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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적 배경

호주 제 1의 도시인 이 곳 시드니는 가장 오래된 호주 이민 역사를 간직하 고 있는 동시에 국가경제의 발전소 역할을 하는 도시로, 수도로 명명되어 있 지만 않을 뿐 실질적으로는 호주의 수도 역할을 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포트 잭슨(Port Jackson)해변에 건설된 이 도시의 아름다움에 견줄만한 곳은 이 지 구상에는 실로 없을 듯이 보인다. 호주의 핵심지 역할을 하며 고고함을 내뿜 는 이 곳은 도시적인 세련미와 함께 독창성 없이 맹목적으로 세계의 유행만을 좇는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발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1770년 이 곳을 방문했던 쿡 선장의 추천으로, 아서 필립 선장(Captain Arthur Philip)의 진두 지휘 아래 영국 감방에 미처 다 수용하지 못한 759명의 유형수와 군대를 태운 영국 함대가 1788년 1월 보타니 베이(Botany Bay)에 상 륙했다. 이들은 시드니 코브(Sydney Cove ; 보타니 베이 북쪽)에 자리를 잡았 는데 이 곳이 바로 시드니라는 도시가 건설된 기점이다. 그리고 몇 년 사이 두 대의 함대가 더 도착했지만 15년 동안 이들은 극심한 식량난으로 아사 직 전까지 가기도 했다. 18세기의 마지막 10년 동안 군인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었 고, 이들 “럼 부대(Rum Corps)"가 유입되면서 럼주가 시드니의 주요 통용 화 폐로까지 대두되었다. 그러면서 총독보다 군인들이 더 막강한 권력을 누리기 도 했다.

1813년 탐험가들이 도시 주변에 있는 블루 마운틴을 발견하면서 시드니는 NSW 서쪽 평원과 연결됐다. 1850년대 빅토리아와 시드니 서부에서 황금이 발

견되자 정착민들은 황금을 쫓아 도시를 빠져나갔고, 시드니의 인지도는 급격 히 추락하였다. 호주의 주들이 모두 1901년 1월 1일을 기해 연방으로 편입되 었고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는 호주의 한 주로써 시드니를 주도로 삼았다. 호주는 1914년에 영국을 지원해 전쟁에 참전했는데 1914년 대공황의 여파가 불어닥치기 전인 1920년대 말까지 경제는 활황을 띠었다. 1931년에는 시드니 경제 활동 인구의 1/3 가량이 실직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1932년 양모 가격이 급등하자 도시의 건축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시드니는 다 시 한번 호주 제일의 도시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 또한 1932년 완공된 다리다. 이 다리 개통식 공식 행사로 유명 인사들 이 리본을 자르기 전, 한 청년이 칼을 휘둘러 대는 바람에 그 당시 주지사이 던 잭 랭(Jack Lang)보다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하는 사건이 발생 하기도 했다.

일본의 소형 잠수함 몇 대 정도가 부두에서 포획되기는 했지만 2차 세계 대전 당시 시드니는 피해가 거의 없었다. 종전 후 유럽 이민자들의 물결이 몰 려오자 시드니는 그 영역이 서부까지 확장되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피자를 취급하는 상점이 대거 출현하기도 했다. 1957년에는 건축가 Jorn Utzon이 다 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설계권을 따내면서 시드니 최 고의 명물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1966년, 오페라 하우스가 완공되기도 전 에 Utzon은 그의 계획대로 작업이 진행되지 않자 오페라 하우스 건설에서 도 중 하차했다. 그리하여 다른 건축팀이 이 사업을 이어받아 오페라 하우스는 1973년 개장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시드니는 미군의 휴양지로 각광받았고 도시는 코카콜라 와 햄버거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킹스크로스(King's Cross)는 남자 여행객들의 취향에 맞춰 싸구려 유흥가로 개발되었는데 이런 면모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 고 있다. 1970년대 NSW는 여느 주와는 달리 노동당을 지지했고 오랫동안 집 권했던 주지사 Neville Wran은 시드니의 건축 붐을 이끌었다. 1988년 200주년

기념사업 및 거대한 달링 하버 재개발 사업은 시드니에 다시 한번 활력과 생 기를 불어넣고 있다. 비록 실업률은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경제 지표는 비교 적 괜찮은 편이다.

