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수요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개발
지정 관광지와 관광단지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여건을 조성 하고, 미래 관광수요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서는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 시 관광을 둘러싼 거시환경(사회적·기술 적·경제적·환경적·정치적 환경)에 대한 조사분석 자료와 관광분야의 주요 이슈 및 관광시장 트렌드 전망 등에 관한 연구결과 검토를 토대로 관광 (단)지 조성사업의 방향과 대응전략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최근 관광트렌드 분석 및 전망」에 관한 선행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이 국제관광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사회전반의 융합트렌드 확 산으로 관광과 타 산업 서비스, 제조업, 의료, 바이오, ICT 등 다양한 분야와의 창조적인 결합을 통해 MICE, 의료관광, 한류관광, 농촌관광, 음식관광, 크루즈관광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최경은·안희자, 2014). 또한 관광객 안전(Safe), 환경 친화 및 지속가능성(Sustainable),
‘모두를 위한 관광’을 추구하는 사회적(Social) 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대 하고 있으며, 모바일 이용객 증가 등 디지털 기술 및 소셜 미디어 시대에 부응하는 관광홍보 마케팅 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아울러 모험관광 및 레저스포츠에 대한 관광객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관광의 일상화, 지역문화와 삶에 가치를 둔 생활관광, 힐링 추구형 슬로우
트래블의 확산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관광시장도 단체여행보 다는 개별여행 형태가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베이비붐 세대인 중장 년층이 고령화 사회의 新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 다. 또한 장기적인 경기침체는 관광소비심리 위축과 저가(低價)의 실속형 관광소비 정착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수요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단)지 조성계획의 수립을 위해서는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개발 컨셉 및 테마의 구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전국의 지정 관광지 대부분은 산림, 계곡, 폭포, 호수, 저수지, 온천, 해수욕장, 동굴 등 단순히 자연자원에 의존하는 특색 없는 주제로 지역 간 차별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당 관광(단)지 만의 고유한 컨셉과 이미지, 테마 설정을 토대로 타 분야와의 융복합 가능성을 고려한 새롭고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세부 목표시장별 요구와 특성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의 개발·운영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정 관광지와 관광단지 내에는 수요자 맞춤형 관광시설과 매력 물, 기본적인 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최근 들어 모험관광, 레저스포츠, 힐링에 대한 관광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번지점프대, 짚라인, 오토캠핑장, 마리나, 워터파크, 테라피센터 등 새로운 도입시설 유형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요청된다.
향후 지정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 시에는 정확한 시장분석과 신규 수요창출 전략을 고려하여 수요자인 관광객들에게 외면 받는 관광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관련 선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의 지정 관광지 및 관광단지 이용객 수는 매년 평균 약0.7%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박경열, 2016). 따라서 관광(단)지 조성계획 상의 개발방향 및 사업내용이 최근 관광수요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하고, 계획 자체의 타당성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나.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관광개발
관광진흥법상 ‘조성계획’이란 “관광지나 관광단지의 보호 및 이용을 증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관광시설의 조성과 관리에 관한 계획”으로 규정 되어 있다. 또한 관광진흥법 시행령 제48조(조성사업의 시행허가 등)는 조성사업의 시행허가 또는 협의를 위해 해당 조성사업에 대하여 ‘관광지 등의 자연경관 및 특성에 적합 여부 검토’를 명시하고 있다. 지정 관광지와 관광단지는 바다, 산림, 호수 등 자연자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조성계획 수립 시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토대가 되는 자원 및 환경의 보호 관리를 위한 계획 원칙을 중요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기존 의 조성계획에서는 관광(단)지의 경관 및 미관, 관광자원 및 환경 보전을 위한 계획 수립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관광진흥법 제48조의3(지속가능한 관광활성화)에서는 “문체부장관 은 에너지·자원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환경 훼손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의 개발을 장려하기 위하여 정보제공 및 재정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문체부는
‘저탄소 녹색 관광자원개발 가이드라인(2009)’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후 2013년에는 ‘자연친화적 관광자원개발 통합 가이드라인(안)’을 마련하 였다. 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지구단위계획 수립 지침 (2016)에서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개발과 관리’ 목표를 명시하고 있으며, ‘아름답고 조화로운 경관’ 창출을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지정 관광지 및 관광단지 개발 추진 시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 원칙과 관련 지침들을 검토 반영할 필요가 있다.
관광(단)지 조성계획은 단기적 성과나 목표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향 후 관광시장 환경의 변화를 고려한 장기적인 개발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 는 관점에서 수립되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은 기존의 개발방식과
는 달리 소규모 투자를 장기간 지속하는 환경 친화적 개발로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특징을 갖는다. 앞서 검토한 관 광트렌드 분석 연구에서 환경 친화 및 지속가능성 가치에 대한 관광객들 의 인식과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즉, 관광 활동이나 관광개발에 있어서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자연 친화 적인 관광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은 환경적 지속성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지속성도 통합적으로 중요하게 고려될 때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
지속가능한 관광개발계획이란 강력한 정치적인 지도력 뿐 만 아니라 지역 주민,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식 있는 참여가 필수적으로 요청된다. 따라서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 과정에서 여러 가지 절차와 방법을 통해 해당지역 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기회 및 협의채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형식적 절차와 일부 의견 선도자에 한정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지역사회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 여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절차가 요구된다.
아울러 기존의 지정 관광지나 관광단지 개발은 완료된 사업이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민간 부문의 투자 유치 실적과 부지의 분양 실적이 전반 적으로 매우 미진한 현황을 고려할 때, 조성계획 수립 단계에서 계획 자체 의 타당성 검토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공공법인이 추진하는 관광단지 조성사업이나 시장・군수가 추진하는 관광지 조성사업은 대체적으로 시 설부지만 개발한 후 민간투자자의 관광시설 설치에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관광시장 환경과 사업 타당성에 대한 검토가 미흡할 경우 미개발지로 방치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다. 국민여가와 복지에 기여하는 관광개발
관광진흥법상 ‘관광지’란 “자연적 또는 문화적 관광자원을 갖추고 관 광객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지역”을 의미하며, ‘관광단지’
란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 및 휴양을 위하여 각종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관광거점 지역”으로 정의되어 있다. 따라서 지정 관광(단)지 제도는 국민들의 여가생활 및 관광활동을 위한 편의공간과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 운용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정 관광지의 경우, 대부분 지자체 주도로 조성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발을 통한 수익 창출을 실제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공주도의 공익형 사업으로 그 목적과 성격을 재인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정 관광(단)지 개발의 대상인 자연 및 문화자원은 공공재(公共財) 적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관광자원을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향유 할 수 있도록 조성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기본원칙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사회 인구구조의 고령화 현상이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 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새로운 수요자 시장인 고령층의 문화 여가 특성 및 관광활동에 대한 요구의 이해와 대응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고령관광의 특성과 정책 방향에 관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고령층은 ‘자연 적 풍경과 아름다운 경관’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으며, 고령층의 관광활동 활성화를 위해 비용, 교통, 편의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지윤 외, 2011).
관광을 둘러싼 각종 장애요소의 제거를 통해 모든 사람의 관광 향유
관광을 둘러싼 각종 장애요소의 제거를 통해 모든 사람의 관광 향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