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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III-2> 핵심 연구문제 요약

선행연구 검토과정을 통하여 지식 숨김 행동을 낮추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선 행요인에 대하여 조직과 집단수준에서 각각 검토하였다. 조직 수준에서는 구성원 의 지식공유에 수반되는 위험(risk)와 손해와 관련된 변수를 검토하여, 지식공유 에 수반되는 손해 또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부정적 인식의 해소에 초점을 맞추 었다. 집단수준에서는 직접적으로 지식교환이 이루어지는 부서 또는 팀 단위에서 의 사회적 교환관계의 장애요인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리더십 행동 측 면에서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선행변수들은 구성원들의 조직과 집단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고, 타인의 업무지원에 대한 필요성 및 긍정적 판단을 통해 지식숨김행동을 낮출 것 으로 예측하고 있다.

포용적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으로 제시하였다. 포용적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과 장 벽 없는 소통을 위하여 개방적으로 행동하면서(Nembhard & Edmondson, 2006), 긍정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 사회적 교환이론에 의하면 상호작용 과정속에서 도움을 받은 조직원은 받은 만큼 다시 되 갚아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길 수 있 다(Blau, 1964). 이는 즉 포용적리더십을 경험한 조직 내 구성원들은 리더에게 그 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형성되어 사회적인 교환관계를 성립 할 수 있다. 보답하고자 하는 의무감은 조직 또는 리더에게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태도 및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식 숨김 행동에 대한 대표적인 선행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조직 내 불신과 낮은 수준의 사회적 관계의 문제를 최소화하거나 해소하는 데에 리더의 포용적 행동이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였다. 즉, 포용적 리 더십을 발휘하는 경우 조직 구성원들의 긍정적 태도와 분위기가 형성되고, 이는 조직 내에서 지식 숨김 행동을 나타내고자 하는 조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약 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설 1: 리더의 포용적리더십은 구성원의 지식숨김행동에 부(-) 영향을 미 칠 것이다.

2.2. 조직정치지각과 지식숨김행동

본 연구에서 구성원의 지식 숨김 행동에 대한 영향요인으로 검토되고 있는 조 직수준의 선행변수는 조직정치지각(perception on organizational politics)이다.

Ferris & Kacmar(1991, 1992)는 조직정치지각에 대해 타 구성원의 정치적 행위 와 자신이 속한 직무환경에서의 정치적인 인식이라고 정의하였다. Vigoda-Gadot

& Talmud (2010)는 조직정치지각을 조직 구성원이 직무환경을 정치적이고 불공 평하고 부당하게 인식하는 정도라고 정의했으며, Vigoda(2000)에 의해서는 구성 원이 처한 직무환경을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불공평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 이라고 하였다.

만약 조직 구성원들이 조직의 운영체계와 관행에 대해 인식함에 있어, 조직의

운영이 정치적 특성을 지니고 객관적이고 신뢰성이 높은 의사결정보다는 정치적 의사결정에 좌우된다고 인식하는 경우(즉, 조직정치지각이 높은 경우), 자신의 경 험과 노하우 등 지식을 타인에게 제공하는 노력이 개인에게 손해를 끼치거나 위 험이 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연계될 수 있다.

지식공유는 단순한 형식지의 이전 뿐 아니라 개인이 암묵적으로 보유하고 있 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대방의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적극적인 사회적 교환관계(social exchange)이며 상호작용 과정이 라 하였다(Nahapiet et. al., 1998). 이러한 사회 상호작용은 구성원간 상호호혜성 과 신뢰가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사회적 교환(social exchange)은 상호간의 신 뢰를 바탕으로 한 혜택을 받는 수혜자는 언젠가는 그와 상응하는 대가에 대한 지불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교환관계를 의미한다(Bl며, 1964). 따라서 지식공유는 지식의 흐름과 관련한 사회적 교환행위로서 조직 구성원간의 상효작용을 통해 일어나는 역동적인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최준호 등, 2007). 그러나 조직의 운 영 과정에서 개인의 선의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거나, 정보 제공자의 노력이 상호호혜성의 관계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신념이 있는 경우, 구성원들 은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숨기려는 노력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가설 2: 구성원이 인식하는 조직정치지각은 구성원의 지식숨김행동에 정(+) 영향을 미칠 것이다.

2.3. 팀몰입의 매개효과

본 연구에서 지식 숨김 행동의 선행변수와 종속변수간의 체계적 메커니즘, 즉 매개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첫 번째 변수는 팀몰입(commitment to team)이다. 기본적으로 본 연구의 독립변수는 위생요인의 관점에서 부정적 효과 의 저감효과를 가질 것이라는 영향관계를 설정하고 있는데, 이와는 다소 상이한 긍정적 효과를 가진 매개변수를 설정하는 데에 일정 부분 고민이 따르게 된다.

즉, 독립변수가 위생변수로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이해되는데 과연 매개변수의

효과가 위생변수의 동일한 방향성을 나타낼 것인지, 아니면 매개변수에서는 동기 요인으로의 효과도 나타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이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의 내생적 동기부여 이론과 연결되어 자기결정성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중 인지평가이론의 관점을 토대로, 일정부분 자율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최근 기업의 팀 단위 조직에서 구성원들이 위생요인의 감소가 나타난 경우 일정부분 동기요인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적 추측에 기인하 여 긍정적 특성을 가진 매개변수를 설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식공유는 업무상 긴밀한 관계에 놓인 부서 및 팀 내에서 이루어 지는 경우가 빈번하며, 이러한 지식 숨김 행동에 대한 영향변인의 관점에서 조직 전반에 대한 몰입보다는 부서 또는 팀에 대한 몰입이 더욱 직접적인 매개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어 진다.

