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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기후변화 관련 건강적응대책 발전방안

문서에서 2012년 연차보고서 국문 (페이지 83-86)

Development of Strategy for Community-Based Adaptation to the Health Impact of Climate Change

연구책임자│김남순

공동연구자│정성희 채수미 김동진 최지희 서성우

Ⅰ.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동일 국가 내에서도 지역의 물리적 환경, 사회구조, 대응체계의 취약 정도에 따라서 기후변화에 민감한 건강문제 양상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어 효과적인 대응 체계가 구축될 필요성이 있으나, 우리나라 지역사회의 대응 노력은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초지자체 수준에서 기후변화가 건강문제에 미치는 영향과 보건 사업을 평가하고 보건사업을 개발하여,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건강적응대책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지역사회의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영향에 대한 분석, 둘째, 지역사회 기후변화 건강적응대책 현황 분석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언급된 두 개의 분석을 종합하여 지역사회의 건강적응대책이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영향을 완화 시키고 있는지를 평가하였다. 또한 기후변화 관련 건강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보건학적 중재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일개 지역사회에 적용하여 그 효과를 평가하였으며, 마지막 으로 연구내용을 종합하여 지역사회 기후변화 건강적응대책의 발전 방안을 제안하였다.

Ⅱ. 주요 연구결과

1. 폭염의 건강영향

대상지역에서 2003~2011년까지 여름철(5~9월)에 기온이 허혈성심질환, 뇌혈관질환, 열성질환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온 1℃ 상승에 따른 건강위험도가 허혈성심질환(입원)은 1.042, 뇌혈관질환(입원)은 1.030, 열성질환(외래)은 1.122로 나타났다. 허혈성심질환, 뇌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도시에서는 기온이 상 승함에 따라 발생위험이 증가했으나, 농촌에서는 위험도가 감소하였다. 열성질환은 도시와 농촌 모두 기온에 따른 발생위험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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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은 기온 상승에 따라 발생위험이 증가하다가 일정수준 이후에는 상대위험 도가 약간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온이 상당히 높은 시기에 노출을 피하기 때문일 수 있고, 입원환자의 발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입원보다 심각한 건강결과를 초래하여 입원 발생이 줄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열성질환은 기온의 상승에 따라 발생 위험이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 폭염의 건강적응대책 효과 평가

폭염의 건강적응대책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먼저 건강적응대책의 수행정도 평가가 이루어졌다. 건강적응대책의 수행정도 평가는 각 지역에서 실시하는 사업 수행 정도의 차이를 파악하는 데 주요 목적으로 두었으며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로 구성하였다.

정량평가 결과 도시지역(60.8점)이 농촌지역(60.0점)보다 다소 높았고, 도시지역은 지역별로 평가결과의 편차가 높았다. 정성평가에서는 농촌이 68.8점으로 도시보다 0.2점 높았다. 사업운영 여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정성 및 정량평가에서 도시와 농촌 간 차이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기온, 질환발생, 건강적응대책 수행정도 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폭염의 건강적응대책의 효과를 장, 단기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단기적 측면에서 가장 최근(2011년)에 이루어진 건강적응대책 수행정도에 따라 분류된 지역군별로 동 기간 기온으로 인한 질병 발생의 위험도를 비교한 결과, 사업수행이 잘 이루어지는 지역에서 질병발생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으나 이러한 결과는 정성평가에 따른 관련성이며, 정량평가(사업수행 실적)는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장기적 측면에서 2003~2011년 동안 질병 발생 위험이 2011년의 건강적응대책 수행정도와 관련성을 검토하였는데, 허혈성심질환, 뇌혈관 질환에서는 질병발생 위험의 차이와 현재의 적응대책 수행 노력과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3. 곤충·설치류매개 감염성 질환의 건강적응대책

보건사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많은 지자체에서 예방의약 관련 부서에서 감염병 사업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감염병 전담팀을 구성하고 있는 지자체는 1곳에 불과하였다. 지역별 모니터 망이나 모니터 요원 숫자는 서울지역보다는 경남북 지역에서 더 많았고, 감염병 매개체 감시체계는 서울지역에서 더 많이 운영하였다. 보건사업 운영에 대한 사업담당 자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대체적으로 감시운영체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고, 위기대응역량강화 측면에서는 경남북 지역이 매뉴얼 제작 배포 및 모니터요원 직무교육 등의 효과성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전반적인 사업체계에 대해서는 서울지역이 전반적인 사업 여건을 더 좋게 평가하였고, 경남북 지역은 외부전문가 참여가 적절하지

Ⅰ. KIHASA 현황Ⅱ. 2012년 주요 연구계획Ⅲ. 2012년 주요 연구Ⅳ. 2012년 주요 연구활동Ⅴ. 2013년 주요 연구계획 2012 Annua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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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다고 판단하였다.

4. 기후변화 건강적응을 위한 보건학적 중재 개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자기효능감, 고혈압 지식점수, 폭염대처 지식점수에 대해 중재 후 효과를 평가하였다. 중재 후 고혈압 자기효능감은 중재군이 816.11(±65.00)점, 대 조군이 734.21(±105.21)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중재 후 고혈압 지식 점수에서도 중재군이 16.22(±2.66)점, 대조군이 13.42(±2.26)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폭염대처 지식점수에서도 중재군이 15.44(±2.03)점, 대조군이 11.10(±2.96)점으로, 역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Ⅲ. 결론 및 시사점

기초지자체에서 수행하는 기후변화 건강적응대책의 핵심 내용은 첫째, 지역사회의 기후변화 건강문제에 대한 상황을 진단하는 것이며, 둘째, 기온의 변화에 대한 경보 시스템이 있어야 하고, 셋째, 질병과 매개체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이며, 넷째, 기후변화 및 건강문제, 건강에 대한 적응방법을 지역사회 주민에게 홍보하고 교육하여 대처능력을 증진하고, 다섯째, 사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건강적응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여섯째,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력양성 및 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일곱째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활용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아직까지 기초지자체에서 수행하는 기후변화 건강적응대책의 우선순위는 높지 않지만,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인식은 매우 크므로 점차 사업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앙차원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후변화의 건강 영향, 적응대책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해서 지역사회에 공급하며, 지역사회에서는 이를 지역상황에 맞게 수정해서 제공하고 민간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 또한 서울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지방의 여건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 지원 대책이 요구된다.

주요용어 : 기후변화, 건강적응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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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12-50-2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식품접객업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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