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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관광특구는 26개 상가, 3만여 개 점포로 이루어져 있어, 일본이나 이탈리아 의 시장들이 수 십개에서 수 백개 정도의 상가 집합체이며 일본 10대 패션을 선도하는 하라주쿠 지역도 수백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는 정도임을 고려해 볼 때, 세계 최대의

42) 라도삼 외, 2002, p.50-52.

패션의류산업단지라 볼 수 있다.

동대문 관광특구의 1일 이용객은 20~30만명(외국방문객 약 2천여명) 정도이고, 일 일 매출액이 400억원에 달하여, 연간 8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의류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43).

한국관광공사의 2002년 「외래방문객실태조사」(복수응답)에서 외래방문객의 쇼핑 관광 현황을 살펴보면 국가별, 연령별, 여행형태별로 이태원 관광특구의 이용현황과 다 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북미 지역의 쇼핑방문객이 우세한 이태원 관광특구와는 달리, 동대문 관광특구는 동남아시아 쇼핑방문객의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대만(65.8%), 홍 콩(63.9%), 싱가폴(62.0%) 방문객이 특히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개별여행자가 많은 이태원 관광특구와는 달리 패키지 여행자(41.5%)가 개별 여행자(26.2%)보다 이용율이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세 이하 이용객의 비율(44.6%) 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20대(36.8%)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동대문 관광특구는 흥인문로를 중심으로 하여 서편제와 동편제, 을지로 남쪽의 광 희동으로 크게 지역 구분이 가능하다.

서편제에는 프레야타운 개장 이후 밀리오레, 두산타워, 헬로apM이 들어서면서 신흥 소매상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동편제에는 주로 도매상권으로 1960년대 평화시장이후 형성된 재래시장으로 야간에 영업을 하는 재래도매상권과 1990년대 이후 형성된 신흥 도매상권이 위치해있다.

(1) 서편제

서편제에는 두산타워, 밀리오레, 프레야타운, 헬로apM의 대형소매상권과 국립의료 원, 훈련원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신흥소매상가에서는 패션의류를 판매하고 의류자 재와 원단 등의 도소매를 취급하는 전통재래시장(평화시장, 동화시장, 통일시장)도 분 포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유행에 민감한 10~20대로, 첨단 패션의류 및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 능을 제공하고 있다. 프레야타운의 경우 ‘NZone’이라는 휴식문화공간과 멀티플렉스 형 태의 ‘프레야MMC’라는 복합영화상영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두산타워의 경우 8층과 9

43) 서울패션디자인센터 추정.

층, 10층 등 3개 층에 걸쳐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및 Food Court 공간인 ‘두타비타’를 운영하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영업하고 있다(<표 3-29> 참조).

<그림 3-30> 평화시장 (야간) <그림 3-31> 두산타워와 밀리오레 (야간)

<표 3-29> 서편제 상가의 점포수 현황

상가 명칭 개장일 점포수 상가특징 유형

두산타워 1999.2. 2,003 지하 7층, 지상 33층

‘두산챌린지’공간운영: 두산타워 디자인 공모전 에 입상한 신예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운영

신흥상가

밀리오레 1999.2. 2,443 지하6층, 지상 20층, 청소년 대상 저가 쇼핑몰 신흥상가 프레야타운 1996.9. 3,139 지상 22층, 지하 6층, 상인연합회의 공동운영관

리체계, 서울패션디자인센터 입주(13층)

F-DMZ운영 : 유능한 신예디자이너를 영입하여 구성한 패션벤쳐 매장으로 운영

시네마홀(프레야MMC)운영: 24시간 영화상영

신흥상가

헬로apM 2002 1,666 지하 4층, 지상 11층, 10-20대 대상 패션몰 신흥상가 통일상가 1970.1. 680 지상 5층, A, B, C동으로 구성 재래상가 동화상가 1968.7. 600 지상 5층, 의류부자재 판매와 제작 재래상가 평화시장 1961.2. 2,069 지상 3층, 피난민의 염원을 담아 ‘형화’라는 이

름으로 설립, 다수의 외국상인이 주요고객

재래상가 자료: 중구비즈타운 (http://jbt.junggu.seoul.kr),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내부 자료

(2) 동편제

동편제는 신평화시장, 동평화시장, 청평화시장, 제일평화시장 등의 기존 전통재래시 장과 디자이너클럽, 누죤 등의 현대식신흥도매상권이 밀집되어 있으며, 동대문운동장 야구장, 현재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동대문운동장 축구장, 공영주차장, 학교(한

양공업고등학교, 한양중학교, 성동여자상업고등학교, 서울광희초등학교), 서울경찰청 기

<그림 3-32> 노후하고 협소한 재래상권 <그림 3-33> 동평화상가

운동장 주변에는 정구장, 씨름장, 수영장 등의 체육시설과 스포츠용품매장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체육시설의 활용은 저조한 실정이며 운동장 외관이 불량하여 주위 경관 을 훼손하고 있다.

