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프로그램 과정별 분석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65-83)

C. 집단미술치료프로그램의 질적 분석

1. 프로그램 과정별 분석

a. 초기단계 (1~3회기)

(1) 1 회기

1 회기는 흥미유발과 신뢰감을 형성하는 단계로 연구자를 소개하고 프로그램의 참 여 의미와 목적을 설명한 후 집단미술치료프로그램에 관한 전체적인 내용을 전달하였 다. 첫 번째 활동으로 명패 만들기를 하여 자신을 소개하였고, 두 번째 활동으로 그림책 을 읽어준다고 하자 “재미없겠다”라며 미리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이들은 금 방 흥미를 보이며 그림책 내용에 집중하였다. 키우고 싶고, 갖고 싶은 동물을 주제로 자신들의 욕구를 얘기하였고 클레이로 그림책 주인공‘크릭터’를 만들며, 책과 같이 표현하고 싶은 장면을 2그룹으로 나누어 만들었다.

A는 자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찾기 어려워하였는데 C의 소개를 따라서 표현했다가 따라했다는 L의 말에 화를 내고 연구자에게 변명을 하며 인정을 받으려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B는 야구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며 자신을 홈런타자와 야구회장으로 표현하였 고, H와 자주 떠드는 것으로 산만함을 보였다. C는 자신의 이미지를 현재 이빨 빠진 모습을 부각시켰고 ‘귀엽다’라는 연구자의 칭찬에 A가 따라하였다. 클레이 활동 중 에는 L과 자리다툼이 있었으나 화내지 않고 말로 잘 표현하며 자신의 작품을 자리에 놓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E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제일 큰 목소리로 이야기 를 하고 잘 들어주지 않으면 계속 반복하며 얘기하는 충동성을 보였다. 자신의 이미지 를 찾기 어려워하였지만 ‘독특하다’라는 주위의 평가에 외계인이라고 자신을 표현하

다가 둘 다 하는 것으로 자신을 소개하였다. I는 자신을 천사라고 표현하면서 자신감 을 보이고 질문도 대답도 잘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부정적인 자기표출을 여러 번 하였다. L은 별 스티커를 보자 밤하늘을 꾸미고 싶다며 정성껏 검정색으로 색칠하 였고, 클레이 활동 중 C가 만들어 논 모양을 치우고 자신의 것을 놓는 것으로 다툼이 있었고 양보하기도 하였으나 또 A와 다투기도 하는 등 관계에 어려움을 보였다.

집단원 대부분이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동기가 높고 적극적이었지만 서로 먼저 이야 기하려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하는 등의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소개하는 말도 다른 사람의 것을 따라하는 집단원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집단원들은 자 신의 특성을 비교적 잘 찾고 시간 안에 마무리하였다. 자신의 명패를 꾸미고 발표하는 것과 클레이 매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였다. 앞으로도 그림책을 읽어줄 것이냐는 질문이 많았고 다음 미술치료활동에 대해 기대감을 표현하 였다.

1회기 ‘나를 소개해’

<그림 4>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 1회기 미술활동 과정 및 작품

(2) 2 회기

2 회기는 ‘나, 너, 우리’를 주제로 자신과 타인을 탐색하고 표현하며 서로간의 신 뢰감을 증진시키는 회기로 구성하였다. 집단미술치료의 주제와 회기 내용을 간단히 설 명하고 ‘하하하, 장난이야’그림책의 표지만 보고 내용 예상하기를 하자 호기심을 보 이며‘새가 장난을 칠 것 같다’, ‘새가 귀엽다’등으로 얘기하였다. 장난을 좋아하 는 주인공 ‘새’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특히 머리위에 똥을 누는 것으로 장난을 치는 것에 대해 재미있다고 많이 웃었다. 장난에 대한 범위와 의미를 나누었는데 아이들은 장난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에 동감하였고, 지나친 장난은

안 된다고 말하였다. 서로 장난을 잘 치는 집단원을 지목하며 이르기도 하였으며, 아 니라고 우기기도 하는 등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시간으로 마음열기에 그림책읽기가 효과적이었다.

미술치료활동으로 친구동물화를 진행하였다. 자신을 상징하는 동물을 찾는데 어려움 이 있어서 좋아하는 거와 닮은 부분으로 범위를 축소시켜주자 자기가 생각했던 이미지 에 맞춰서 동물을 고르고 색칠하였다.

A는 자신을 토끼로 골랐고 이유는 많이 예민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으며, 또래의 모든 일에 참견을 잘하지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지 못하고 주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 로 에너지를 소비하여 자신의 활동에 느린 속도를 보였고, B는 자신을 호랑이로 표현 하며 달리기가 빠르기 때문이며 힘이 센 고릴라로 H를 표현하며 친밀감과 신뢰감을 보 였다. C는 강아지와 호랑이 사이에서 자신을 고민하다가 달리기를 잘하는 강아지로 자 신을 표현하고 H를 호랑이로 표현하며 같이 잘 놀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욕구를 표현하 였다. H는 자신은 사나운 호랑이라 표현하는 것으로 스스로도 다른 집단원에게도 같은 이미지를 부여받은 것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고, E에게는 ‘때리지 마’ 학교친구에 게는 다친다고 걱정을 하는 표현을 하였다. 1학년 아동들이 자신을 무섭다거나 때리지 마라는 부정적인 메시지에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따지기도 하며 다른 사람의 시 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 보였다.I는 동물친구들과 사이좋게 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였고 물놀이를 싫어하는 자신을 공작으로 화려하게 표현하며 인정욕구를 보였고 친구들을 많이 표현하는 것으로 또래관계를 긍정적으로 표현하였다. J는 자신을 귀여 운 토끼로, K를 귀여운 돼지로, G를 느린 거북이로 표현하며 센터 내 친구들과 긍정적 인 관계를 나타내었고 K에게 ‘때리지마’라고 말하면 K가 ‘알겠어’라고 화답하는 것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의견을 K에게 전달하였고, K는 자신은 힘이 센 고릴라로 표현 하며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를 웃기지 좀 마’였으며, L은 활동에 집중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과 참견이 너무 많아 자리를 바꾸는 것으로 중재를 하였다.

