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서울시 공공 공연장의 운영실태에 기초한 효과적인 운영방안 제시 및 정책적 지원방안 모색 을 위해 문헌연구, 서울시 공공 공연장 운영현황 조사, 공공 공연장 기획인력 인터뷰와 설문조 사, 서울시민 의견조사 등을 수행하였다.

우선 문헌연구를 통해 공공 공연장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서울시 공공 공 연장의 효과적 운영을 위한 시사점들을 찾고자 하였다. 공공 공연장 운영조직과 프로그램 운영 현황 등의 기초자료 조사를 위하여 서울시 등록공연장 운영현황자료와 각종 통계자료, 서울시 공공 공연장의 개별 홈페이지 및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활용하였다.

2011년 9월 5~7일간 서울시 공공 공연장을 운영주체별로 유형을 나누어 심층인터뷰를 실시 하고, 공연장 운영의 방향과 애로사항 등을 수집하였다. 인터뷰 대상은 강남구민회관, 서초구 민회관, 구로아트밸리, 소월아트홀, 나루아트센터 등이었다. 또한 방문인터뷰가 어려운 경우 전 화를 통해 인터뷰를 시도하였다.

문헌연구와 심층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시민과 연구대상 공연장 설문조사를 실시하였 다. 서울시민 대상 설문조사는 2011년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었으 며, 공공 공연장 이용실태, 공연장 선택의 기준, 시설 및 콘텐츠 만족도, 공공 공연장의 개선방 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연구대상 공연장 설문조사는 2011년 11월 14일부터 11월 25일까지 각 공연장 기획담당 인력 을 중심으로 이메일을 통해 진행되었다. 기초자료 조사 과정에서 공연과 교육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가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설문조사를 통해 보완하고자 하였다. 또한 공공 공연장 운 영의 애로사항과 활성화방안, 서울시의 정책적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였다.

2011년 12월 2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서울문화예술연합회 회장, 각 공연장 상주단체와 심층 인터뷰를 추가적으로 실시하여, 설문과정에서 도출된 의문점들을 해소하고 공연장과 예술단체 의 상생 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효과적인 공공 공연장 운영방안을 구상하였으며, 정책자문회의를 거쳐 운영방안과 정책제언을 심화시켰다.

연구방향 설정 연구질문을 바탕으로 연구 세부추진계획 점검

 현황조사

연구대상 설정 서울시 공연장 현황조사를 통한 연구대상 공연장 설정

조사계획 수립 설문지 작성 및 조사대상 설정

공연장 운영실태

공연장에 대한 인식조사 실시

시민:구별/동별 인구 비례할당을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 공연장:연구대상 공연장 기획인력 인터뷰 및 이메일을 통한

설문조사

분석 및 종합평가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를 통한 정책적 함의 도출

정책방안 제시 공공 공연장 운영 활성화 방안 도출 [그림 1-3] 연구설계

제1절 우리나라 공공 공연장의 특징 제2절 지역문화 활성화와 공공 공연장 제3절 공공 공연장 운영의 문제점과 과제

제2장 우리나라 공공 공연장의 발전과 과제

2

제 2 우리나라 공공 공연장의 발전과 과제

제1절 우리나라 공공 공연장의 특징 1. 우리나라 공공 공연장의 발전과정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의 문화기반시설인 공연장들은 대부분 정부의 지원으로 건립되어 정부 의 문화정책과 정치적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 문화정책의 중점 사항은 문화예술의 하드웨어인 문화예술기반시설을 건립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국가 정책에서 ‘문 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이후부터였다. 특히 공공 공연장이 각 지역에 서 확대된 계기는 1984년의 ‘지방문화중흥 5개년 계획’을 기초로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기 시 작한 것이었다. 그러나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의 전환은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가능했으며, 이때부터 문화정책의 개념 변화에 따라 공공 공연장 의 역할과 기능도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즉 1990년대 후반부터 문화정책에서 문화복지 개념과 함께 지역의 문화향수를 위한 ‘예술감상공간’의 역할이 강조되기 시작하였다. 2000년대 문화민 주주의적 가치의 확대로 지역주민을 관람자에서 참여자로 인식하는 관점으로 변화하면서 문예 회관도 일방적인 예술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지역주민의 수요를 반영해 나 가야 할 ‘지역복합문화시설’로서의 기능이 추가되었다(김소영, 2010:13). 정부는 개별 지자체 당 1관씩 250관의 문예회관을 확충한다는 목표 아래 1997년부터 1관당 20억 원 한도 내에서 건립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건립비 지원을 위해 1984년부터 1996년까지 문예진흥기금이 활 용되었고, 1997년부터 국고, 그리고 2005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지원되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는 법 개정으로 인해 문화분야에도 민간투자가 가능해져 BTO(한남동 뮤지컬 전용극장)와 BTL(경주문화예술회관) 방식으로 건립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공공 공연장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시설 확충 과정을 시기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1960년대에는 문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매우 낮아 국정의 주요 안건으로 취급받지 못했다.

