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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현명한 장소

문서에서 국제개발협력, (페이지 72-75)

앙트완 반 아그마엘, 프레드 박커 지음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 발간 2020년 11월 / 신국판 / 219쪽

470호 2020 December

라, 복잡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공학, 3D 프린트, IoT 등을 활용하여 보다 더 창조 적이고 스마트한 생산방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였다.

두 번째 장에서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거나 생태계 건설자로서 연결자(Connectors)에 대 해 이야기한다. 브레인벨트가 작동되기 위해서는 비전을 공유하고, 사람들을 연결시키며, 동기를 부여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연결자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 본 장은 뉴욕 주립대 학의 칼로이로스, 드레스덴 실리콘 작센의 프랭크 보스버그, 에인트호번의 시장 겸 ‘브레 인포트(Brainport)’라는 에인트호번재단 이사장 롭 반 기젤 등 대학과 기업, 지방정부 등 지역의 핵심 기관 리더들이 지역 내외를 연결하는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커뮤니티를 형성 하기 위하여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였는지를 말하고 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옛날의 영광(榮光)에서 어떻게 새로운 영화(榮華)를 만들었는지를 설 명한다. 변화에 성공한 러스트벨트에는 공장의 문은 닫혔어도, 여전히 관련 분야의 전문지 식을 쌓은 숙련된 인력들이 남아 있다. 그들 덕분에 러스트벨트는 스마트 전문화에서 우위 를 지킬 수 있다. 또한, 그들은 한때 잘나가던 지역이라도 언제든지 위기에 직면할 수 있음 을 알고 있기 때문에 초경쟁 시대에 대응해서 지식 공유와 개방적 협력이라는 새로운 과정 에 보다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특히 전통산업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다양성을 위해 지역 내 각기 다른 3개 대학의 강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과학단지를 건 설해내는 과정은 대학, 연구기관, 기업, 숙련된 인력, 지방정부 등 많은 잠재자원에도 불 구하고 재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지방 산업도시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네 번째 장에서는 화이트코트 계급과 블루칼라(blue collar) 계급 사이의 경계를 넘어 선 협력에 관한 것이다. 본 장은 수술 중 환자를 잃은 심장외과 의사가 전기 기술자에게

<그림 1> 네덜란드의 첨단기술 집적단지인 ‘하이테크캠퍼스 에인트호번(HTCE)’

창조적 도시재생 시리즈 • 7

2021년 2월호에는 창조적 도시재생 시리즈 97 「위대한 도시의 조건」을 게재할 예 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수술 장치를 고안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생명과학의 중심지로 발전 한 미국 남동부의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이와 같은 경계를 넘어선 협력은 브레인벨트 생태계 형성에 필수적이다. 이들은 연결자로서의 역할 은 아니지만, 생태계 형성 초기 그 지역의 핵심기술이 개발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장에서는 지적 역량의 상호 작용이 어떻게 21세기의 도전을 충족시켰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기술발전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문제를 만들 어낸다고도 생각한다. 본 장에서는 고립되어 일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브레인벨트의 생산 방식을 비교하여 설명한다. 전통 방식에 비해 브레인벨트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제품, 서 비스, 기술은 개발과정에서 상호 작용과 협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보 다 균형 있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Top-Down 방식의 웅대한 계획 또는 애플, 구글, 아마존과 같은 상징 적인 기술 리더들이 실천하는 것과는 다른 혁신이 새로운 시대의 브레인벨트에서는 가능 하다고 말한다. 물론 국가 차원의 역할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브레인벨트가 되기 위한 더 중요한 조건은 필요를 바탕으로 혁신 생태계 참여자들이 기꺼이 지식을 개방하고 공유하 며 협력하는 것이다. 과거의 관행, 조직, 구조, 태도들을 극복하는 지역 차원의 상향식 노 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창조적 도시재생시리즈 중의 하나의 큰 축이 지역주민 참여에 기반한 근린재생이라면, 또 다른 한 축은 도시 차원의 경제재생이다. 지역정책 입안자, 기업인, 대학 등 도시의 경 쟁력과 활력 회복에 관심이 있거나, 또는 위기에 처한 지방산업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분 들이라면, 「신성장을 위한 도시재생전략」(리차드 맥게히, 제니퍼 베이 2010), 「쇠퇴하는 도 시들의 도시정책」(비르기트 글록 2014), 「산업도시 르네상스와 공동체」(유재윤 2019) 등과 함께 2020년 창조적 도시재생시리즈의 아흔여섯 번째 책자로 발간된 「지구상에서 가장 현 명한 장소(The Smartest Places on Earth)」를 꼭 읽어볼 것을 권유하고 싶다.

470호 2020 December

문서에서 국제개발협력, (페이지 7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