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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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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이론적 배경

5. 종합 논의

학습자의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올바른 동작만을 강조하여 설명하 는 주입식 교육 방식은 지도자의 의존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자칫 잘못 해 석할 경우, 동작의 자연스러운 협응 구조를 무너트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 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골프 스윙의 중심축이 많이 이동하는 수행자에게 단순히 ‘머리를 고정하여 스윙하세요’ 라고 피드백을 제시한다면, 골프 스윙 은 매우 부자연스럽고 소극적인 동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학습자의 동작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스윙의 중심축이 이동 하게 되는 원인을 파악하여 학습자 스스로가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초보자들의 스윙 중심축이 이동하게 되는 이유를 알고자 한다면 근위-원 위 패턴에서 설명하는 분절의 회전 감속 시퀀스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골프 다운스윙 구간에서 숙련자의 경우 신체 다관절의 자유도가 분리되고 임팩트 이전 회전의 가속과 감속이 적절히 이루어지는 반면, 초보자는 경직 된 관절과 근육으로 인해 자유도가 고정되고 감속 동작 없이 분절들이 동시 에 가속 회전하는 경향성을 보이게 된다. 이와 같이 임팩트 이전 근위 분절 이 분리되고 감속되는 현상에 대하여 Putnam(1993)은 원위 관절과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라고 설명하였으며, 이는 회전 운동 기술과 같 이 관성을 극대화해야하는 과제에서 매우 중요한 동작으로 강조되고 있다.

채찍을 휘두르는 동작에서 목표를 향해 손끝을 계속 가속하는 것보다 타격 시점에서 순간적으로 동작을 감속할 때 더 큰 관성의 힘을 낼 수 있는 원리 와 같이, 골프 스윙 역시 관절의 풀린 자유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서는 임팩트 이전 근위 분절의 적절한 가속과 감속이 이루어질 때에 클럽 헤드 스피드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우리는 클럽 헤드의 최대 스피드를 이끌어내기 위한 근위 분절의 최적 감속 회전 시점이 언제인지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골프 스윙과 유사한 원리로 행해지는 던지기나 차기 과제에서 숙련자는

무릎과 팔꿈치 관절이 90도에 가까워지는 래깅(lagging) 동작이 이루어지는 순간에 근위 분절의 감속 회전이 이루어진다. 이것은 다운스윙 구간을 100%

로 볼 때 약 60%시점에 해당한다(Dunn & Putnam, 1988). 반면, 초보자의 경우에는 자유도가 고정되어 다운스윙 구간에서 회전의 가속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감속 회전 시점이 임팩트(100%) 직전이나 그 이후에 발생되는 것이 다. 이와 마찬가지로 본 연구에서도 훈련 이전 단계인 사전 검사에서는 대 다수의 피험자들이 골반과 몸통의 감속 회전 시점이 임팩트 순간에 가까운 90~100% 지점에서 발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회전 감속 타이 밍을 의미하는 최대 각속도 시점은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세 집단 모두 점 차 앞당겨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관성 과부하 동작을 실시한 반응 신경계 훈련 집단의 최대 각속도 시점이 압도적으로 단축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더불어 분절간의 순차적인 회전 타이밍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반응 신경계 훈련 집단은 학습 초반에 나타났던 동시 회전 현상이 점차 분리되어 변화하 는 경향을 보였지만 비교 집단은 사전 검사에서의 회전 타이밍 순서가 유지 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초보자의 학습 과정을 살펴봄으로서 골프 스윙에서 근위-원위 협 응 패턴을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서는 근위에서 원위로 이어지는 분절간의 순차적인 회전 순서뿐만 아니라, 이 시점이 언제 발생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반응 신경계 훈련 집단이 골프 스윙의 중심축을 유지하고 헤드 스피 드를 극대화하는데 필요한 효율적인 움직임을 학습하였음을 의미하고 있다.

즉, 신체 자유도가 분리되어 분절간의 적절한 상호작용에 의해 스윙 동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반응 신경계 훈련 집단은 몸통과 손목의 최대 각속도가 비교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는 결과가 나 타났으며, 몸통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최대 각속도 증폭량 측면에서도 반 응 신경계 훈련 집단의 분절간 힘의 연결성이 더욱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하 였다. 이러한 신체 협응 패턴의 변화로 인하여 결국 골프 수행의 비행 거리 와 방향 오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골프 수행에서 비거리는 클럽헤드 스피드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비행 거리 수행력 차이는 골프 스윙의 클럽 헤드 스피 드를 의미하는 손목 최대 각속도 향상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근위-원위 분절 간에 적절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 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이에 더불어 골프 수행의 정확성을 의미하는 방향오 차 수행 결과를 통하여 우리는 반응 신경계 훈련 집단이 근위 분절의 감속 회전 동작을 학습함으로 인해 클럽 페이스 조절 능력(열림-닫힘(open &

