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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다문화 배경을 지닌 한부모 양육지원 요구

4. 경제적 문제

다문화 배경을 지닌 한부모들은 대부분 이혼 사별 이후 경제적 빈곤으로 인 해 어려움이 많았다. 직장을 갖고 자녀를 키우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기 초생활비 수급에 의존하여 생활하였다. 이 지원 또한 국적과 연계되어 있어 국 적 미취득의 경우 제외된다. 이혼의 경우라도 양육비 추심이 어렵고 이혼 과정 에서 이를 포기하게 된 경우도 많았다. 그럼에도 자녀 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았 고, 사교육 이용 기회를 희망하기도 하였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기도) 다문화 한부모 중에는 어머니가 직장도 가지고 일하면서 혼자 자녀를 키우는 경우도 있었다.

저는… 수급자는 아니구요, 그냥 제가 직장 다녀요. 직장 다니면서 그 월급으로 아이를 키워요. 저는 월급 받으면서 아이 키우는 게, 뭐 넉넉하지 않지마는 부족 하지도 않아요(사별 5).

(국적 미취득은 경제문제로 연결) 국적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경우는 기초수급 대상에서도 제외되어 경제적인 부담이 더 심각하였다. 또한 기초생활수급도 소 득이 발생하면 지원이 중단되어 일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저기 우리, 수급, 수급자, 이것만 나와요. 국적 없어서 아이 것만 나와요. 이거 어려워요 저(웃음)(이혼 4).

알, 알바, 알바도 할 수 없어요... 이렇게 있어요. 네 알바하면 수급자 떨어지 고…수급자는 백이십만 넘으면 수급자 탈락(이혼 4).

(경제력 부족으로 자녀에게 미안) 성장하는 자녀의 양육에 비용이 소요되고 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마음 아픔을 토로하였다.

이렇게도 있어요. 왜냐면 돈도 조금 부족해요. 왜냐면 애기 먹을 것도 옷도 사줘 (야 하는데)... 나야 안 해도 되지만 애기는 학교 가니까…네, 과일 먹고 싶으면 이거 안 사고, 먹으면 우리 아들이 고기 먹으면 과일 먹지마? 이렇게 (이혼 4).

(기초생활비 지급이 유일한 생계지원) 다문화 한부모 가정 어머니의 경우 건 강상의 문제, 자녀양육지원의 문제로 직장을 지속적으로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 기 쉽고, 복지관 등 시간제 일자리에서도 지속하기 어려웠음을 이야기하기도 하 였다. 이런 상황에서 기초생활비 지급이 유일한 생계지원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어머니의 국적이 한국인이 아닌 경우 수급자에서는 제외되고 자녀만 기초생활 수급이 가능하다.

어 저는 애기 어렸을 때부터는 계속 직장 생활했거든요. 근데 작년부터는 애기 학교 조금 힘들다고 해서 제가 일을 그만 뒀어요. 근데 그 작년부터는 저기 동사 무소 상황 얘기해보고 그래서 생계비(기초생활수급)는 나눠줬어요(사별 7).

계약 끝나서 저기(복지관)에서 우리 뭐야 80만 받아서 일할 때. 아파 때 안 나가 면 안주고, 네 제가 열심히 하고 싶었지만 몸이 안 따라가요. 그래서 어떻게…

저기 재봉 배우고 있어요(이혼 4).

기초수급권자 지정은 가족단위 개인으로 하는데 모두가 3인이 다 한국 국적이면 3인에 해당하는 걸로 받는 거예요. 외국 국적이시면 그 분 자체는 국민이 아니 시기 때문에 신청을 할 자격도 안돼요. 그냥 자기가 양육하고 있는 한국 국적을 가진 자녀를 대상으로 그거를 신청을 해서 엄마가 보호자시니까 한정된 금액을 받는 거지 본인 자체는 지원이 안돼요(전문가 1).

그건 담당 직원이 이야기하는데 수급권자가 국민대상이기 때문에 이 외국 국적 은 어쩔 수가 없다는 거예요(전문가 1).

