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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과수산업 동향

1. 국내 수급

1.1. 재배면적

6대 과실의 재배면적은 2000년 14만 9,000ha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가 이후 2004년에 12만 9,000ha로 감소하였다. 최근에 재배면적이 감소 추세이나 1990년에 비해서는 12.6% 증가한 수준이다. 사과는 1990년 대비 2004년에 45% 감소하였으나 여타 과실은 면적이 상당히 증가하였다. 배는 154%, 단감 88%, 포도 53% 복숭아 26%, 감귤은 15% 순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배와 단감 의 재배면적이 많이 증가하여 최근에 생산량도 다소 많은 편이다.

품목별로 최근 재배면적 추세의 특징을 살펴보면 사과는 2002년부터 유목 면적이 증가하여 재배면적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사과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배는 2003년부터 성목면적이 감소세로 전환되었으며 당분간 재배면적과 성목면적 감소 추세 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최근에 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감귤은 2000년 전후로 생산량 과잉과 품질 하락으로 가격이 큰 폭 으로 하락하여 면적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2003-04년에 실시된 폐원

지원사업에 의해 면적이 큰 폭(3,916ha)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수급이 다소 안 정된 상태이다. 재배면적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단감 재배면적은 2000년대 이후 농가인구의 고령화와 농촌인력 부족 등으로 평균 5% 씩 감소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포도 재 배면적은 1999년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가 2000년 이후 연평균 6%씩 감소 하였다. 수익성보다는 고령화로 인한 폐원,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경영 불안 감 등이 재배면적 감소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칠레 포도의 계절관세 감소폭 확대, 미국과의 FTA 추진 등에 따른 경영불안감으로 인해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 재배면적은 1990년대 중반 이후 품질이 향상되고 수요가 많아져 가격도 상대적으로 안정되면서 연평균 7%씩 증가하였다. 최근에 폐원지원사업에 의해 면적이 다소 감소하 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 생산량

6대 과실의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 추세에 따라 2002년에 230만톤까지 증가하였다가 이후 감소하는 추세이다. 2004년 생산량은 220만톤으로 1990년 대비 35% 증가하였다. 사과의 2004년 생산량은 1990년과 비교하여 43% 감소 한 36만톤이다. 1990년 이후 생산량이 유일하게 감소하고 가격이 강세를 보

표 2-1. 과수 재배면적 동향

단위: ha, %

1990 1995 2000 2001 2002 2003 2004 증감률

(‘04/’90) 사과 48,833 50,103 29,063 26,328 26,163 26,398 26,676 -45.4

배 9,058 15,752 26,206 25,535 25,387 24,061 22,982 153.7

감귤 19,287 24,348 26,821 26,655 26,248 24,595 22,107 14.6

단감 9,869 20,158 23,816 22,807 21,124 19,620 18,533 87.8

포도 14,962 26,030 29,200 26,803 26,007 24,801 22,909 53.1

복숭아 12,333 10,241 13,876 14,412 15,598 15,880 15,566 26.2

계 114,342 146,632 148,982 142,540 140,527 135,355 128,773 12.6

자료: 농림통계연보, 농림부.

이고 있는 품목이다. 배는 184% 증가한 45만톤, 단감은 196% 증가한 20만톤 으로 생산량이 2배나 증가하여 최근에 수급불안 가능성이 가장 많은 품목이 다. 포도는 181% 증가한 37만톤, 복숭아는 75% 증가한 20만톤이나 최근에 수 요가 증가하여 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감귤 생산량은 2000년 대 초반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나 재배면적 감소로 인하여 생산량은 19% 증 가한 수준에 머무르게 되었다.

사과와 감귤의 생산량은 큰 폭의 조정을 거쳐 비교적 안정된 수준에 이르 렀다고 판단된다. 배와 단감은 품질이 아주 좋아 수요가 뒷받침되는 해는 가 격이 안정되지만 품질이 좋지 않은 해는 가격하락폭이 커 수급이 불안정한 측면이 많아 생산량이 다소 많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포도와 복숭아는 최근에 생산량이 많이 증가했지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수급이 비 교적 안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사과의 성목단수는 2000년대에 2,300kg 수준이었으나 2003-04년에는 태풍 등 기상 영향으로 2,100kg까지 감소하였다. 최근에 왜성, 밀식과원으로 단수 가 계속 증대되는 추세이다. 배의 성목단수는 작황이 좋을 때 2,800kg까지 증 가하였으나 병해와 태풍 등의 영향이 클 경우 1,800kg까지 떨어졌다. 유목면 적의 큰 변동이 없어서 성목단수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표 2-2. 과수 생산량 동향

