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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분석결과의 제시 및 해석단계

분석결과의 제시와 해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효과크기라 할 수 있다. 효 과크기의 지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현재는 대체로 Cohen(1992)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해석하고 있다. 이것은 표준화된 효과크기의 해석 기준이라 할 수 있는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ESsm ≤ 0.20 : 작은효과크기 ․ ESsm = 0.50 : 중간효과크기 ․ ESsm ≥ 0.80 : 큰효과크기

이 기준은 쉽게 말해서 계산된 효과크기가 0.2이하일 때는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 로 해석되며, 0.5에 근접할 경우에는 중간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0.8 이상일 경우에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복지실천활동이 전문직으로서의 위상확보를 위해서는 효과성 입증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을 소홀히 할 경우에 정체성의 위기가 닥칠 것을 경고하기도 하고(이창호, 1990), 지금이라도 책임성의 문제를 외부로부터 보다 는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황성철, 1998).

이러한 사회복지실천의 효과성과 관련하여 최근 국내외적으로 근거중심사회복지실 천이 강조되고 있음을 이미 앞에서 언급한바 있다. 근거중심실천은 입수가능한 모든 과학적 조사연구를 평가, 종합하고 응용하여 사회복지실천의 결과를 가장 효과성 있 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가려는 사회복지의 실천론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후반 구미의 개별연구자들에 의해 근거중심실천의 개념이 소개된 이후 사회복지 임 상실천과 정책과정에 근거중심실천의 적용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 으며 2000년대 중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사회복지교육자들을 중심으로 근거중 심실천으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 적절한 사회복지교육법의 개발을 위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김유진, 2007).

근거중심실천이 한국 사회복지계에 적극적으로 수용된다면, 사회복지서비스의 투 명성확보와 더불어 사회복지실천에 있어 클라이언트의 파트너쉽을 가시화할 수 있으 며, 근거중심사회복지실천은 연구결과와 실천현장간의 상호연계를 중심으로 하는 연 구를 진행함으로써 현장의 학문인 사회복지의 관련지식을 축적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정순돌 외, 2011).

이와 같은 근거중심실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차적으로 실천의 효과성을 담보 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자료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므로 근거중심실천 이론가들은 기존의 자료들을 서열화하여 평가하였고 그 중에서도 가장 최선의 근거 자료를 체계적 문헌고찰 또는 메타분석이라고 하였다. 사회복지실천의 효과성 문제 와 그와 관련된 방법론으로서 근거중심실천을 위해 메타분석이 갖고 있는 의미와 유 용성을 크게 네 가지 점에서 언급할 수 있다(이상균, 2000).

첫째, 메타분석은 실천 활동이 반드시 실증적 연구결과기반을 둘 필요는 없으며, 그보다는 실천가의 임상적 감각이 더 우선시 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개입전략은 오랜 실천경험을 통해 축적된 임상적 감각에

의존해 왔고, 실천가들은 어떠한 개입방법을 선택하더라도 효과성을 가져올 수 있다 는 믿음이 있었다. 이 같은 믿음은 당면한 문제의 해결과 관련하여 상이한 개입방법 은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사회복지실천의 개입방법들 간의 우열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도도새의 판정7)(dodo bird verdict) 또는 동점효과(tie-score effect)를 확산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상이한 내용, 동등한 결과’라는 도도새의 판정 은 개입방법의 과학화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메타분석은 이러한 위험성을 극복하고 미술치료를 포함한 심리치료기법들의 효과성 검증을 통해 사회복 지실천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둘째, 메타분석은 ‘제2유형 오류(type2 error)’를 최소화함으로써 사회복지 전문직 의 책임성 확보에 충실할 수 있다. 제1유형 오류란 참인 영가설을 기각하는 오류를 의미하는데, 영가설은 두 개의 개입방법을 비교할 경우에 두 효과크기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1유형의 오류에서는 사회복지 수혜대상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반면에 두 개의 개입방법의 효과크기가 다른 경우를 대립가설이라 고 하는데, 참인 대립가설을 기각해버리는 제2유형의 오류를 범하는 경우에는 클라 이언트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회복지 전문직의 책임성을 완수하지 못하는 결과가 된다.

셋째, 메타분석은 가부투표식(vote-counting) 효과성 입증밥법을 지양할 수 있다.

일반적인 효과성 검증연구들은 집단 간 비교를 통해 양자의 평균값 차이가 통계적으 로 유의미한가를 따지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통한 개 입이 비교집단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사실만을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반면에 메타분석은 동일한 연구결과들을 통합하여 효과크기를 계산함으로써, 단순히 효과성 존재여부를 입증하는 것을 넘어서서 비교집단의 평균적 성원들에 비해 실험집단의 성원들 중에서 변화를 보인 비율을 제시할 수 있다.

7)루이스 캐럴의 영국동화「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자기가 뛰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시작하 는 달리기 경주의 심판을 맡은 도도새가 "모두 경주에 이겼고,모두가 상을 받아야 한다 (Everyonehaswon and allmusthaveprizes)"고 판정한다.이처럼 다양한 개입방법간의 효과 성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도도새 판정”은 행동주의 대 정신역동치료,단기 대 장기개입,집단 대 개인치료 등 다양한 심리치료 접근방법을 비교하였지만,특별히 우월한 효과를 보이는 방법을 발 견하지 못하였다는 LuborskySing Luvorsy(1975)의 연구결과이후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말이다.

넷째, 메타분석은 항법사(navigator)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의 효과성 검증연구들에서는 효과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파악하기가 힘든 반 면, 메타분석은 일차연구들의 효과크기를 계산한 후에 각 연구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 요인들과 효과크기 간의 연관성을 파악함으로써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확 인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메타분석의 결과는 사회복지실천에 있어서 그 개입방법 이 보다 더 성공적일 수 있는 조건들의 실증적 확인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와 같은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메타분석의 유용성 때문에 근거중심사회복지실천 에서 메타분석을 최선의 근거자료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미술 치료는 사회복지실천의 주요 분야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고 아동, 청소년, 노인 등 각 연령층별로 미술 치료적 접근결과를 제시한 연구결과들이 상당히 축적되었다. 그러 므로 개별미술치료 연구결과들을 통합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 보다 객관적인 사회복지실천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제3절 노인미술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