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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평생교육시설

-사설학원은 2002년 4월 현재 총 60,206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예능분야가 26,537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국제실무, 인문・사회, 입시・검정 분야를 합한 문리분야 가 19,857개, 경영실무분야가 6,999개이다. 기술계학원은 6,813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요리, 간호, 미용, 디자인, 정보처리, 제고・제빵, 자동차정비・중장비 등의 기술 계학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표 11> 사설학원의 현황(2002년)

구 분 기술분야 문리분야 경영실무분야 예능분야 독서실 전 체

Ⅳ. 직업교육의 최근 개편 동향

한국에서는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에 따라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이에 적 합한 직업교육체제로 개편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교육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직업교육 개혁의 청사진은 1996년 2월에 대통령 자문 교육개혁위원회에서 발표한 신 교육체제 수 립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Ⅱ) 중에서 '신 직업교육 체제의 구축'이라는 이름으로 제시되 었다.

이 개혁 방안은 수요자 중심의 열린 평생학습 사회를 구현하기 위하여 평생 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즉, 직업교육을 국민이면 누구나 받는 교육, 평생 에 걸친 교육으로 정착시켜, 개인의 소질과 적성, 능력을 최대한 발현케 하는 한편, 산업 사회가 요구하는 현장성 높은 양질의 인력을 양성・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 고 있다(교육개혁위원회, 1996: 118). 한국에서는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 개혁 방안에 근 간을 두고 직업교육 개편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여기서는 학교 직업교육의 개편을 중심으로 최근 직업교육의 주요 동향을 살펴본다.

우선, 고등학교 직업교육의 개편 동향을 보면 다음과 같다. 지식기반사회의 도래로 직 업교육의 중심 축이 고등학교 단계에서 고등교육 단계로 이동함에 따라 고등학교 직업 교육은 기본교육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학생의 생애 설계에 따른 교육 선택권을 보 장하기 위하여 실업계고등학교를 학교와 지역의 실정에 맞게 다양하게 발전시키도록 하 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등학교 직업교육의 결과가 취업은 물론 대 학 단계의 계속교육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개편의 중점을 두고 있다.

고등학교 단계 직업교육의 다양화를 위해 특성화고등학교와 통합형고등학교라는 새로 운 유형의 학교 체제를 도입하였다. 특성화고등학교는 소질과 적성, 능력과 흥미가 유사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하는 소규모 의 고등학교이다. 1998년에 디자인 분야의 특성화고등학교가 처음 설립된 이래, 2002년 4월 현재 자동차, 원예, 애니메이션, 조리, 컴퓨터, 관광 등 총 48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우수 학생들이 입학하는 등 새로운 고등학교 단계 직업교육의 학교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합형고등학교는 한 학교에 일반교육과정과 직업교육과정을 통합・운영하는 고등학교로, 현재 5개교가 시 범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실업계고등학교의 전공학과를 첨단학과로 개편하고 있고, 교육과정 자율 실험학 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자율 실험학교는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있어서 자 율권을 부여하여 새로운 실업계고등학교의 유형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16개교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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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업계고등학교를 비롯한 고등학교 직업교육 과정 졸업생에게 고등교육 단계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도적으로 부여하기 위해 실업계고등학교와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연계 운영(2+2)을 하고 있다. 실업계고등학교와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연계 운영에는 2001년 현재 405개의 실업계고등학교와 118개의 전문대학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본래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고 있지는 못하다.

또한, 2004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직업교육 과정 졸업생에게 동일계 대학 진학 시 대학 정원 외 3% 이내에서 특별전형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2005학년부터는 대학수 학능력시험에 직업탐구영역을 신설하여 고등학교 직업교육 과정 졸업생의 대학 진학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계획이다. 이 두 제도의 시행으로 고등학교 직업교육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러한 대학진학 기회 제 도 보장 정책이 자칫 직업준비교육이라는 실업계고등학교 본래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으로 전문대학, 산업대학 등 고등교육단계 직업교육의 개편 동향을 보면 다음과 같다. 지식기반사회의 진전과 산업인력 수요의 변화로 직업교육의 중심 축이 고등교육 단계로 이동함에 따라 전문대학, 산업대학 등 고등교육단계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전문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 연계하여 산업 현장에 필요한 중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고등교육 단계의 계속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추적인 직업교육 기관이 되도록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와 전문대학간(2+2), 전문대학과 산업대학 또는 일반대학간(2+2) 교육을 상호 연계하여 운영하도록 하고 대학 정원 외 편・입학 기회를 확대하였다. 또 한, 수업연한 3년제 학과를 135개 전공으로 확대하였다. 최근에는 학사과정 전문대학 (Senior Vocation al College)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리고 전문대학에서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직업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전문대학의 산학협력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주문식 교육과정은 산업체와 특정한 협약을 맺고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으 로, 산업체는 학교에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주문하면서 필요 시 장학금, 시설, 설비, 기자재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한편, 정부에서는 전문대학 재정지원을 확대하여 전문대학의 육성을 꾀하고 있는데, 이 재정지원 사업은 특성화, 주문식 교육, 향토산업기반 거점 대학 육성, 우수 공업계 대 학 육성, 실업계고교 연계 교육과정 운영, 우수 산업연구소, 신 직업교육 문화 육성, 실 험・실습비 등으로 영역을 구분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전문대학이나 산업대학 이외에 산업체가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고등직업교육기 관으로 기술대학 제도를 도입하였다. 기술대학은 앞서 이미 소개한 바와 같이 산업체 근

로자가 계속적인 고등직업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 이수자 에게는 전문학사 또는 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이외에도 평생직업교육의 기반 구축을 위해 진로정보센터의 설치・운영, 계층별 평생 직업교육의 기회 확대, 학점은행제 운영, 자격제도의 개편, 원격교육을 통한 직업교육의 기회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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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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