close))이 더욱 개선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왜냐하면 골프 스윙 아크의 중심축을 왼쪽 어깨로 가정했을 때 임팩트 시점에서 몸통이 감속 동작 없이 계속 가속된다면 열린 클럽 페이스 각도가 어깨 축을 중심으로 닫힘 동작이 (face closing)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초보자들이 학습 초반에 타구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 구질을 주로 나타내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클럽 페이스의 열림-닫힘 동작은 타구의 충격량을 증가시켜 비거리 수행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수행의 방향성 측면에도 중 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근위 분절의 감속 회전 동작을 통하여 골프 수행력 향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신체와 클럽 헤드의 적절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만 약, 클럽헤드 무게를 인지하는 과정 없이 근위 분절을 인위적으로 감속시키 려 한다면, 수행력은 오히려 저하될 것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 최소 관 성 부하 훈련 집단이 통제 집단에 비해 수행력이 전체적으로 향상된 결과는 감각 시스템의 역치(threshold)에 도달하지 않는 미세한 감각 정보를 제공하 였을 때 균형 유지 능력이 더욱 향상된다는 확률 공명(stochastic resonance) 메카니즘을 바탕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즉, 실제 7번 아이언 클럽 헤드 무게보다 가벼운 아동용 T-배트의 헤드무게를 인지하려는 행동 이 감각 시스템의 민감도를 증가시켜 신체와 클럽간의 상호 보완적인 관계 를 개선하였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는 감각 시스템의 역치를 훨씬 넘어서는 반응 신경계 훈련(관성 과부하)이 최소 관 성 부하 훈련 집단에 비해 운동 수행력과 협응 구조가 더욱 개선된다는 수 치를 기록하였다. 이것은 수행자가 임하는 다양한 과제의 특성과 훈련의 목 적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게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

서 부가적으로 실시한 근력 및 기능적 움직임 검사를 통하여 관성 과부하 동작을 활용한 반응 신경계 훈련은 학습자의 근력이나 유연성을 개선하는 생리학적 훈련이라기보다는 움직임의 협응 구조를 변화시키는 신경학적 훈 련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골프 스윙과 같이 관성을 요구하는 회전 운동 기술 과제에서 운동 수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동작에 필요한 올바른 협응 구조를 학습하는 것이 선행되어야하며, 이를 바탕으로 근력과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교육 방식에 접근되어야 함을 의미하고 있다.

학습자의 잘못된 동작이 극대화되는 환경적 상황을 통하여 올바른 협응 구조를 유도하는 반응 신경계 훈련의 특성이 운동 기술 학습 상황에 효과적 으로 접목될 수 있었던 점은 Newell(1991)이 제시한 운동 학습의 탐색전략 (search strategy)과 Thorndike(1914)가 전이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동일 요소 이론(identical elements therory)를 통하여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먼저 Newell(1991)이 설명하는 ‘운동학습의 탐색 전략’이란 올바 른 동작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지각-운 동 활동영역(perceptual-motor workspace)에서 최적의 운동 시스템을 탐색 하는 과정이다. 즉, 환경, 과제, 유기체간의 상호 보완적인 연결 체계 속에서 최적의 협응 구조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Shadmehr와 Mussa-Ivaldi(1994) 의 로봇팔 뻗기 실험은 운동 학습이 탐색 전략에 의하여 발생되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목표 지점으로 손을 뻗는 과제에서 기계적 장치 를 활용하여 동작을 방해하도록 설계하였는데, 훈련 초기 단계에서는 동작 의 오류가 크게 발생되었지만, 훈련이 반복적으로 진행되면서 점차 동작의 안정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도출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불안정한 환경 적 상황에서 정확한 뻗기 동작에 필요한 상쇄 움직임과 보상 전략을 학습하 였음을 의미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예비 연구로 실시한 3차원 동작 분석 결과에서도 초보자는 자유도가 고정되어 관성 과부하 동작에 효과적으로 대 응하지 못하였지만, 숙련자는 자유도가 분리되고 상호 교차하는 평형추 움 직임을 통하여 신체적 불안정성을 상쇄시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관성 과부하 동작을 실시한 반응 신경계 훈련 집단은 탐색 전략을 통하여 불안정한 환경적 상황에서 최적의 운동 시스템을 형성하였다고 유추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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