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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를 창출하는 세상’을 의미한다(ETRI 2014). 즉, 기기(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AED, 심 장제세동기) 등과 같은 수많은 사물(센서)들이 인터
비스로 진화하게 될 것이며, 사물의 공간정보뿐만 아 니라 실시간 상황 정보(예: 혼잡 지역, 위험/대피 지 역)까지 제공할 수 있다. 즉, ‘사물(센서)들은 어디에 나 존재(Sensors Are Everywhere)’하게 되는 것이 다(Bart 2014). 이러한 Geo-IoT 기반 사물지도의 활 용을 통해 개인 안전 보장, 국민 복지 향상, 일자리 창 출을 실현할 수 있다.
1. 사물과 지도가 대화한다
현실사물과 지도(가상사물)가 Geo-IoT로 연결되어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면 <그림 3>과 같이 기존 지도 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새로운 지도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이용준 외 2015). 첫째, 실시간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차량에 설치된 내비게이션 기기는
<그림 2> 스마트 사물 지도 개념
출처: Bart. 2014.
스마트 시설물 Smart buildings
스마트 자동차 Connected vehicles
스마트 의료 기기 Connected healthcare
스마트 에너지 기기 Smart grid
스마트 사물 지도
수백억 개의 사물 연결(사물 간 대화)
개인 안전 보장 (재난 예측/예방, 실시간 대응) 시설물 보수 부위/시기, 개인별 대피 경로 안내
차량을 신속/안전 안내, 언제/어디서나 건강 관리
필요한 사물 위치, 실시간 상황, 알아서 안내
국민 복지 향상 (연료 절감, 맞춤형 건강)
일자리 창출 (공간정보 신산업) 웨어러블 기기
<그림 3> Geo-IoT를 활용한 실시간, 증강, 지능형 지도 서비스
출처: 이용준 외. 2015.
현재 미래
사물의 위치/모습을 보여주는 지도
● 사물과 지도가 대화, 사물 상황을 실시간 센싱
● 지도가 사물과 대화, 사물을 직접 제어
● 지도가 사물의 실시간 상황 제공(건물오염 상태)
● 지도를 통해 사물에게 명령(교량 원격 차단)
생생한 상황을 보여주고 대처하는 실시간, 증강 지도
사람이 지도를 검색 지도가 알아서 사람을 안내, 경로 추천
● 지도가 사물과 대화, 사람의 공간상황(위험) 인지
● 지도가 사람의 상태(건강), 선호도(습관)를 이해
● 지도가 사람의 지시 없이 안내/조치(재난 대피)
● 지도가 원하는 것을 예측, 추천(식당, 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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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갱신을 해주지 않으면 경로 안내가 부정확해지 를 통한 개인계량화(quantified self)는 Geo-IoT와 결합되어 진일보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개인계 량화는 건강을 비롯해 일상생활 전반에서 삶의 개선 을 목적으로 각종 웨어러블 기기 및 센서를 통해 개 인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것을 의미하며, 개인
데이터는 심박수와 혈압, 체온, 산소포화도, 수면 패
O2O(Online to Offline) 산업은 온라인(인터넷)을 통 해 소비자를 모아 오프라인(현장)에서 거래를 유발하
이와 같은 O2O 서비스는 기존의 LBS(Location
2012E 2013E 2014E 2015E (%)
+
어려운 노후교량의 안전관리를 위해서 IoT 기술과 드 론을 이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기존 시설 물은 ‘비표준 폐쇄형 M2M(Machine-to-Machine) 센서’ 사용으로 시설물에 설치된 여러 이기종 센서 간 (Microsoft 2008; OGC 2009; ORNL 2010). 최근 IoT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기존 기술의 문제점을 해 표준화 기구인 OGC(Open Geospatial Consortium) 에서는 공간정보와 IoT의 연결을 고려한 표준인 SWE(Sensor Web Enablement)-IoT를 제정하였으 나 어떤 표준이 시장을 주도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
이 개발되어야 한다. 최근 원자력발전소의 해킹 사건 에서 본 바와 같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은 해킹 위 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아울러 맞춤형/지능형 지 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부터 개 인 정보(건강, 이동 경로 정보)가 수집될 수 있으므로 이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 발이 요구된다.
맺음말
IoT와 공간정보가 융합된 Geo-IoT는 현실사물 간의 연결에 중점을 둔 기존의 IoT 개념에서 진화하여 사 물과 공간정보가 연결되어 서로 대화함으로써 새로 운 가치와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만물인터넷이 다. Geo-IoT는 SF영화에서 볼 수 있는 상상 속의 기 술이 아니라 센서, 빅데이터 및 기계학습 기술, 웨어 러블 기기, 초고속 5G 이동통신기술 등의 발달로 머 지않은 장래에 실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Geo-IoT를 활용한 ‘지능형 시설물 안전망’ 구축으로 국민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O2O 산업과 같은 신산업을 육 성하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이 필요하며, 아울러 개발된 기술을 검증 및 활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과 시범사업, 법·제도를 포함한 정책 수립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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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발전 및 도시혁명
역사적으로 기술발전은 도시의 형태와 기능에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다. 약 1만 년 전 최초의 도 구인 석기사용은 원시 농업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이는 인류가 정착생활을 시작하는 농업혁명으 로 이어졌다. 그리고 농업기술의 성장은 다시 잉여 식량을 자본으로 활용하는 도시혁명으로 진 화하였다. 기원전 3천 년경부터 시작된 고대 도시문명은 도로망, 하수도 시설 등 도시의 기반시 설들을 갖춰나가면서 공간상에 많은 시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들을 조성할 수 있게 하였다.
많은 시간이 지나 18세기 후반 증기기관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발명은 공장제 생산을 가능하 게 하는 산업혁명을 불러왔다. 땅에서 해방된 농민들이 대거 도시로 유입되어 노동자가 되었고, 이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고층·고밀의 형태로 공간상에 입체적으로 건물들이 집적하게 된다.
이들 도시로 집중하는 인구로 인하여 다양한 도시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도 바로 이 시기다.
산업혁명에 이은 정보혁명은 인류의 활동기반을 물리적 공간에서 인터넷공간과 같은 새로운 전자공간을 창조한 탈공간적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만들어진 사이버공 간이라고도 하는 새로운 전자공간은 물리적인 현실공간을 대체하거나 가상체험, 사이버 쇼핑 등과 같이 현실의 활동들을 대체하였다. 최근의 사물인터넷(IoT) 기술 발전은 한 단계 더 나아 가 기존의 물리공간과 전자공간을 결합하여 제3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제3의 공간에서는
이재용 | 국토연구원 연구위원(leejy@krihs.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