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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네덜란드

1999년 현재 네덜란드에서의 유기농 식품 총매출액은 2억 3400만 Euro 에 달한다(전체 식품 매출액은 230억 달러). 이는 1998년 대비117%가 증가 한 수치이다. 유기농 식품의 소매는 슈퍼마켓, 전문 식품상점, 파머스 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전체 유기 농 식품의 약 50% 정도가 유기농 또는 건강식품 전문매장을 통해서 판매 되고 있다.

1998년 현재 약 700여 개에 이르는 전문매장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유기 농 식품 매출액은 1억 1680만 Euro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매장 을 통한 유기농 식품 매출액은 최근 4년 동안 8%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유기농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유기농 식품 전문매장들은 대부분 독립적인 매장이다. 반면, Gimsel과 Natuurwinkel이라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운영하는 전문매장수는 70여개소를 넘고 있다. 네덜란드 소비자들은 전문 소매점에서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는 유기농 식품 전문매장의 상품 범위를 능가할만한 곳 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형 슈퍼마켓들도 유기농 상품들을 광범위하게 취급하기 시 작했다. 슈퍼마켓에서는 각각의 상품 범주마다 하나 또는 두 가지의 상품 들이 공급되고 있다. 슈퍼마켓 체인들은 1996년에서 1998년 사이 2년 동안 네덜란드 유기농 식품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유기농 식품시장에서 슈 퍼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은 2년 동안 19%에서 27%로 증가했다. 이러한 증 가는 두가지 측면에서 관찰되는데, 하나는 유기농 상품을 판매하는 슈퍼마 켓의 수이며 다른 하나는 상품의 범위이다.

네덜란드 최고의 슈퍼마켓 체인인 Albert Heijin은 1998년에 자체 유기농 상품 브랜드인 AH Biologisch 를 도입했다. 이 브랜드로 판매되는 유기 농 상품의 범위는 현재 100가지 이상으로 채소, 빵, 차, 커피 등 소비자들 이 일반적으로 수요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식품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2003년 경에는 200여 가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농 식품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다른 슈퍼마켓 체인들로는 108개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 Konmar와 98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 Nieuwe Weme가 있 다. 2000년도에는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인 그린피스와 네덜란드의 유력 한 환경운동단체인 Milieudefensie가 네덜란드에서 유기농 식품을 가장 잘 공급하는 슈퍼마켓 으로 Konmar를 선정한 바 있다.

베네룩스 3국의 유기농식품 시장동향 55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의 슈퍼마켓은 몇몇 주요 슈퍼마켓 들이 750개에서 1000여 개에 이르는 유기농 식품을 취급하고 있는 독일이 나 덴마크의 상황에 비하면 여전히 소규모라 할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현재 1200개의 슈퍼마켓에서 유기농 식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1995년에는 유기농 식품을 취급하는 슈퍼마켓의 수가 70개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이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는 또 다른 인기있는 두 가지 경로로

‘채소 직배시스템’과 ‘파머스마켓(farmers market)’을 들 수 있다. 채소 직배 시스템은 매우 인기가 있는데, 1999년 현재 4만 5000가구가 채소 직배시스 템을 통해 매주 1회 이상 유기농 채소나 과일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조 사되었다. 현재 채소 직배시스템의 회원수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 는 슈퍼마켓에서의 유기농 식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채소 직배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은 박스에 담긴 신선채소나 과일 을 공급받고 있으며, 대부분 유기농 식품상점이나 농장으로부터 배송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또한 유기농 상품과 산지에 대한 정보가 담긴 소식지 를 정기적으로 받아 보고 있다. 이 소식지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결속을 다지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파머스마켓의 인기는 매우 높아 1996년도에는 그 수가 27 개에 불과하던 것이 4년 뒤인 1999년에는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그리고 어떤 농민들은 유기농 식품 매장을 직접 운영하기도 하는데, 1998년에는 그 숫자가 모두 135개에 달했다.

1.2. 벨기에

1999년 현재 벨기에에서의 유기농 식품 총 매출액은 14만 8736 Euro에 달하며, 이는 한해 전인 1997년에 비해 78% 증가한 규모이다. 이처럼 유기 농 식품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으나, 벨기에의 식품 소매시장에서 유기 농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 수준에 불과하다.

벨기에의 유기농 상품 유통경로는 약 400여개에 달하는 자연/특산 식품 상점과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장터(대부분의 주요도시에는 파머스 마켓 이 있으며, 유기농 상품만을 판매하는 시장은 브뤼셀과 아이스트오프덴버 그에 각각 1개소가 있다)와 농장으로부터의 직판이 있다. 슈퍼마켓은 유기 농 상품시장에 이제 막 참여한 상태이며,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총 매출액 중 유기농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0.55%에 불과하다.

벨기에에는 유기농 상품을 취급하는 세개의 주요 슈퍼마켓 체인이 활동 중이며, Delhaize, GIB, SA Colruyt 등이 이에 해당한다. Delhaize는 아주 광 범위한 바이오 상품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슈퍼마켓 체인 분야의 선 두주자이다. 한편 프랑스계 회사인 La Vie는 GIB에 200여 개의 유기농 상 품을 공급하고 있다. Colruyt는 건식품이나 약간의 신선채소와 과일 등의 유기농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3.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 농산물 유통은 여타의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농민들에 의한 직판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농민들에 의한 직판은 룩셈부르크 유기농 상품 유통에 있어 중요한 토대이다.

예를 들어 유기농 가금류 부문을 살펴 보더라도, 자체 상품만을 취급하 는 대형농장들이 존재한다. 가금류 외에 많은 종류의 유기농 채소들은 파 머스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즉, 생산자들이 직판을 통해 대부분의 상품 을 판매하고 일반 슈퍼마켓 경로를 통해 유기농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일 부에 불과하다.

한편, 룩셈부르크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인 Cactus는 유럽 어느 곳 에서도 비할 바 없는 광범위한 유기농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룩셈부르크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대형 자연식품 매장인 BioG는 사실

베네룩스 3국의 유기농식품 시장동향 57

상 농민협동조합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BioG는 Naturata Uberlingena와 협력하여 그 상표명으로 팔고 있다. BioG는 광범위한 신선식품과 가공식 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국내산과 수입산을 함께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