자기표현의 중요성과 타인과의 관계를 인식할 수 있는 그림책 내용과 재미있는 그림 자체에 아이들은 집중하고 관심도가 높았고 자신보다 친구들의 동물이미지를 더 잘 찾 았으며, 집단 내 친구들이 아닌 학교 친구들로 확장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자신의 동물친구화를 발표하는데 쑥스러워하며 잘 들리지 않게 말을 하였지만 자신 들의 이야기가 직접 등장하니 공감하며 서로의 생각에 집중하고 공감하며 재밌게 받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2회기 ‘나 너 우리’

<그림 5> 집단미술치료 본 프로그램 2회기 미술활동 과정 및 작품

(3) 3회기

3회기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주인공의 감정을 인식하고 상황을 이해하여 집 단구성원들의 호기심을 향상시키고 감정이완을 하는 것을 목표로 그림책 ‘날 좀 그만 내버려둬’를 함께 읽었다. 아이들은 ‘날 좀 그만 내버려 둬’라고 말하는 것에 재미 를 보이며 크게 따라 하였고, ‘날 좀 그만 내버려둬’ 라고 말하고 싶은 상황은 누군 가 나를 귀찮게 할 때, 게임할 때, 야구할 때였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자신의 감정도 잘 표현해야 한다는 사실에 적극 동의하였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거울 을 만드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클레이를 나누고 도구를 나눠서 써야 하는 상황에서 서로 양보하고 물어보면서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B가 섞어서 만든 클레이의 색이 맘에 들지 않아 기분이 좋아지지 않자 H가 B의 것 을 가져다가 자신의 거울을 꾸미는 곳에 쓰면서 B에게 새로운 클레이를 주었고, L이 클레이 도구를 오래 쓰자 아이들이 기다려주면서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기도 하면서 서로를 지지하고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만의 거울을 꾸미며 자신의 이미지 를 수용하고 감정이완을 하면서 긍정적인 자기개념을 쌓는 시간이 되었다.

3회기 ‘마음을 보는 거울’

<그림 6> 집단미술치료 본 프로그램 3회기 미술활동 과정 및 작품

b. 실행단계 (4~11회기) (1) 4회기

4회기는‘나의 감정은?’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함으로 써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집단구성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정은 다 다르고 특별해’그림책 내용을 듣고 여러 가지 감정들 중 어떤 감정이 가 장 인상에 남았는지를 나누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싶을 때’와 얼굴이 빨개지는

‘부끄러운 감정’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하였고, 제시하는 감정을 한 집단원이 몸짓 과 표정으로 표현하면 집단원들이 알아맞히는 게임 진행에서 ‘냉정한’, ‘게으른’

등을 표현하기 어려워하여 말로 힌트를 주기도 하였다.

기와 현재 자신의 감정을 나무 팽이에 꾸미기로 진행하였다. 화나는 상황을 여러 가지 로 쪼개서 표현하던 A는 L과 다투면서 팽이 작업할 때는 화가 난다며 빨간색으로 색칠 을 하였는데 주위사람과의 관계와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감정기복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B는 자신의 감정을 맨날 화가 나는 것으로 표현하며 이유는 형 때문이라고 하 며 높은 스트레스 상황을 표현하였다. 그러나 집단의 다른 형들과는 잘 지내고 잘 따 라하는 붙임성을 보여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E는 주로 H를 따라하는 등의 자신 없는 태도를 보이며 과제를 집중해서 완성하지 못할 때가 많고 산만하고 부주의한 모 습을 보였고, I의 감정은 행복할 때가 많았으며, 외로울 때는 다른 친구들이 자기만 놓고 튈 때라며 겪었던 상황들과 잘 연결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였다.J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알면서도 K의 활동을 신경 쓰며 고칠 때도 많아 자신의 생각대로 만 표현하는데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으며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야 할 것으로 보이며, K는 형제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감정표출을 하였다. L은 A 와 계속 말다툼을 하고 지지 않으려고 하며 현재 짜증이 많이 난다고 표현하였고 주변 에 관심이 너무 많아 작업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며, 팽이는 지난 회기 명패 만들기 때 칭찬받았던 것을 기억하고 그대로 색칠하는 것으로 인정욕구를 보였다.

4회기 ‘나의 감정은?’

<그림 7> 집단미술치료 본 프로그램 4회기 미술활동 과정 및 작품

집단원들이 주로 말한 감정은 즐거운, 재미있는. 화난, 슬픈, 우울한, 외로움 등이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65-83)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