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순창장류밸리클러스터
순창장류밸리클러스터는 순창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을 조성하여 장류전통 식품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발효식품의 산업화 및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 식품클러스터이다. 순창군에는 전통업체 64개, 공장형 업체 13개 등 총 77개 업체가 3,300억 원의 매출액을 얻고 있으며, 고용인력은 약 700명에 이른다.
가. 클러스터 현황
순창군 장류제조업체는 2008년 77개소이고, 이 중 전통 장류제조업체가 64개소, 공장형 장류제조업체가 13개소이다. 특히 전통 장류제조업체 64개 소 중 45개소는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내에 집적되어 있으며, 공장형 장류 제조업체는 가남농공단지, 풍산농공단지에 입지하거나 독립적으로 위치하 고 있다. 순창군 장류제조업체의 규모는 종업원 5인 이하의 소규모 업체가 대다수로 그 비율은 85%에 이른다.
구분 전통형 공장형 합계
업체수(개) 64 13 77
매출액(억 원) 330 2,970 3,300
관내농산물 구입액(억 원) 120 26 146
정규고용인력(명) 61 15 76
표 3-10. 순창군 장류산업 현황(2008년)
자료: 순창군 내부자료
표 3-11. 순창군 장류제조업체 규모
단위: 개소, (%) 종업원수 1∼5인 6∼10인 11∼15인 25∼30인 100인 이상
기업수 61 6 3 1 1
자료: 순창군(2006), ｢순창 장류산업 발전과 장류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
표 3-12. 순창군 내 콩·고추 재배현황
단위: ha, M/T, kg/10a
콩 고추
면적 생산량 단수 면적 생산량 단수
2000 201 304 151 425 871 205
2005 330 825 250 549 1,948 355
2006 623 1,246 200 612 1,212 194
2007 590 1,180 200 627 1,478 236
2008 616 1,027 167 613 2,044 334
자료: 순창군 통계연보(2010)
장류의 주원료인 콩과 고추의 재배 현황을 보면, 콩의 재배면적은 2006 년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나 고추의 재배면적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콩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장류의 원료농산물을 지역에서 조달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 로 콩·고추의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따라서 원료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추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창군은 원료 의존적인 장류산업의 안정적 원료 공급을 위해 2004년부 터 장류제조업체들과 지역농민 간에 고추, 콩, 매실, 찹쌀 등의 장류 원료 농산물의 계약재배를 추진해 왔다. 계약재배에 참여하는 참여업체 수와 농 가 수 모두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계약재배를 통한 거래 물량과 금액 역 시 증가하였다.
표 3-13. 장류 원료농산물 계약재배 참여업체 수 및 농가 수
단위: 개, 호
2004 2005 2006
업체 수 6 21 27
농가 수 30 109 555
자료: 순창군 장류연구사업소 내부자료
표 3-14. 장류 원료농산물 계약재배 실적
2005 2006 2007
업체 농가 물량 업체 농가 물량 업체 농가 물량
고추(근) 15 59 40,020 23 263 66,613 34 246 112,500 콩(40kg) 15 13 2,057 20 390 4,185 21 230 2,765
찹쌀(80kg) 8 10 89 11 12 198 13 13 258
겉보리(40kg) - - - - - - 10 - 86
매실(kg) 10 17 26,913 14 64 25,200 - -
-계(백만원) 48 99 527 68 729 960 78 489 910
자료: 순창군 장류연구사업소 내부자료
나. 참여주체별 역할 분담
클러스터 참여주체로는 원료농산물을 생산하고 출하하는 역할을 담당하 는 농가, 작목반, 농협 등이 있으며, 장류를 생산하는 가공업체, 제품 연구 를 수행하는 장류연구소, 행정을 담당하는 순창군청 등이 있다.
생산을 담당하는 주체는 원료농산물을 재배·공급하는 농가와 작목반, 장 류제조업체 및 계약재배사업단 등이 있다. 농가, 작목반, 지역농협, 순창군 농민회 등은 원료농산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장 류제조업체는 원료농산물을 이용하여 장류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역할 을 담당한다. 한편 계약재배사업단은 농가와 장류제조업체 간 계약재배와 관여한 업무를 담당하며 계약재배사업 확대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주체는 지역 내 장류연구사업소, 농업기술센터가 있고, 외부에는 전북대학교, 식품연구원 등이 있다. 장류연구사업소는 기존
장류개발사업소의 행정기능과 식품과학연구소의 연구·검사기능을 통합한
도 이 시기로 볼 수 있다. 또한 순창 장류산업은 1990년대부터 지자체의 주도에 의해 육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순창 장류산업의 발전과정을 장류업체의 등장과 행정적인 육성 측면을 기준으로 크게 태동기, 형성기, 기반조성기, 경쟁화시기·정착기, 도약기로 구분해 살펴볼 수 있다.2
1) 태동기(~1984년)
- 자급자족 형태의 장류 생산이 차츰 잉여분에 대한 판매가 생겨나 면서부터 전통장류의 소규모 개인경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2) 형성기(1985~1992년)
- 1985년 식품가공업체의 시설기준 완화로 순창지역의 총 26개 업체 가 식품제조업체로 등록하면서 순창 전통장류의 본격적인 산업화 가 시작되었다.