또한, 구성원이 지식을 숨기고자 하는 의도에는 지식을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핵심적인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타인과 분리된 개인의 지적 영역의 범위 내에 서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eng(2013)의 연 구에서는 심리적 소유이론(psychological ownership theory)에 바탕으로 구성원 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에 대해 소유의식이 있기 때문에 지식에 대한 숨기는 행 동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다른 사람과의 정보 공유는 개인적인 통제감 상실로 이 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동기부여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의 노력을 통해 획득된 정보와 지식은 일종의 지적 영역(territory) 을 형성하기 때문에 지식의 공유를 일종의 지적 영역의 침범행위로 인지하게 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연구로서 Lin et al.(201)의 연구에서는 개인의 Big-5 특질 이 사회적 정체성(social identity)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사회적 정체 성 수준이 높을수록 지식을 숨기고자 하는 의도가 커진다고 밝혔다.

만약 조직과 집단에 대한 정서적 애착과 일체감(identity)을 향상시켜 이러한 지적 영역에 대한 경계인식을 약화시키고, 지식의 공동소유에 대한 정서적 불만 또는 손해인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이는 지식 숨김 행동을 낮추는 효과로 이 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집단에 대한 정서적 애착으로 정의되는 팀 몰입을 지식 숨김 행동의 선행변수와 지식 숨김 행동의 관계에 대해 체계적인 매개효과 를 나타내는 매개변수로 설정하였다.

가설 3: 조직정치지각의 지식숨김행동에 대한 영향관계는 구성원의 팀몰입 에 의해 매개될 것이다.

가설 4: 포용적리더십의 지식숨김행동에 대한 영향관계는 구성원의 팀몰입 에 의해 매개될 것이다.

2.4. 친사회적동기의 매개효과

Van den Hooff & De Ridder(2004)는 지식공유를 지식제공과 지식습득의 쌍방 향 과정으로 정의하면서, 지식제공은 조직 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조직 내의 타 구성원들에게 전이하는 활동이라 정의하였고, 그 지식의 습득은 지식을 얻기 위해 타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로 정의하였다. 지식제공은 조 직 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타 구성원들이 습득 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하므로 이런 행위는 타 구성원들의 이익을 위한 이타적 행동으로 볼 수 있다 (Fang & Chiu, 2010). 따라서 지식 제공자는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지식을 습득 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 해주거나 행동으로 보여 줄 수도 있어야 하 며, 코딩과정을 통하여 외부화해야 할 필요도 있고, 때에 따라 지식의 전달만을 목적으로 기존의 지식을 정리하거나 다시 탐색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된다(김미 숙, 2013).

따라서 이러한 적극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으로서 지식공유 행동을 이해하는 경 우, 지식숨김행동의 경우 타인을 돕고자 하는 이타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이 부족 한 경우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사회적 상호작용과 사회적 교환관 계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타인의 호혜성에 대해서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는 구 성원의 이타적 태도가 바로 본 연구에서 검토하고 있는 친사회적동기(prosocial motive)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기존의 연구결과에 대한 검토를 통해 다음과 같 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6: 조직정치지각의 지식숨김행동에 대한 영향관계는 구성원의 친사회 적동기에 의해 매개될 것이다.

가설 7: 포용적리더십의 지식 숨김 행동에 대한 영향관계는 구성원의 친사 회적동기에 의해 매개될 것이다.

2.5. 심리적경쟁분위기의 조절효과

본 연구에서는 조직과 집단의 선행변수와 구성원의 지식 숨김 행동 전반에 대 해 영향을 미치는 맥락 변수로서 심리적경쟁분위기를 제시하고 있다. 지식공유 행동에 대한 선행연구에서는 지식공유 분위기(Connelly & Kelloway, 2003;

Jarvenpaa & Staples, 2001) 등의 맥락 변수들이 독립변수 또는 조절변수로 활용 된 바 있으나, 경쟁적 분위기가 지식공유 또는 지식 숨김 행동의 선행변수로 연 구되어진 바는 없다.

심리적경쟁분위기(competitive psychological climate)는 조직 구조, 프로세스와 다양한 이벤트들로부터 발생하는 경쟁적 상황에 대해 구성원들이 인지하는 심리 적 상태로 정의된다(James, Hater, Gent, & Bruni, 1978; Rousseau, 1988). 쉽게 정리하자면 조직이 얼마나 경쟁적인지에 대한 구성원의 인지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다.

팀 분위기가 경쟁적인 것으로 개인에게 인식될 경우, 경쟁의 핵심인 ‘사회적 비 교 과정(social comparison processes)’이 활성화된다. 사회적 비교 이론(Social comparison theory)에 의하면, 개인은 그들과 다른 사람들을 비교하여 자신의 위 치를 확인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성과가 타인과 비교될 것임을 의식하 게 되면,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고민이 증가하며 이에 대해 예민해지게 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은 다른 사람들과 최선을 다하여 경쟁할 것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경쟁을 회피하는 소극적 대처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쟁의 구조가 강화되는 경우 잠재적 경쟁 대상인 부서 동료들에게 적극 적으로 지식을 공유하기 보다는 자신의 결정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숨기거나, 제 대로 공개하지 않고자 하는 동기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예를 들어, 심리적 경쟁분위기와 관련된 선행 연구에서는 경쟁적 분위기의 심화가 다른 사 람들의 성과를 폄하하거나 팀원들끼리 서로 돕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으로 연결 될 수 있으며, 이는 부정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Arnold et al., 2009; Fletcher, Major, & Davis, 2008; Kohn, 1992).

또한, 팀의 경쟁적 분위기는 팀 구성원들의 전반적인 내적 직무 동기수준을 저 하시킬 수도 있다. 특히, 선행연구들은 지식공유행동을 활성화하고 지식 숨김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