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메타분석은 항법사(navigator)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의 효과성 검증연구들에서는 효과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파악하기가 힘든 반 면, 메타분석은 일차연구들의 효과크기를 계산한 후에 각 연구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 요인들과 효과크기 간의 연관성을 파악함으로써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확 인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메타분석의 결과는 사회복지실천에 있어서 그 개입방법 이 보다 더 성공적일 수 있는 조건들의 실증적 확인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와 같은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메타분석의 유용성 때문에 근거중심사회복지실천 에서 메타분석을 최선의 근거자료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미술 치료는 사회복지실천의 주요 분야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고 아동, 청소년, 노인 등 각 연령층별로 미술 치료적 접근결과를 제시한 연구결과들이 상당히 축적되었다. 그러 므로 개별미술치료 연구결과들을 통합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 보다 객관적인 사회복지실천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제3절 노인미술치료
이상일 때를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로 구분하고 있다(윤철수 외, 2008).
우리나라의 통계청도 국제연합의 분류방식을 따라 고령인구를 65세 기준으로 분 류하고 있어 노인개념을 연령기준으로 말한다면 65세 이상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노년학회는 노인을 다섯 가지 범주로 규정하고 있다(김태현, 1999).
첫째, 환경변화를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신체조직에 결손이 있는 사람 둘째, 자신을 통합하려는 능력이 감퇴되어가는 시기에 있는 사람 셋째, 신체의 조직기능에 쇠퇴현상이 일어나는 시기에 있는 사람 넷째, 생활에 있어서 적응성이 현저히 결손 되어가고 있는 사람
다섯째, 조직 및 기능 축적의 소모로 적응감퇴현상이 나타나는 사람 등이다.
이 같은 개념규정은 노인개념을 노화에 초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다. 노화는 넓은 의미에서는 인간의 출생에서부터 서서히 진행되어가는 전 생애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변화과정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노화는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여 생 물학적 적응과 균형이 깨지고 질병과 관계없이 자연발생적으로 인체의 전반적인 쇠퇴 과정을 말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의 노화는 적어도 세 가지 면에서의 변화과정을 포 함하고 있는데 그것은 생물학적 노화, 심리적 노화, 사회적 노화이다(노미경, 2008).
생물학적 노화는 신체의 기관과 체계의 구조 및 기능이 세월의 경과에 따라 변화하 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심리적 노화는 축적된 경험에 의한 행동, 감각, 자각능력, 자 아에 대한 인식 등의 변화와 쇠퇴를 의미한다. 또한 사회적 노화는 고령으로 인한 사 회적 지위와 역할의 변화와 한계를 말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노인에 대해 종합적으로 개념화한다면 65세 이상의 고령으로 인해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인 측면에서 노화의 과정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2) 노인의 특성
우리나라는 인구고령화가 급진전됨에 따라 총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이 2000년에 이미 7.2%에 이르러 소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고 2017년이면 14%
로 고령사회,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통 계청, 2010). 이와 같은 노인 인구의 양적변화와 더불어 노년기에 대한 사회적, 경
제적, 의학적, 복지적 관점 등의 논의와 해결책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노인들은 신체적 적응력이 퇴화하고 친구 혹은 상대자의 질병이나 죽음을 경험하 며 자식이나 가족들과의 분리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배경에서 노인들 을 자주 심리적 상실감, 소외감, 외로움, 우울증 등에 사로잡히거나 삶에 대한 욕구와 동기를 상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더구나 병이나 장애가 수반되는 경우에는 병원 이나 요양원 등의 특수한 생활환경에 고립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예부터 우리문화의 고유한 덕목중의 하나였던 경로사상은 노인의 질적 삶을 뒷받 침 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는 핵가족화 등 가족관계의 급격한 변화로 경로사 상의 전통이 빠르게 퇴색되어 가고 있다. 증가하는 노인학대나 현대판 고려장은 이러 한 현실의 극단적인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노년기가 생의 한 과정에 속한다는 인식보 다는 삶의 무대 언저리에서 존재하는 국외자적 역할에 대한 언급이 더 많은 실정이다.
그러나 노인들은 사회적 그늘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 사회참여와 독립적 인 생활을 추구하는 창조적 활동의 주체라는 점이 강조되기도 한다. 한정란(2003)은 노인인구의 양적변화로 인한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의 사회적, 질적 향상으로서 노 인의 정치적 세력화를 들고 있다. 이러한 점은 노인의 특성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 라보려는 새로운 시도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Ballnow(1966)는 노년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맞서 노년을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 는 도전의 시기로 규정한 바 있다. 인간은 연령이 높아지면서 병이나 여러 문제들에 부딪히지만 노년기까지도 끈임 없이 성장과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다.
