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전국의 영유아가 있는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육아지원 센터의 인지 여부, 이용현황, 만족도 그리고 거주 지역 내의 양육환경 등을 살펴보았다.

먼저 부모들의 양육환경에서 첫째 자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을 이 용하는 비율이 74.6%로 높은 반면, 둘째 자녀는 48.5%로 절반 이하였다. 특히 첫째 자녀 중 영아가 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은 51.1%인 반면, 유아는 98.3%로 영아와 유아에 따른 기관 이용률이 차이를 보였다. 이용하는 기관에 있어서도 영아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경우가 95.9%인 반면, 유아는 어린이집이 42.9%, 유 치원이 56.3%로 차이가 있었다. 둘째 자녀 중 영아가 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은

19.2%로 상당히 낮았으며, 유아는 59.2%로 나타났다. 둘째의 경우 이용기관은 어린이집이 89.4%로 높게 나타나 자녀 출생순위별, 연령별 이용률과 이용 기관 의 종류 등의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육아관련 정보를 얻는 곳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41.9%로 가장 많았으며, 지인을 통한 도움도 36.7%이었다. 하지만 육아관련 사 이트나 공공기관 운영 프로그램 자료를 이용하는 경우는 각각 16.1%, 1.0% 수 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결과를 통해 부모들의 육아관련 네트워크에 있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활용가능성을 높여야 하며, 공공기관의 육아관련 사이트의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영유아 부모들의 양육관 련 도움을 받는 곳이 ‘없다’는 응답이 39.1%, 부모님을 통한 도움이 26.0%로 보 고된 반면, 공공기관을 통한 도움은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정부에서 관할, 운영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의 인지도, 이용현황에 대해 파악하였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잘 알고 있는 경우가 30.6%로 나타난 것에 비해,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 원센터는 각각 10.8%, 18.4%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 다. 또한 센터를 알고 있는 사람 중 이용 경험이 있는지를 파악한 결과 육아종 합지원센터는 알고 있는 사람 중 65.3%가 이용한 반면, 건강가정지원센터는 22.2.%,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5.1%만이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이용비 율도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다소 높았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어머니의 학력수준 과 상관없이 이용하고 있었으며, 특히 대학원 이상의 학력수준에서 이용률이 75.9%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고 졸이하와 전문대졸 이하에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나 센터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 다.

센터별 이용하는 서비스는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장난감 도서관(61.3%)과 실내 놀이실(47.5%)을 주로 이용하고 있었으며,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부모교육(31.1%), 공동육아나눔터(22.1%), 지역사회네트워크(21.6%)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다 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교육(39.5%)과 자조모임(34.5%), 상담(32.3%)이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주로 영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반면,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양육자를 위한 서비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 주여성의 정착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센터별 이용 횟수는 육아종합지원센터는 1년에 2~5회 정도 이용이 33.4%로

가장 많은 반면, 건강가정지원센터는 1년에 1회 정도 이용이 34.9%로 가장 많았 다. 반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개월에 4회 이상 이용이 30.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이용횟수에 있어서도 센터별 차이가 있었다. 각 센터의 공통점은 맞벌이 가정보다는 외벌이 가정에서 이용횟수가 좀 더 많았다는 점이다.

센터 모두 이용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아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으며, 센터의 좋은 점으로는 공통적으로 육아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육아: 27.0%, 건강: 32.5%, 다문화: 28.5%)이 좋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육아 종합지원센터는 자녀들이 좋아하는 점이 센터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비율 (38.7%)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센터들의 불편한 점으로는 공통적으로 집과의 거리가 멀다는 점(육아: 32.6%, 건강: 9.7%, 다문화: 24.8%)과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육아: 15.4%, 건강: 15.8%, 다문화: 14.3%)으로 응답하였다. 또한 육아종합지 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는 프로그램이 단조로운 점을 불편한 점(육아: 17.2%, 건강: 11.7%)으로 응답한 비율도 다소 높았으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부모들 과 어색하다는 점(11.8%)이 불편한 점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로 이용하는 다문화가족이 농촌지역(군지역)에 많은 점을 고려하여 지역규모별 차이를 살펴본 결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알고 있 는 비율이 도시지역(대도시: 17.4%, 중소도시: 18.1%)보다 군지역(28.8%)에서 더 높았다. 또한 이용경험도 도시지역은 대도시 9.3%, 중소도시 14.0%인 반면, 군 지역은 52.9%로 지역규모별로 차이가 컸다. 이용하는 서비스도 대도시에서는 부 부-부모 자녀교육을 받는 비율이 54.9%로 가장 높은 반면, 중소도시에서는 한국어 교육과 상담이 각각 61.1%, 53.7% 순으로 높았다. 군지역에서는 자조모임이 48.7%

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지역규모별 차이가 있었다.

