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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의 요약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103-106)

본 연구는 사회적 자본과 재정독성, 그리고 암 환자 삶의 질 요인을 구성하여 이들의 직접 영향관계를 분석하고 재정독성의 매개효과와 소득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러한 실증적인 검증을 통해 이론적, 실천적,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영·호남지역 중심으로 암 전문병원에 입원치료 또는 외래치료중인 암 환자를 대 상으로 우편 또는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배포된 설문지 총 250부 중 230부를 회수하 였다. 이 중 응답률이 낮은 6부를 제외하고 224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은 4가지 연구문 제를 제시하고, 총 20개의 연구가설을 설정하여 검증하였다. 연구의 대상 및 주요변수의 특성, 그리고 가설검증 결과를 요약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가. 연구대상 및 주요변수의 특성

연구대상 및 주요변수의 특성을 요약하면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인구학적 특성 과 의료적 특성으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둘째, 주요변수의 특성은 암 환자 삶의 질, 사회적 자본, 그리고 재정독성 순으로 제시하였다, 셋째, 각 측정변인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제시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암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 분포는 성별은 여자 가 61.6%로 남자에 비해 높은 분포를 이루었다. 평균연령은 62.3세로 연령분포는 60세 이상이 137명으로 가장 높았다. 결혼과 동거를 포함하여 배우자가 있는 경우가 전체 63.8%를 차지했 으며, 직업이 없는 대상자가 58.5%로 절반을 넘었다. 월 소득은 대상자 절반 이상이 200만원 미만으로 응답했고, 민간보험지원은 62.1%로 절반 이상이 지원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적 특성 분포를 살펴보면, 진단받은 암의 유형별로는 유방암이 43명(19.2%)로 가장 높았고, 다음 으로 폐암 40명(17.9%), 위암 20명(8.9%), 대장암 19명(8.5%), 간암 14명(6.3%) 순으로 나타 났다. 주요 5대 암을 제외하고 나머지 암종은 기타(88명, 39.3%)에 포함시켰다.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난소암, 담낭암, 골수암, 식도암, 신장암, 림프암, 전립선 암 등이 포함되었다. 병기는 2기가 29.9%로 가장 많았으며, 3기, 1기, 4기 순이었다. 자신의 병기를 잘 모르는 환자도 12.1%가 포함되어 있다. 환자의 치료기간은 1년 미만이 32.1%로 가장 많았으나, 진단 후 유 병기간이 3년 이상인 환자가 94명로 나타나 장기간 투병생활을 하는 환자가 전체의 40%를 넘 었다. 재발경험과 전이유무는 없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는 62.5%로 환 자의 절반이상이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환자의 치료유형은 복수 응답하는 것으로 항암치 료를 받고 있는 것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ECOG의 경우 완전히 누워 지내는 거동불가 상태 인 경우 8.9%를 제외하면, 완전히 거동이 힘든 상황은 아니므로 어느 정도는 거동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주요변수 별 특성을 살펴보면, 암 환자의 암 환자의 삶의 질은 전체 총점 4.22점 중 평 균은 1.95이며, 표준편차는 .89로 나타났다. 하위영역 별로는 사회·가족 영역(평균 2.07), 신체 영역(평균 2.04), 정서영역(평균 1.97), 기능영역(평균 1.68) 순으로 나타났다. 기능영역은 직업 이나 집안 일 또는 여가 생활의 질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환자로서 한계와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삶의 질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사 회적 자본은 전체 총점 2.94 중 평균이 1.13이며, 표준편차는 .75로 나타났다. 하위영역에서는 결속형사회적 자본이 평균 1.31으로 전체 평균 1.13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가교형사회적 자본 은 평균 .84 로 전체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암 환자들에게 가교형사회적 자본보다 상대적으 로 사회적 연대감이 높은 결속형사회적 자본 수준이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의 재정독성은 전체 총점 4점 중 평균은 2.46이며, 표준편차는 .90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에서는 심리적 반응(평균 2.57, 표준편차 .95)이 물리적비용(평균 2.32, 표준편차 1.11)보다 높게 나타 났다. 이는 암 치료의 실제적 비용보다 암 치료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암 환자의 재정독성을 더 강하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연구대상자 특성 별 주요 변인에 대한 차이를 살펴보면,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삶의 질 수준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별과 연령, 학력, 배우자, 종교, 직업, 월 소득, 의료보장, 민간보 험 지원 등의 모든 특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001), 의료적 특성 은 암 종과 병기, 전이유무, 동반질환, ECOG에서 삶의 질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사회적 자본 수준을 살펴본 결과는 성별과 연령, 학력, 배우자, 종교, 직업, 월 소득, 의료보장, 민간보험 지원 등의 모든 특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1). 의료적 특성은 암종, 병기, 진단 후 경과기간, 전이경험, 동반질환유무, 치료유형 중 수술과 기타 한방 대체요법, ECOG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p<.001). 재정독성 수준차이를 살 펴본 결과는 연령은 70대 이상과 40대 이하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p<.05), 학력은 고졸

