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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측면에서 육아지원 네트워크 현황과 개선점

가. 육아종합지원센터

1) 육아정보 습득경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아이러브맘카페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지역카페 또는 지 인을 통해, 지나가다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즉, 체계적인 정보경로가 아니라 사 적인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다. 아이러브맘카페 정보뿐 아니라 일반적인 육아정 보도 비슷한 경로로 습득하고 있었다.

육아 정보는 지역 (인터넷)카페에서 주로 얻어요(사례 5).

저도 지역 (인터넷)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데 서로 가까이 사니까 아무래도 포괄 적인 정보보다는 내가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되는 것 같아요(사례 6).

저는 그냥 지인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입으로 입으로 전해지면서……(사례 7) 일반적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대해서는 어머니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주로 접속하는 지역 카페에도 센터와 관련된 정보는 본 적이 없고, 주로 일상생활이나 중고 물품과 같은 글이 올라와 있다고 했다.

2) 육아지원 인력

응답자가 외벌이 가정이라 주양육자는 어머니이지만, 비상시에 자녀를 돌봐 주는 지원인력은 없어서 남편이 휴가를 내거나 본인이 아파도 자신이 돌본다고 했다. 친정이 가까우면 도움을 요청하기는 하지만 시부모와 동거하는 경우에도 가급적 육아를 혼자 해결하고자 했다.

애가 아프다거나 갑자기 맡겨야 할 때도 아직까지 맡긴 적이 없어요(사례 5).

산후도우미가 있었는데도 성격상 못 맡기겠더라고요. 남을 믿을 수가 없으니까 어린이집도 좀 불신하게 되고 성격이 좀 예민해서 저 같은 경우는. 시엄마한테도 못 맡기겠고(사례 6).

저는 친정이 멀어서 신랑이 휴가를 내거나 신랑한테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믿고 맡길 데가 따로 없죠. 또 친정도 서울이긴 한데 갔다 왔다 하기가 좀 그래 서 아파도 거의 제가 데리고 있어요(사례 7).

자녀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신생아기였다고 응답했다. 첫째 자녀의 경우 육아경험이 없고, 육아지원 인력도 없어서 어머니 혼자 이를 수행해야 했 기 때문에 첫째 자녀의 신생아시기를 육아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꼽았다.

태어나서 5개월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밤에 잠을 자니까 좀 괜찮아요(사례 7).

저는 16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했는데 모유수유를 끊고 20개월까지 너무 힘들었던 같아요. (밤에) 잠을 못자니까(사례 5).

그냥 지치는 것 같아요. 식욕도 없는데 얘 밥해 먹이고 내 밥 못 먹고 몸은 다 망가지지. 똥 하나도 제대로 못 싸고. 손이 다 가야 하니까. 애 키우면서 링거 엄청 맞았어요(사례 6).

3) 센터 이용 이유 및 이용 현황

센터는 대중교통의 편리성, 주차 공간 부족, 주차비 미지원 등으로 대중교통 을 주로 이용하였다. 센터가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편리한 것으로 보였다. 센터의 이용 만족도도 높았다. 시설뿐 아니라 직 원의 전문성에 대해서도 흡족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 도서관 서비스도 자주 이용한다고 했다. 따라서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정기적으로 센터를 자주 방문한다고 했다.

무료인 데다가 (센터)시설도 깨끗하고 좋아요. 만원만 내면 장난감이나 책도 있 고 좋죠. 선생님들도 다 유아교육 전문가이신가 봐요. 다르시더라고요 아이들 대 해주시는 게(사례 6).

장난감 빌리러 자주 와요. 싫증을 잘 내서 사주는 건 좀 아깝고 그래서 자주 이 용해요. 2주정도 빌려주니까 넉넉한 거 같아요(사례 7).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없었으면 백화점에 가고 문화센터에 다녔을 거예요. 근데 문 화센터보다는 이게(센터) 좋은 거 같아요. 문화센터는 너무 비싸지만 할 게 없어 서 가요(사례 5).

센터를 이용하게 되면서 육아에 필요한 정보와 육아 조언을 자연스럽게 얻게 되고, 무엇보다도 다른 아이들의 노는 것으로 보면서 자신의 자녀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린이집 정보나 아이 발달이나 기질에 대해 물어보면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뭐 애가 이런 성향이 있으니까 어떻게 어떻게 하라고. 전문가이시다보니까. 애가 아 팠을 때도 조언을 구했어요(사례 6).

4) 요구사항

첫째, 영아자녀가 있는 외벌이 가정의 어머니들은 시간제 보육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자녀와 잠시 떨어져서 자신만의 개인생활이나 휴식이 필요한 것이다.

