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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가 식량위기를 초래할 것인가 ? (IFPRI) 4)

문서에서 세계농업 (페이지 130-133)

모델 예측, 초기 경험적 증거, 이전 위기로부터의 교훈을 바탕으로, "COVID-19가 식량 위기로 이어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도 다음과 같다. 한마디로 이야기할 수 없다. 단 하나의 세계적인 해답은 없다; 식량 위기의 위험은 경제 발전 수준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부자라면 대답은 "아니요"가 될 수도 있지만, 만약 당신이 가난하다면, 대답은 "그렇다"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2.1. 빈곤층은 COVID-19의 공평치 못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1)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가난한 사람들의 소득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따라서 그들의 식량 안보와 영양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2) 생산적인 자산 가운데, COVID-19는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의 주요 자산인 노동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3) COVID-19는 가난한 나라의 민간부문 가치 사슬에 더 많은 차질을 빚게 될 것이다.

4) COVID-19는 음식, 영양, 건강, 빈곤에 관한 공공 부문 프로그램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인데, 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중요한 것이다.

5) 가난한 나라들은 감소하는 소득을 보상할 경제적 능력이 낮다.

경제모델들은 현 상황이 상대적으로 높은 식량 재고, 풍년, 저유가, 수요 감소 때문에 세계 식료품 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수확과 운송 등 물류상(logistical)의 문제들 때문에 식품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다. 역설적으로, 식품 가격 상승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시장 상황보다는 소비자와 정부의 사재기 행동일

수 있다. 2007-08년 식량 위기 당시 발생한 동일한 오류를 반복하지 말라는 여러 전문가의

보고와 경제 조언에도 불구하고, 많은 정부들이 식품에 대한 무역 제약을 도입했다. 그러나 식료품 가격의 큰 폭의 상승이 없을지라도,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 안보 상황은 전 세계적으 로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4) (https://www.ifpri.org/blog/will-covid-19-cause-another-food-crisis-early-review)(검색일: 2020.4.27.)

2.2. 소득 감소, 식품 및 영양 보장

COVID-19를 통제하기 위한 봉쇄조치와 다른 사업 활동 제한으로 인해 야기되는 세계적

인 불황은 특히,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식품 소비와 영양상태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식품 가격 상승, 소득 감소, 또는 두 가지 모두를 통해 사람들은 그들의 식품에 지불할 실질 소득이 줄어들 것이고, 그에 따라 지불이 조정될 것이다. 이런 효과는 소득이 적을수록 더 강하게 작용하는데, 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어려움을 의미한다. 글로벌 모델들 은 세계 경제가 1% 포인트 감소할 때마다 빈곤층의 수가 2~3% 증가하거나 전 세계적으로

1,400만에서 2,300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과 경제적 영향은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에서 빈곤과 기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젤 등(Rozelle et al. 2020)의 초기 연구는 중국의 농촌가구에 이러한 영향이 있었음을 확인시켜 준다. COVID-19 여행 제한으로 도시에서 임금 받는 직업에 종사할 수 없게 되면서 소득을 받지 못하게 된 근로자들은 총 1,00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소득 손실을 입었다. 이 가구들은 영양 섭취를 상당히 줄였다. 대다수의 농촌 사람들은 고기와 육류제품과 같은 더 비싼 상품 대신에 더 많은 곡물과 기본식품(staples)을 싼 가격에 대량으로 구입하면서 음식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

COVID-19는 가장 중요하고 때로는 유일한 생산 자산인 노동, 특히 육체노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극빈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부유한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자본과 토지 같은 생산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노동력은 전형적으로 질이 다르다. 타운하우스나 도심 아파트 안에 틀어박혀 있어도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로 작업할 수 있어 e-메일과 줌(zoom, 화상회의 프로그램)에 생산적인 시간을 할애한다. 유일한 수입원 이라곤 집 밖에서 육체노동(manual work)을 해야 하는 낮은 기술을 가진 가난한 사람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2.3. 민간 가치 사슬의 교란

일손이 부족하여 수확이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씨앗이나 비료가 부족하여 파종이, 수송시 설이 감소하여 수송이, 봉쇄나 사회적 거리 때문에 유통 교류가 중단될 수 있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공급망이 붕괴되었을 때 1990년대 전환 과정에서 일어났던 것과 유사한

식품시스템의 붕괴다. 그러한 경험들은 상품의 특성, 시스템의 자원 집약도, 경제 개발 수준 에 따라 영향이 매우 이질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영향을 받은 주요 생산 요소는 자본이었다(로젤과 스윈넨 2004). 이미 언급했듯이, 최근의 혼란은 대부분 노동의 제약과 관련이 있다. 결과적으로 자본 집약적인 식품 가치 사슬(대부분은 부유한 나라에서, 또는 가난한 나라의 부유한 지역에서)은 노동 집약적인 가치 사슬(대부분은 가난한 나라에서)보다 훨씬 덜 영향을 받는다. 리어돈 (Reardon) 외 연구진(2020)은 노동 집약적이고, 작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일하는 비공식 부문(informal sector) 중소기업에서 그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지적한다. 현대식 소매업과 식품 서비스 회사들이 직면하는 문제는 적다. 결국 이러한 차이는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 안보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 공공부문 프로그램 교란

COVID-19는 가난한 사람들이 의존하는 음식, 영양, 건강, 빈곤에 관한 공공부문 프로그 램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인도의 전국적인 봉쇄조치는 학교 폐쇄를 암시했다. 이는 국내 최대 안전망(safety nets) 중 하나인 학교 급식 프로그램이 중단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산부와 수유산모들을 위한 커뮤니티 마당(courtyard) 세션의 영양 프로그램 등 다른 안전망도 영향을 받는다. 아동 예방접종 등 주요 건강 프로그램도 차질을 빚었다. 그리고 공공 식량 구호 프로그램들은 분배장소에 많은 군중을 끌어들임으로써 더 많은 사람 들을 바이러스에 노출시킬 위험에 직면해 있다.

2.5. 정부 보상 역량 제한

많은 선진국들이 지출을 늘리고 통화 정책을 사용함으로써 COVID-19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들의 선택권은 더 제한적일 수 있다. 개발도상국들은 보건, 필수 품목 및 서비스, 국내 통화의 국내 금융 순환(circuit), 국제 무역 및 대외 부채와 연계된 외환 시장에 그들의 대책을 집중하면서 우선순위를 매길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집중적 인 접근방식은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계층을 위한 현금 이전과 안전망, 그리고 기업의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공공 투자와 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공공 지출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시에 다자간 개발은행은 물론 세계은행, 유엔, 국제통화기금(IMF)등의 국제기 구를 포함하여 국제 사회는 개도국의 정책 대응을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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