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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시지역에서 더욱 활발한 비대면 활동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활동이 대도시지역에서 더욱 활발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전후 비대면 회의는 대도시에서 7.3배 증가한 반면, 중소도시, 농산어촌 지 역은 각각 4.2배, 4.6배 증가에 그쳤다. 재택 및 원격근무도 대도시는 3.1배 증가하였 지만, 중소도시, 농산어촌은 2.5배, 1.3배로 전국 평균 2.9배에 미치지 못했다. 코로 나19 이후 비대면 활동이 대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 대국민설문조사 결과, 연구진 작성

그림 4-2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활동상 변화

(단위: %)

2) 코로나19 이후 활동 만족도 및 희망도

□ 코로나19가 극복되면 과거의 대면접촉 활동 희망

코로나19가 극복될 경우 비대면 활동이 유지 정도를 탐색하기 위해 각 활동들에 대한 현재 만족도와 미래 희망도를 조사하였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만족스러운 활동은 온라 인 쇼핑(68.9%), 음식배달주문(48.6%) 등이다. 반면 현재 불만족스러운 활동은 해외 여행(62.8%), 문화활동(58.8%), 숙박여행(국내)(54.1%), 당일여행(국내)(48.7%) 등이다. 여행, 모임 등 타인과의 접촉이 많은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낮았으며, 온라인 쇼핑, 음식 배달 등 언택트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 극복 이후에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정반대의 경향을 보인다. 코로나 가 극복된다면 숙박여행(국내)(84.2%), 당일여행(국내)(83.6%) 등 국내여행을 가장 선호했고, 문화활동(79.2%), 해외여행(78.3%)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 팬데믹이 극복된다면 가장 하고 싶지 않은 활동으로 비대면 회의가 꼽혔다는 점이다(26.0%). 비대면회의 다음으로 랜선 모임(23.7%), 재택 및 원격 근무(20.0%) 등이 꼽혔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등 원격근 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실제 국민들은 코로나19 이전 생활로의 복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경우 국민들의 외부활동, 대면활동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점 은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활동 증가는 일시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와 같이 코로 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는 비대면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만, 향후에는 여행, 문화활 동, 저녁모임 등 대면활동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극복된다면 대면접촉에 기반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토공간 이용 패턴도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 항목별 5점 척도 평균값을 매트릭스로 표현 자료: 대국민설문조사 결과, 연구진 작성

그림 4-3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활동에 대한 만족도 및 희망도

3) 팬데믹 이후 다른 시・도 지역으로 이동한 횟수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타시도로의 이동은 76% 감소

코로나19 팬데믹이 공간적 이동 제약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19 이후 타 시도 이동횟수 변화를 조사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관광, 쇼핑, 친교를 위해 다른 시・도 지역으로 이동한 횟수(출퇴근을 위해 이동한 횟수는 제외)의 변화를 조사한 결 과, 10명 중 7명 이상이 ‘감소’(76.3%)했다고 답하였다. 매우 감소 45.5%, 조금 감 소 30.8% 등 감소했다는 응답이 76.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변화 없음 17.9%, 증가했다 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감소했다’는 응답은 여성, 50대 이 상, 중소도시 거주자, 주부 및 농림어업 종사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료: 대국민설문 조사결과, 연구진 작성

그림 4-4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른 시도 지역으로 이동한 횟수

(단위: %)

매우 감소 조금 감소 변화없다 조금 증가 매우 증가

19-29세 33.3 30.3 27.9 7.3 1.2

30-39세 40.0 35.5 14.2 8.4 1.9

40-49세 51.6 22.3 20.2 4.8 1.1

50-59세 52.0 30.1 13.8 4.1 0.0

60-69세 47.0 34.5 15.5 2.7 0.3

자료: 대국민설문 조사결과, 연구진 작성

표 4-3 | 연령대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른 시도 지역으로 이동한 횟수

4) 코로나19로 인한 가계경제의 변화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생한 지역별 소득 변화 차별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0가구 중 4가구가 월평균 소득이 감소하였다. 코로나19 팬 데믹 이후 가구 월평균 소득변화를 조사한 결과, ‘변화 없다’(53.3%)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소했다’도 40.6%로 상당한 편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전통적 제조업이 입지한 경남은 소득감소가 두드러지 며, 대전, 울산, 서울 등 대도시는 ‘변함없다’는 비중이 50%를 넘었다.

