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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여섯 개 영역으로 구조화하였다. 먼저 남북통합의식을 통합의지, 통합역량, 통합대상에 대한 태도의 3영역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남북통합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 그리고 북한 핵위협에 대한 평가를 측정하였다 (그림 I-1).

그림 I-1 남북통합의식에 대한 개념도

남북통합의식 측정의 첫 번째 영역인 통합의지는 다시 통일에 대한 태도와 통일국가에 대한 비전으로 구분하였다. 통일에 대한 태도는 남북통합의 동력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북핵 문제, 민족담 론의 약화 등 현재 통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분단 상황에서 남북통합은 우리 사회의 잠재적 문제이지만 통일 이후 남북통합은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남북통합의 촉발점인 통일에 대한 회의적 인식은 남북통합의 역동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통일 이후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통일국가의 방향성과 비전에 대한 공유가 역시 필요하다. 본 연구는 통일, 그리고 통일국가의 비전에 대한 여론의 다양성과 통일성 수준을 제공하고자 한다.

먼저 통일에 대한 태도는 통일에 대한 도덕적 의무감(통일의 필요성), 분단 고착에 대한 견해, 통일과 관련된 정서, 통일과 관련된 인지적 믿음(통일의 헌법적 가치, 통일의 이유, 통일의 시기와 방식, 통일을 위한 우호적 여건, 통일 이후 상황에 대한 예측), 그리고 통일과 관련한 행동의도(통일관련 세금)를 측정하였다. 통일국가에 대한 비전에서는 통일국가의 방향성과 목표, 통일국가가 추구해야 할 가치, 탈물질적 가치에 대한 견해, 통일 후 통합의 장애물 등을 측정하였다.

남북통합의식 측정의 두 번째 영역은 우리 사회의 통합역량이다.

남북통합은 미래 진행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며, 남북통합은 현재 우리 사회의 통합역량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남북통합이 남한과 북한 주민의 심리·문화·사회적 통합에 초점이 있지만 통일로 발생할 갈등은 남북한 주민의 문제로 한정되지 않는다. 통일로 인한 갈등은 세대, 계층, 지역 등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며 통일로 인한 갈등의 해소는 우리 사회의 통합역량에 달려 있다. 통일이 지금 당장 이루어진 다면 남북통합은 현재 우리 사회의 통합역량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우리 사회의 통합역량 측정은 OECD의 제안을 바탕으로 ‘사회적 자본’, ‘사회적 포용’, ‘사회적 이동’의 세부영역에서 이루어졌다. 사회적 자본은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 공동체에서 이루어지는 삶의 만족도, 공동체에 대한 신뢰, 사회적 참여를 통해 개념화하였다.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전반적 인식과 영역별 인식 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세부영역 주제는 민주주의 발전, 국제무대에 서의 위상, 경제성장, 사회보장, 과학기술의 발전, 스포츠, 예술과 문화, 군사력, 역사, 공정한 사회적 대우 등 10개로 구성되었다. 애국심은 국민으로서 국가에 대한 소속감을, 민족 정체성은 한민족에 대한 소속감을 측정하였으며 각각 5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삶의 질을 측정하는 5개 문항, 경제적 만족도를 측정하는 1개 문항으로 구성

하였다.

공동체에 대한 신뢰는 한국 사회에 대한 전반적 신뢰도와 우리나라 의 대표적 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하였다. 대표적 기관들에 대한 신뢰도를 통해 사회적 거버넌스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를 계량화할 수 있을 것이다. 기관별로는 군대, 시민단체, 대통령, 행정부, 사법부, 정 당, 국회, 대기업, 노동조합, 종교단체, 언론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구분 하여 측정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회 구성원에 대한 신뢰는 5개 문항(예: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으로 측정하였다.

사회적 자본의 마지막 개념인 사회적 참여는 정당 등 정치 단체, 시민 단체, 노조, 경영자 단체, 종교 단체, 봉사 단체, 친목 단체, 교양교 육 단체, 기타 단체 등 9개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정도, 그리고 기부활동에 대해 질문하였다.

