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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투자자의 개념과 투자현황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기본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거래당사자의 수요와 공급 에 의해 결정된다. 이와 같은 수급상태 외에도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특히 정부정책, 투자자의 투자심리, 경영자의 경영철학, 한반도 정세 등과 같은 요인들도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 개별기업의 주가의 변화는 해당기업의 미래수익여건, 국내 외의 시장여건, 경영성과 등의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변화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전문투자자, 특히 기관투자자의 역 할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국인투자자는 크게 개인투자자, 기관투 자자로 분류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individual investor)는 소규모의 자본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불특정 다수를 말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정보력, 자본력, 투자기법 등에서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투자자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러나 기관투자자(institutional investor)는 대규모의 자금력, 전문적 지식과 우수한 투자기법으로 주식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투자집단이며 증

권회사, 보험회사, 은행, 투자금융회사, 연․기금, 저축은행 등이 이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 기관투자자의 정의는 기관투자자협의회에서 은행, 투자신탁, 보 험회사를 기관투자자로 정의하고 있으나 법률적으로 규정된 기관투자자의 개념 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법률에 규정된 기관투자자의 정의는 존재하지 않으나 은행법에 은 행의 비상임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주주대표의 자격요건과 관련하여 증권 거래법의 주식대량보유 보고 의무의 예외규정과 관련하여 기관투자자의 범위를 명시하고 있다. 또한 세법의 주식배당 소득세 감면대상과 관련하여 기관투자자의 범위를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 기관투자자의 범위는 은행, 증권회사, 투자신탁회사, 투자신탁운영회사 등의 금융기관과 국민연금, 공 무원연금, 군인연금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에서 기관투자자는 뉴욕 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 : NYSE) 에서 저축기관(savings institution), 비저축기관(non-saving institution), 중개기 관(intermediaries)으로 구분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는 일반투자자들의 투자행태가 예금 등 안전자산을 줄이 는 대신 주식, 펀드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투자의 성향을 전환 하고 있다. 이처럼 기관투자자는 전문적 지식과 기법을 가지고 동원된 자금의 효 율적인 운영으로 증권시장의 가격조절기능을 수행하고 있다(조진웅, 2009).

최근 세계경제는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2010년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국가의 재정위기가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게 되어 세계경제는 침체의 늪 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러 한 상황은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내국인 주식투자에 있어서 개인투자자는 2012년 거래금액이 1,216조 5,000억 원으로 전체 거래금액에서 51.67%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는 588조 원으 로 2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거래량을 기준으로 개인투자자는 218억 주로 전체 거래량의 90.2%를 차지하며 기관투자자는 94억 주로 3.82%를 차지하고 있 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특성은 <표 2-1>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표 2-1>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특성

특 성 개인투자자 기관투자자

자 본 소규모 자본 대규모 자본

투자기간 단기투자성향이 강함 장기투자성향이 강함

정보력 정보력이 부족함 정보력이 뛰어남

투자성향 투기성이 강함 포트폴리오투자

<표 2-2>는 개인투자자의 연도별 거래금액과 거래량을 나타낸 것이다. 거래금 액을 살펴보면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고 있었던 2008년도에는 1,275조 원으로 전년도에 비하여 거래금액이 42% 증가하였으나 그 이후 차츰 감소하기 시작하 더니 2012년에는 1,216조 원으로 전년도에 비하여 -55%까지 급감하였다. 그리고 거래량에서는 개인투자자는 2008년도를 기점으로 순매수거래량은 꾸준히 감소하 고 있지만 전체 구성비에서는 오히려 계속 증가하여 90.2%를 차지하여 압도적인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거래량은 2008년에 8억 주를 초과하였으나 2012년 에는 700만 주로 크게 감소하였다. 2012년 기준으로 개인투자자의 구성비를 보면 거래금액에서는 51.67%이며 거래량에서는 90.2%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2-2> 개인투자자의 연도별 거래금액과 거래량

(단위 : 백억 원, 백만 주, %)

연 도 거래금액 거래량

금 액 구성비 증감률 거래량 구성비 순매수

2008 127,504 49.60 42.0 141,835 80.49 887 2009 171,168 59.36 26.0 211,136 85.92 498 2010 154,011 55.66 -11.0 162,142 84.81 172 2011 188,776 56.47 18.0 145,782 83.08 200 2012 121,649 51.67 -55.0 221,803 90.20 7 자료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표 2-3>은 기관투자자의 연도별 거래금액과 거래량을 나타낸 것이다. 기관투 자자의 거래금액은 2011년도에는 전년도에 비하여 20.82% 증가하여 830조 원을 초과하였지만 2012년에는 588조 원으로 -41.22%까지 감소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 다. 기관투자자의 연도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2009년부터는 순매도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는 2008년에 8.08%에서 2012년에는 3.82%까지 크게 감소하였음을 알 수 있다.

<표 2-3> 기관투자자의 연도별 거래금액과 거래량

(단위 : 백억 원, 백만 주, %)

연 도 거래금액 거래량

금 액 구성비 증감률 거래량 구성비 순매수

2008 64,124 24.94 5.65 14,235 8.08 427

2009 67,269 23.33 4.67 17,540 7.14 -546 2010 65,768 23.76 -2.28 13,494 7.06 -168 2011 83,068 24.85 20.82 13,548 7.72 -22 2012 58,820 24.98 -41.22 9,404 3.82 -76 자료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