자료: 대국민설문조사 결과, 연구진 작성

그림 4-5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가계경제의 변화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면접촉 활동 지출 증가 예상

전체 월평균 지출에서 항목별 비중이 변화하였는지를 조사하였다. 비중이 가장 많이 감소한 항목은 여가 활동비(79.3%), 레저비(78.2%), 문화비(76.2%) 등이며, 식비 (71.6%), 재테크(29.8%), 주거비(29.4%), 의료비(26.4%) 등은 증가하였다. 이 와 반대로 코로나 팬데믹이 극복될 경우에는 레저비, 여가 활동비, 문화비 등의 지출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항목별로는 레저비가 85.3%로 가장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 답하였고, 여가 활동비(81.5%), 문화비(80.9%) 등이 8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 측되었다.

자료: 대국민설문조사 결과, 연구진 작성

그림 4-6 | 코로나19로 인한 지출항목 비중 변화

(단위: 점수/%)

5) 주거지역으로서 지역별 관점 변화

□ 주거지역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진 곳은 서울 및 수도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거지역으로서 각 지역들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변화하였는 지 조사하였다. 해외 국가들의 경우 후진국, 개도국, 선진국 순으로 부정적 인식 응답 이 높았다. 56.9%인 절반 이상이 해외 후진국(매우 부정적 23.4% + 조금 부정적 33.5%)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응답하였고, 해외 개발도상국(43.0%), 해 외 선진국(33.4%) 순으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는 인구밀도와 코로나19 확진율이 높은 서울 및 수도권이 주거지역으로 부정적 인식이 가장 높았다. 서울 및 수도권 다음으로는 대도시, 지방중소도시 순으로 부정적 인식이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인구밀도가 높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 기피하는 현상을 보여준다. 후술하겠지만 주거지역으로서의 부정적 이미 지가 커진 것과 달리 실제 우리 국민들의 서울 및 수도권 선호현상은 여전히 강력하다.

비수도권에 수도권에 버금가는 정주여건을 조성해야 하는 이유다.

자료: 대국민설문조사 결과, 연구진 작성

그림 4-7 | 주거지역으로서 지역별 관점 변화

(단위: 점수/%)

6) 코로나 극복시 방문 희망지역

□ 국내관광에 대한 높은 희망

코로나19가 안정될 경우 리바운드 수혜 예상지역을 알아보기 위해 일상생활이 자유 롭게 되었다는 가정 하에 가장 가고 싶은 지역을 물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보복소비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조사결과를 통해 국토공간 차원에서 단기 회복지역을 예 측할 수 있다.

일상생활이 자유롭게 될 경우 가장 가고 싶은 지역으로 응답자의 36.8%가 제주도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강원(18.4%), 부산(12.0%)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지역은 관 광목적 방문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광주, 세종, 울산, 대전, 대구 등은 방문 희망 지역으로 매우 낮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자료: 대국민설문조사 결과, 연구진 작성

그림 4-8 | 코로나 팬데믹 극복시 가고 싶은 지역

□ 코로나 팬데믹이 극복된다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서울

일자리, 여행, 문화활동, 모임, 교육, 쇼핑, 의료 등 방문 목적별로 희망지역을 조 사하였다. 조사결과는 여전히 강력한 서울 선호 현상을 보인다. 서울은 일자리, 문화 활동, 모임, 교육, 쇼핑, 의료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1순위 방문 희망지역으로 나타났 다. 항목별 방문목적은 일자리 53.9%, 문화활동 62.8%, 모임 50.3%, 교육 56.7%, 쇼핑 51.0%, 의료 64.6% 등으로 대부분의 활동에서 서울 선호 현상이 확인 된다. 코로나19 이후 수도권 집중 심화가 더욱 우려되는 점이다.