넷째, 거주 지역 내 육아환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도보 20분 내에 이용 가능한 육아지원서비스 기관에 대해 살펴본 결과, 주민자치센터(78.1%)와 보건 소 및 소아과병원(89.6%), 도서관(58.8%)이 가장 많았다. 지역규모에 관계없이 대부분 보건소 및 소아과 병원과 주민자치센터가 가장 많았다. 반면, 육아종합 지원센터는 10.2%, 건강가정지원센터는 3.3%,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3.0%로 낮 은 편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자주 이용하는 기 관으로 보건소 및 소아과병원이 65.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도서관이 15.8%이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낮은 수치였지만 3.6%가 이용한 반면, 건강가 정지원센터(0.4%)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0.5%)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었다.

육아지원서비스를 위해 설치가 필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육아종합지원센터라 는 응답이 37.0%이었으며, 그 다음은 도서관으로 28.5%이었다. 특히 군지역에서 는 45.0%가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건강가정지원센 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각각 9.1%, 1.3%로 설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낮았 다. 이렇게 센터별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실제 이용한 비율이 육아종합지원센터 는 10.2%로 건강가정지원센터(3.3%)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3.0%)보다 이용한 경 험이 많아 설치의 필요성도 크다고 보여 진다. 또한 현재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 모들에게 자녀들에게 직접 제공되는 장난감 도서관이나 실내놀이실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다가오기 때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 양육하기 좋은 환경인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70%이상이 좋은 환경으로 평가하여 긍정적이었다. 다만,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평 균 2.8점인 반면 군지역은 2.5점으로 양육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도시지역이 군 지역보다 약간 높았다. 하지만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판단한 경우에 그 이유로는 공원, 체육시설, 문화 공간 등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1.8%로 절반이상이었다. 또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주변상업시설이 많아 안전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었으며, 지자체 에서 지원하는 육아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줄어들어 차이를 보 였다.

향후 추가 출산계획은 없다는 응답이 69.9%로 절반이상이었으며, 출산을 하 지 않는 이유는 계획한 자녀수에 맞추어 모두 출산했다는 점(44.4%)과 양육비용 의 부담(36.0%)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마지막으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좋은 지역공동체를 위해 필요한 조건에 대 해서는 전체의 64.8%가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육아지원서비스 기관 설립이 라고 응답하였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양육 지역공동체의 구심체 역할을 수 행해야 하는 점은 14.0%, 거주 지역 내 육아지원서비스 기관의 홍보사업이 필요 하다는 점은 11.6%이었다.

이용 사례 분석

본 장에서는 2장의 3절에서 고찰한 사례들에 대한 실제 운영하는 담당자와 해당 센터를 이용하는 이용자(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면담조사의 내용을 분석, 정리하였다. 면담조사의 사례들은 센터를 중앙에서 관할하는 관계자들(예를 들 어, 부처 공무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이 네트워크 사업 의 우수사례로서 추천한 기관들이다. 각 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네트워크 사업 의 추진배경, 추진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개선점 등을 중심으로 면담내용을 고 찰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1. 운영 측면에서 육아지원 네트워크 현황과 개선점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서울시 노원구의 육아지원 네크워크 사업과 우리동네보육 반장 사업, 경기도 고양시의 아이러브맘카페 사업을,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동대문 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의 네트워크 현황, 다문화가족지원센 터는 전북에서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시하고 있는 이중언어지원 사업 및 다문화마을학당 등의 네트워크 사업 현황을 고창군과 장수군센터를 중심 으로 살펴보았다.

가. 육아종합지원센터

노원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육아지원 네트워크 사업과 우리 동네보육반장 사업, 고양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아이러브맘카페 사업의 운영 현 황을 파악하였다.

1) 추진배경

먼저, 노원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육아지원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