주로 원단, 가죽, 보세의류 등을 판매하는 전통재래시장은 가장 오래된 동대문 상권 의 중심지이다. 3~4층의 저층 건물로 노후되었으며, 주차공간, 휴식공간 등이 부족하 다. 최근에는 점차 패션의류를 중심으로 한 소매시장에 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혜양엘리시움, 디자이너클럽, 밀리오레밸리, apm패션몰, 누죤 등의 현대식도매상가 는 지방에서 전세버스를 이용하여 올라온 의료 소매점 상인이 주고객이다. 개장시간은 저녁 8시 30분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이며 중심시간대는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이므 로 현란한 조명으로 활력이 넘친다.

<그림 3-34> 동편제 신흥도매상권 (주간) <그림 3-35> 동편제 신흥도매상권 (야간) 동편제 신흥 도매상가의 특징은 패션감각을 갖춘 디자이너들의 밀집지역으로 이들 은 자체 도매상권을 형성하는데 반해, 서편제의 상권(밀리오레 등)에 필요한 의류를 제

작하여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가장 뚜렷한 변화는 이들 또한 직접 소 매상권으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구 서울시수도자재사업소가 위치해있었던 장소는 시장의 서브기능으로 오피스, 창 고, 소규모 공장 등이 입지해 있으며, 원단, 피혁 등의 관련 도매상이 입지해 있기도 하다.

야간에는 흥인문로를 따라 재래시장앞과 운동장앞쪽에 노점상이 들어서서 차량통 행뿐만 아니라 보행의 어려움이 있다.

(3) 광희동1가

광희동1가가 동대문 관광특구에 포함된 이유는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제59조 ①의 관광특구 지정 요건에서 관광특구로 지정하고자 하는 지역 내에 접객시설, 쇼핑․상가 시설, 휴양․오락시설, 숙박시설, 공공편익시설, 관광안내시설 등이 분포되어 있어 외국 인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수요를 충족시킬 것을 명시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편제와 동편제가 쇼핑상가 위주의 시장이라고 본다면, 광희동1가는 쇼핑 기능은 거의 없고 음식점과 천지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무역 관련 사 무실, 환전소 등이 입지하여 있다. 따라서 관광특구로서 요건을 충족하고, 이미 포화상 태에 있는 동대문 시장 지역의 기능을 분산하고 향후 발전을 대비하기 위해 먹거리와 숙박업소가 위치한 광희동1가가 포함되었다 44).

광희동1가에는 중앙아시아근로자의 집, 러시아 무역 관련 사무실과 러시아, 우즈베 키스탄과 몽골 등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여객과 화물을 취급하는 전문 여행사가 밀집 하여 있다.

한․몽 양국이 정식으로 국교를 맺은 1990년 3월 이후, 보따리 장사로 한국을 왕래 하던 몽골인들이 값싼 의류와 신발, 잡화를 구입할 수 있는 동대문 시장 주변에 하나 둘 정착하였다. 러시아인들의 텃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초창기 몽골인들은 90년 대 후반 러시아인들이 더 값싼 제품을 찾아 중국 시장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이 일 대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 이 일대의 간판은 러시아의 키릴문자를 차용해 쓰는 몽 골어 일색이다.

44)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 인터뷰 참조.

<그림 3-36> 광희동1가 식당가 <그림 3-37> 환전소와 러시아 무역 오피스

지난 2001년 중고자동차 수출업체인 ‘블루 몽골리아’를 시작으로 하나둘씩 입주한 업체들이 ‘몽골 타워’를 이루었다. 이 곳은 한국 내에 흩어져 있는 2만여 몽골인이 서 로의 안부와 각가지 정보를 교환하고 몽골 문화를 접하며 고향의 소식을 전해듣는 사 랑방 역할을 한다. 이 10층짜리 건물에 입주한 대부분 업체들은 대부분 몽골 사람들이 운영하는 무역상․환전소․여행사․잡화점․미용실이며, 한국 사람들이 경영하는 사무 실도 몽골 시장을 겨냥한 업체들이다 45).

2) 문화관광축제 현황

서울시는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산업인 패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략적 차원에서 동대문상권을 세계적인 패션․관광․쇼핑 및 비즈니스의 장으로 육성시키고자 동대문패션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여 왔다. 특히 2003년 행사는 청계천 복원사업 및 국내외 불경기로 인하여 침체되어 있는 동대문 패션상권을 국내 소비자 및 해외 관광객 등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상권의 상가, 상인, 디자이너 등 이 대거 참여하는 패션 종합행사로 개최하였다.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하여 개최한 동대문패션페스티벌의 행사 개요는 <표 3-31>

과 같다.

45) 조선일보 2003년 10월 10일자 도심속의 '몽골 타워' 참조.

<표 3-31> 2002년 동대문패션페스티벌 행사 개요

항목 내용

일시 2002년 6월 12일 ~ 14일

장소 동대문운동장 및 상가일원, 동대문일대 거리

추진 방향

․월드컵과 연계하여 개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특히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팀 경기일정(6월 13일)에 맞춰 행사를 개최한다.

․상인과 관광객, 일반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종합적인 문화축제로 개최하되, 한중 합작 패션쇼 등을 통해 중국관광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 행사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동대문을 서울의 대표적 패션타운으로 홍보하고 국제적인 패션비즈니스의 장으로 육성한다.

․이 행사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동대문을 서울의 대표적 패션타운으로 홍보하고 국제적인 패션비즈니스의 장으로 육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