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와 세계 에너지 전망
이원우 위촉연구위원 ([email protected])
▶ 후쿠시마 사고의 파급영향, 특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 상됨.
- 최근의 세계 에너지전망과 후쿠시마 사고 이전인 2년 전의 전망을 비교할 때, 2025 년 원자력의 기여율은 0.7~0.9%p 감소하나, 재생에너지의 기여율 변화는 미미함.
- 원자력의 2년 전 전망 대비 기여율 감소는 상당 부분 화석에너지, 특히 석탄에 의 해 충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따라서 화석연료가 2025년에도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점할 전망임.
- 석유는 그 비중이 감소하나 여전히 제1위의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천연가 스는 온실가스 배출감축 노력과 함께 그 역할이 크게 증가할 전망임.
- 석탄의 경우, 점유율 감소가 예상되기는 하나, 2년 전 전망에 비해 2025년 기여율 이 0.2~1.8%p 증가함.
▶ 중요한 위치를 계속 유지할 화석에너지에 대해 해외개발, 비축, 공급선 다변화, 공 급방식 다양화 등 공급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요청됨.
ㅇ
BP와 ExxonMobil는 2012년 1월 세계에너지 전망을 공표한 바 있으며, IEA
는 세계에너지 전망 보고서를2012년 11월에 발간하였음.
ㅇ 이러한 전망을 토대로 정책 시사점 및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세계에너지 전 망에 미친 영향을 검토함.
-
2025년 에너지수요에 대한 최근의 전망과 2년 전(2011.1
및2010.11)
전망 을 비교하여 원전사고의 영향을 추정※ 에너지전망의 변화가 원전사고에 전적으로 기인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동 사고 의 영향을 감안한 결과라는 점에서 최근 전망과 사고 전 전망의 비교는 의의가 있음.
1. 최근 전망의 주요 내용
□
2025년까지 연평균 1.4~1.8%의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ㅇ
BP는 연평균 1.8%, ExxonMobil은 1.7%, IEA는 1.4%의 수요증가를 전망함.
이는 과거 20년간의 수요증가율 1.9%보다는 낮은 수준임.
- 기관 간의 수요전망 차이는 경제성장률, 정책의지 등에 대한 전제의 차이 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임.
“전세계 에너지 수요 ’25년까지 최대 1.8% 증가”
- 하지만, 2025년 총수요 전망의 절대규모 차이는 최대
8억 톤(총수요의 5%
수준)에 불과함.
※ BP는 상업거래되는 에너지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비교에 신중을 기하는 것 이 필요함.
ㅇ 이러한 수요증가율 전망은
2년 전의 전망 1.2~1.8%보다 높아진 것임.
이는GDP
성장률을2년 전보다 다소 높게 상정(+0.2~0.3%p)한데 따른 것임.
BP1) ExxonMobil IEA2)
1차 에너지수요(연평균 증가율, %)
(2025년, 억 TOE)
1.8 (158)
1.7 (165)
1.4 (157) GDP 성장률(연평균 %) 3.7 3.0 3.5
(참고) 2년 전 전망의 에너지수요 증가율(%) 1.8% 1.2% 1.3%
1)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에너지 기준
2) New Polices Scenario 기준임 자료 : BP, ExxonMobil, IEA
< 총 에너지수요 증가 전망 >
(2010~2025년 기준)
□
화석에너지 점유율이 2025년에도 80% 수준에 달할 전망ㅇ 석탄 및 석유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가스가 증가하면서 화석에너지 비율이 감소하나, 그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
2025년 화석에너지 점유율이 IEA는 78%, BP는 83%, ExxonMobil은 80%
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
※ IEA의 2010년 화석에너지 점유율은 81.2%이나, BP 기준의 점유율은 86.4%임.
ㅇ 화석에너지 중 가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나, 석 유 및 석탄에 대해서는 다소 상반되게 전망하고 있음.
-
IEA와 BP는 석탄의 점유율 감소가 미미하고 석유의 점유율 감소가 클 것
이라고 예상하는데 반해, ExxonMobil은 석유의 점유율 감소가 미미하고 석탄의 점유율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함.ㅇ 원자력은
2010년 대비 2025년 점유율이 0.1~0.8%p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ㅇ 재생에너지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정도에는 상당한 차이를 보 이고 있음.
- 재생에너지 점유율은
BP가 비교적 높게 증가할 것을 예상하는데 비해 ExxonMobil은 낮은 증가를 전망함 .
“’25년까지 화석에너지 점유율 80% 전망”
※ BP는 3.4%p(’10년 8.4% → ’25년 11.8%), IEA는 2.6%p(13.2% → 15.8%), ExxonMobil은 0.6%p(13.0% → 13.6%) 증가를 예상함.
