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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와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의 국민의 기부 실태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 악된다. 서구에서는 기부하는 풍토가 오래 전부터 정착되어서 사회에 대한 기 부가 활성화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기부가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연말연시의 불우 이웃이나 사고 및 재해 기간에 집중되는 편중화 현상을 보인다. 따라서 기금의 불안정하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민들의 기부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인 편이나 기부에 대해서는 편파적인 현상을 보인다.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 부와 관련한 한 조사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 543명 중 기부를 한 적이 있는 경 우는 80% 달하고 있었으나, 이중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는 응답자는 25.4%에 불과하였고, 대부분인 74.7%는 비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었다(정무성, 2000).

또한 기부를 하는 목적은 불우이웃돕기 52.5%, 수재의연금 50.6%, 사회복지기 관후원 30.5%, 선교 및 포교 30.0%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정무성, 2000).

그러나 이러한 불규칙한 기부 풍토는 기부문화의 부재라기보다는 기부기술의 미흡에 있다는 지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기부문화가 미정착된 것이 아니라 모 금기술이 후진적이라는 것이다. 모금과 관련해서 비영리단체들에서는 모금 전 략과 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고, 기관의 장들도 모금을 위한 투 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 모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국제적인 구호기관 인 유니세프(UNICEF), 월드비전 등 몇몇 단체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미국의 경우 모금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모금전문가협회(AFP, Association of Fundraising Professional)에서 모금에 대한 노하우를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 전문적인 교육과 기 관의 재투자가 필요하다.

해서는 공동모금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기부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로 제도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기 부는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기부자에게도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현 재 우리나라에서는 기부금에 대한 세금공제가 최근에 이르러서야 수정되어 법 정기부금은 전액 소득공제되고, 지정기부금은 소득의 10% 한도까지가 소득공 제된다. 따라서 향후 개인의 보다 활발한 기부 참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기부와 관련한 다른 문제점으로는 기부자 및 기부대상의 한정성에 있다. 강 철희(1999)에 의하면 우리 나라 기부자는 주로 30대에서 40대 연령층에 몰려있 고, 기부대상은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이라고 한다. 기부 문화의 저 변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의 기부자가 필요하고, 기부의 대상도 사 회의 이슈에 따라 다양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기부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 해서 기부에 대한 인식제고 홍보를 통한 시민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기부대상과 관련해서 기부받는 기관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강철희, 1999). 기부자들이 기부를 원하는 기관은 기관의 기부금을 투명하게 운영 하고 기관이 신뢰가 가는 곳이라고 하였다(강철희, 1999). 따라서 기부금을 받는 기관 의 운영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는 기부금 활성화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하겠다.

2. 社會福祉施設의 狀況과 問題點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우리 나라의 경우 후원금 민간 모금활동의 근거가 되 는 관련 법률 등 모금관리체계가 소극적, 규제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모금제도 의 활성화에 근본적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기부와 관련된 세금혜택 등이 미비한 상황이어서 기부동기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문제점 이외에 시설 자체의 문제점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는 사회복지시설들 자체에서 활발하게 지역사회의 민간자원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장애가 되는 요소들이 많다. 그러나 이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사회복지시설 실무자와 민간자원 전문 가와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통해서 사회복지자원 개발 상의 문제 점을 정리할 수밖에 없다. 이를 통하여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개발과 관련하여

안고 있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설장의 낮은 인식이다. 사회복지시설 장은 민간자원의 개발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 시설의 자원을 재투자해야 하는데 있어 서는 부정적이다. 자원 개발을 위한 투자는 시설의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 있다.

후원자 및 후원물 등 자원개발을 위해서는 조직적인 전략이 필요한데 시설에서 는 자원개발을 위한 재투자가 시설의 다른 업무와 비교했을 때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다. 이는 시설장이 후원에 대한 인식이 미약하기 때문이거나 후원에 대 한 인식이 있어도 시설의 여건 상 후원을 위한 재투자를 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둘째, 후원 전담 인력의 부족을 지적할 수 있다. 사회복지시설은 법정 시설 종사자 배치기준에 의거하여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데, 법정 인력기준 자체가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후원을 위한 전담인력을 두기에는 시설이 재정 및 인 력 면에서 역부족인 상황이다. 후원 담당 인력에 대한 실태파악은 전혀 되어있 지 않은 상황인데 시설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전담부서나 전담 인력이 있는 경우는 드물고 겸직이나 겸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담인력의 부재는 업무의 전문성을 약화시키고 또한 겸무로 인한 업무의 과중으로 후원업 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설의 사회복지 마케팅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사회복지시설도 일반조직과 마찬가지로 마케팅이 필요한데 사회복지시설에서 마케팅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필요성도 최근에 와서야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시설의 후원 담당자조차 마케팅 에 대한 인식이 미약하여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한 전문적인 교육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셋째, 자원개발 관련 교육의 미비도 문제이다. 시설에서는 후원자를 개발, 모 집, 관리를 위한 기술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방법은 전문적 인 교육을 통해서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별 시설에서는 인력과 재정의 부족으로 이러한 교육을 담당하기란 용이하지 않다. 이를 위한 정기적 인 교육이 정부의 지원아래 관련기관 주체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같이 시설 내적으로 보면 후원에 대한 인식, 인력 및 조직, 기술 등 모

본 장에서는 사회복지 이용시설과 생활시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자원에 대한 실태조사 한 것을 분석하였다. 총 925개소의 시설을 중심으로 시설의 후원담당 조직, 후원 규모 및 액수, 후원자 관리방안, 지역사회에 대한 견해 등을 알아보 았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후원을 위한 시설의 실태를 살펴보고 어떠한 문제 점이 있으며, 향후에는 어떠한 방향으로 후원관련 제도와 조직이 개선되어야 하는 지에 대한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분석은 시설의 여건이 다른 이 용시설과 생활시설을 따로 하였고, 해석 시에 비교를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