노인들의 창조적 활동은 사회적 네트워크, 의사소통영역의 회복, 긍정적 자기구상 의 개발, 내면의 적에 대항하는 힘을 길러 줄 수 있다(Petzold, 1985).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노인은 문화와 사회의 변화와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그러 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창조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개발시키고 사회문화적 주 체자로의 삶을 영위하는 존재로 평가할 수 있다.
(1) 신체적 특징
노년기의 시작과 더불어 인간에게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신체적, 생 리적 기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는 것이다. 노년기는 신체적 노화로 인한 질병이나 신
체적 장애가 현저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노인의 건강과 병은 생의 어느 주기보다 중 요한 관심사가 된다. 그렇다고 노인 건강과 질병에 대한 관심의 증대 및 편중으로 인 하여 노년기 전체를 병이나 건강염려증 만을 관련시켜 보는 것은 위험하다.
사실 노년기의 신체적, 생리적 약화과정은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간 은 노화과정에서 신체 및 각 기관이 조절능력이 쇠퇴하고 외부자극에 민첩하게 대응 하지 못하며 면역기능도 떨어진다. 노년기의 신체변화 중 신경계 노화를 보면 연령증 가와 함께 전도속도가 감소되며 신체를 움직이는 능력도 떨어지고 행동과 반사 및 반 응시간에 영향을 받아 대처능력이 저하된다.
노년기의 신체기능의 변화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민용자, 2002). 노년기에는 기초대사량이 0세부터 90세 사이에 약20%가 감소하게 되며 외 모 상으로 백발, 머리 빠짐, 허리 굽음 등의 신체변화를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신경계의 대처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보행능력, 유연성 등 근골격계의 능력도 저하 되고 시력, 청각, 암순응능력도 쇠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노년기는 거동성장애나 치매에 걸리기 쉽고 심장박동수, 심박출량, 동맥의 탄력성 감소등 순환기계통에도 장 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노년기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은 통계학적으로 호 흡기 질환, 순환기 조직질병, 뼈와 근육과 결체조직병, 신진대사질환, 소화기질환, 정 신적-영적장애, 신경계질병, 배뇨 및 생식기 장애등이다(Albrecht, 1987).
이러한 노인의 신체의 부정적 변화와 질병에의 취약성은 심리적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2) 심리적 특성
노인의 특성 중 1차적 변화가 신체적 변화라고 하면, 심리적 변화는 2차적 변화로 노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노인들은 노화에 따라 여러 신체장애와 더불어 인지장애 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노인들은 기억력이 감퇴하고 학습능력이 저하 되어 사고의 경직성을 보이며, 추상적 사고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변화들은 노인의 심리와 정서에 영향을 미쳐 이에 따른 우울증, 자신감 상 실, 내성적, 수동적 모습 등으로 나타나며 자격지심, 강박관념, 무기력증, 식욕감퇴,
자살충동 등의 증상으로 발전되기도 한다(김지환, 2008).
노년기의 신체적인 변화는 정신적인 구조의 변화를 야기 시키게 되고 이러한 변화 는 노인의 심리적 특성으로 드러나게 된다(김옥기, 2011).
첫째, 건강이나 경제상의 불안정에 대한 걱정이다. 둘째, 생활환경에 적응하지 못 하는 데서 오는 불안의 증가이다. 셋째, 시기심과 질투심이 강화되고 불평이 많아진 다. 넷째, 세상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줄어들고 비활동적이 되어 사회성이 약화된 다. 다섯째, 보수성으로 인한 아집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위와 같은 변화들은 모든 노인들에게 동시에 일어나거나 급격히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노인의 심리적인 특성을 규정하려고 할 때에는 어떤 특정한 심리현상에 선을 그어 규정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다(권육상, 2007). 다시 말해 노 년기의 심리적 특성과 행동양식은 개인적인 경험과 사건, 문화적. 사회적 변화의 결 과이므로 신체적 특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차가 심하다. 따라서 노년기의 심리적 측면을 파악할 때에는 특성의 다양성과 차별성을 인정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3) 사회적 특성
노년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사회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노년기는 대체로 직장에 서 은퇴하면서 사회적 역할의 축소가 가시화되며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소득의 축소 로 사회적 고립감을 겪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점차 증가하는 핵가족화로 인하여 가족 구성원간의 상호작용도 상실하게 되는 상황이 빈번하다. 성장한 자녀의 취업 및 결혼 등으로 부모의 곁을 떠나게 됨으로써 더욱 심리적 고립감과 상실감을 느끼게 되 는 것이다.
이처럼 노년기에는 사회적으로나 가족관계에서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많은 시 기로서 사회화 과정에서의 소외와 고립의 증가, 수입의 감소 및 이에 따른 의존성의 증가와 사기의 저하 등 사회적인 손실이 큰 시기이다(권육상, 2007).
그러므로 인생의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의 질적인 면은 자아존중감, 즐거움과 안녕 감의 유지 등이 중요하며, 노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문제로는 우울, 감각상실, 활 동능력의 저하, 자존감과 독립성의 감소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