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문제 1-1>은 소득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각 경제적 자원마다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서 두 가지 가설을 설정하였다. 첫째, 소득이 늘면서 행복이 증가하는 정의 관계가 있을 것 으로 예상하고 이를 검증하고자 하였으며, 둘째, 소득이 증가하면서 행복 의 증가 효과가 감소하는 것을 포화점의 존재 유무로 파악하고 그 지점 이 어디가 될지 모색하고자 하였다.
(1) 소득과 행복의 관계 분석
첫 번째 가설인 소득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2017
∼2019년 통합 자료에 대해 합동 OLS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표 4-1>와 같다.
<표 4-1> 소득과 행복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행복사다리 <모형 1> <모형 2>
소득(로그값) .822*** .497***
연령 30대=1
40대 -.398***
50대 -.811***
60대 -.777***
주관적 건강 .372***
성별 (남성=1) .014
혼인상태 (기혼=1) -.370***
종교유무 (있음=1) .165***
임금 근로=1
자영업 -.066*
무직 -.180***
교육수준 (대졸=1) .145***
주거형태 (자가=1)
전세 -.128***
월세기타 -.254***
기부여부 (기부유=1) .445***
가구원수 -.368***
가족관계 .461***
주거환경 .104***
연도 2016=1
2017 .171***
2018 .106***
서울=1 광역시·시 -.004
군·도농복합 .090*
상수 -.454 -.095
R2 0.158 0.2844
Adjusted R2 0.158 0.2825 F값 2,513.99*** 303.94***
먼저 통제변수들을 추가하지 않고 소득과 행복의 관계를 살펴보면 (<모형 1>), 소득은 행복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B=.822, p<.000) 모형에 대한 설명력(R2)은 0.158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른 변수 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소득이 행복 변수의 차이를 15.8% 정도 설명하 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모형 2>는 행복에 영향을 주요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소득이 행복에 주는 영향을 살펴본 것이다. 분석결과 소득의 회귀계수는 종속변 수인 행복사다리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며 양의 값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B=.497, p<.000), 절대적인 소득의 양이 증가할수록 행복을 증가 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변수들의 영향력을 함께 살펴보면 주관적 건강수준은 양의 방향 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자신의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평가할수 록 행복수준이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대가 대체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행복수준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통계 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혼인 상태는 기혼자가 기타 집 단에 비해 행복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다. 경제활동 상태, 거주형태, 종교 유무, 기부여부는 행복 변수에 대해 유의한 정의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가 자영업자와 무직자에 비해 행복 수준이 유의하 게 높았다. 거주유형별로 살펴보면 대체로 자가거주자가 전세 및 월세·
기타 거주자에 비해 행복 수준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 가 있는 집단이 없는 집단에 비해 행복 수준이 유의하게 높고, 기부 경 험이 있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행복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 다. 가족관계와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행복 수준에 대체로 유의한 정의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가족관계와 주거환경에 대한 만 족도가 높을수록 행복 수준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 다. 교육수준은 대졸 집단이 기타 집단에 비해 행복 수준이 높았다. 가구
원수는 음의 방향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행 복수준이 낮아졌다. 연도더미는 2016년을 참조변수로 하였는데, 대체로 양의 값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행복 수준이 증 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후 다른 경제적 자원 변수들에서 대한 통제 변수 분석 결과도 이와 유사하여 생략하기로 한다.
(2) 행복에 대한 소득의 포화점 탐색
<연구문제 1-1>의 두 번째 가설은 소득에 대한 행복의 포화점 유무 를 탐지하는 것이다. 포화점 탐색을 위해서는 각 연도별로 분석을 실시 하였다. 포화점은 경제적 자원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의 한계점을 구체적 으로 파악하는 것인데, 패널자료의 경우 연도더미를 추가한다 해도 도출 된 값이 어느 시점의 포화점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하며, 해당 연도별 상 황을 파악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2019년 자료의 경우 소득의 행복에 대한 포화점은 1억4,320 만원(연소득 기준)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도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되 는지 살펴보기 위해 2017, 2018년도 자료에 대해 분석한 결과는 <표 4-2>와 같다. 연도별 비교를 위해 도출된 포화점 값을 2020년 화폐가치 로 변환하여 해당 연도 평균 소득 대비 비율과 함께 표기하였다.
<표 4-2> 소득에 대한 연도별 포화점 탐지 결과 (연소득 기준) 연도 소득 포화점
(만원)
2020년 화폐가치10) (만원)
평균 대비 2019 14,320 14,391 (배)3.20 2018 18,816 18,910 4.29 2017 17,610 18,032 4.17
10) 2020년을 기준으로 비교연도의 화폐가치 변화율을 의미함. 통계청 소비자물가 사이트
분석결과 2017∼2019년까지 각 연도별 자료에 대해 소득에 대한 행복 의 포화점이 도출되었으며, 그 비율은 해당연도 평균 소득의 3.2∼4.2배 로 나타났다. 2019년은 다른 연도에 비해 포화점이 다소 낮게 도출되었 는데, 조사연도가 길지 않아 이것이 추세적인 것인지 해당 연도의 일시 적인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득에 대한 행복의 포화점 유무를 파 악하고자 했던 기존 연구들과 비교하면, 홍석동(2016)의 경우 한국노동패 널 자료를 이용하여 가구균등화 소득에 대한 포화점을 도출하였는데, 소 득의 행복에 대한 포화점이 9천7백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경우 1998∼2012년 자료를 통합한 자료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직접 적인 비교에 다소 무리가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이를 감안하고 도출된 포화점을 4인 가족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억9,400만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11). 본 연구의 2017년 포화점 도출결과(1억7,610만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긴 하나, 상당히 유사한 금액으로 볼 수 있다. 두 결과를 종 합하면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1억 후반에서 2억원 사이가 포화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포화점 모색을 시도한 다른 연구들의 경우(김충선, 2015; 류지아, 2016; 정보람, 2017) 구간별 차이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포화점을 탐지하 고자 시도하였다. 정보람(2017)의 연구에서는 월소득 500만원을 포화점 의 기점으로 보았고 이를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6천만원 정도로, 물가상 승률을 감안하더라도 본 연구결과보다는 낮은 수치라 할 수 있다. 이 같 은 차이는 분석 대상 자료가 상이한 영향도 있겠지만, 분석방식의 차이 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간을 구분하여 포화점을 파악할 경우, 최고
참조 http://kostat.go.kr/incomeNcpi/cpi/cpi_ep/2/index.action?bmode=pay) 11) 홍석동(2016)의 연구에서 가구균등화소득은 소득/가구원수 로 산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와 비교를 위하여 가구균등화소득을 변수로 하여 도출된 포화점 결과에
가구원수(4인 가구의 경우 x2)로 대략적인 값을 추산하였다.
소득 구간 대비 유의하지 않은 구간을 찾는 방식이기 때문에, 행복의 극 대 지점을 찾는 방식에 비해 낮은 금액대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다. 류지아(2017)의 연구에서서는 주요 변수들을 통제하지 않은 상태 에서는 소득 3분위(월소득 300∼450만원)부터 계층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주요 변수들을 통제한 이후의 분석에서는 최상위층(900만원 이상)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포화점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소득의 경우 행복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포화점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수준은 해당연도 평균 소득의 3.2
∼4.2배 수준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