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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석양에 나뭇잎이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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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작품 3

제목: 가을이 머물다 모티브: 담쟁이

기법: 슬러시 기법, 태우기, 코바늘, 레이져 프린트 재료: 한지, 실, OH film

크기: 130 × 97cm 제작년도: 2012년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는 시점에서 시골의 담들을 둘러보면 담쟁이 넝쿨들도 물들어 가고 있다. 여름철 가장 생생하게 초록으로 담에 붙어 있는 잎들은 또 다른 화려한 색감의 변신의 모습으로 인간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담쟁이들이 담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은 재미있기도 하고 벽이 하나의 캔버스가 된 듯하다.

나뭇잎은 시각적, 심리적 친근감을 주는 자연물이다. 시골의 풍경과 같이 담쟁 이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나뭇잎의 형태나 그 자체로 완벽한 꼴을 이룬 다. 우주는 수학의 언어로 설계되어 있다라고 400년전에 갈릴레이가 말하였다.

새순이 나고 싱싱한 초록의 물결에서 아름다운 단풍으로 변하는 자연의 변화는 자연의 치밀한 계산이라 하겠다.

자연의 변화를 형상화하기 위해 넝쿨을 아래에서 위로 나뭇잎을 붙여가면서 색 의 변화가 되어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넝쿨의 가는 줄기와 잎의 색들과 배경이 조화를 이루어 약간의 부조적인 작품으 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배경은 시골의 기와담을 프린트하여 여러 프린트 된 한 지를 붙여 슬러시 기법을 넣었다. 가까이서 보기 보다는 멀리서 보아야 배경이 잘 보인다. 넝쿨은 코바늘 기법을 써 가느다랗고 길게 붙여 담쟁이 넝쿨을 표현 하였다. 여기에 알록달록한 가을의 담쟁이를 제작하여 붙여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시골의 담으로 표현해 보았다.

작품3. 가을이 머물다

라. 작품 4

제목: 석류를 찾아온 이름 모를 새 모티브: 석류나무

기법: 캐스팅, 태우기, 재봉틀로 박기, 찢어 붙이기 재료: 한지, 나뭇가지, 인조 라피아

크기: 90 × 121cm 제작년도: 2012년

석류를 수확하는 모습을 표현한 이 작품은 풍요로움을 나타내고자 했다. 예로부 터 씨가 백 개가 있어 백자유라 부르는 석류는 다산과 인자함을 뜻했다고 한다.

석류는 열매의 모양이 독특하고 재미있게 생겼다. 또한 조형적으로 아름답고 다 양한 형태와 색채를 가지고 있다.

석류 모양을 캐스팅을 하여 석류 형태를 그대로의 모습을 나타내려고 그 위에 수채화 물감으로 사실적 채색을 하였다. 그리고 석류를 담은 바구니를 내츄럴한 느낌이 나는 실을 이용하여 니트로 표현하였다. 내츄럴한 느낌의 바구니 안에 먹음직한 석류들이 쌓여 있어 가을의 풍요로움과 수확의 의미를 주려 하였으며 작품 상단에 늘어뜨려지는 나뭇가지와 석류를 표현하여 화면 전체의 구성을 이 루었다. 나무에는 새가 날아드는 모습을 표현했는데 새는 사실적 묘사를 위해 염색한 한지를 찢어 자연스럽게 붙이고 재봉틀로 새의 자세한 깃털 묘사를 하였 다. 새는 자연적인 배경과 어울려 한 층 돋보인다. 그리고 나뭇잎은 태우기 기 법을 써 자연스러운 모양을 나타내었고, 우거진 숲이 떠오르도록 표현했다. 약 간의 입체감을 주기 위해 줄기 부분을 접어 붙였다.

연구자의 작품에서는 닥나무 섬유를 이용한 한지 1합과 2합을 사용하였는데 재 료 중에 가장 무난하고 염착력이 좋아 소재의 활용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1합 은 캐스팅을 뜨거나 투명한 느낌을 줄 때 사용했고, 2합은 나뭇잎에 표현을 위 해 염색을 하거나 발색을 할 경우 사용하여 비교적 다른 재료에 비해 손쉽게 작 업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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