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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절 소결

문서에서 여성고용 활성화 방안 연구 (페이지 59-63)

본 장에서는 여성경제활동참가 실태와 추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 고자 하였으며, 연령별, 생애주기별 경제활동 참가 비교 분석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활용하였다. 분석의 결과는 기존 연구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본 연구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 실태를 분석함으로 써 이후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는 토대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첫째, 성별 경제활동참가율을 비교해보면 1990년대부터 여성의 경제 활동참가율은 증가하고,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정체하는 경향을 보였 다.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90년 76.2%에서 2012년 77.6%로 증가 하는 추이를 보였으며, 2000년 74.3%로 최근 23년간 가장 낮은 경제활 동참가율을 보였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90년 49.9%에서 2012년 55.2%로 증가하였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0%를 상회하는 노르딕국가들이나 북미국가들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둘째,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체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나 이러한 경향은 35세 미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반면, 55세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오히려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비해 여성의 경우 여전히 M자 곡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성의 고학력화로 인해 경제활동참가 시 기가 대체로 20대 중반 전후로 늦추어지고 20대 참가율 역시 크게 증가 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에 비해서는 크게 완화되었으나, 30세 전후 결 혼을 기점으로 노동시장 퇴거가 크게 증가하고 평탄구간이 생김으로써 퇴장기간이 좀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 율은 남성과는 다르게 단선적인 것이 아니라 생애주기별로 특성을 나타

나게 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여성노동시장에서 출산이나 육아, 자녀교육 등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김복순, 2012; 백진아, 2004).

셋째, 여성의 경우 산업과 직종별 경제활동참가를 살펴보았을 때, 남성 에 비해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 비스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 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수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종사상 지위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를 살펴보면 남성은 지난 20년 동안 분포가 크게 변화하지 않았으나, 여성의 경우 매우 역동적인 변화를 보였다. 그 중, 무급가족종사자의 급감과 상용 및 임시근로자의 급증이 가장 큰 특징 으로 꼽힐 수 있다. 이처럼 여성의 종사상지위가 무급가족종사자에서 상 용 및 임시근로자으로 이동하는 것은 최근 보건․복지 관련 제도가 크게 확 대되면서 관련 일자리가 증가한 결과로 추정된다.

넷째, 2000년대 이후, 여성의 고용률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계 층은 25~35세, 35~45세, 45~55세 이상의 연령층이었으며, 이는 기존 연구과 유사한 결과였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로는 35~45세의 여성의 고용률은 떨어지는 추이를 보이는데 이는 늦어진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 력단절과 함께 이 연령대 여성에게 맞는, 어느 정도 소득이 되는 일자리 가 충분치 않은 것도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성재 민, 2012).

다섯째, 여성의 실업률은 1998~1999년과 2003년 이후의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등에 영향을 받은 공통적인 흐름이다. 특히, 25~34세 여성의 실업률은 4~6%대로 남녀 평 균 3%대보다도 높은 실업률을 보였으며, 이는 여성의 고용률이 M형이라 는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요컨대, 우리나라의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왔으 나, 여전히 ‘M자형’을 그리고 있다. 다만 ‘M자형’의 계곡은 1980년대에 비해 크게 완화되었으나, 30세 전후 결혼을 기점으로 노동시장 퇴거가 크 게 증가하고 평탄구간이 생김으로써 퇴장기간이 좀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M자형을 역U자형으로 변환시키는 것, 즉 결혼과 출산으 로 인한 노동시장의 퇴장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 여성 고용활성화의 관 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보건복지서비스 일자리가 크게 증가 하고, 남성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가속화됨으로써 40대 이후 여성의 임금 근로자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러나 이들 여성의 일 자리는 주로 저학력․단순 일자리가 주를 이루고 있어, 한편으로는 기존 일 자리 질을 높이는 노력을, 다른 한편으로는 고학력 여성들이 취업할만한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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