2010 2025
IEA (BP) BP ExxonMobil IEA
화석에너지 석유 가스 석탄 원자력 재생에너지
81.2 32.3 21.5 27.3
5.6 13.2
(86.4) (33.2) (23.7) (29.5) (5.2) (8.4)
82.9 28.7 25.0 29.3
5.3 11.8
80.1 31.8 24.5 23.9
6.3 13.6
77.8 28.8 22.6 26.4
6.4 15.8
주 : BP는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에너지 기준임. 자료 : BP, ExxonMobil 및 IEA(New Polices Scenario)
<
총 에너지수요의 원별 점유율 전망>
(단위: %)
□
비OECD 에너지수요 증가율이 OECD의 10배 이상에 달할 전망ㅇ
IEA는 에너지수요 연평균 증가율이 OECD 0.2%,
비OECD 2.2%로 전망하고
있으며, BP는 각각0.3%
및3.0%, ExxonMobil은 각각 0.1%
및2.5%로 전
망함.- 이에 따라 세계 에너지수요에서 개도국
(비OECD)이 점하는 비중은 2010년 56%에서 2025년 63~64%로 증가할 전망.
이는2년 전의 전망과 유사한 수
준임.ㅇ 지역별로는 북미, 유럽 등의 점유율이 낮아지는 반면, 아시아·태평양, 특히 중국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할 전망임.
-
2010년 대비 2025년 세계 에너지수요 점유율은 북미가 4%p,
유럽은3%p
대의 감소가 예상됨.- 중국의 에너지수요 점유율 증가를 예상하고는 있지만, IEA는
3%p, BP는 7%p, ExxonMobil은 2%p
증가를 전망하고 있어, 그 차이가 큰 편임. 이는BP가 중국의 에너지소비 증가율을 연평균 3.8%
예상한데 비해, IEA 및ExxonMobil은 2.6~2.8%로 낮게 전망한데 따른 현상임.
“세계 에너지 수요에서 개도국 비중이 56%에서 64%까지 증가”
2010 2025 IEA (BP)1) BP1) ExxonMobi
l IEA
OECD 비OECD
44 (47) 56 (53)
37 63
36 64
36 64 북미
-미국
22 (23) 18 (19)
18 15
18 14
18 15
유럽2) 15 (17) 13 12 12
구 소련2) 9 (8) 7 7 8 아시아-태평양
-중국
39 (38) 20 (20)
46 27
44 22
45 23
기타3) 15 (14) 16 19 17
1)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에너지 기준
2) OECD/IEA 자료의 경우 유럽은 OECD 유럽, 구 소련은 동유럽 포함 기준임.
3)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
자료 : BP, ExxonMobil, OECD/IEA(New Polices Scenario)
< 에너지수요의 지역별 점유율 전망 >
(단위: %)
2.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전망의 변화
□
2025년 원자력의 기여율은 2년 전 전망에 비해 감소ㅇ 원자력의 기여율은
2년 전 전망에 비해 0.7~0.9%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후쿠시마 사고(2011.3)의 영향으로 원전에 대한 반대여론 확산, 안전성 강 화에 따른 건설비용 증가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임
.
ㅇ 원자력의 기여율 감소는 상당부분 화석에너지에 의해 보충될 전망임.
- 화석에너지 점유율은
2년 전 전망에 비해 0.4%~0.8%p
증가함.ㅇ 화석에너지원 중에서는 석탄의 기여율이
2년 전 전망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
는데3개 기관의 의견이 일치하나,
석유 및 가스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 고 있음.-
2025년 석탄의 기여율은 2년 전 전망에 비해 0.2~1.8%p
증가할 것으로 예 상되고 있음.- 반면, 석유의 기여율은
IEA
및ExxonMobil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데 비
해, BP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한편, 가스의 기여율은
BP
및ExxonMobil이 2년 전 전망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데 비해, IEA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원자력 기여율 감소는 대부분 화석연료로 대체”
- 이러한 석유와 가스의 기여율 전망 차이는 석탄의 점유율 확대에 따른 영 향
,
비전통 가스 및 석유의 역할에 대한 견해차이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임.전망시기
2025년 점유율(%)
화석에너지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BP
2011.1(A) 2013.1(B)
B-A
82.2 83.0 +0.8
6.0 5.3 -0.7
11.8 11.7 -0.1 ExxonMobil
2011.1(A) 2013.1(B)
B-A
79.7 80.1 +0.4
7.2 6.3 -0.9
13.1 13.6 +0.5 IEA
2010(A) 2012(B) B-A
77.0 77.7 +0.7
7.1 6.4 -0.7
15.9 15.8 -0.1 1) 상업적으로 거래되는 에너지 기준
2) 2025년 전망치는 2020년과 2030년 전망치를 이용하여 추정 자료 : BP, ExxonMobil 및 OECD/IEA(New Polices Scenario)
< 2년 전 전망과의 비교 >
□
신재생에너지 기여율 전망은 2년 전 전망과 유사한 수준ㅇ 신재생에너지의
2025년 점유율은 2년 전 전망에 비해 소폭 감소 내지 0.5%p
증가를 전망하고 있음.-
ExxonMobil은 신재생에너지 기여율이 2년 전 전망에 비해 0.5%p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BP 및 IEA는0.06%p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ㅇ 따라서 후쿠시마 사고가 신재생에너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 가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ㅇ 이는 셰일가스 등 비전통에너지의 공급확대에 따른 화석에너지의 가격 안정 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 제한성 및 정부지원의 한계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임.
