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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요 ?

문서에서 진로상 담사례집 (200 1) (페이지 88-98)

-적 성 에 맞 는 학 과 로 변 경 하 고자

-1회기: 1999. 10. 19( 화) , 오후4: 00- 4: 50 2회기: 1999. 10. 26( 화) , 오후1: 20- 2: 20 3회기: 1999. 11. 2( 화) , 오후1: 00- 1: 45 4회기: 1999. 11. 11( 금) , 오후1: 00- 1: 50

2 . 상담내용

가 . 1회기 - 접수면접

:

1999. 10. 19( 화) , 오후4: 00- 4: 50

1 ) 내담자의 인상 및 행동특징

173cm 정도의 키로 얼굴표정이 밝다. 말투가 빨라 어딘가 서두르고 있는 듯 하다.

2 ) 상담내용

오게 된 이유는 군대를 제대하고 내년에 2학년으로 복학을 하게 되는데, 전공( 화학공학) 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 . 1학년 시절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서 성적도 낮았다. 원래 다른 학교 재료공학과에서 1년 정도 다니다가 다시 재수를 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그 시절에는 자신감이 참 많았다. 좀 더 지명도가 있는 대학에, 전공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지 않고 진학하였다.

1학년 때 배운 내용이 거의 대부분 교양이었고, 전공이 두 과목이었다. 화 학과목은 고등학교 때부터 내가 제일 약해했던 과목이다. 그래서 대학1학 년 때 전공에 대하여 부담감이 많았다. 전공에 관심이 낮을 수밖에 없었 다. 왜 화학공학을 선택했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답답하다. 아무리 좋은 학교라 해도 내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한데, 그때는 그 렇게 나의 자신감과 패기로 결정했던 것이 지금은 많이 후회된다. 이제 대 학에 복학하게 되는데 정말 막막하다. 3년 후 졸업을 할 무렵 과연 취업이 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군대생활을 하면서 점점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 전에는 내 생각만이 최고였고 앞만 보고 나아가기만 했는데. . .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 이야기를 하게 되면 나를 한심하게 볼 것 같고 약한 사람이라고 생 각할 것 같아서. 나약해진 내 보습을 보기가 싫다. 여자친구에게 조차도.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다시 재도전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래도 복학을 해서 계속 학업을 마쳐야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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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 평가

내담자는 전공이 마음에 맞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들을 설정하고 있 지 못하여 더욱 조급하고 답답해한다. 내담자로 하여금 현실적인 대안들을 세우고 그 대안들의 실천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아울러 약화된 자존감을 높이는 개입이 필요하다.

4 ) 상담자의 개입

심리검사: MBTI , 직업호도검사. 문장완성검사 과제제시

- 취업한 선배를 만나 취업 경험 이야기해 오기 - 전공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오기

- 전공을 바꿀 수 있는 방법 찾아오기

5 ) 앞으로 계획

심리검사 결과를 통하여 자기이해 도모

전공, 기타 관심분야에 대한 자료 수집하여 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세우고 평가하기 낮은 자존감 증진 개입

복학전 시간계획 정하기

장기적으로 졸업 이후까지 계획 설정하기

나 . 2회기 : 1999. 10. 26( 화) , 오후1: 20- 2: 20

1 ) 내담자의 인상 및 행동특징

첫회기에 부여된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하여 왔다. 다소 긴장되어 초조해 보인다.

2 ) 상담내용

<심리검사 해석>

지난 주 상담이 끝나고 내가 1학년 때 4학년이었던 친한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몇 일 뒤에 그 선배를 만나 요즈음 나의 상황을 이야기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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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배는 나에게 자기도 나처럼 전공에 대해서 좋았던 기억이 적었다고 하였다. 오히려 컴퓨터쪽에 더 관심이 있어서 그쪽의 자격증을 따고 영어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취업을 할 때도 전공과 무관한 회사에 들어갔고 들 어가면서 그렇게 자격증과 영어공부를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 다. 직장에서 어느 정도 만족감도 있다고 한다. 나름대로 전공에 자신이 없으면 다른 것들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대학1학년 때도 마 찬가지로 너무 전공에 대하여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지금 내가 전공에 관심을 갖고 비록 후배들이지만 도움 을 요청하면 도와줄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학과사무실에 찾아갔다. 좋은 회사에 취업한 선배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선배들 모두 학교 다닐 때 성 적이 좋았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물론 성적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영어 성적과 전공이나 컴퓨터에 관련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취업에 유리 하다고 하였다. 전공을 살려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할 경우에는 전공에 대 하여 확신을 갖고 그만큼 노력을 해야겠지만 취업이 목적이라면 준비를 지 금부터 착실하게 3년 동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말로 전공에 만족 감이 떨어지면 전과를 고려해 볼 수도 있겠지만 전과를 하기 위해서도 성 적이 어느 정도 좋아야 한다고 한다. 전과는 앞으로 4학년초까지 시도해 볼 수 있다. 이중전공제도가 있지만 이 경우에는 두 가지 전공과목들을 병 행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고, 지금 하고 있는 사람들도 힘들어한다고 한다. 하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3 )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 평가

내담자는 선배를 만나 취업준비를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학과사무 실에 가서는 전공에 대한 전망, 전공변경에 대한 학교에서의 제도들을 알 아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이제부터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대안들 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4 ) 상담자의 개입 심리검사 해석

부여된 과제에 대한 논의 과제 제시

- 이제부터 실행할 수 있는 대안 세우기 - 도와줄 수 있는 대상 생각하기

- 10년 후 자신의 모습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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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앞으로 계획

실현 가능한 대안 설정 내담자의 강점 인식하기 장기적인 계획 세우기

다 . 3회기 : 1999. 11. 2( 화) , 오후1: 00- 1: 45

1 ) 내담자의 인상 및 행동특징

상담시간 동안 여유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기의 생각을 분명하게 이야기한다.

