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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의 농업은 밀 등 곡물과 현금작물인 면화에 집중되어 있어서 농가소 득의 제고를 위한 재배작물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2014년 러시아의 우 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으로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에 경제 재재 조치를 취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의 농식품 수입이 제한됨에 따라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 들의 對러시아 수출 기회가 확대된 점을 고려할 때, 채소 등 농가소득으로 연결되 는 고품질 원예작물의 재배로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Akramov et al. 2017).

아울러 최근 타지키스탄 정부가 2040년을 목표로 4단계로 나누어 추진하는 농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가치사슬 개발계획도 개발협력을 통해 뒷받침되어 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산업 클러스터는 원예, 과수뿐만 아니라 제1의 수출 농산 물인 면화 등 상업작물들이 생산 이후 단계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소농을 중심으로 영세한 농지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타지키 스탄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즉 관개시설의 정비와 보완을 통한 농업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기계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 국토의 3% 정도에 불과한 산림지, 광범위한 방목 축산으로 인한 토양 오염 및 초지화, 빈번한 자연재해와 극단적인 대륙성 기후로 인한 표토의 유실 등 토양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도 시급하게 필요한 과제이다.

우리나라와 타지키스탄 정부 사이에 열린 웨비나에서는 농업분야에서의 발전 과제로 △면화 및 기타 농산물의 국내 가공 확대 △섬유, 봉제에서의 역량 강화 △ 과일과 채소 저장시설의 건설 △기계화 등 인프라 개발 △농기계와 가공 장비의 생산 등이 제시되었다.41)

한편, 연구진이 주한 타지키스탄대사관 방문 시(2021. 4. 29.) 대사관 측으로부 터 제시된 주요 개발협력 필요 분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식품 가공이다. 채소 및 유기농산물의 수확 후 관리와 수출을 위한 시설의 부족, 농산물 가공기술 및 시스템의 부족으로 인해 타지키스탄 농산물 수출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

둘째, 스마트 농업의 보급이다. 시설농업 및 스마트 농업을 증진시키기 위한 농 업기술 및 시스템이 부족한 상태이다. 생산적인 농업 시스템 및 기술 확보를 통한 스마트 농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셋째, 관개시설의 확충이다. 타지키스탄은 농업을 위한 충분한 수자원을 가지 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관개 시스템으로 인해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 이다.

이상과 같이 타지키스탄이 수립한 국가개발전략, 농업과 농촌개발 분야 개발 전략, 아울러 관련 보고서와 각종 통계 등을 검토한 결과, 그리고 양국 간 웨비나와 주한 대사관 측이 제시한 의견 등을 종합하면, 타지키스탄 측에서 농림업과 농촌 개발 분야에서 개발협력이 필요한 분야, 즉 우선순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개발 수요 분야를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로 도출할 수 있다.

∙ 밀, 면화에 집중된 농업구조의 전환 ∙ 경제작물 도입 등 재배작물의 다각화

∙ 면화생산 이후 가공 단계의 섬유, 봉제산업과의 연계

∙ 원예, 과수 등 농산물의 생산, 저장, 가공, 유통 등 가치사슬 향상

41) 한-타지키스탄 경제협력 웨비나. 2020. 12. 29.(https://www.mfa.tj/ko/korea/view/6879/

202012311609417098, 검색일: 2021. 4. 8.).

∙ 농업기계화, 관개시설 정비 등 농업기반 및 인프라 개발 ∙ 산림 및 토양 등 천연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개발협력 수요 분야를 타지키스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검증해보고, 우리나라의 비교우위 분야를 고려하여 향후 추 진할 중점 협력 분야를 선정하도록 한다.

제4장

중점 협력 분야

K O R E A R U R A L E C O N O M I C I N S T I T U T E

제4장

중점 협력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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