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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문화인프라 이용 제고를 위한 학부모 의견

Ⅳ. 가정에서의 문화인프라 이용실태

5. 영유아기 문화인프라 이용 제고를 위한 학부모 의견

응답자의 92.2% 학부모들이 영유아기의 문화시설 이용이 중요하다고 응답하 였다. 저소득가구보다는 일반가구에서, 영아보다는 유아에서, 도시보다는 읍면지 역에서 영유아기 문화시설 이용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

〈표 Ⅳ-5-1〉영유아기 문화시설 이용 경험의 중요성

단위: %(명)

1순위 비율 1+2순위 비율

1순위 비율 1+2순위 비율

전체(1,000명) 100.0 전체(1,000명) 100.0

문화시설에서의 프로그램 다양화 25.5 문화시설에서의 프로그램 다양화 22.3 문화시설 확충을 통한 접근성 제고 20.4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 확충 15.5 문화시설의 지역 간 균형 배치 18.4 문화시설 확충을 통한 접근성 제고 14.3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 확충 14.5 문화시설의 지역 간 균형 배치 13.8 문화시설 이용 정보 및 기회 제공 7.0 문화시설 이용 정보 및 기회 제공 11.0 영유아 자녀 동반 시 비용 지원 5.1 영유아 자녀 동반 시 비용 지원 8.1 기존 시설 내 어린이 전용공간 설치 3.8 기존 시설 내 어린이 전용공간 설치 6.8 문화시설 이용 시간 확대 3.3 문화시설 이용 시간 확대 5.9 문화바우처 지급대상 및 비용확대 2.0 문화바우처 지급대상 및 비용확대 2.3 서는 ‘어린이 전용 문화시설 확충’(15.5%)이 더 많이 나왔다. ‘기존 문화시설 내 의 어린이 전용 공간 설치’에 대해서는 3.8%만이(1순위 기준) 응답하여 수요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어린이 전용 시설에 대한 욕구가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 ‘지역 간의 균형적 배치’, ‘문화시설 이용에 대한 정보 및 기회제공’ 등이 필요한 정책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표 Ⅳ-5-3〉문화시설 이용 제고를 위한 정책(1순위, 1+2순위)

단위: %

자료: 본 연구의 설문조사 결과임.

영유아기의 문화시설 이용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변인별로 분석해 보았 다(표 Ⅳ-5-4 참조). 일반가구와 저소득가구 모두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가장 많 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저소득가구는 일반가구에 비해 문화시설에 영유아 자 녀 동반시 비용지원이나 문화바우처 비용확대와 같은 비용지원을 더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바우처의 지원확대는 일반가구보다 6배 가량 많이 응답하 였다. 이에 비해 일반가구는 어린이 전용 공간을 포함한 시설확충의 필요성과 이용 정보 제공을 상대적으로 더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규모별로는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프로그램 다양화’를 가장 희망했다면, 읍면지역은 ‘문화시설의 지역 간 균형배치’(28.1%), ‘시설확충을 통한 접근성 제 고’(26.4%)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취업여부에 따라 희망정책이 달랐는 데 취업모는 시설확충을, 비취업모는 프로그램 다양화를 가장 많이 응답하였으 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구분

1순위 비율 1+2순위 비율

어린이도서관 25.7 어린이도서관 19.1

어린이박물관 12.5 어린이박물관 12.6

수족관/동·식물원 10.7 수족관/동·식물원 11.7

집근처 놀이터 8.6 놀이공원 8.6

놀이공원 6.9 어린이미술관 8.4

사설 키즈카페 6.8 집근처 놀이터 7.9

어린이미술관 6.3 극장 7.2

문예회관 5.9 과학관/천체관 7.1

극장 5.7 사설 키즈카페 6.4

과학관/천체관 4.0 문예회관 4.8

일반도서관 3.2 일반도서관 2.4

일반박물관 2.4 일반박물관 2.3

일반미술관 1.1 일반미술관 1.4

기타 0.2 기타 0.1

(표 Ⅳ-5-5 계속)

자료: 본 연구의 설문조사 결과임.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설치를 희망하는 문화시설을 변인별로 분석할 결과(표

Ⅳ-5-6 참조), 일반가구와 저소득가구 모두 어린이도서관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어린이박물관이 차지했다. 눈에 띄는 결과로는 저소득가구의 경우 집 근처 놀이터(15.1%)와 수족관/동·식물원(15.1%)에 대한 수요가 많이 나왔다는 점이다.

영아 자녀를 둔 경우, 놀이터(10.2%)와 수족관/동·식물원(14.9%)에 대한 응답 이 많이 나왔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놀이터는 영아기부터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시설이므로 이에 대한 수요가 유아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어린이 도서관을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희망하였다. 읍면지역의 경우 2순위로 집근처 놀이터를 꼽아서(12.8%) 놀이터가 가장 보편적인 영유아의 문화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읍면지역에서 이에 대한 수요가 나왔다는 것은 지역 간의 문화시설 분포 차이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대도시에서 사설 키즈카페에 대한 수요가 11.0%로 중소도시와 읍면보다 수요가 많이 나왔다.

