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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결속의 영향은 9개 정도의 특징으로 구별 지을 수 있다.

□ 동업을 하는 사업 구성원들의 결속이 수익과 참여보다 더 강조된 사례

무니농장은 30년 전에 한 친목회에서 만난 두 사람(서울 사람, 제주 사람)이 함덕 리에 땅을 샀고 지금은 자녀와 손자녀들이 동업으로 키위 농사를 하고 있다. 지역공 무원과 함덕리부녀회장을 지낸 제주 주민의 마케팅, 이민과 서울 생활로 경제관에 밝은 이주민이 환경을 생각하며 성장촉진제를 쓰지 않고, 상인들의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서로 소통하며 키위에 기반한 강한 결속감으로 공동체지원 농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업자들은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주제로 서로 대화하고 지역사회 공 헌에 참여하는 주민참여 방식을 논의한다. 창출된 수익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역주 민,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시설을 찾아 정품으로 선물하며 지역에 동화되 고, 형제애로 일치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

□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위한 농민과 이주민의 결속 사례

무릉외갓집은 벤타코리아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2008년부터 마을기업 무릉외갓 집을 운영해 왔다. 13년간 마을 창고건물에서 작업해 오다가 2022년 폐교로 방치 되었던 무릉리 동초등학교(1994년 폐교)를 리모델링하며 장소를 옮겼다. 무릉2리 농부들은 농사를 짓고, 제주로 이주해 와서 무릉리 근처에 정착한 이주민들은 그들 이 가진 마케팅기술로 지역 농민 농산물 꾸러미를 만들어 서로 신뢰하고 결속하며 지낸다.57) 벤타코리아와 일사일촌, 삼성 홍라희 소비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저

57) 무릉2리는 무릉1리와 구별되어서 무릉동초등학교가 있었다(1965~1994). 대정읍의 변방인 무릉리 에 두 개의 학교가 있다가 1994년에 무릉초등학교로 합병되었다. 인근의 신도리는 도원이란 마

명한 사람들이 지역을 방문하고, 지역 꾸러미를 배송받는 데는 농민들이 정성으로 농사를 짓고, 직원들이 자기 일처럼 수익을 내는데 헌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농민과 이주민, 주인과 종업원의 관계, 1인 운영체계 리더십이 아닌 주민참여 형 공동운영과 책임방식으로 전환하였기 때문이다.

□ 수익과 참여를 지향하면서도 궁극에는 결속이 중요시한 사례

첫 번째는 시골마을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례인 한라산아래첫마을이다. 완전한 영 농조합법인 결사체로서 광평리 주민 전체가 메밀밭 경관을 만들고, 메밀면 기술을 극대화시켜 마을주민 모두가 메밀면 식당으로 결속하며 지내고 있다.

두 번째는 도시형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례이면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인화로이다. 일도2동 조합원 533명이 지역주민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되었 고, 마을의 다양한 목적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이 결속하며 지내고 있다.

이처럼 마을형 비즈니스 커뮤니티 모델인 한라산아래첫마을은 마을 조합원, 마을 주민이 함께 모여 마을 회의를 하고, 영업 외에 따로 모이는 시간을 통해 더 진솔한 대화를 한다. 그중에는 광평리 귀향민들을 언제든 환영하는 공감대도 포함되어 있다.

도시형 비즈니스 커뮤니티 모델인 인화로는 마을카페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 업 아이템을 개발한다. 다양한 수익모델을 통해 거두어들인 손익은 인화로 마을인 일도2동의 소외계층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 수익과 주민참여와 결속이 모두 잘 운영되는 사례

이시돌협회는 개인농장, 양돈목장, 감귤농장 주인들과 이곳에 일하러 온 가톨릭 을 종교로 가진 외국인 노동자, 타운하우스로 와서 조용히 지내는 일부 가톨릭 신 자, 국제학교 가톨릭 가정, 교사와 학생이 미사에 참여하고 결속을 다진다. 이들은 별도의 후원금과 함께 이시돌목장 내 우유부단을 이용함으로써 거기서 나오는 수

을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무릉-도원이 이어진 이곳에 무릉중학교가 현재까지 있다. 지금은 200가구가 있는 곳이지만 인근 국제학교와 친교를 맺고 꾸러미 사업을 펼치며 국제학교 행정실 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무릉외갓집의 이주민들이 대응을 잘 하며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무릉외갓 집 고희철 대표 인터뷰).