2) 지리 및 환경

시드니 중심부는 항구 남쪽 해변에 있는데 곶에서 약 7km 거리에 있다.

CBD는 수많은 마천루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듯 여기 저기 들어서 있는데 흡사 미니 맨해튼처럼 보인다. 그러나 동쪽의 하이드 파크(Hyde Park)와 도메인 공 원(Domain parkland), 서쪽의 달링 하버(Darling Harbour), 북쪽의 항구 등은 예의 도시의 삭막함을 상쇄하고 있는 요소들이다.

시드니의 하버브리지와 터널은 도시 중심과 연결되어 있어 노스 시드니 (North Sydney)의 CBD, 노스 쇼어(North Shore)의 주변 도시를 이어 주고 있 다. 시드니에 있는 공항 Kingsford Smith(마스코트로도 알려져 있음)은 시내 중심에서 약간 남쪽에 있고 버스 터미널은 바로 이 역 바깥에 있다.

시드니의 인구는 총 3백 70만 명 정도이고 인구 증가율이 급속도로 성장하 고 있다. 울루물루(Woolloomooloo), 이스트 시드니(East Sydney), 달링허스트 (Darlinghurst), 서리 힐즈(Surry Hills), 패딩턴(Paddington), 뉴타운(Newtown), 글레브(Glebe), 발메인(Balmain) 등지는 보헤미안, 상류층, 게이, 전통 노동자 계급 등이 한데 뒤섞여 있다. 시드니는 지리적으로 3개로 나뉘어져 뚜렷한 생 활 문화의 차이를 나타내는데, 킹스 크로스(King's cross)에서 사우스 헤드 (South Head)까지 펼쳐져 있는 동쪽 근교는 부유층이 거주하고, 노스 쇼어 (North Shore)에는 가족 중심의 중산층이 거주하고, 블루 마운틴 초입까지 50km 이상 펼쳐져 있는 서쪽 외곽은 하류층이 거주한다.

부두는 시드니의 구심점 구실을 하는 곳으로 해변, 만, 해변공원 등은 도시 생활에 찌든 사람들에게 일말의 편안함과 휴식을 제공해 주는 곳이다. 주말이

면 부두에서 페리를 타고 이 곳 저 곳을 구경하거나 요트를 타고 한적함을 즐 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두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배가 드나드는 항구로서의 구실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남북을 따라 늘어서 있는 해변들은 천혜의 아름다운 절벽과 파도, 호주 특유의 문화를 최대한 만끽해 볼 수 있는 곳이다. 킹스 크로스에는 저렴한 숙박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온갖 여행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킹스 크로스보다 쾌적한 곳으로는 글 래브(Glebe), 본다이 비치(Bondi Beach), 맨리(Manly) 등을 들 수 있다. 국제급 호텔은 모두 시티와 락스(Rocks)에 집중되어 있다.

[그림 3-2] 시드니항 주변지도

달링허스트와 킹스 크로스, 패딩턴, 글래브 등지에 훌륭한 레스토랑이 수없 이 많고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도 몇 몇 군데 있다. Oxford St와 Victoria St(Darling hurst), Stanly St(East Sydney), King St(Newtown), Norton St(Leighhardt) 등의 거리가 특히 유명하다. 극장은 CBD 변두리 근처에 흩어 져 있으며 오페라 하우스는 서큘러 키 바로 가장자리에 있다. 영화관들은 네 온사인을 번쩍거리는 간판들이 내걸려 있는 George St에 몰려 있다. 나이트 라이프의 중심은 뭐니 해도 Oxford St와 King Cross를 빼놓을 수 없다. 시내 중심에서의 금요일과 토요일 밤은 이 곳 보다는 훨씬 활기가 덜하다. 락스 (The Rocks)도 재미있는 곳이긴 하지만 이 곳은 여행객을 겨냥한 상술이 만연 되어 있다. Oxford St는 자신들의 권리를 목청껏 높이는 게이들이 많은 곳이 기도 하다.

