련한 장소 로 각인되었음.
※ “레만호에 지다”
- 동 드라마는 1968 동양방송 라디오 드라마로 처음 방송 되었고 1979년에는 KBS TV에서 3시간짜리 특집극으로 방송된 바 있 음. 동 작품은 남과 북 사이에 끼어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죽고 죽이며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고통이 비단 전쟁중의 사건이 아니 라, 분단의 적대적 대립이 해결되지 않는 한 계속되는 것임을 형 상화한 작품임.
- 1960년대초 분단과 전쟁으로 인하여 헤어진 옛 애인들인 남한 외교관(이영하 분)과 북한 여자외교관(정애리 분)은 불어를 배
우기 위해 제네바대학에 갔다가 교실에서 마주침. 그 둘은 서로 모른체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틈을 타 말을 건넴. 둘이 애인 사이라는 것을 양쪽의 윗선들이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복 잡하게 전개되어,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를 정치적으로 이용 해야 하고, 사랑과 국가를 저울질하며 생명을 건 줄타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됨. 사랑이냐 충성이냐를 선택하라는 북한 요원의 추궁에 여자는 사랑을 선택하겠다고 답하자 북한 요원 들은 그녀를 총으로 쏘아 죽이고 레만호에 던져 버린다는 이야 기임.
20. 적십자사 관련 사항 (Henri Dunant 제1회 노벨평화상 수상 등) 국제적십자운동은 1895년 이탈리아 북부의 솔페리노 전 쟁터에서 스위스의 청년 실업가 장 앙리 뒤낭(Jean-Henry Dunant, 1828-1910)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음.
1859년 6월 사업상의 일로 나폴레옹 3세를 만나기 위해 이 탈리아 북부의 솔페리노 지방을 여행하던 뒤낭은 프랑스 및 사르다니아 연합군 그리고 오스트리아군 사이의 참혹한 전 투가 막 끝난 카스틸료네 마을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그 곳 에서 많은 부상자들이 그대로 버려져 있는 비참한 광경에 충 격을 받고, 인근 마을 부녀자들과 함께 아군과 적군의 차별 없이 전상자들을 돌보아 주기 시작했음.
그 후 제네바로 돌아온 뒤낭은 솔페리노 전투의 참상과 그의 체험을 ‘솔페리노의 회상 (Un Souvenir de Solferino)’이라는 책으로 엮어 1862년 11월에 출판하였고 많은 사람들의 찬사
와 지지를 받았음. 이 책에서 뒤낭은 상병자를 간호하기 위해 헌신적이고 자격 있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구호단체를 평시에 각국 내에 설치할 것과 군대 부상병을 돌보는 군의료 요원들과 군목들을 보호하고 이들의 의료활동을 보장할 수 있는 국제적인 조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하였음.
이와 같은 뒤낭의 제안을 실현하기 위해 뒤낭은 다른 유력 인 사 4인의 협력을 받아 국제적십자 위원회(ICRC)의 전신인 “국 제부상자구호위원회”(일명 5인위원회)를 조직하였음. 이 위 원회는 16개국 대표를 초청하여 1863년 10월 29일 제네바 에서 회의를 개최하였는데, 이 국제회의를 통해 흰색 바탕에 붉은 십자 모양의 표장을 선정하고, 10개 조문의 적십자규약 을 채택함으로써 국제적십자운동은 정식으로 시작되었음.
앙리 뒤낭은 적십자 활동으로 국제평화를 위한 공적을 인정 받아 1901년에 첫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나, 이러 한 명성과 공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삶과 죽음에 있어 소박함 을 추구하였음. 취리히시 소재 공동묘지에는 앙리 뒤낭이 잠 들어 있는데, 1평 남짓한 무덤에 적십자 활동을 상징하는 인 물조각과 뒤낭의 얼굴을 새긴 흰 대리석 기념비를 세우고 앞 에 자그만 꽃밭을 만든 것이 전부임. 기념비에는 그의 생몰연 대와 <1930년 뒤낭을 기리기 위해 국민성금으로 만들었다>
고 새겨져 있음.
적십자사의 엠블럼과 관련하여 약간의 변화가 있었음. 한동 안 각국의 적십자사는 표장(標章)으로 적색 십자가를 사용 해왔으나 1876년 터키와 러시아 전쟁시 부상병 구호 활동을
벌이던 터키의 ‘오토만 부상자 구호협회’(현 터키 적신월사의 전신)가 적십자 표장 사용을 종교적 이유로 거부하고 대신 붉은 초승달(赤新月)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 때부터 이 구호 기관 이름도 적신월사로 변경했음.