부산도 목적별 방문 희망지역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여, 서울 및 경기를 제외하고 지 역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부산을 제외한 광주, 대전, 울산 등 비수도권 광역시는 매우 저조한 목적별 방문 선호도를 보이는바, 이들 비수도 권 광역시를 중심으로 거점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단위: %)

일자리 여행 문화활동 모임 교육 쇼핑 의료

서울 53.9 6.6 62.8 50.3 56.7 51.0 64.6

부산 8.6 12.1 10.1 10.1 8.5 9.0 6.8

대구 3.6 0.6 4.1 4.2 5.4 6.5 5.1

인천 2.0 0.6 2.4 3.8 4.9 3.8 3.7

광주 1.3 0.2 1.7 2.5 1.8 2.5 1.7

대전 2.0 0.3 1.7 3.0 1.8 3.4 1.7

울산 1.6 0.1 0.2 0.8 0.0 0.5 0.3

세종 2.0 0.1 0.2 0.6 1.8 0.0 0.0

경기 12.2 2.3 7.1 7.6 7.6 14.2 8.8

강원 1.6 17.8 2.2 3.0 1.8 0.9 0.7

충북 1.3 1.0 0.6 1.5 2.2 1.4 1.0

충남 1.0 0.9 0.6 1.5 1.3 1.4 0.7

전북 0.0 1.7 0.9 1.3 0.4 1.1 1.0

전남 0.7 6.3 1.3 2.1 0.0 0.9 1.0

경북 1.3 3.9 0.9 2.1 1.8 1.1 0.7

경남 3.3 4.1 1.5 3.6 2.7 1.8 1.7

제주 3.6 41.4 1.7 1.9 1.3 0.5 0.3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자료: 대국민설문조사 결과, 연구진 작성

표 4-4 | 코로나19 이전처럼 활동이 자유로워질 경우 목적별 방문 희망지역

7) 감염병 대응을 위한 거주지역 및 거주형태 변화 가능성

□ 코로나 회피를 위해 거주지 이전 계획 없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현재 거주지역을 옮길 의향이 있는지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10명 중 9명 이상이 거주지역 이전 의향이 없었다. 거주 지역을 이전할 생각이 ‘없다’(n=930)고 응답한 이유로, ‘경제적 이유’가 31.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친구, 이웃 등과의 커뮤니티 유지’(16.5%), ‘언젠가 코로나가 종식될 것이므로’(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전 의향이 ‘있다’(n=70)고 응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떤 지역으로 이전하고 싶은지 조사한 결과, ‘수도권의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라는 응답이 27.1%로 가장 높 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비수도권 농산어촌’(18.6%), ‘비수도권 대도시와 인접한 중소도시’(1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인 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더욱 확산되지만, 국민들은 오히려 밀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 을 선호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대도시는 분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자료: 대국민설문조사 결과, 연구진 작성

그림 4-9 | 감염병 대응을 위한 거주지역 이전 의향

□ 감염병 위험 회피를 위해 현재 주택유형을 변경할 의향은 없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현재의 주거유형을 바꿀 의향 이 있는지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10명 중 9명 이상이 ‘없다’(92.0%)고 응답하였다.

변경 의향이 없는 이유도 거주지역 미변경 사유와 같은 ‘경제적 이유’(34.8%)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경제적 이유’ 다음으로 ‘기존 커뮤니티 유지’(12.9%), ‘코로나가 종식될 것이므로’(12.8%), ‘원하는 주택을 찾기 어려워서’(12.2) 등의 순으로 나타 났다.

변경 의향이 있는 경우에는, 절반 이상이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유형 변화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n=80)고 응답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떤 주거 유형을 가장 선호하는지 조사한 결과, ‘단독주택’이 58.8%로 과반수가 선호하는 유형 인 것으로 나타났고, ‘아파트’도 28.8%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자료: 대국민설문조사 결과, 연구진 작성

그림 4-10 | 감염병 대응을 위한 주거유형 변경 의향(1)

자료: 대국민설문조사 결과, 연구진 작성

그림 4-11 | 감염병 대응을 위한 주거유형 변경 의향(2)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