ㅇ 특히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용의 감축정도에 크게 의존할 전망이나, 근년의 태 양광에서와 같은 비용 감소를 기대하기는 곤란할 전망임(IRENA, 2013).
- 해상풍력 및 태양열의 발전비용은
2020년에도 화석에너지 발전비용 수준에
접근하기 어려울 전망임.※ 재생에너지 설비의 설치비용 일반화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는 것이 필요함.
예로, 주택용 태양광 설비비용(2012년 4분기)은 독일의 경우 최소 $1,600/kW (평균 $2,200/kW)에 불과하였으나, 미국의 경우 최대 $8,000/kW(평균
$5,500/kW)에 달하였음.
“후쿠시마 사고가 신재생에너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PT=parabotic trough, ST=solar tower, AD=abaerobic digestion BFB/CFB=bubbling fluidised bed/circulating fluidised bed 자료 : IRENA(2013), p.7
< 2012년 및 2020년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용 범위 >
ㅇ 태양열, 태양광, 풍력 등의 비용감소 여지는 아직도 크나, 수력, 지열, 바이 오매스 등은 기술이 성숙단계에 진입하여 감소 가능성이 크지 않음(IRENA,
2013).
- 태양광 발전비용은 근년의 모듈가격 하락을 감안할 때 과거보다는 낮은 비 율로 감소할 전망이나, 시스템균형화(Balance of System) 비용은 크게 감 소할 가능성이 있음.
- 타워형 태양열은 기술적 가능성과 현재의 낮은 보급을 감안할 때, 보급이 활성화될 경우 비용의 상당한 감소가 예상되고 있음.
- 풍력의 경우, 태양광에서와 같이 설비 가격이 중국 및 인도 가격에 접근하 게 될 경우 발전비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 있음.
3. 평가 및 시사점
□
후쿠시마 사고의 파급영향, 특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 으로 예상ㅇ
IEA, ExxonMobil, BP
등3개 기관의 최근 세계 에너지전망과 후쿠시마 사
고 이전인2년 전의 전망을 비교할 때, 2025년 원자력의 기여율은 0.7~0.9%p
감소함.“풍력발전 비용 크게 하락 전망”
ㅇ 재생에너지의 경우는 기여율의 변화가 미미할 전망임.
ㅇ 원자력의
2년 전 전망 대비 기여율 감소는 상당 부분 화석에너지 ,
특히 석탄 에 의해 충당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2025년까지 저탄소사회의 도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ㅇ
ExxonMobil
및BP는 2025년에도 화석연료 비중이 80%
수준을 유지할 것으 로 전망함.※ IEA는 78%를 전망함.
-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의 기여율이 증가하기는 하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
-
2년 전 전망과 비교 시는 2025년 화석에너지 점유율이 0.4~0.8%p
증가함.ㅇ 따라서 세계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은 과거
20년간 1.9%/년에서 향후 15년간 1.1%/년(IEA)
또는1.2%/년(BP
및ExxonMobil)으로 조정될 전망이나,
배출 절대량의 감소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음.□
화석연료의 안정적 확보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ㅇ 석유의 비중은 감소할 전망이나 여전히 제1의 에너지원 위치를 고수할 가능 성이 큼.
ㅇ 천연가스는 온실가스 배출감축 노력 확대와 함께 석탄 및 석유를 대체하면 서 그 역할이 크게 증가할 전망임. IEA 및 양대 메이저사가
2025년 천연가
스 점유율이1.1~3.0%p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ㅇ 한편, 석탄의 경우 점유율이 감소할 전망이기는 하나, 2년 전 전망에 비해
2025년 기여율이 0.2~1.8%p
증가하였다는 점에서 과거의 예상보다 국제시장 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ㅇ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에 발표된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안)을 토대로 추 정한다면
2025년 발전용 유연탄수요가 2011년에 비해 6천만 톤 이상, LNG
수요는7백만 톤 이상 증가할 전망임.
ㅇ 따라서
2025년까지도 세계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계속 유지할 석유,
가스, 석 탄에 대해 해외개발, 비축, 공급선 다변화, 공급방식 다양화 등 공급의 안정 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요청됨.참고문헌
BP(2011), BP energy outlook 2030, January
“’25년까지 저탄소 사회로의 도래 기대하기 어려울 듯”
BP, BP energy outlook 2030, 2013.1
ExxonMobil, The outlook for energy: a view to 2030, 2011.1 ExxonMobil, The outlook for energy: a view to 2040, 2013.1
IRENA, Renewable power generation costs in 2012: an overview, 2013.1 OECD/IEA, World energy outlook 2010, 2010.11
OECD/IEA, World energy outlook 2012, 2012.11
에너지경제연구원(2011), “석유메이저의
2030년 세계에너지 전망”,
『세계에너지 시장 인사이트』, 제11-1호, pp.6~11
지식경제부(2013), 『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
공청회 개최(2월1일 )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