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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4. 인터넷홈쇼핑

www.nsmall.com은 농수산홈쇼핑은 인터넷쇼핑몰 주소다. 인터넷 배너창의 캘리그래 피 사용여부를 알아본다.

TV/쇼핑북/백화점, 패션/화장품/명품, 홍삼/건강식품, 농산/수산/축산, 유아/도서/레저, 가구/주방/리빙,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모든 배너창에서는 캘리그래피를 사용하지 않았 다. 미적인 면보다는 가독성을 중시하고 있다. 인터넷의 특성상 빠른 대처를 하기위해 시간을 요하는 캘리그래피 작업은 기피되고 있는 듯하다.

CJ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인 CJ몰은 여성의류/언더웨어, 남성/캐주얼, 잡화/슈즈/명품, 화 장품/주얼리/시계, 레저/스포츠/아웃도어, 유아동, 가구/침구/인테리어, 주방/생활, 식품, 가전/디지털, 여행/문화/서비스, 보험/금융/재테크의 카테고리가 있는데 카테고리 메인

68 -모두 캘리그래피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인 롯데i몰도 여성/언더웨어, 영/유니섹스, 남성의류, 스포츠/

레저, 잡화/슈즈/명품, 화장품/이미용, 유아동, 식품, 생활건강/주방, 가구/침구, 가전/컴 퓨터의 카테고리가 있는데 카테고리 메인 모두 캘리그래피를 사용 하지 않고 있다.

홈쇼핑 3사의 홈페이지를 보아본 결과 모든 회사의 카테고리 메인 전부 고딕계열의 디 지털 서체만을 사용하였고 캘리그래피 형태의 문자 사용은 전무하였다. 이것은 인터넷 쇼핑몰의 디지털 매체의 특성상 빠른 제품의 회전과 고객들의 3초 이상 보지 않는 화 면의 특징상 찰나의 순간을 위해 캘리그래피라는 상업예술에 투자하기에는 투자대비 비용과 시간이 오버되기 때문인 듯하다. 인터넷 매체에 캘리그래피가 깊숙이 침투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용 캘리그래피 서체가 더 많이 보급되기를 기원해 본다.

제5절 현대 캘리그래피 방향 제시

지나친 외래어 난발, 인터넷 세대들의 함축적인 언어 사용에 대한 우리말 오염이 심각 하다. 1967년 경향신문에는 ‘신문의 지나친 외래어 사용’이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게재 되었다. 이처럼 오래된 관심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슈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우리들이 하는 말마다 외래어, 은어, 압축어, 조어 등 한 두 마디씩이 섞여 있으며 길거리에 있는 간판들만 봐도 외래어 투성이다.

한 때 일본말을 왜색이라고 경계하여 캠페인도 벌였는데 영어 남용에 대한 비판은 반 짝하는 수준이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나라 언어 역사의 발전은 외국 문명사라고 해 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한자로 만들어진 한자어가 우리말의 대부분인 것도 그렇고 식 민지 시대에는 어쩔 수 없이 일본어를 써야 했고 지금도 자녀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조기 유학을 영어권으로 보내고자 하는 부모는 부지기수며 사교육 열풍도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요즘에 들어서는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인터넷 신조어가 날마다 만들어 지고 있는 실 정이다. 말과 글이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바뀌고 외국어 남용과 사이버 문화의 익명성 등 의 영향으로 욕지거리나 비속한 신조어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급격한 보급으 로 소셜네트워킹이 활성화 되어 휴대폰 이용이 급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문자메시지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SNS는 ‘무제한 소통’의 좋은 점과 ‘무제한폭력’의 나쁜 점을 가진 양날의 칼과 같다. 좋은 것은 부추 겨도 좋지만 좋지 않은 것은 자제되어야 마땅하다. 감정이입이 안 된 SNS의 무차별적인 사용이라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그래서 막말과 은어, 압축어, 조어 등의 이러한 비속한 신조어 등이 빠르게 확산되어 문자 문화로 발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제 청소년 언어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의 심각성은 학생 들뿐 아니라 전 계층에서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러한 언어들이 일상적인 언어가 되어 TV, 옥외광고물, 싸인물 등에 편안하게 사용된다는 점이 우려된다. 바르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된다는 것은 기성세대가 안고 가야 할 커 다란 문제점이다. 문화의 형성은 단기간에도 어렵지만, 소멸되기도 쉽지 않다.

미국에서는 ‘디지털 장의사’라는 직업이 성행하고 있다는 뉴스가 있다. 좋은 의미로 돌아가신 분의 흔적을 지운다지만 과거 잘못했던 디지털 행적들을 지우는 데에도 사용되 기도 한다. 그러나 완벽하게 지우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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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에는 그 사람의 됨됨이가 드러나고 대중의 언어습관에는 사회가 처한 현실이 반영된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자라나는 세대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같이 동조하고 부추 긴 어른들의 잘못도 크다고 본다. 이제라도 문제점을 인지하여 언어 및 문자사용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이에 근거한 체계적이면서 현실적인 계몽정책과 교육이 이루어져 야 할 것이다.

이에 아름다운 우리말 지킴이로서 우리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는데 캘리그래피 분야가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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