3) 시드니항 주변의 관광지

(1) 써큐러 퀴(Circular Quay) 주변

① The Rocks

시드니에 처음 도착한 영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옛날 건물들과 감옥은 이 국적인 향취를 느끼게 한다. 토,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거리 장 이 서고 거리에서 여러 가지 음악회나 행위예술 등을 행한다. 이 곳을 방문하 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광객이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지만 다른 곳에 비해서 상당히 비싼 편이다.

② Circular Quay

The Rocks와 오페라 하우스의 중간에 위치하며, 패리, 일반버스, 그리고 관 광버스 등의 종점으로서 교통의 중심지이고, 관광의 중심지이다.

이 곳 주변에는 여러 비싼 호텔과 고급 면세점, 레스토랑을 쉽게 볼 수 있다.

거리에서는 항상 관광객을 위한 행위예술이 행해지고 유명 관광지답게 항상 세계 각처에서 온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③ 오페라 하우스

바다 한 복판에 서 있는 듯이 보이는 하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단연 시드니 최고의 관광 명소이다.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거의 1년내내 연극, 오페 라, 발레, 음악회 등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관람은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할 수 있다.

④ 하버 브리지

하버 브리지는 1932년에 완공된 것으로 시드니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다리 로써의 역할뿐만 아니라 오페라 하우스와 같이 시드니를 대표하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시드니의 진정한 경관을 보고 싶다면 이 다리를 건너보면서 여러 경치들을 느낄 수 있다.

⑤ Macquarie Street

써큘러 퀴 남쪽으로 하이드 공원까지 이어진 이 길에 여러 고풍스러운 건 물들이 줄지어 서있다. NSW주 도서관, NSW주 의사당, 시드니 병원 등이 장 엄하고 고풍스러운 건물 속에 자리잡고 있다. 아름다운 주변경관과 훌륭한 시 설을 가지고 있는 NSW주 도서관과 하이드 공원도 좋은 관광지이다.

⑥ 달링 하버 주변

시드니 시내의 서쪽 끝에 있는 달링 하버는 1980년대에 관광지로 개발이 되어 여러 가지 시설을 갖추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

• 시드니 수족관 (Sydney Aquarium)

남태평양에 사는 귀한 상어를 포함한 귀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아름 다운 산호가 있는 신비한 바다 속을 볼 수 있다.

• 호주 국립 바다 박물관(Australian National Maritime Museum) 호주와 바다와의 관계를 과거에서 현재까지 잘 나타내 준다. 원주민이 탔던 카누에서 베트남 보트 피플이 탔던 배까지 생생하게 보존하고 있다.

• 파워하우스 박물관

기술과 인간 삶의 관계를 잘 대변하는 현대적인 박물관이다.

• 중국식 정원

동양의 고요한 정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정원 안에 있는 카페에서 조 그만 정원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면서 차와 케이크를 즐길 수 있다.

• 시드니 카지노

시드니 카지노는 단순한 놀음판이 아닌 거대한 관광명소로 여러 행사를 함 으로써 많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 시드니 수산시장

달링 하버 서쪽 Pyrmont Bridge St.와 Bank St. 코너에 있는 시드니 수산 시장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문을 연다. 우리나라의 가락동 수산 시장처럼 도,소 매를 같이 한다.

4) 시드니항의 축제

• 달링하버 페스티발(Darling Harbour Festival): jazz, swing, groove, New Orleans, gospel과 blues 등의 음악이 달링하버 근처에서 연주가 되어진 다. 이 축제는 어린 재즈 연주자들의 음악적 재능을 향상시키는 것과 더불어 불꽃놀이 등의 다양한 축하 행사 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