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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녹색기술산업의 현황 요약

◦서울시는 녹색기술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생산지’이자 이를 소비하 는 ‘소비지’임.

-생산지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서울시에 녹색 기술산업을 산업화할 수 있는 기존 산업기반 및 역량이 있는가를 시험 해야 하며,

-소비지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서울시에 어떠한, 또 어느 정 도 규모의 잠재적인 녹색기술산업 시장이 존재하는가를 가늠해 봐야 함.

-여기서는 앞서 언급한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고도물처리,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첨단그린도시의 6개 녹색기술산업을 중심 으로 생산지로서, 소비지로서의 서울의 위상을 간략하게 요약

◦비록 서울시에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녹색기술산업 부문이 존재하나, 전반적으로 현재 서울시는 녹색기술산업의 ‘생산지’로 그리 매 력적이지 못한 곳으로 드러남.

-사업체 기초통계 조사를 대상으로 ‘신성장동력 업종 및 품목 분류’에 따라 녹색기술산업의 산업기반을 가늠해 본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의 녹색기술산업은 서울시의 전반적인 제조업 쇠퇴/서비스화 추세에 따라 산업적인 역량을 상실해가고 있는 상황

-다만, 예외적으로 첨단그린도시, 특히 그 하위 부문인 U-City S/W, ITS, GIS 등의 경쟁력이 높게 나타나고, 뒤이어 해양에너지, 이산화탄소 포 집ㆍ저장, 수생태계 복원, 그린홈 등 하위 부문의 산업기반을 확인해 볼 수 있었음.

◦반면 녹색기술산업의 잠재적인 ‘소비지’로서 서울은 생산지로서의 서울에 비해 큰 매력을 갖춘 곳으로 밝혀짐.

-문헌조사와 녹색기술산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가장 큰 장점은 인구, 건물, 교통이 밀집한 대도시적 특성 그 자체

-서울에 입지한 기업들은 더 이상 서울에서 생산을 지속하려 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대신 서울 외 지역에서 생산한 녹색기술 상품과 서비스 의 현재, 그리고 미래 시장으로서 R&Dㆍ기획ㆍ영업 등의 기능을 특화 하면서 서울의 시장잠재력에 주목

-다만, 인공환경이 주를 이루는 서울의 특성상 자연환경과 밀접한 연관 이 있는 녹색기술산업의 개별 산업부문은 개별적인 산업의 전망과 별 도로 서울에서의 시장잠재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또한, 신규산업으로서 공공의 편익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공공사업이 녹 색기술산업 수요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이런 의미에서 서울시는 녹색기 술산업의 가장 큰 고객이자 녹색기술관련 상품과 서비스의 민간수요를 발생시킬 수 있는 규제제정자라는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6대 녹색기술산업별 소비지와 생산지, 혹은 시장 과 산업기반으로 서울의 적합성을 평가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 가능

-첨단그린도시는 서울시에 시장과 산업기반이 모두 있다는 평가를 받는 유일한 녹색기술산업 부문인 반면, 탄소저감에너지는 인구 밀집지로서 대도시의 성격에 반하는 산업특성상 서울은 소비지로서도 생산지로서 도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구분 소비지 생산지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고도물처리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첨단그린도시

<표 6-1> 녹색기술산업별 서울시의 소비지 및 생산지로서의 적합도 평가

-LED 응용과 그린수송시스템은 향후 성능향상과 보급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서울시의 시장 잠재력이 급속히 확대될 수 있는 부문이나, 현재 서울시만으로는 시장의 수요를 뒷받침할 산업기반이 없어 다른 지역으 로부터의 수입이 불가피한 부문

-고도물처리 부문에서 대규모 물 소비지로서 이를 위한 지속적인 상하 수도 시설의 보수, 개선 및 신설이 필요해 서울시의 시장 잠재력은 높 지만, 생산지로서는 산업기반이 있는 하위부문(수생태계 복원 등)과 없 는 하위부문(먹는 샘물, 해양심층수 등)이 공존하고 있어 서울시는 보 통 정도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됨.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자연자원을 사용하는 부문은 시장과 산업기반 모 두가 불투명한 데 비해, 대도시의 이점을 살린 하위산업 부문은 비교적 잠재적인 시장과 산업기반(연료전지 등)을 갖추어 서울이 생산지와 소 비지 모두 평균적인 역량은 가지고 있다고 판단됨.

-이러한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산업기반이 이미 갖춰진 녹색기술산업

부문은 단기적으로, 반면 산업기반은 다소 취약하더라도 향후 서울시의 시장전망이 밝은 분야는 중장기적으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방 안이 현실적으로 필요

◦생산지로서의 서울 내부에서도 5개 권역별로 개별 녹색기술산업의 집적 이 상이하게 나타나며, 특히 서남권과 동남권은 녹색기술산업의 집적이 높은 녹색기술산업 클러스터의 특징을 보임.

-서남권에는 그린수송시스템, LED 응용 등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기업 이 집적한 반면, 동남권에는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고도물처 리 등을 중심으로 한 본사/대기업이 집적하는 경향

-첨단그린도시 부문은 서남권과 동남권 모두에서 고르게 높은 분포를 보임.

-동북권에는 LED 응용과 고도물처리 부문의 산업기반이 다소 존재하며, 서북권과 도심권은 전반적으로 녹색기술산업의 입지가 높지 않은 것으 로 나타남.

-서울시의 산업구조 변화 추세를 역전시키려는 시도보다는 현재 비교적 기반을 갖춘 산업이 집적해 있는 서남권과 동남권의 역량을 결집시켜 녹색기술산업의 기존 기반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