- 1986년에는 14명의 제조인이 순창 전통고추장보존협의회를 구성 하여 과잉경쟁과 품질저하를 방지하는 자율규제를 시작하였다.
- 순창군은 전통고추장의 육성을 위한 규칙을 제정하여 규제와 지원 을 통해 장류산업을 지역산업으로 육성하기 시작하였다.
- 1989년부터는 순창식품[현 대상(주)]이 순창군에서 고추장을 생산·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공장제 장류산업이 자리잡기 시 작하였다.
3) 기반조성기(1993~1997년)
- 품질보전 및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장류산업을 지역특화산업 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재된 업체들을 한 곳에 집단화하여 민속고 추장단지를 조성하였다.
4) 경쟁화 시기 및 정착기(1998~2003년)
- 민속고추장단지의 업체 간 경쟁심화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하여 공 동작업장과 공동판매장 운영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경쟁에서 살아 남은 업체들은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2 농정연구센터(2006), ｢순창 장류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과 향후 전망｣을 재정리함.
5) 도약기(2004년 이후)
- 순창군 전통장류의 판매증대를 위해 위생 및 검사 역할 강화, 포괄 적인 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하는 장류개발사업소(현 장류연구사업 소)를 설치하였다.
- 2004년 말에는 순창장류산업이 특구로 지정되어(재정경제부 고시 2004-27호) 업체 간 연구비 분담,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절차 간소 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되었다.
- 2005년에는 신활력사업 평가결과 우수군으로 선정되었다.
라. 주요 수혜정책의 내용과 역할
순창군은 여러 정책사업에 사업자로 선정되었고, 장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각 부처의 관련 정책을 상호 연계·추진하여 장류밸리클러스터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는 신활력사업, 지역연고산업 진흥사업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지역특구사업, 지역특화사업, 신활력사업, 중소기업기술연구회사업 등으로 다양하다.
순창군은 지원받은 사업을 연계하여 ‘순창 장류산업밸리’ 조성을 계획·
추진 중에 있으며, 이는 순창 장류산업 육성의 종합적이고 중심적인 시책 으로 볼 수 있다. 장류산업밸리는 순창읍 백산리에 위치하고, 사업기간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449억 원이며 국비 827억 원, 도비 188.5억 원, 군비 248.5억 원, 기타 185억 원으 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세부사업은 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 제2생산 단지 조성, 전통발효식품전용공장, 전통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 등이 있다.
세부사업 중 하나인 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는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 발효미생물의 과학적 정립화 및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해 건립을 추진 중 이며 국내 발효미생물의 허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류전용농공단 지 조성으로 장류제조업체가 입주·운영되면서 순창군은 제2생산단지를 조 성하여 전통장류 우수업체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장류산업 의 경쟁력 강화와 장류 생산업체의 대규모화·기업화를 달성하고자 한다.
표 3-16. 순창 장류산업 지원 정책
마. 사업 현황과 전망
순창군 장류 생산량은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장아찌 및 소스류를 제 외한 고추장, 간장, 된장, 청국장, 혼합장 등 기본적인 장류가 2006년 10만 톤 생산되었다. 이는 전국의 장류 총 생산량(2005년 약 55만 톤)의 약 18%
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순창군 장류제조업체의 매출액은 2006년 2,700억 원으로 국내 장류 매 출액의 약 43%를 차지하며 지역총생산액의 48%에 이르는 수준이다. 순창 장류의 매출액 중 공장형 장류제조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90%에 이르 는 반면, 전통 장류제조업체는 수는 많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 은 10% 남짓이다. 전통 장류제조업체 중에서도 상위 업체와 하위 업체 간 편차가 심한데, 전통고추장민속마을 내 업체를 살펴보면 상위 5개 업체의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을 유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군 장류는 주로 미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2006년 약 5백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였다. 이렇게 수출한 장류의 대부분은 고추 장이다. 청정원, 해찬들 같은 대규모 공장형 장류업체는 수출시장에 주력하 고 있으나 소규모 전통 장류제조업체의 수출실적은 미진한 실정이다.
표 3-18. 순창군 장류 생산 및 출하 규모
단위: 톤, 백만원
생산 출하(국내)
생산량 생산액 출하량 출하액
2004 88,119 105,074 95,526 111,528 2005 94,269 112,089 90,524 109,961 2006 101,118 110,010 95,344 184,287 주: 기본적인 장류에 대한 자료로서 장아찌, 절임류, 소스류 등은 제외하였음.
자료: 순창군 장류연구사업소 내부자료
표 3-19. 순창군 장류제조업체의 매출액
단위: 억 원, (%)
전통 장류제조업체 공장 장류제조업체 계
2005 240 (12.0) 1,760 (88.0) 2,000 (100) 2006 300 (11.1) 2,400 (88.9) 2,700 (100) 2009 340 (10.2) 3,000 (89.8) 3,340 (100) 주: 기본적인 장류와 장아찌 등 관련 제품을 포함한 금액임.
자료: 순창군 장류연구사업소 내부자료(2006)
다양한 장류제품의 개발과 기능성·건강식품으로서의 장점으로 인해 전 체 장류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군의 적극적인 장류산업 육성정책은 향후
다양한 장류제품의 개발과 기능성·건강식품으로서의 장점으로 인해 전 체 장류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군의 적극적인 장류산업 육성정책은 향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