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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동차 산업의 각축장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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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계자동차 산업의 각축장 인도

― 인도정부가 풍부한 지식 노동자를 활용하는 IT, BT 산업을 외화획득의 첨 병산업으로 내세우는 동시에 주목한 것은 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 육성

― 자동차산업은 1947년부터 40여년간 힌두스탄모터와 프리미어오토모빌 2 개사 독점

― 80년대 후반 일본 스즈끼와 인도정부가 합작생산한 마루티(800~1000cc)가

현대적 디자인과 뛰어난 스피드로 도시중산층의 인기를 끌어 시장 지배 자로 등장

― 외환위기 이후 인도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자유화함. ’94년 대우가 씨에로(1500cc)로 도전장을 내고 제네랄 모터의 오펠 아스트라(1600cc), 포드 에스코트(1600cc), 혼다 시티 (1300~1500cc)가 뒤따라 진출

― 이들은 1500cc급의 중형차(인도에서는 고급차로 간주)시장을 타겟으로 삼 음. 당시에는 마루티와 소형승용차(800~1000cc)로 경쟁한다는 것은 어렵 다고 보고 더욱이 인도 소비자의 구매력을 과대평가하여 외국 회사들은 중형차 시장을 타겟으로 선정

― 결국 대우 등 외국 기업은 타겟 시장의 구매력 부족, 유지비 등에 대하여 민감한 인도인들의 사고방식 때문에 실패

― ’96년 말부터 외국계 회사 재차 인도에 진출추진함. 포드, GM, 피아트, 미쯔비시, 도요타, 혼다, BMW, 폭스바겐, 현대, 대우 등 외국 기업과 스 즈키-마루티, 타타등 인도 기업들의 대 각축전이 벌어짐.

― 이번의 선두주자는 현대자동차로 현대는 다른 외국업체보다 먼저 출시하 는 것을 목표로 하고 타겟 시장은 마루티가 지배하고 있는 1000cc의 소 형차로 선정, 마루티와 차별화를 위하여 엔진 등의 품질 고급화를 지향

― ’98년 말부터 마루티(800), 마루티 젠(1000), 현대 상트로(999), 피아트 우 노(1000), 대우 마티스(800), 타타 인디카(1400)가 소형승용차 시장을 놓고 대접전을 벌임. 여기서 현대 상트로가 11%라는 놀라운 시장 점유율로 마 루티의 15년 독점시장을 타파

― 현대는 행운도 따름. ’99년 4월 인도 대법원이 수도권에서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승용차 배기가스가 EURO1, EURO2 기준을 통과한 차 량만을 판매할 수 있다고 결정

로, 대우 마티스는 고급차라는 이미지가 부각됨으로써 판매고가 급속히 신장

― 현대자동차의 투자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 첫째, 100% 단독투자로서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및 업무추진

■ 포드는 마힌드라, 미쯔비시는 힌두스탄모터, 피아트는 프리미어오토 모빌, 대우는 DCM식으로 대부분의 외국 업체가 인도 파트너와 합 작으로 진출했으나 대부분 추진이 지지부진하여 중간에 인도측의 지분을 축소하거나 단독투자로 전환함. 반면에 처음부터 단독투자 를 추진한 현대는 이런 문제없이 단기간에 공장을 건설

◦ 둘째, 현지 시장검토 후 타겟시장을 당초 1500cc에서 1000cc로 방향 선회하여 인도 소비자의 구매력수준에 맞추고, 마루티에 정면 도전한 경영진의 결정은 높이 살만함.

◦ 셋째, 부품협력업체도 주요 분야는 한국협력업체(17개사)를 직접 인도 에 진출하게 하여 인도 국내요인에 의한 지연을 방지

◦ 넷째, 끝으로 중요한 결정은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가격을 낮추기 위하여 엔진을 마루티 등과 같이 캬부레이터식으로 추진하였 다면 상트로 역시 인도에서 그렇고 그런 차종의 하나로 남았을 것임.

전자제어식의 MPFI 엔진장착은 인도 대법원의 배기가스기준 결정을 계기로 인도시장에 현대차 돌풍을 가져온 주요인임.

― 또한 최근 인도사회는 품질은 상관없이 낮은 가격만 추구하던 시대에서 가격은 불문하고 고품질을 추구하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어 향후 시장지 배를 위해서는 고급품의 이미지가 절대적임.

― 2003년 현재 현대의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20%에 달함. 현대자동차 의 성공은 다른 한국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까지 전환시킨 획기적인 계 기가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