(자녀 교육비 부담이 막중) 어린이집, 고등학교, 대학등록금 등 보육이나 교육 을 위한 비용 등이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나라에서 지원하는 비용 빼고는 지금 어린이 집에도 한 달에 한 10만원이 넘어 서 돈 내야 해요. 현장 학습비, 학습지 이런 것도 다 내야 돼서 힘들고. (이혼 5)

우리는 지금도 수급자들이잖아요. 수급자는 아이들 열여덟 살에 그때 끝나잖아 요. 그렇게 하면 우리 한부모 아이들은 고등학교 가면 어려워요. 고등학교 가 면… 우리 아무것도 받을 수 없잖아요. 나중에 아이들 크면 그 고등학교 보낼 수 없으면 마음이 아파요(이혼 2).

수급가정이 되어서 수급비가 나오긴 하는데, 아이 4명하고 살기에는 많이 부족 하고. 작년도 큰애가 대학교에 붙긴 했어요. 몇 군데 네 군데인가. 근데 등록금 도 마련해주지도 못하고(이혼 9).

지금도 우리 아기는 아직 학교도 안다니는데, 다니고 싶은 거 배우고 싶은 거 되 게 많아요. 근데 알아봤더니 한 달에 몇 십…어휴 그걸 어떻게…혹시 한부모인데 할인 되냐고 물어봤더니 수급자는 되는데 한부모는 안 된다고… 그런 곳이 많더 라고요. 수급자는 뭐든지 할인이 되더라고요. 병원에 가도 다 되잖아요. 한부모 는 할인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이혼 3).

(사교육 이용 요구)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위한 사교육 이용에

의 요구도 높았다.

태권도비, 방과후 수업비, 월세비 너무 비싸요(이혼 6).

중학교 같으면 정말 앞 다투어서 가야 하는 시기잖아요. 그럼 학원도 2개는 아 니어도 1개는 보내야 하는데. 애가 두 명씩 세 명씩 된다는 식구는, 2개 3개만 해도 학원이 100만원은 되가지고. 요즘은 학원이 너무 비싸가지고(이혼 8).

취직도 할 수 없고, 그 다음에 집도 월세도 계속 나가고 했더니 애기 학원 보낼 돈도 엄청나요(사별 1).

(남편의 양육비 지원 못 받아) 이혼의 경우 자녀양육 비용에 대해 남편이 양 육비용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는 가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 고 있었다.

(양육비) 지금 아무것도 안 받아요. 남편 돈 없으면...남편 안 주고 싶으면 우린 방법 없어요. … 남편은 회사 안다녀요. 자기 통장을 안 써요. 그러니까 남편은 우리한테 돈 주고 싶으면 줘요. 우리한테 안주고 싶으면 안줘요. 다 남편 마음이 에요. 진짜 우리 어려워요. (통장) 안에 있는 돈이 500만 원 이상이면 뺄 수 있 어요. 500원만 이상이 아니면 뺄 수 없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우리 외국 사 람들 되게 어려워요(이혼 2).

(자녀양육 위해 시간제 일자리 선택) 자녀 양육 시기에는 어머니가 시간제 일 자리를 선택하고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애들이 10살 11살인데, 제가 식당가서 늦게까지 일하면 돈을 많이 벌죠. 그런데 애들을 봐줄 사람이 없으니 내가 돈에 너무 얽매이면 애들을 망치니까, 그냥 내가 돈을 100만원을 벌어도 애들을 챙기고 싶은 게 있는 거예 요. 그래서 항상 아침 9시에 출근하고 퇴근하면 100만원 안돼요(이혼 8).

성장한 자녀들의 용돈 요구 등에 대해 불편한 마음도 있었다.

애들이 경제적인… 돈을 요구하거든요. 애들한테도 장학금 조금씩 나오긴 한데, 그건 자기가 챙겨 쓰고 그거 말고 저한테 따로 용돈을 요구하거든요. 알바까지 하는 애들이(이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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