우리 사회 통합역량의 두 번째 영역인 사회적 포용에서는 한국 사회 의 갈등원인과 해결방식에 대한 국민적 공감도를 조사하였다. 갈등요 인에 대한 분석과 갈등 해결 역량을 파악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통합정 책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통일한반도 국가에 대해 국민들이 예상하고 있는 갈등요인들을 파악한다면 남북통합 정책의 방향과 우선순위 설정 에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한국 사회의 전반적 갈등 정도를 질문하고 그 원인을 생각 및 가치관의 차이, 개인 이익 추구, 정부의 대처 부족, 정보 부족과 오해, 기타 등으로 분류하여 측정하였다. 또한 한국 사회의 갈등 수준이 장기 적 사회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하였으며, 분야별 우리 사회의 갈등은 지역갈등, 계층갈등, 이념갈등, 세대갈등, 대북통일 관련 남남 갈등 등 5개 분야에서 국민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마지막으로 갈등 해결 역량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서 우리 사회의 시민의식,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민주성에 대한 평가, 권위주의 의식의 정도, 다양한 인종, 종교,

문화의 공존에 대한 인식과 다문화 수용이 국가적 결속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민의식을 조사하였다.

우리 사회통합역량의 세 번째 영역은 사회적 이동이다. 사회적 이동 에서는 국민들의 우리 사회의 구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현재 우리 사회의 구조가 지속될 것인지(사회구조의 안정성), 현재 우리 사 회의 구조가 정당한 것인지(사회구조의 합법성), 사회구조의 계층 간 이동이 가능한지(사회구조의 삼투성)에 대해 7개 문항으로 질문하였다.

남북통합의식 측정의 세 번째 영역은 통합대상에 대한 태도이다.

먼저 북한에 대한 태도는 북한에 대한 관심, 북한 정보 획득 경로와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지원, 협력대상 그리고 경계 혹은 적대의 대상으 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추상성이 높은 북한의 이미지에 대한 질문과 동시에 추상성을 낮추어 구체적인 북한에 대한 태도 역시 측정하였다 (예: 북한은 적화 통일을 원하고 있다, 북한도 하나의 국가다 등). 그리 고 북한을 대화와 타협의 대상으로 볼 수 있는지, 이와 별개로 대화와 타협을 시도해야 하는지를 질문하였다. 북한 주민과 직접적 교류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태도를 측정하기보다는 북한이탈주민 에 대한 태도를 7개 문항으로 측정하였다.

남북통합의 영역에 영향을 주는 변수 중 첫 번째 영역은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였다. 본 연구에서는 현 정부의 통일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목표인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정착, 통일기반 구성을 포함한 11개 영역에 대해 정부의 대처 능력을 평가하였다. 또한 경제 교류협력의 지속여부, 고도미사일방어체계(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THAAD)의 도입 여부, 제재 지속에 대한 견해, 금강산 및 개성공단 문제 등 11개 구체적 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조사하였다.

남북통합의 영역에 영향을 주는 변수 중 두 번째 영역인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에서는 현 한반도 안보에 대한 전반적 평가, 전쟁에 대한 우려, 국내·국외적 안보위협 요소, 그리고 향후 외교 정책, 특히 미국 및 중국과의 외교정책 방향에 대해 질문하였다.

남북통합의 영역에 영향을 주는 변수 중 마지막 영역은 북한의 핵위 협에 대한 평가였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인지, 북한의 핵위협이 걱정 스러운지, 북한의 핵위협이 생활에 영향을 주는지, 핵전쟁 시 생존 가능성 과 생존을 원하는지 등 13개 문항으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하였다.

그 외 인구학적 특성은 개인적 변수, 정치 및 정책 관련 태도 변수, 경제적 변수 등으로 구성되었다. 개인적 변수는 결혼 여부, 학력, 종교, 신앙 활동 수준 등이다. 정치적 변수는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인식, 정당 선호도, 국회의원 투표 여부, 정치적 성향 등 다양한 형태로 측정되었다. 경제적 변수는 월평균 가구소득, 소득 수준에 대한 자기평가, 직업, 계층에 대한 자기평가 등으로 구성되었다. 모든 인구학적 특성은 설문항목에 대한 통계분석을 위해 수집된 것으로 어떠한 개인정보도 코딩된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