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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 왔어요 !

문서에서 진로상 담사례집 (200 1) (페이지 83-88)

상담자 : 윤형한

Ⅰ. 내담자 기본자료

1. 인적사항

남, 1978년생( 당시 만21세) , 대학 2년( 휴학)

2 . 가족사항

관 계 나 이 최종학력 직 업 동거여부

부 59 대학원( 석사) 개인사업 ○

모 51 대학원( 박사) 교수 ○

큰누나 26 대졸 회사원 ○

둘째누나 25 대재 학생 ○

셋째누나 24 대재 학생 ○

▶아버지( 59세) : 내담자가 5학년때 해병대 장성으로 전역 후 현재 개인사업을 하고 있음. 간섭( 내담자의 헤어스타일까지) 을 많이 하며 내담자가 원하는 것은 좋은 대학에 들어간 다음에 해라 고 함. 특히 일류학교, 해병대, ○

○향우회 등 소위 인맥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함. 나이에 비해 아주 건강하 고 젊어 보임. ( 자신의 나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음. ) 집안에서 4남매 중 장 남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재산을 모아 집안을 일으켜 세움.

▶어머니( 51세) : 대학원 석사학위를 두 개나 취득할 정도로 인내와 끈기가 매우 강하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애정을 받지 못해 온 것 같다.

내담자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잘 하도록 하는 양육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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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누나( 26세) : 대학을 졸업하고 증권사에 근무하다가 지금은 그만두고 집에서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다. 내담자와 자주 다툰다. 사회에서 어떻 게 아버지처럼 가정을 일굴 수 있겠느냐 며 현실적인 시각을 갖도록 충 고를 한다. 그러한 모습이 믿음직스럽지만 내담자의 본심을 알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작은누나( 25) 와 막내누나( 24) : 막내누나는 정말 부러울 정도로 모범생 스타일. 큰누나에 비해 내담자를 잘 감싸주는 존재들이지만 좋은 학교, 좋은 학과에 다니고 있어서 부러운 존재들.

1. 호소문제

( 신청서 기재사항) 상담에 기대하는 항목에 체크하지 않음.

나이가 어느 정도 있지만 뚜렷하게 하고자 하는 일이 없다 , 학교가 나빠 학교 를 바꾸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이제는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기술.

Ⅱ. 상담의 과정

1. 전체일정

1회기: 2000. 3. 7( 화) , 오후1: 50- 3: 00 2회기: 2000. 3. 14( 화) , 오후1: 30- 3: 00

2 . 상담내용

가 . 1회기 - 접수면접 : 2000. 3. 7( 화) , 오후1: 50- 3: 00

1 ) 내담자의 인상 및 행동특징

내담자의 갸름한 얼굴, 세련된 헤어스타일, 복장에서 부유한 가정환경임을 알 수 있었다. 얼굴과 손이 매우 곱다. 내담자는 자신의 키( 155cm 정도) 가 작다는 사실에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었다. 상담자와 시선을 가끔씩 마주쳤 고, 아래를 많이 본다. 자신의 생각을 정연하게 이야기 해 주었고, 거리감 을 느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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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상담내용

학교가 마음에 안든다. 재수를 했지만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 지금 대학에 진학하여서도 1학년, 2학년 때 편입시험을 보았지만 합격하지 못했다.

이제 3학년이 되는데, 지금의 전공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재수나 편입은 학교도 알아주는 명문대 경영학과에 지원했다. 내가 원하는 학과가 아니다.

아버지가 원하는 학과다. 나는 아직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명문대에 합격한 후에 네가 원하는 것을 찾아라 , 일단 명문대에 진학하기 만 하면 원하는 것을 찾기가 쉽다 라고 아버지는 늘 이야기한다. 그래서 지금 까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미루어 왔다. 명문대에 진학하기만 하면 뭐 든지 해 줄테니까, 그때까지 열심히 공부만 하고 참아라 . . . . .

