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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도 입양

문서에서 할아버지의 바람 (페이지 138-144)

“마음이 설렌다. ‘두근! 두근!’ 잠시 후면 우리 땅, 독도 위에 나의 작은 두 발이 서겠지.

동해를 지키며 양 발로 우뚝 선 ‘동도’와 ‘서도’같이 소중한 그 이름을 외쳐보리라. 독도 만세, 독도 만세”

올해 9월 국토해양부 어린이기자로서 독도 취재에 나섰다. 해양교육을 담당하는 초등학 교 선생님들과 다문화가정 식구들이 함께 하는 독도 탐사는 앞으로 우리 땅 독도를 가르치고 홍보하기 위한 좋은 기회 같았다.

배에서 내려 독도에 발을 내딛는 순간 새로운 바닷바람이 온몸을 스쳐 지나는 듯했다.

예술가가 조각한 것 같은 멋진 바위섬의 모습은 이미 작은 가슴에 세워진 독도사랑의 봉우리와 똑같았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가 다시 바라본 독도는 바닷바람을 쉼 없이 견뎌온, 나무 한 그루 없는 바위섬이었다. 바위 위에 여기저기 박힌 풀뿌리가 벌거벗은 바위섬을 겨우 가려주고 있었다.

사람은 태어나서 사랑에 빠지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 독도는 수천 년의 우리 역사 가운데 최근에야 우리와 사랑에 빠졌다. 그전에는 그냥 이름 없는 새들의 고향이었다.

일본이 우리 땅 독도를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고 나서야 독도가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때때로 정말 소중한 것이 가까이 있을 때는 그 가치를

“응, 오늘 독도를 입양할 거예요. 제 마음속에 독도를 입양해서 제가 가는 모든 곳을 독도같이 생각하고 소중히 해야겠어요. ‘우리 땅, 독도’라고 말로는 많이 하지만 정작 생활 속에서 소중한 우리 땅, 우리 국토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요.”

함께 탐방을 떠났던 다문화가정을 인터뷰해보았다. 베트남과 중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오 신 분들에게 독도에 관해 물었다. 이분들은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정말 너무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 우리가 단일민족이기 때문에 독도를 소중히 여기는 것도 있지만 우리 땅 독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이다. 우리 땅 독도는 민족은 달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지켜야 하는 것이다. 오늘 좋은 소식을 들었다. 지금까지 독도의 머리인 두 봉우리의 공식적인 이름이 없었는데 각 봉우리와 바위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준 다는 것이다. 어느 시인의 시처럼 지금부터 우리가 독도의 각 봉우리와 바위이름을 불러 줄 때 독도는 우리에게 의미가 되고 우리의 사랑이 될 것이다. 내 마음속에 새로 입양한 독도를 나 혼자 욕심 부리지 않고 각 바위마다 각 봉우리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나누어주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모든 하늘, 땅, 바다를 함께 사랑해야겠다.

∙∙∙서울 은로초등학교 6학년 5반 박요한

병들어가는 지구 속에서……

꿈을 꿨다.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었다. 세상이 온톤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다 녹아버려 북극곰은 볼 수 없게 되었고 식물, 동물들은 생명을 잇지 못하고 모두 멸종 위기에 처했다.

내일이라도 사람도 멸종할 것 같았고, 사람이 멸종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도 없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지구가 병들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일도, 회사도, 공부도 다 때려치우고는 죽음을 기다리는 게 전부였다.

누구도 선뜻 지구가 병든 건 사람이 병든 것처럼,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비록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힘을 내서 쓰레기를 줍자고, 땅과 자연이 썩어가는 걸 보고만 있지 말고 노력을 해보자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때 누군가가 외쳤다.

“여러분, 지구가 병든 건 사람이 병든 것처럼 충분히 고칠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쓰레기 줍는 일 정도뿐이지만, 힘을 내서 쓰레기를 몰아내 봅시다!!”

몇몇 사람들은 어이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제 와서 그래봤자, 소용없다고.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소년과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밑져야 본전인데,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건

뭐든지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소년은 몇몇의 마음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었습니

사람들은 국토의 소중함을 또다시 느꼈습니다. 국토는 사람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 하자 그 깊은 마음을 생각하고 이미 멸종되었던 동물과 식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국토를 소중히 느끼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창원 호계초등학교 6학년 7반 임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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