익금 일부가 이시돌 호스피스 복지의원과 요양원으로 보내어지는 데 자부심을 품 고 생활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후원금은 이시돌목장 사업이고, 가장 꾸준한 수 익은 우유부단 배당이익이다. 이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은 종교에 상관없이 말기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다. 그들 중에는 대개 가까운 금악 마을주민부터 이곳을 이용하 기에 궁극적으로는 수익과 주민참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마을 의료 비즈니스 커 뮤니티 형태라고 할 수 있다.

□ 사회적경제 조직간 협력이 강조된 사례

첫째, 농민시장 환이정은 서귀포 노지 문화로 선정된 105개 사업체 가운데 하나 이다. 그런데 이들 중 뜻이 맞는 5개의 업체가 서로 협력하여 HAMEN 프로젝트를 만들어 상호 정보교환과 교류를 하고 있다.

둘째, 자활센터인 (사)일하는사람들의 생산아이템 화장품 ‘해보라’가 아이쿱 매장 에 샵인샵으로 입점하여 상호부조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셋째, 노형 마을의 농민들은 한살림노형이 주차장 용지 일부를 농민들의 생산품 을 담아둘 창고로 내주고 토요일에는 농민시장을 열면서 호응이 좋은 농산물은 샵 인샵으로 들여놓고 있다.

□ 자활사업의 목적인 자활기업의 독립과 직원간 결속 사례

제주희망협동조합은 수눌음 자활센터에서 독립한 자활기업이다. 수눌음센터의 비 즈니스 모델을 통해 독립과 자립에 성공했고,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되어 5년간 지 원받았다. 이 기간에 직원들은 인증기간 후를 대비하여 수익 안정화를 지향하며 조 합원 출자금을 모으는 중에 결속이 더 강해졌다.

□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사례

제주희망협동조합이 수눌음 자활센터에서 독립하여 사회적기업을 시작할 무렵 한살림노형은 3년 동안 한살림노형 물류 배송을 제주희망협동조합에 위탁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아이템과 연결고리가 조성되었고 경제적 자립에 큰 도 움이 되었다.

□ 지역에 기반한 발달장애인 직업훈련시설, 의료사업 간의 협력

첫째, 발달장애인 직업훈련시설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일배움터와 희망나래는 영지학교가 인근에 있다. 발달장애인들이 졸업한 학교와 취 직한 직장이 가까운 덕분에 버스 노선을 기억하고, 친구들과 기술을 습득하며, 근 로장애인으로 양성되고 있다(특수교육장학관 K씨 인터뷰, 2021년 12월 15일).

둘째, 탑동 주변의 사회적 약자를 위해 탑동365가 야간진료를 시작하였고, 건강 한약국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탑동에서 노숙자를 대상으로 무료투약을 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일하는 고병수 원장과 성길홍 약국장의 협력은 탑동을 반-젠 트리 공간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지역주민의 관심이 부족했다면 범죄, 차별, 노숙으로 이웃 생활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Smith, 1996; Gottdiener, 1991; Valentine, 2014).

□ 결사체로 움직이는 협동조합 조합원들의 결속

사례 중에는 8개의 협동조합 형태가 있다: 사회적협동조합희망나래, 사회적협동조 합인화로, 사회적협동조합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 제주희망협동조합, 컬쳐마루협동 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쿱스토어동홍점, 생활소비자복합형협동조합 한살림노형.

이들 중에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조합원 중심의 협동조합은 희망나래, 인화로, 제주희망, 컬쳐마루이다. 다음으로, 이어도는 사회적협동조합과 지역자활센 터가 복합되어서 운영되는 형태이다. 마지막으로 생활소비자협동조합의 형태로 시 민운동 분야에 해당하는 협동조합은 쿱스토어동홍점과 한살림노형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