나는 영어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또 연예인 활동에도 무척 관심이 많 다. 한 번 해 보고 싶지만 아버지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뻔하다. 친구 매 형의 소개로 인테리어 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이쪽으로 취업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역시 아버지의 반대가 심하다. 나는 주의가 산만하다고 생각한다. 2시간 중에 5- 6번은 자리에 일어나 움직인다. 한 가 지를 오랫동안 못한다.

3 )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 평가

재수와 편입에 실패하고 이제 자기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 다. 또 이제는 부모님의 무거운 기대에서 벗어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에 두려워하고 있다. 내담자는 학교, 학과에 대한 불만, 자신감 부족, 주의가 산만하고 인내력이 부족하다( 2시간동안 5- 6번 자리에서 일어날 정도)

내담자의 현재 상태( 적응수준)

<학업> 재수와 2번의 편입준비로 학과생활을 거의 못함. 중학교, 고등학교 때에도 학업은 저조한 상태였음. 자기는 이과보다는 문과에 맞는 것 같은 데, 고등학교 때 문과보다는 이과에 아이들이 많이 지원해서 이과를 선택 하게 됨.

<대인관계> 사람들을 리드하지는 못해도 잘 어울릴 수 있다고 함. 사람에 대한 갈급함이 많아 보인다. 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한다.

4 ) 상담자의 개입

심리검사: MBTI , 직업선호도검사 내담자의 현재 적응상태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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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의 강점 및 약점 탐색 내담자의 관심 분야 탐색

5 ) 앞으로 계획 관심분야 탐색 자기주장 훈련

나 . 2회기 : 2000. 3. 14( 화) , 오후1: 30- 3: 00

1 ) 내담자의 인상 및 행동특징

편안하게 상담자에게 시선을 주었다. 스스로 뭔가를 결정하려는 듯한 태도 를 보인다.

2 ) 상담내용

<심리검사 해석>

연예인이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부모님의 반대가 심할 것 같 다. 나도 그렇게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 그 동안 부모님에 대해 너무 반항 심이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어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많다. 영어학 원은 아직까지 다니고 있고 상위수준이다. TOEI C 성적도 좋다( 약 830점) . 이러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컴퓨터공부를 많이 해보려 한다. 요즈음 인터넷 관련 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정했다. 특히, 영어는 기본이 기 때문에 컴퓨터에 관련된 자격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지금의 대학과 학과에 흥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대학생활을 유지하 고 싶다. 아무래도 학생신분이어야 학교에서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 다. 컴퓨터 시설도 좋고 교육도 풍부하다. 한 가지 문제가 되는 것이 전공 인데, 컴퓨터 공부를 하면서 전공에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이것을 내 나름 대로 새롭게 정리하면서 흥미를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집안에서 나의 존재를 알아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이제는 바보처럼 생각된 다. 지난 상담 이후에 아버지에게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마 생활을 하면서 계속 부딪치는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그때 마다 아버지와 가족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이야기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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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 평가

나름대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인터넷 직종을 결정하였다. 물론 아버지의 권위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점점 독립적이 되려고 한다. 내담자가 그러 한 결정을 실행할 수 있는 지지가 제공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4 ) 상담자의 개입 관심분야 탐색

현실적인 대안들 논의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

Ⅲ. 문제유형화를 위한 최종평가

1. 문제유형 및 개입된 처치

문제유형 개입된 처치

진로에 대한 불확신 - 내담자의 자기이해

- 내담자의 관심분야 명료화 - 내담자의 강점 인식 - 현실적인 대안 찾기 - 앞으로의 행동전략 세우기

2 . 보완점

내담자가 졸업 이후 컴퓨터 분야로의 취업가능성에 대한 탐색을 위하여 관 련 자격증, 기타 이용할 수 있는 자원들에 대한 시야를 넓혀 줄 필요가 있 다. 또 부모님과 이야기하는 방법을 연습해 보기와 수동적인 내담자가 좀 더 주장할 수 있도록 자기주장훈련 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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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성 에 맞 는 학 과 로 변 경 하 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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