2 ) 상담내용

이번 수능시험은 볼 수 없고 내년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리고 부모님께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이야기하기가 부담스 럽다. 지금 대학생활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 물론 수능시 험을 보고 입시를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지 금의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전공공부를 해 본 후에 그래도 힘들면 전과나 이 중전공을 해 보겠다. 이제부터 전공과목에 대해서 열심히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 하다. 생각해보면, 전공에 대해서 두려움이 너무 많았다. 만약 내가 공부를 하겠 다고 마음을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고, 또 나를 도와줄 주위의 사람들이 많다.

나이 차이는 있지만 후배들이 많다. 열심히 공부하면 충분히 따라 갈 수 있다.

집에서는 전적으로 나에게 모든 결정을 맡기고 있다. 이제부터 내가 결정을 해야 한다. 10년 뒤에 나는 아마 전공과는 상관이 없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3 )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 평가

다시 대학시험에 도전하는 방법보다는 지금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 복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대학생활 중에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다시 도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주위의 부모님이나 친 구들과의 관계에서 내담자 자신이 나약해 보일 것 같은 불안 때문으로 보인다.

4 ) 상담자의 개입 실행 가능한 대안 논의 주위의 자원 찾기

앞으로 자신의 모습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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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앞으로 계획

대학생활에 곤란점 탐색 대인관계 탐색

현실적인 계획 세우기 공부방법의 효율성 탐색

라 . 4회기 : 1999. 11. 11( 금) , 오후1: 00- 1: 50

1 ) 내담자의 인상 및 행동특징

다소 빠른 듯한 말투로 높낮이가 없어서 다소 지루하게 들린다.

2 ) 상담내용

( 지난 한 주 어떻게 보냈는지?) 친구들도 만나고 학원은 빠짐없이 계속 나 가고 있다. ( 지난주에 오늘은 **씨가 사람들과 관계 맺는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자고 했는데, 생각을 해 보셨는지?) 해 보았다. 앞으로 복학 하게 될 때 학교적응에 중요한 요인이 선후배들과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지내 온 사람들을 볼 때 그렇게 인간관계가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다. 원만하게 지내왔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는 않는 다. ( 나이 차이가 있는 후배들과 같이 수업을 듣게 될 것인데 **씨와 사고 방식이 어떨 것 같은지?) 그렇게 차이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방식이 후배들의 사고방식과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렇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학과 학생회 활동이나 과대표 활동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후배들과 부딪힐 일은 그렇게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선배들과의 관계이다. 입학한 이후로 1년 동안의 학교에 충실하지 않아서 얼굴을 아는 선배들이 거의 없다. 그때는 선배들에 대한 평판이 좋지 않았 다. 나이를 의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같은 선배들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익숙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들도 군대 를 갔다 와서 생활하기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 또 어떤 면이 대학생활을 적응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 같은가?) 글쎄. 아 무래도 성적이라고 생각된다. 1학년 때의 평균평점이 2. 8( 4. 5만점) 정도였 다. 대학 1학년 때는 많이 놀았다. 졸업 때까지 3. 8 ~3. 9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이 공부해야 할 것 같다.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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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장학금을 받는다거나 성적에만 연연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졸업반 선 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취업에서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성적( 3. 5정 도) 과 영어실력이라고 한다. 영어는 TOEI C 점수가 대략 800점대로, 물론 공대에서 이 점수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 그래서 앞으로는 영어공 부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 그래서 제대 후부터 영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했 군요?) 그렇다. 나는 졸업을 하고 대학원에 진학을 할 생각은 없다. 오로 지 취업을 하는 것이 지금으로써는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그렇기 위해서 는 현재의 수준보다는 배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 지금은 어느 수준인지?) 지난 주말에 모의시험을 해 보았다. 시간을 정하지 않고 내 나름대로 풀어 보았는데, 절반 이상의 문제를 맞추어서 500이상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 는데, 400점을 약간 넘겼다. 나의 목표는 800- 900 정도인데 아직까지 한참 모자란다. 그런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 다. ( 앞으로 대학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성친구와의 관계도 중요할 것 같은데?) 지금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다. 이 친구를 만나는 것이 그렇게 가슴 설레거나 즐겁지 않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 이 행복하거나 즐겁지 않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글쎄. 여자친구에 대한 내 나름의 기준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한다. 내 여 자친구가 아닐 경우에는 맞담배를 피울 수 있지만. . 성격이 좋아야 하고, 가정형편도 나의 상황과 비슷해야 한다. ( 상당히 현실적인 기준들인 것 같 다. 그러면서 뭔가 또 다른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 글쎄. 외모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 지금의 여자친구 외모가 본인에게 중요한가?) 미인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편이다. 하지만 그 동 안 여러 차례 여자친구를 사귀었었다. 하지만 가장 길었던 기간이 8개월이 었다. 1학년 2학기 무렵에 소개로 만나게 되었었다. 그때 나보다는 상대방 이 먼저 다가와서 만나기 시작했다.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내가 군대를 가려고 할 무렵 그만 만나자고 했다.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 그때는 **씨에게 힘든 시기였고 그래서 많이 기댔었나 보다. ) 이성친구를 만나면서 나와 상대방이 서로를 기댈 수 있는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지난 이야기이다. 이제부터 바뀌어야 한다. ( **씨의 공부하는 스타일은 어떤가?) 글쎄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많다. 하지만 정말 내가 공부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10시 간 동안 2시간 정도를 공부했다. ( 그럼 나머지 8시간은 어떻게 보낸 것인 가?) 아깝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지금 **씨의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만족해하는 편인가?) 좀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 제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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