미만과 고졸이 대졸 이상의 학력 집단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배우자가 없는 경우 (p<.001), 종교가 없는 경우(p<.05), 직업이 없는 경우(p<.001), 의료보호 환자가(p<.001), 민 간보험지원을 받지 않은 경우(p<.001),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다른 소득 집단보다 재 정독성 수준에 차이가 있었다(p<.001). 의료적 특성은 암종(p<.05), 병기(p<.01), 전이유무 (p<.01), ECOG(p<.001)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병기는 높을수록, 전이경험이 있는 경우, 거동 수준이 힘든 경우 재정독성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 가설검증의 결과

본 연구의 가설검증은 구조모형 내 변수들 간의 직접효과와 매개변수를 통한 간접효과, 그 리고 조절효과에 대한 연구가설을 검증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사회적 자본이 물리적비용 과 심리적 반응, 그리고 삶의 질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둘째, 물리적비용과 심리적 반응이 삶의 질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셋째, 사회적 자본이 물리적비용과 심리적 반응에 의해 매개 되어 삶의 질과 삶의 질 각 하위영역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 넷째, 사회적 자본과 재정독성, 사회적 자본과 삶의 질, 재정독성과 삶의 질 간의 소득의 조절효과로 총 20개의 연구가설을 검증하였다. 이 중 16개의 가설이 지지되었고, 4개의 가설은 기각되었다. 분석결과를 구체적으 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자본을 독립변수로, 물리적비용과 심리적 반응을 매개변수로, 삶의 질을 종속 변수로, 소득을 조절변수로 한 최종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χ²값은 190.142(df=71, P=.000), CFI가 .925, TLI가 .904, RMSEA .087, SRMR .060로 적합한 수준을 보였다.

둘째, 주요 변인 간 직접효과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사회적 자본(β=.66, t=6.27)과 심리적 반응(β=-.30, t=-2.88)은 암 환자 삶의 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 나 물리적비용(β=.02, t=.22)이 암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 았다. 사회적 자본과 재정독성의 영향관계는 물리적비용(β=-.38, t=-4.28)과 심리적 반응(β

=-.38, t=-4.12) 모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재정독성의 매개효과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사회적 자본이 암 환자의 삶의 질 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물리적비용은 부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자본→

물리적비용→삶의 질’ 경로에 대해 물리적비용 간접효과는 .071(p<.05)이고, 신뢰구간은 .01 9~.13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사회적 자본과 삶의 질 각 하위영역별 간에 물리적비 용의 매개효과는 ‘사회적 자본→삶의 질 신체영역’(p=.154, 신뢰구간 -.018~.104)과 ‘사회적

자본→삶의 질 정서영역’(p=.130, 신뢰구간 -.012~.084)에서는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사회 적 자본→삶의 질 사회·가족영역’(p=.003, 신뢰구간 .081~.239)과 ‘사회적 자본→삶의 질 기 능영역’(p=.039, 신뢰구간 .003~.142)에서는 물리적비용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매개역할 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자본이 암 환자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심리 적 반응은 부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자본→심리적 반응→삶의 질’ 경로 에 대해 심리적 반응 간접효과는 .113(p<.01)이고, 신뢰구간은 .066~.201로 통계적으로 유의 미하였다. 사회적 자본과 삶의 질 각 하위영역별 간에 심리적 반응의 매개효과는 ‘사회적 자본

→삶의 질 신체영역’(p=.003, 신뢰구간 .062~.217), ‘사회적 자본→삶의 질 사회·가족영 역’(p=.012, 신뢰구간 .022~.239), ‘사회적 자본→삶의 질 정서영역’(p=.008, 신뢰구간 .02 2~.148), ‘사회적 자본→삶의 질 기능영역’(p=.003, 신뢰구간 .042~.173)의 영역에서 통계적 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심리적 반응은 사회적 자본과 암 환자 삶의 질 모든 하위영역에 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소득의 조절효과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사회적 자본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 소득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² 변화량 .026, p=.002). 또한 사회적 자본과 물리적비용(R² 변화량 .101, p=.000), 사회적 자본과 심리적 반 응(R² 변화량 .016, p=.038), 그리고 물리적비용과 암 환자 삶의 질(R² 변화량 .027, p=.004) 의 영향관계에서도 소득은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심리적 반응과 암 환자 삶의 질(R² 변화량 .004, p=.271)간에는 소득의 조절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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