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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경쟁력 강화방안

문서에서 -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 (페이지 86-114)

(1) 관광상품의 발굴 가. 여행상품 개발

■ 테마 수학여행 및 청소년 페스티벌 개최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40%는 학생이며, 대부분 대단위 수학여행이다. 그 러나 수학여행은 대규모로 한꺼번에 몰려다니는 형태로서 관람 및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5분 관람을 위해 1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등 자유로 운 관람이 어렵고 형식적이어서 경주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여행의 참 의미를 깨닫기 어렵다. 저녁시간은 음주, 흡연, 춤 등 성인들의 유흥문화를 그대로 모방하고 학습의 연장이라는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일탈의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어쨌든 40%를 차지하는 수학여행객은 경주 관광산업에서 중요한 시장임 에 틀림없다. 따라서 이 시장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이들이 경주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성인이 되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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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테마 수학여행프로그램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테마여행은 3~5개 학급단위의 소규모로 진행함으로서 더 많은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 고 탐구과제 등을 통해 경주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테마 수학여행은 다음과 같이 운영할 수 있다.

・3~5개 학급단위로 경주와 경주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학생들이 사전에 여행지 정보를 수집하도록 하여 이해를 돕고, 답사전문단체나 향토사학자 등과 사전에 예약을 하여 해설을 듣도록 함.

・다양한 테마별로 탐구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 스스로 선택하도록 함.

예를 들면 경주지역 불상을 통해본 신라불교연구, 경주지역 사회와 경제, 문화 재 보존과 개발 등등의 탐구과제를 제시하고 답사

・겨울철 비수기에는 수능시험 등을 끝낸 청소년을 유치, 지역호텔과 함께 테이블 매너 등 예절교육, 지역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또한 문화유적지 환경정비, 질서유지 등 1일 봉사활동 프로그램 참여

・여행시 안전사고를 대비 보험사와 연계하여 경주수학여행보험 개발

둘째, 청소년들이 마음껏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축제(festival)을 개최함 으로서 정체되고 고루한 역사도시의 이미지를 극복하는 동시에 청소년 지 향형의 활기 넘치는 관광지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수학여행과 연계 하여 매년 봄 또는 가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장의 유휴시설을 활용하여 개 최한다. 청소년들이 흥미를 갖는 타악기, 전자악기 또는 장르별로 록(rock), 힙합(hip-hop), 재즈(jazz) 등을 테마로 한 뮤직페스티벌, 뮤지컬과 연극 등 을 테마로 한 퍼포먼스(performance)페스티벌 등으로 다양한 테마를 설정할 수도 있다. 청소년들이 학교별 또는 팀별로 직접 참여하여 스스로 꾸미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장기적으로 세계 청소년의 교류를 위한 국제적인 축제로 육성도 고려한다.

Ⅳ. 경주관광의 소프트경쟁력 강화방안

< 사례 : 일본 코치(高知)시 요사코이 축제 >

일본 코치(高知)시 요사코이(よさこい) 축제는 지역 전래민요를 록, 레게, 재 즈음악 등으로 마음껏 응용하여 공연하고, 전통 또는 응용된 형태의 의상을 입 게 하여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1998년 45회째 치러졌으며 고 치시내 거리에 마련된 10개의 경연장을 따라 팀을 이루어 경연을 펼치게 된다.

이 지역 농촌에서 새를 쫒아낼 때 쓰던 나루고(鳴子)를 민속악기로 응용하여 무용에 사용하게 함으로서 나루고를 기념상품화하였다.

■ 국제 문화체험프로그램

경주지역에 있는 대학만 해도 경주대학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위덕 대학교, 서라벌대학 등 4개소에 이른다. 이들 교육기관이 국제교류 차원에 서 외국인 청소년 및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국제문화교류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한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특별강좌를 개설하여 경주의 역사와 자연, 한국문화 의 뿌리인 불교문화 등에 대한 지식을 전수하며, 젊은이들간의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지역대학과 경주민속공예촌과 공동으로 전통토기, 금 관, 탈, 자수 등 제작에 직접 참여함으로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한다. 경주의 한옥에서의 민박 통해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경주관광의 비수기인 여름철 수요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미래의 잠재 고객에게 경주를 알린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 시티투어(City tour) 활성화 및 자유승차권 도입

전세계 이름난 관광도시에는 대부분 시내관광(city tour)을 위한 시스템 이 갖추어져 있다. 이미 경주도 순환관광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개선할 점 75

이 없지 않다. 정부 지원 없이 지역관광업체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하다 보니 1일 1회 운영에 그치고 있으며, 신규 수요창출을 위한 홍보도 제한적 이다.

