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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가치관의 변화 <<

1. 결혼 필요성

연도별 결혼 필요성에 대한 태도를 살펴보면 ‘반드시 해야 한다’는 필 수적 인식은 점차 감소하고 ‘하는 편이 좋다’는 선택적 인식이 점차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반드시 해야 한다’는 필수적 인식은 2000년 19.2%에서 2012년 17.8%로 감소한 반면 ‘하는 편이 좋다’는 선택적 인

식은 같은 기간 30.5%에서 42.7%로 증가하였다. 특히 시간의 흐름에 따

구분 2000 2003 2006 2009 2012 20151)

구분 2000 2003 2006 2009 2012 20151)

구분 2000 2003 2006 2009 2012 초등 이하

반드시 해야 한다 29.5 32.6 30.0 29.7 29.3

하는 편이 좋다 27.9 26.2 26.8 26.9 34.5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32.9 26.9 33.6 33.0 25.9

하지 않는 편이 좋다 8.4 12.9 9.6 10.4 10.3

모르겠다 1.2 1.4 - -

100.0 100.0 100.0 100.0 100.0

(명) (735) (726) (280) (182) (58)

중학교

반드시 해야 한다 23.8 24.0 30.8 26.7 22.8

하는 편이 좋다 32.0 26.2 28.9 28.3 44.9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35.2 37.5 34.2 37.2 27.0

하지 않는 편이 좋다 8.0 11.2 6.0 7.7 5.3

모르겠다 1.0 1.2 0.0 0.0 0.0

100.0 100.0 100.0 100.0 100.0

(명) (1,243) (1,201) (695) (505) (285)

기혼여성의 교육수준별 결혼 필요성 가치관의 변화를 살펴보면 2012 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반드시 해야 한다’는 필수 적 가치관을 갖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즉 2009년의 경우 ‘반드시 해 야 한다’는 가치관을 갖는 비율이 초등 이하(29.7%), 중학교(26.7%), 고 등학교(22.4%), 대학 이상(2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표 6-3 참조).

이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부정적 가치관에서도 동일한 경향성을 보 여준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가장 최근 실시된 2015년 출산력 조사에서 도 유사하게 나타난다.18)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사회에서 보 다 안정적인 위치에 있을 확률이 높으며, 가치관에 상당 수준 영향을 미 치는 교육의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표 6-3〉 연도별 기혼여성(15~49세)의 교육수준별 결혼 필요성에 대한 태도

(단위: %)

18) ‘하지 않는 게 낫다’는 가치관을 지닌 비율은 중졸 이하(15.1%), 고졸(7.9%), 대졸(4.4%), 대학원졸(2.0%) 순으로 높게 나타남(이삼식 등, 2015).

구분 2000 2003 2006 2009 2012 고등학교

반드시 해야 한다 16.8 19.7 21.4 22.4 15.6

하는 편이 좋다 29.6 28.3 29.8 30.3 41.3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47.5 43.5 44.3 41.5 36.3

하지 않는 편이 좋다 5.3 8.1 4.4 5.7 6.5

모르겠다 0.8 0.5 - - 0.3

100.0 100.0 100.0 100.0 100.0

(명) (3,947) (4,272) (3,801) (3,291) (2,956) 대학 이상

반드시 해야 한다 17.4 20.2 19.8 21.4 19.3

하는 편이 좋다 32.1 33.9 35.6 36.4 43.9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47.3 41.9 42.7 39.8 34.2

하지 않는 편이 좋다 2.7 3.8 1.8 2.4 2.2

모르겠다 0.5 0.3 - - 0.3

100.0 100.0 100.0 100.0 100.0

(명) (1,446) (2,385) (2,515) (2,739) (2,943) 주: 교육수준별로 졸업과 재학․중퇴를 모두 포함시킴.

자료: 본 연구에서 구축한 기혼여성 출산력 시계열 자료 DB임.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상태에 따라 결혼가치관도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표 6-4 참조). 취업여성이 비취업여성보다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결혼에 대해 비교적 분명한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2012년 취업여성과 비취업여성은 ‘반 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20.6%, 14.6%로 나타났으며,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각각 4.6%, 4.3%로 나타났다. 반면 비취업상태의 여성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취업여성에 비해 유보적 태도를 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즉 2012년 취업여성과 비취업여성은 ‘해 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각각 32.7%, 37.1%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활동 상태와 무관하게 ‘반드시 해야 한다’는 필수적 가치관은 감소하는 반면에

‘하는 편이 좋다’는 선택적 가치관과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부정적 인식 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6-4〉 연도별 기혼여성(15~49세)의 경제활동상태별 결혼 필요성에 대한 태도 (단위: %)

구분 2000 2003 2006 2009 2012

취업

반드시 해야 한다 20.6 22.9 23.4 22.7 20.6

하는 편이 좋다 29.3 27.4 30.1 31.7 41.7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43.6 40.1 42.1 40.1 32.7

하지 않는 편이 좋다 5.9 8.8 4.4 5.5 4.6

모르겠다 0.6 0.7 - - 0.4

100.0 100.0 100.0 100.0 100.0

(명) (2,988) (3,853) (3,856) (3,077) (3,795) 비취업

반드시 해야 한다 18.1 20.0 20.6 22.4 14.6

하는 편이 좋다 31.5 31.6 33.3 33.4 43.8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44.6 41.5 42.7 40.4 37.1

하지 않는 편이 좋다 4.9 6.5 3.3 3.8 4.3

모르겠다 0.9 0.4 - - 0.2

100.0 100.0 100.0 100.0 100.0

(명) (3,304) (3,300) (3,393) (3,143) (3,454) 자료: 본 연구에서 구축한 기혼여성 출산력 시계열 자료 DB임.

기혼여성의 취업 유무뿐만 아니라 직종에 따라서도 결혼가치관은 다른 양 상을 보인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필수적 가치관을 살펴 보면 관리자 및 전문기술직과 기타 직군의 역전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즉 결 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은 2000년에는 기타 직종(25.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서비스 및 판매직(17.1%)과 관리자 및 전문기술직(17.5%)에서 유사한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2012년에는 이와는 반대로 관리자 및 전문기술직(25.0%)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기타 직종(17.6%)에서 가장 낮 게 나타났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리자 및 전문기술직 여성은 결혼에 대 해서 보다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변화하는 반면 기타 직종은 보다 부정적인 가치관으로 변화하는 경향성을 보인다(표 6-5 참조).

〈표 6-5〉 연도별 기혼여성(15~49세)의 직종별 결혼 필요성에 대한 태도

(단위: %)

구분 2000 2003 2006 2009 2012

관리자 및 전문기술직

한편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부정적인 가치관은 상대적으로 고학력 직종인 관리자 및 전문직, 사무직 종사자에서는 동일하게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서비스 및 판매직과 기타 직군에서는 동일하게 높은 수 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노동시장에서의 안정성과 사회적 지위가 결혼에 대한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짐 작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