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 1차년도(2016), 2차년도(2017)의 원 시자료를 분석하였다. 우리나라 19~64세 성인의 아침결식 실태를 파악하 고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건강행태학적 특성을 통제변수로 하여 아침식사 여부와 체지량지수와의 관련성을 알아보았다.
이 데이터는 총 16,277명 중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인 성인 9,597명을 대상으로 결측치를 제외한 5,173명(남성2,528명, 여성2,645명)을 최종 대상 자로 선정하였다. 독립변수를 아침식사여부로 하여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 강행태학적 특성, 식습관 중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변수를 단계적으로 통 제하여 아침식사여부와 체질량지수와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복합표본 빈 도분석 및 복합표본 교차분석, 복합표본 다항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하 였다.
첫째, 아침식사여부와 인구사회학적 관련성을 살펴 본 결과 19~29세에 서 아침식사결식률이 남성은 74.6%, 여성은 70.6%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 가 낮을수록 아침을 결식률이 높으며 읍면보다 도시에서의 아침 결식률이 높았다. 남녀모두 기혼보다 미혼에서의 아침결식률이 높았고 소득수준이 낮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아침 결식률이 높았다.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 의 아침식사 섭취률이 높았고 1인가구일수록 아침을 거르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직업의 경우 농립업 및 단순노무종상자 등 육체적 노동자에서 아침식사 섭취률이 높게 나타났고 남성의 경우 근무시간이 길수록 아침을 결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둘째, 아침식사여부와 건강행태학적 특성과의 관련성을 보면 자신을 건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아침식사 섭취률이 높았으며 과체중과 비만일
수록 아침결식률이 높았다. 여성은 음주와 흡연을 하는 사람에서 아침결 식률이 높았으나 남성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수면시간은 적거나 많은 경우 아침결식률이 높았으며 체중조절을 위해서 아침식사를 섭취하는 비 율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아침식사여부와 식습관 및 영양소와의 관련성을 보면 남성과 여 성 모두에서 아침식사의 섭취빈도가 높을수록 점심, 저녁의 식사섭취빈도 가 모두 높았다. 즉,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나머지 끼니의 식사도 규칙적으로 한다고 예측할 수 있었다. 영양소에서 전체적 인 열량은 아침식사섭취군에서 결식군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영양소별로 보면 남녀모두 아침식사 섭취군에서 탄수화물, 섬유소, 칼슘, 섭취량이 높 았고 지방은 아침식사 섭취군에서 적게 섭취했다.
넷째, 체질량지수와 인구사회학적 특성과의 관련성을 보면 연령이 증가 할수록 기혼일수록 비만율이 높았다. 남성은 소득수준,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며 여성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도시보다 읍면에 거주할수록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소득수준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다섯째, 체질량지수와 건강행태학적 특성과의 관련성을 보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만율이 낮았고 남성에서는 흡연군이 비흡연군보다 비 만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여성에서는 흡연과 비만이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 며 음주에서는 남녀 모두 음주군이 비음주군에서 보다 비만율이 높게 나 타났다. 이러한 건강행태의 결과는 아침결식이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으 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비만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 된다.
마지막으로 아침식사여부와 체질량지수간의 전체적인 관련성을 살펴보 기 위해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의한 변수를 보정 한 결과 남성은
정상체중 대비 저체중 발생확률은 0.85배(95% CI:0.78-0.91)로 낮게 나타났 고 과체중 발생확률은 1.18배(95%CI: 1.03-1.36), 비만 발생확률은 1.70배 (95% CI:1.21-2.38) 높았다. 여성은 정상체중 대비 과체중 발생확률이 1.03 배(95% CI:0.94-1.13), 비만 발생확률은 1.14배(95% CI: 0.95-1.38) 높게 나 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아침식사결식은 과체중 및 비만 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아침식사여부는 체지량지수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결식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아침식사 결식과 비만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아침식사 섭취군이 결식 군보다 비만도가 낮았고 결식군에서 과체중과 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결식으로 인해 부족한 열량은 저녁식사와 외식으로 인 한 과도한 열량섭취, 지방섭취과잉,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 부족으로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져 아침식사와 체질량지수가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향후 성인의 아침결식률을 낮추 기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며 아침결식 이유가 경제적, 교육수준, 직업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상별 맞춤형 영양교육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아침식사에 대한 건강상의 문제점, 저녁식사 및 외식 에 메뉴의 바른 선택, 아침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 태도를 바꾸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침식사는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 지 원인 중에 하나일 것이며 금연, 절주, 운동, 적정 체중유지 등과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의 일환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아침식사는 단순히 영양 적 문제나 체중조절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생활습관에 따라 적절한 식품섭취 함으로써 균형된 식습관 정립 및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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