< 사례 : 서울 미술관 순회버스 >

서울 도심의 미술관들을 연계하는 미술관 순회버스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와 관광을 연계해 고궁과 미술관, 화랑 등이 밀집되어 있는 종로구 인사동~사간동~성북동~평창동을 운행하는 미술관 셔틀버스가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나아트센터, 아트선재센터, 금호미술관, 월전미술관, 간송미술관, 가구박물관, 토탈미술관, 환기미술관, 삼성미술관, 일민미술관 등 서울시내 주요 미술관 등을 한코스에 둘러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덕

수궁, 국립중앙박물관, 만해고택, 구기마애 불, 세검정 등으로 문화유산도 구경할 수 있게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동 가나아트센터가 운영하며 요금은 1,000원, 순회버스이용권은 하루종일 무제 한 승하차가 가능하며, 이 티켓을 가지면 가나아트센터와 삼성·환기미술관의 입장료 중 일부(1,000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러한 순회버스 운영과 함께 각 미술관과 화랑에서는 미술사, 사진, 영화, 컴퓨터, 그 래픽 등 다양한 강좌를 마련하여 좋은 반 응을 얻고 있다. 오전 8시30분에서 오후 7 시30분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간송미술관 금호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운현궁미술관

덕수궁미술관

로댕미술관

가나아트샵 일민미술관 서울갤러리 삼성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환기미술관

국민대학교

가구박물관 토탈미술관

가나아트센터

< 미술관 순회버스노선>

따라서 홍보와 병행하여 운행횟수를 늘리고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정기 노선으로 개편하며 전문가이드에 의한 문화유적 해설을 제공하도록 한다.

정부의 보조금도 필요하다. 현재 문화재 중심의 코스에서 쇼핑센터, 전통국 악공연, 경주법주공장, 교동지역 전통가옥, 남산 등 이용계층별, 테마별로 운행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한 장소에 오래 머물고 싶을 경우 충분히 돌아

Ⅳ. 경주관광의 소프트경쟁력 강화방안

본 다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서울에서 운영중인 미술관 순 회버스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별도의 여행사나 전문업체가 운영하는 것보다 기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기존 시내버스를 이용하되 1일간은 몇 번을 타고 내리든 상 관없는 자유승차권 제도를 도입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1일간 유효하며 요금은 3,000원인 자유승차권을 구입하면 불국사, 박물관, 보문단지 등 횟수 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시내버스를 마음대로 탈 수 있도록 한다.

■ 야간관광프로그램- 천마총 미스터리극 공연

경주 보문단지는 호수 주변으로 숙박시설이 입지하여 숙박객에게 뛰어난 경관을 제공한다. 보문호를 이용한 워터스크린, 분수쇼, 레이저쇼를 펼치는 야간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워터스크린에 신라의 이야기, 원효 대사의 이야기, 에미레종에 얽힌 전설 등을 주제로 레이져쇼를 펼친다면 어 떤 상품보다 흥미로운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릉원은 신라왕들의 무덤으로 경주시내에 입지하고 있다. 무덤이라기 보다는 나지막한 산에 가까운 규모이다. 부드러운 고분들의 능선사이로 일 몰을 경험하는 것도 매우 이색적이다. 천마총을 야간 개장하여 여름철 고분 을 무대로 하여 무덤, 죽음, 환생, 미스터리, 판타지 등을 주제로 한 연극을 공연한다면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다.

첨성대에서 관찰하는 별자리 여행. 야간에 초등학생, 가족여행객을 대상 으로 첨성대에서 관찰했던 별자리를 계절별로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첨성대뿐만 아니라 보문단지에서 가까운 신라역사과학관에 서도 개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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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적발굴 체험

경주는 땅만 파면 쏟아져 나오는 문화유적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이를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시안(西安)에 있는 진시황 릉과 병마용(兵馬俑)은 그 규모나 발굴 유물면에서 불가사의로 불려질 만큼 유명한 관광지이다. 중국인들은 진흙으로 빚은 진시황의 호위병과 말, 마차 등을 발굴하여 병마용 박물관을 만들고 일정구역에 한해 불굴당시의 모습 으로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보다 진실한 것을 추구한다. 경주의 경우 예를 들면 황룡사 지 등 발굴현장을 일부 보존하여 발굴과정, 보존처리과정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발굴현장은 일반인에게는 매우 생소한 곳 이며 작업은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문화재와 발굴과정에 대한 흥 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다.

■ 지역의 관광명소화

경주시 교동 한옥지구의 구불구불한 골목길도 경주시내 재래시장인 중앙 시장, 해장국집이 밀집한 팔우정 해장국거리, 대릉원에서 첨성대-계림-박물 관으로 이어지는 길 모두 외지에서 온 관광객에게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길마다 얘깃거리와 테마를 부여하고 주변의 음식점, 기념품 상가 를 재정비하여 도보로 만나는 천년 고도 관광코스를 개발하도록 한다. 교 토의 경우 기요미즈테라(淸水寺) 주변에 기념품점과 잡화점이 밀집하여 자 연스럽게 형성된 언덕길은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기요미즈테라(淸水寺)보다 더 인기있는 방문지로 알려져 일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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