당시 터키측은 기독교도들이 회교도 공격을 위한 십자군 원 정때 십자가를 상징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그 표장 사용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국제적십자(IRC)는 1929년 회 의때 이슬람권 나라들이 붉은 초승달을 표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공식 인정했음.
21. 스위스 출신 유명 인사 / 스위스 노벨상 수상자 (유명 인사)
스위스는 중앙집권적인 왕권이 없고 지방분권적인 성격이 강 하였던 특성상 종교개혁 운동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 치에 있었기 때문에 종교개혁과 관련한 유명 인물들이 많음.
스위스인이며 취리히를 무대로 종교개혁을 추진하였던 종 교개혁자 츠빙글리(Huldrych Zwingli,1484-1531)와 또한 비 록 스위스인은 아니지만 제네바를 무대로 종교개혁 운동을 전개하였던 종교개혁가 칼뱅(John Calvin, 1509-1564) 등이 유명함.
현대 언어학의 아버지이자 구조주의의 원류 그리고 기호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 1857-1913) 는 제네바에서 태어난 스위스의 천재 중 한 명임. 라이프 치
히대학에서는 저명한 언어학자가 자기 과목의 청강생 가운데 소쉬르라는 성을 가진 학생이 있는 것을 알고는 그 학생이 당 시 역사언어학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던 스위스의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와 친척이냐고 물었더니 본인이라고 하여 서(소쉬르를 중년 이상의 노숙한 학자로 막연히 생각했던) 교 수는 너무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는 일화도 전해짐.
한편, 프랑스의 낭만주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루소(Jean- Jacques Rousseau, 1712-1778)는 비록 스위스인은 아니지만 제네바에서 태어나 10살 때까지 여기서 성장하였는데, 제네 바의 가장 큰 다리인 몽블랑 다리 옆에는 “루소 섬”으로 불리 는 작은 섬이 있고, 여기에 루소의 동상이 세워져 있음.
최근에는 체육계 특히 테니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 이 있는데, 남자 테니스 세계챔피언 페더러(Roger Federer, 1981, Basel 태생)와 전 여자테니스 세계챔피언 힝기스 (Martina Hingis 1980, 슬로바키아 출신으로 7세 때 스위스에 이민) 등이 있음.
(노벨상 수상자)
스위스 출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인물은 국제적십자 운동 으로 제1회 노벨상 수상자 앙리 뒤낭을 비롯하여 26명에 이 르고 있음. 수상 분야는 화학, 의학, 물리학, 문학, 평화 등 다 양한 분야에 걸쳐 있음.
스위스의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는 헤르만 헤세나 아인슈타
인 같은 이들도 있는데, 이들은 독일 출신이나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였으므로 노벨상을 받은 스위스인에 넣을 수 있음.
22. 스위스에서 정착해서 살았던 예술인 등 유명인사 및 은퇴 후 스위스에서 살다가 죽은 저명인사들은?
스위스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살 고 싶어 하는 곳 중의 하나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여 스 위스에는 많은 유명인 및 부호들의 별장이 있고, 은퇴한 유명 인들이 조용히 여생을 보내는 장소로도 선호되어 왔음.
문학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1877-1962)는 독일 출신 이나 스위스에서 오래 생활했으며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고 85세 스위스에서 생을 마감하였음.
영국 런던 태생의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 1889-1977) 은 미국에서 희극배우로 성공하였으나, 1950년대 초 로잔으 로 이주하여 20여년을 살았고, 생애의 마지막을 다시 스위스 브베(Vevey)에 살다가 1977년 사망함.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 1929-1993)은 결혼 후 1954년 스위스로 이주하여 생활하는 한편, 미국을 오가 면서 영화를 촬영하기도 하였고, 생의 마지막을 제네바호수 인근 톨로체나즈(Tolochenaz) 마을에서 보냈음.
한편, 스위스에서 생을 마감하지는 않았으나 오랜 기간 스위 스에서 생활한 유명 인사로는 아인슈타인이 있음. 아인슈타 인(Albert Einstein, 1879-1955)은 독일에서 출생 하였으나 대
학을 취리히에서 다니면서 스위스에서 거주하고 시민권을 획득하였고, 1933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스위스에서 생활하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