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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식사와 비만

한국인의 아침 결식률은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 1994년 한국인의 25%

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Lee HY, 1998). 아침결식률은 가 족구조의 변화,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로 높아지며 가정에서 아침을 먹 는 대신 간편식 등을 즐겨 섭취함으로써 영양소 섭취 불균형이 지속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침 결식은 열량 및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 불규칙적 인 식사로 인한 폭식, 과식 및 잦은 간식, 비만 위험도 증가, 오전 중의 인지능력 감소 등의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윤선주 외, 2010).

아침결식으로 인해 충분하지 못한 에너지를 섭취로 인해 점심이나 저 녁의 과식등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신체는 반복되는 장기간의 공복으로 기초 대사량을 저하시켜 에너지를 저장하는 대사를 일으켜 규칙적인 식 사를 하는 사람들에 비해 비만이 되기 쉬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영 숙, 2013). 아침식사는 끼니를 규칙적으로 섭취하게 하고 폭식, 과식 및 잦은 간식의 섭취를 예방하여 비만의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이혜양 외, 1998). 또한 아침 식사를 적게 하는 소량 섭취군에서 아침 결식군에 비해 허리둘레, 체질량지수가 낮게 나타났다(Yeoh 외, 2009). 아침식사 섭취는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비만,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며 아침식사 를 하지 않으면 충분하지 못한 영양섭취를 하게 되고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적은 에너지 섭취량을 보였으며 영양부족과 에너지 섭취 부족 은 건강관련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습관은 , 흡연과 같은 비건강한 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김지연, 2015).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에 비해 1일 에너지 섭취량이 많지만, 체질량지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2일 동안 6 회 식사)이 2일 동안 한 끼니 또는 두 끼니를 결식하는 경우 보다 더 바 람직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일 동안 두 끼니를 결식하는 경우 와의 비만도의 차이는 2일 동안 한 끼니를 결식하는 경우와의 비만도의 차이보다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점심과 저녁을 다 먹었다는 동일 조건 하에서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침식사를 결식하는 사람 들보다 비만도가 낮다는 것은 확인할 수 없었다(박미성, 2016).

에너지 섭취 상태나 식행동은 비만 발생의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으 며, 평소의 식습관과 식행동의 분석은 비만예방 및 체중감량에 매우 중 요하다(이유현 외, 2015). 아침식사는 다른 끼니에서의 과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규칙적이지 못한 아침 식사를 하게 되면 부적절한 식이 섭취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며 비만인 사람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그렇 지 않은 사람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아침식사는 신체 대사과정을 움직이는 초기단계이며 하루 세 끼의 식 사 중 아침식사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아침식사를 매우 간단하게 하거나 결식을 하게 되면 그 날의 점심과 저녁 두 끼의 식사가 많아진다. 뿐만 아니라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를 점심과 저녁식사에서 다 채워야 하 는데 이는 쉽지 않으며, 오히려 빈번한 간식이나 과식으로 이어져 올바 른 식품섭취와 바른 식습관을 방해하기 때문이다(Chang, 1997 ; Choi, 2006). 그러므로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지방의 섭취, 잦은 간 식의 감소에 도움이 되고 다음 끼니의 과식의 방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배윤정 외, 2011). 아침식사는 우리 몸이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소모하는

대사작용을 원활히 하는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아침결식은 하루 전체 에너지 섭취량이 적어 칼로리 제한법의 하나로 생각될 수 있지만 아침 결식 후 음식이 들어오면 이를 소모하려고 하기보다 지방으로 축적하 려는 체질로 변해 비만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에너지 섭취량의 감소로 인해 기초 대사율 저하로 인한 체중증가의 위험이 있다.

2. 아침식사와 식습관

최근 사회의 변화와 함께 아침의 비중이 간소화되고 아침을 거르는 식 습관이 보편화되고 있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에 따르면 아침 식사의 결식 비율은 17% 수준으로 1~2% 수준인 다른 끼니에 비해 현저 히 높으며 2008년 아침 결식률은 20.9%로 아침결식률은 계속 증가추세 를 보이고 있다.

199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시자료(19세이상 성인 55,718명)를 분석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녁식사를 외식으로 하는 비율은 1998년 20%에서 2012년 32%로 증가 하였으며, 점심식사는 1998년 가정식 외식 의 점유율이 47.8% 대 43.8%였으나, 2012년 45.7% 대 46.6%로 역전이 되었다. 아침결식이나 불규칙한 식사는 간식 섭취와 점심 식사의 과식으 로 고단백과 고지방식품의 섭취 빈도와 양이 증가되는 등 부적절한 식습 관과 연관이 되어 영양상 불균형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고 하였다(Lee HY, 1998).

아침결식으로 군것질이나 점심식사에 과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군것질 로 인한 포만감으로 점심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영양불량의 원인이 되고 과식으로 갑자기 당질 흡수가 많아지면 간에서 지방합성이 증가하여 심 혈관계 질환의 유발가능성이 있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오연진,

2008). 아침식사의 규칙성이 중년 남녀의 식습관 및 영양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아침식사가 불규칙적인 사람의 비율은 남자가 23.7%, 여자가 31.1%였다. 아침식사가 불규칙한 남자의 경우, 과식을 하 는 경우가 많으며, 고지방 육류와 술 섭취빈도가 높고, 체지방률이 높으 며, 체중과 serum tri-glyceride 및 지방간의 발병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 였다(이선희 외, 1996). 한편 총 에너지섭취량은 아침식사를 할 때와 큰 차이가 없으나, 영양소 및 식품 섭취량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아침식사 가 불규칙한 여자의 경우, 과식하는 경우가 많으며, 외식과 술 섭취 빈도 가 높았다. 반면 총 에너지섭취량은 아침식사가 규칙적인 그룹에 비해 적고, 영양소 및 식품 섭취량도 낮은 경향을 보였다.

2001년 국민건강영양 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직장 남성의 외식과 아침 결식이 영양소 섭취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에서 외식이 높 고 아침 결식의 식습관을 가진 경우, 외식이 낮고 아침을 먹는 식습관을 가진 군에 비해 영양소 섭취 상태가 뚜렷이 불량하였다. 또한 칼슘, 철, 칼륨, 비타민 A의 섭취량과 영양소 밀도는 외식 빈도보다 아침 식사여부 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Lee JW, 2009). 아침식사와 영양소 섭취상태를 연구한 Ruxton & Kirk (1997)의 연구에서 아침을 섭취하는 사람은 미량영양소의 섭취가 높고 지방의 섭취가 낮으며 전체적인 식사 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로부터의 에너지 섭취가 부족하면 부족된 에너지를 그 날의 다른 끼니로부터 거의 보충하지 못한다고 하였으며 이는 아침결식 시 점 심의 폭식으로 이어져 당질 흡수량이 갑자기 많아지고 간에서 지방을 증 가시키기도 하여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Nickias, 1993). 이처럼 아침식사는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영양섭취와 에너지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인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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