단위: 천톤, %

1990 1995 2000 2001 2002 2003 2004 증감률

(‘04/’90)

사과 629 716 489 404 433 365 357 -43.2

배 159 178 324 417 386 317 452 184.3

감귤 493 615 563 645 643 632 584 18.5

단감 66 155 227 198 200 163 195 195.5

포도 131 316 476 454 422 376 368 180.9

복숭아 115 130 170 166 188 189 201 74.8

계 1,593 2,110 2,249 2,284 2,272 2,043 2,157 35.4

자료: 농림통계연보, 농림부.

감귤의 단수는 최근에 격년별 증감(해거리) 차이가 많이 감소되었으며 2,900kg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감의 단수는 2004년 1,250kg으로 계속 감소 하는 추세이며 2003년에는 기상 영향으로 1,000kg까지 떨어졌다. 포도는 2004 년에 1,900kg으로 최근에 감소하는 추세이나 1990년에 비해서는 83.2%나 증 가하였다. 복숭아는 2,000kg 수준으로 1990년에 비해 85.8%나 늘어났다.

1.3. 소비

1.3.1. 1인당 소비량

과실의 1인당 소비량은 생산량의 증감 추세에 따라 2001년까지 계속 늘어 났다가 이후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2004년 1인당 소비량은 1990년 대비 21% 늘어난 44.5kg이다. 향후 도시가구 소득이 증대될 경우 과실 수요는 지 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는 1995년 이후 사과 생산이 배 등 타 품목으로 전환되면서 생산량이 감소하고 1인당 소비량도 연평균 8% 감소하였다. 향후 사과 수요는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배는 1995년 이후 공급량이 증대되면 서 1인당 소비량도 연평균 10% 증가하였다. 향후 배 수요는 소득증대와 함 께 완만히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감귤의 1인당 소비량은 2000년대에 이르러

표 2-3. 과수 단위당 수확량 동향

단위: kg/10a

1990 1995 2000 2001 2002 2003 2004 증감률

(‘04/’90) 사과 2,419 2,224 2,300 2,104 2,337 2,037 2,115 -14.4

배 2,276 2,346 2,430 2,822 2,260 1,805 2,599 14.2 감귤 2,883 3,508 2,244 2,597 2,608 2,744 2,906 0.8 단감 1,314 1,845 1,381 1,177 1,215 1,003 1,247 -5.1 포도 1,022 2,200 2,049 2,048 1,931 1,775 1,873 83.2 복숭아 1,095 1,735 2,212 2,062 2,112 1,875 2,034 85.8

자료: 농림통계연보, 농림부 성목단수 기준임.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당도 등 품질이 향상되어 가격이 상승하 고 있어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단감은 2000년대에 공급량 과 1인당 소비량이 연평균 5% 감소하였다. 가격은 상승 추세여서 수요는 증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도 1인당 소비량은 1995년 후반에는 연평균 8% 증가하였다. 하지만 2000년대에는 수입과실과 복숭아 등으로 소비가 대 체되면서 연평균 5% 감소하였다. 향후 포도 수요는 소득증대와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는 1995년 이후 소비자가격이 연평균 3% 증가한 반면, 1인당 소비량은 연평균 4% 증가하였다. 이처럼 복숭아 수요가 높게 유지되 는 것은 당도가 높은 품종이 늘어나고 품종구성이 다양화되는 등 품질이 개 선되었기 때문이다. 향후 소득이 증대되면 복숭아 수요도 증대될 것으로 보 인다.

1.3.2. 등급별 가격

과실의 등급별 가격 차이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상품가격 대비 특품가격 비율이 1990년대 후반에 102∼126%였으나 2000년대에는 123∼153%로 확대되 었다. 상품가격 대비 하품가격 비율도 1990년대 후반에 47∼56%에서 2000년 대에 34∼49%로 확대되었다. 향후 소비자 기호가 다양화되고 고급화됨에 따 라 품질간 가격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표 2-4. 과실 등급별 가격 차이

단위: %

연산 등급 사과 배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

1995-99

특품 126.3 122.8 101.7 12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