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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의 필요성

21세기는 정보화·지식 기반사회로서 창의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되 는 사회이다. 따라서 교육의 내용도 개별 학습자의 소질이나 적성에 맞춰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인지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필요한 지 식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력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상응하는 평가방식의 일환으로 학습자 개개인의 특징을 중시하고 학습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에 적합한 평가 체제로서 1999학년도부터 전국의 초·중등학교에서 기존의 선 택형 평가방식을 보완할 수 있는 수행평가를 공식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 훈령 제587호(1999.5.1)에 따라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평가는 선택 형 지필 평가와 수행평가를 병행하여 실시하도록 명시하고 있어서, 학교에 서는 모든 교과에 대하여 어떠한 형태로든 수행평가를 의무적으로 시행하 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의 수행평가 도입 초기의 혼란은 다소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하나 시행 3년이 지난 지금 수행평가는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하여 그저 형식에 그치는 양상이다.

영어 교과의 경우 말하기 영역에 대한 평가는 객관식 평가가 가능한 언

어적 지식이나 독해력의 평가와는 달리, 말하기 행위 자체가 여러 가지의 상황과 여러 종류의 언어적 지식, 그리고 의미의 이해와 표현이 동시에 이 루어지는 통합적 과정이므로 언어를 사용하는 학습자의 행동 자체를 직접 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말하기란 자신의 정보·지식·사상·감정을 음성 언어로 듣는 이에게 표현·전달하는 의사소통의 한 방식으로, 화자가 지닌 인지적 조건을 바탕으로 이해와 표현의 의미구성 절차를 통하여 이루어지 는 고등의 사고기능이다. 학교 교육 현장에서 말하기 능력을 평가한다고 할 때, ‘무엇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느냐’는 이러한 말하기의 본질과 직결된 다고 볼 수 있다(김숙영, 2001).

그러나 현재 학교현장에서 영어 말하기 능력의 평가는 측정에 소요되는 시간, 평가의 객관성 등 평가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면접, 응 답 등 실제 말하기 활동을 통하여 실시되어야 하나, 청해 시험, 어법판단능 력, 그리고 쉬운 독해력 측정을 통해 하는 즉 말하기를 ‘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평가하는 간접적인 평가방식에 머물러 있다(문성수, 1999).

수행평가의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선 학교에서 치러지고 있는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는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평가본연의 목적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형식적인 평가에 그치고 있다. 이에 학 교현장에서 치러지고 있는 영어 말하기 수행평가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 여 그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을 살펴보아 앞 으로의 시행에 관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1) 고등학교 영어교사들은 어떤 방법으로 말하기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있 는가?

2) 고등학교 영어교사들은 말하기 수행평가의 교육적 활용 가치는 어느 정 도라고 생각하는가?

3) 고등학교 영어교사들은 말하기 수행평가를 실시하는데 있어서의 문제점 과 개선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 연구의 제한점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1) 이 연구는 설문조사를 기초로 한 것으로 경기도 영어 담당교사 304명으 로 설문대상이 한정되어 전국적으로 일반화하는데는 제한점이 있다.

2) 이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는 연구 도구로서 가질 수 있는 한계점을 고려 해야 한다.

3) 이 연구는 영어과 수행평가 중 말하기 영역에만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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