취업모는 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박물관, 놀이터 순으로 비취업모는 어린이도 서관, 어린이 박물관, 수족관·동식물원 순으로 나왔는데, 사설 키즈카페에 대해 비취업모의 수요가 취업모보다 2배 가량 높게 나온 점이 흥미롭다.

구분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⑩ ⑪ ⑫ ⑬ 기타 계

관 6.0%, 문예회관 10.9%만이 이용한 것에 비해 놀이공원은 60.5%, 사설 키즈카 페는 44.0%, 수족관·동식물원은 47.1%가 이용하여 소비재적인 문화시설 이용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처럼 소비재적인 문화시설을 더 많이 이용한다 는 것은 가구소득에 따라 이용 경험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영 유아 가족이 자주 이용하는 문화시설인 놀이공원, 수족관/동·식물원, 사설 키즈 카페 등은 대부분 유료라서 전 가족이 이용하기에 비용 부담이 높아, 가구특성 별 이용 경험 차이가 크며, 아동의 놀이문화가 상업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

둘째, 부모세대의 문화이용 경험을 살펴본 결과, 가구특성별(일반가구와 저소 득가구)로 이용 경험에서 차이가 났다. 일반가구 부모가 이용 경험이 높고, 특히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의 이용 경험에서 저소득가구 부모보다 경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문화시설 이용은 대체로 학령기 이후에 시작되었으나 비교적 이용시기가 빠른 문화시설은 놀이공원이며, 미술관의 이용시기가 가장 늦은 것 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자녀세대와 비슷하다. 놀이공원의 이용은 이른 연령에 시작하지만, 미술관은 이용 경험도 적을뿐더러 상대적으로 시작 연령도 늦었다.

부모 세대의 문화시설 이용 경험 정도는 일반가구가 저소득 가구보다 유의미하 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영유아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시설은 놀이터로 나타났다. 놀이터는 영아 기부터 시작하며 가장 자주 이용하는 문화시설임이 실증적으로 밝혀졌다. 영유 아 자녀의 73.6%가 만 1세이전에 놀이터를 이용했으며 77.4%가 한달에 4회 이 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을 불문하고 대다수의 아동이 이용하는 문화시 설이 놀이터라는 점에서 아동의 발달을 돕고 창의인재 육성에 도움이 될 다양 한 형태의 놀이터를 개발 보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읍면지역에서 놀이터의 설 치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게 나와서 농산어촌 지역에 놀이터 설치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넷째,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재 문화시설을 잘 이용하지도 않지만 이용한다고 해도 1년에 1회 내지는 2~5회가 대부분이었다. 이용하지 않는 이유 로는 문화시설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자녀가 어려서, 근처에 이용할 만한 시설이 없어서, 이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등이 주로 많이 나왔다. 이용할 만한 문화시설의 부족도 있지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자녀가 어려서 이용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를 통해, 부모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문화적 경험이 부 족했기 때문에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문화시설을 함께 향유하는 데 익숙하지

못한 점도 적지 않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문화시설을 이용한 경우에 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와서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다섯째, 저소득가구 영유아의 전반적인 문화시설 이용 경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소득계층에 따른 문화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저소득가구에서는 희망하는 문화지원 정책으로 비용지원을 상대적으로 많이 꼽 았다. 저소득가구뿐만 아니라 일반가구의 문화경험도 낮기 때문에 모든 영유아 대상의 지원정책 실시와 더불어 저소득가구의 집중지원책이 필요하다.

여섯째, 주로 이용을 많이 했던 놀이공원이나 사설 키즈카페, 수족관/동·식물 원의 이용 목적을 보면, ‘자녀의 놀이활동’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시간보내기’가 주로 많이 나왔다. 이는 공공재 문화시설 이용에서는 응답이 아주 낮게 나왔다.

즉, 영유아는 혼자 문화시설을 이용하러 갈 수 없는 특성 때문에 가족이 동반되 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영유아 자녀만이 아니라 가족도 그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어야 이용을 자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영유아 문화시설은 이런 점에서 기존의 문화시설과 특성이나 기능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일곱째, 문화시설 확충보다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컸다. 자녀가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부모들은 적극 이용할 가능성 이 농후하다. 비용이 비싼 사설 키즈카페나 놀이공원의 이용 만족 이유로 ‘자녀 가 흥미를 갖고 좋아해서’ ‘자녀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서’를 주로 꼽았다 는 점에서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등의 공공재적 문화시설이 영유아 와 가족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면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되 어야 하겠다.

끝으로 학부모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이와 같은 문화시설을 자주 이용 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응답자 가구의 70%이상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고

끝으로 학부모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이와 같은 문화시설을 자주 이용 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응답자 가구의 70%이상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