당시에는 빈곤 탈피를 위한 경제성장이 주된 국정과제였기 때문이다. 문화정책은 경제성장을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다. 문화향수 제고라는 인식보다는 일방적으로 대중교육에 치중하 는 문화정책을 펼쳤다. 당시에는 문화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조차도 분화ㆍ독립되어 있지 못했 고 다른 부처에 편입되어 있거나 부속되어 있었다(김소영, 2010:7-8).

1970년대에는 일부 예술가들과 예술단체의 창작활동 지원이 주된 과제였다. 1972년 문화예 술진흥법이 제정되고, 이듬해에 문화예술기금을 조성하겠다는 목적하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 설립되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산하에 문예회관을 운영함으로 써 국내 공공 공연장의 새로운 문화사를 열었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서울시가 1978년 세종문 화회관을 설립하였는데, 이는 문화예술진흥법의 취지를 실현하는 일대 사업의 시작점으로 오 늘날의 시점에서 보면 큰 의의가 있는 문화적 업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문웅, 2006:10).

1980년대 들어서 공공 공연장이 전국에 걸쳐 본격적으로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경제개 발5개년 계획의 3차 시기로, 다른 분야들처럼 문화예술에서도 정부의 중장기적인 계획의 필요 성이 대두되었다. 1980년대 초 출범한 제5공화국은 문화복지 증진을 표명하며 1984년 지방문 화중흥 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인프라 확충’을 국정지표로 삼았다. 이를 계기로 예술의전 당을 필두로 지역별로 공공 공연장 및 도서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시설을 건립하기 시작하였 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정치적인 배경하에서의 양적인 확충과 관리 중심의 정책이었다고 볼 수 있다.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국민의 삶의 질 차원에서 문화복지 정책이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문 화기반시설과 문화향유자를 고려하는 정책이 나타나게 되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여전히 문화예술진흥과 국가 문화유산 보존에 국한된 정책을 펼쳤으며, 이러한 정책은 대중을 포괄하 지 못하고 여전히 엘리트 위주의 문화를 강조했다.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은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 야 정책의 중심 화두로 자리 잡게 되었다. 문화가 인간의 삶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인간 삶 자체에 문화가 포함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문화의 경계 또한 확대되었다. 문화가 당연히 대중 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불러왔고, 이에 따라 문화민주주의, 문화복지, 문화권 등의 개념 이 형성되었다. 특히 1996년 우리나라의 OECD 가입 이후 문화정책 또한 세계 정책의 조류에 편승해 문화복지라는 개념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민의 문화감수성을 함양하는 문화정책을 펼 쳐 국민 개개인의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우는 문화사회로의 전이를 추구한 것이다. 이후 국민의

정부 출범(1998)과 함께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문화관광부가 탄생하였으며, 국립극장 등 공공

으로 공간을 찾게 하는 강한 유인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다목적 기능은 시설의 정체 성을 모호하게 한다는 단점 또한 갖고 있다(김소영, 2010:13-14).

이처럼 우리나라 공공 공연장은 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크게 확충되어 왔다. 또한 기존의 1지자체당 1문예회관의 목표에서 인구대비 공연장 객석을 기준으로 부족한 공연장 건립이 추 진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공연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이은미ㆍ정영기, 2010:89). 문 화부서에 근무하는 서울시 자치구 공무원 3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우선적으로 건 립할 필요가 있는 문화시설은 문화예술회관(41.2%), 도서관(19.5%), 미술관(15.4%), 박물관 (14.4%) 순으로 나타났다3). 구민회관과 문예회관 시설이 둘 다 없는 자치구는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자치구 문화부서 공무원이 필요 문화시설로 문화예술회관을 꼽은 이유는 접 근성이 떨어지거나 시설이 노후한 문화회관의 개축ㆍ증축, 그리고 신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김민호, 2009:34).

또한 지난 1988년부터 한 해 7~8개의 문예회관이 개관되어 왔음을 고려하면 이들 초기 문예 회관의 대대적인 개ㆍ보수 시점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건축물의 내구성 문

또한 지난 1988년부터 한 해 7~8개의 문예회관이 개관되어 왔음을 고려하면 이들 초기 문예 회관의 대대적인 개ㆍ보수 시점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건축물의 내구성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