믿고 잠깐잠깐 맡기는 거 그게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진짜 잠깐잠깐 병원이라도 가고 머리라도 하게. 진짜 이런 거. 진짜 사소한 거. 개인생활이 없어요(사례 5) 둘째, 센터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가운데, 공간, 프로그램 이용, 주차 등에 대해 의견이 나왔다. 좀 더 공간이 넓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연령별로 세 분화된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 예약하고 이용하지 않는 이 용자에게는 이용 제한의 벌칙 규정이 있었으면 하는 의견, 주차비 지원, SNS를 통한 예약 알림이 서비스 제공, 유모차 대여 등을 희망하였다.

놀이방을 예약 안하면 와서 기다려야 되는데 현장접수는 한명만 받아주거든요.

10명 정원이면 9명이 예약이고 1명만 현장접수를. 그런데 예약하고 안 오는 엄 마들이 있거든요. 이게 무료고 이러다 보니까 무단으로 안 오는 데 이런 거 제한 을 좀 뒀으면 좋겠어요(사례 6).

셋째, 육아정보를 출산하는 병원에서부터 자동적으로 받아 볼 수 있었으면 좋 겠다고 했다.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련 육아정보를 휴 대전화나 SNS와 같은 매체를 통해 제공되었으면 희망하였다.

아이가 태어나면 관련된 정보들을 병원에서 주면 너무 좋죠. 여기 오는 엄마들도 정보를 잘 모르더라고요(사례 6).

끝으로 어머니들은 현재 거주 지역이 자녀를 키우는데 좋은 환경이라고 했다. 신도시라는 특성으로 도서관도 가까이 있고,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으며 공기도 깨끗하다는 이유 등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영유아 자녀를 둔 어머니들에게는 분 유, 기저귀, 아기옷 등 육아물품을 쉽게 살 수 있는 마트가 가까이 있는 것과, 육아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도서관이나 문화시설 등의 육아지원 인프라가 있는 것이 중요한 조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 건강가정지원센터

동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육아품앗이를 1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육아품앗

이 1팀(어머니 4명으로 구성, 3명이 면담조사에 참여)을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재 이들 어머니들 모두 2013년생 자녀 1명을 두고 있었다.

1) 육아정보 습득경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알게 된 경로는 주변 엄마(지인), 지역 카페라고 했다.

지역카페에서 이렇게 (육아)품앗이 모집한다는 글을 언니가 (현재 품앗이 리더) 올려가지고 그래서 품앗이를 알게 됐거든요. 구청이나 공공기관 홍보 이런 걸로 알게 되긴 힘든 거 같아요. 주변 엄마들이 얘기해주거나 아니면 지역카페를 통해 서 알게 되요(사례 9).

본래 육아 품앗이는 부모 스스로가 모집을 한 다음에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오 면 그때부터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실제로 부모 스스로의 욕구가 달 라서 모집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또, 모집이 되었다고 해도 아이의 연령, 기질 이 다르고 부모가 희망하는 서비스도 달라서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2) 육아지원 인력

영아 자녀를 둔 이들 어머니들도 육아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첫째아이라 육아경험이 없어서 특히, 신생아기에 육아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아이가 신생아 때 장난이 아니었어요. 산후조리사가 2주 계약했는데 5일 일하고 그만뒀을 정도로 아이가 많이 힘들게 했어요. 아이가 계속 울고 보채서 누워있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계속 안고 있어서 여기가 어깨가 나갔었거든요 제가(사례 8).

종종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기도 하며(사례 9), 올해 3월부터 어린이집을 보 내면서(사례 10) 육아의 어려움이 좀 해소되었다고 했다.

친정이 별로 안 멀어서 좀 자주오세요. 아이보고 싶어 하시면서(사례 9)

어린이집 보내면서 어린이집에서 오전부터 낮잠 이후까지 맡기는데 그 도움도 무시 못해요(사례 10).

3) 센터 이용 이유 및 이용 현황

대부분 만 2세 미만의 영아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자녀가 어려서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있으며 첫아이 출산이 대부분이라 육아의 어려움이 많았다. 하루 종일 집에서 대화가 되지 않는 어린 자녀와 둘이서만 지내기에는 무료하고 힘 들어서 또래의 엄마들과 대화를 하면서 육아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세상과의 소 통을 위해 센터를 이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 오면 너무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엄마들이 서로 정보도 얻고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요(사례 9)

여기는 다른 애들과 같이 노는 무리 속에서 우리아이가 보이니까 어떻게 행동하 는지 보이니깐. 집에서 혼자 있을 때는 “아 내 애가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던 것 도 “아니야 다 그래”라고 얘기해주면 아 그래 그렇구나 하는 수용적인 입장이 되고 위안이 되요(사례 10).

육아품앗이는 부모들의 자조모임이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본 면담조사에 참여한 품앗이팀은 1년 이상을 유지해 온 우수 사례이다. 그런데 자녀를 어린이 집에 보내게 되면서(사례 10) 품앗이 활동 여부를 잠시 고민하였지만, 그동안 맺어온 관계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어머니는 혼자 와서 품앗이 활동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

굉장히 많이 고민하게 되요. 내가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는 데 여기를 갈 필

굉장히 많이 고민하게 되요. 내가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는 데 여기를 갈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