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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있는 서강도서관의 주제있는 영화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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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열린도서관학교 만족도 조사

2. 색깔있는 서강도서관의 주제있는 영화상영회

요즘 도서관은 종이로 된 책만 보는 곳이 아니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자료를 찾고 문화를 즐길 수 있기도 하다. 도서관에서의 영화보기는 좀 이색적인 사업이다.

소리를 내어서는 안 되는 침묵의 공간이라고 각인된 도서관에서의 영화보기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다. 도서관 특색을 살려서 차별화된 영화자 료를 소장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원하는 영화라면 어디에서든 언제든지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이지만 도서 관 영화상영시간에 이용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 가지 되는 이유 중에서 가장 으뜸인 것은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이 Cinema in Library가 갖는 장 점이다. 그리고 조금은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 바로 소통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영화란 책과 마찬가지로 특정된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과 만날 수 있다. 물론 영화는 책과는 달리 조금 엄 격한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보기등급이 매겨져 있다. 같은 영화라 하더라도 그 보 기등급은 문화적인 차이에 따라 나라마다 다르고 편집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1) 제13회 서울시좋은영화감상회

서울시좋은영화감상회는 1996년부터 시민들에게 보다 넓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 공함으로써 여가 선용은 물론, 날로 발전하는 영상문화에 기하고자 엄선된 일반극장 영화를 여름철 야외에서 상영하여 많은 호응을 얻어왔다. 2007년부터는 더욱 생활과

밀접화 되어가는 영상문화에 대한 인식 과 문화안목을 넓히고자 문화예술영화의 소개가 시작되었다. 서울시에서 임의대로 선정해주는 작품을 상영하지 않고 서강 도서관만의 뚜렷한 색깔을 나타낼 수 있 는 주제로 상영작을 선정했다. 주제는 저 예산으로 만들어진 독립영화로 잡았다.

7월 5일부터 9월까지 모두 19편이 상 영되었다. 상영된 작품들을 살펴보면 ‘나

누와 실라의 대모험’, ‘우리학교’, ‘다운 인 더 밸리’, ‘미남이시네요’, ‘요코하마 메 리’, ‘스타트 포 텐’, ‘검은 땅의 소녀와’, ‘욜’, ‘인터뷰’, ‘철도원’, ‘내 마음의 지도’,

‘진짜 진짜 좋아해’, ‘아이들과 함께보는 환경영화 모음전’, ‘마이 베스트 프렌드’,

‘별빛 속으로’, ‘블리트’, ‘세계’, ‘잠수종과 나비’, ‘라 비앙 로즈’ 등이다. 일부러 찾 아서 보지 않으면 영영 놓치고 말 수 밖에 없는 영화들로 특정한 영화 매니아층을 만들 수 있었다.

(2008년 7월 5일 - 9월 26일 늦은 7시, 19회 / 마포구립서강도서관 세미나실)

2) 테마영화상영회

석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테마기획전에 전시도서와 더불어 영화상영을 한 꼭지 로 넣었다.

(1)

여행 : 길에서 만나는 나, 내 안에서 찾는 길 - 영화 속 여행의 재발견

지난 6월 종합열람실 테마로 선정된 ‘여행’ 관련 영화는 “영화 속 여행의 재발견

… 마음을 당기는 영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부제로 로드무비 5편 - ‘빼꼼의 머그잔여행’,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미스리틀 선샤인’, ‘다즐링 주식회사’를 준비 했다.

(2008년 6월 1일 - 6월 28일 늦은 7시, 5회 / 마포구립서강도서관 세미나실)

(2)

나눔 : 북컬렉션 무지개 물고기의 나눔여행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 사람을 변화시키는 책’ 이라는 표어와 함께 시작된 자원 봉사 북컬렉션 '무지개물고기의 나눔여행'은 책을 통해 자원봉사의 의미를 전달하고 자 자원봉사와 나눔의 메시지가 담긴 도서를 추천받아 전시하는 특별테마기획전이 었다. 함께 한 상영작으로는 ‘날아라, 허동구’, ‘마더 데레사’, ‘에린 브로코비치’, ‘아 름다운 세상을 위하여’가 있다.

(2008년 7월 6일 - 7월 26일 늦은 7시, 4회 / 마포구립서강도서관 세미나실)

(3)

환경 : 자연에 빠진 도서관, 환경을 묻다

누구도 호흡을 멈추라고 요청할 수 없듯이 환경문제도 미루기만 할 수는 없다. 환 경은 지금, 나,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매일, 매시간 알 게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고 약간의 즐 거운 불편만 감수하면 다시 되살릴 수 있다. 이번 테마기획전은 함께 방법을 찾아보 고 조금씩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준비되었다. 환경을 주 제로 한 영화로 ‘아이들과 함께 보는 환경영화 모음전’, ‘11번째 시간’, ‘투모로우’를 함께 감상할 기회가 있었다.

(2008년 9월 6일 - 9월 11일 늦은 7시, 3회 / 마포구립서강도서관 세미나실)

(4)

인권 : 인권영화상영회

인권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작은 싹을 틔울 수 있 다.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갈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욱 아름답게 변 할 것이다. ‘차이’를 인정하면 ‘차별’없는 세상이 보인다. 소수자들의 쓰린 상처가 아 물 때까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 해소될 때까지, 소외계층과 이주민의 삶에도 희망과 자유의 함성이 울려 퍼질 때까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 들기 위함이다.

매년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이다. 지난 해로 환갑을 맞이했다. 그래서 더욱 뜻깊은 자리라 여겨졌다.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로 무심코 지 나쳤던 인권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 ‘별별이 야기’, ‘여섯 개의 시선’, ‘다섯 개의 시선’, ‘세 번째 시선’ 등을 상영하였다.

(2008년 12월 10일 - 12월 14일 늦은 7시, 4회 / 마포구립서강도서관 세미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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