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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과 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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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이론적 배경

3) 골프 스윙과 협응

성공적인 골프 수행을 위해서는 비거리, 정확성, 일관성이 필요한데 이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골퍼가 원하는 최상의 수행에 도달하게 된다. 운동 제어적 측면으로 볼 때 신체 자유도의 유기적인 협응 관계와 원 활한 정보 처리 능력은 성공적인 골프 수행에 필요한 인간의 내적 과정이라 할 수 있다(Knight, 2004). 골프 스윙에서의 협응 관계는 신체 분절 간의 각 도와 속도를 분석하는 운동 역학(biomechanics) 연구를 통해 규명되어 왔으 며, 비거리와 정확성과 관련된 이론들이 제기되고 있다. Putnam(1993)은 운

동 기술의 치기(striking), 차기(kicking), 던지기(throwing)동작에서 각 신체 분절의 순차적인 움직임(proximal to distal sequence principle)을 강조하였 다. 이 원리는 신체 중심에서 가까운 분절의 순으로 회전이 이루어지는 것 으로 골프 수행의 핵심적인 협응 패턴이다. 숙련자의 경우 골반-상체-손목- 클럽의 순으로 회전이 이루어지지만, 초보나 혹은 중간 숙련자의 움직임은 상체-골반-손목-클럽, 또는 손목-상체-골반-클럽의 순으로 발생된다(Crews et al., 2007). 즉, 회전 운동이 결합된 운동 기술에서 보다 효율적인 운동 에 너지를 생성해내기 위해 신체 중심에서 가장 가까운 골반으로부터 점차 멀 어지는 어깨, 그리고 손목의 순으로 회전의 가속이 이루어져야 하는 원리이 다. PDS 협응 패턴은 근위 근육 토크(proximal muscle torque)로부터 역동 적인 사지 움직임을 생성해내는데 기반이 되며, 원위 관절 토크(distal joint torque)와의 상호 작용을 통하여 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irashima, Kudo, & Ohsuki, 2003). 골프 스윙에서 최대 헤드 스피드를 효 과적으로 발현해내기 위해서는 근육 및 관절 간의 힘이 연결(interaction torque)되어야 하는 것이다. PDS 협응 패턴은 주로 큰 힘을 발현해내야 하 는 비거리 측면에서 설명되어 왔지만, 최근 정확성을 목적으로 한 느린 동 작에서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Furuya & Kinoshita, 2007;

Hirashima, Kudo, Wataria, & Ohtsuki, 2007). 특히 Tinmark et al.(2010)은 숙련자의 5번 아이언 풀스윙과 40m, 55m, 75m 거리의 웨지샷을 통하여 동 작의 시퀀스(sequence)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숙련자의 PDS패턴은 과제에 대한 에너지 요구 수준에 구애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유지되었고, 이는 PDS 협응 패턴이 비거리와 정확성 측면에서 중요한 협응 패턴임을 규명하는 결 과이다. 그러나 골프 스윙의 협응 관계를 운동학적 요인(kinematic variable) 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Bernstein(1967)의 반작용 활용 단계와 같이 골프 스윙에 필요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면 반력의 운동 역학적 요인(kinetic variable)과 연계하여 동작이 이루어져야 한다. 체중 이동에 대한 정보를 제 공하는 운동 역학적 요인은 지면 반발력(ground reaction force)과 신체 압 력 중심(center of pressure)으로 구분된다. Tiger Woods의 스윙 코치였던

Sean Foley는 골프 스윙의 파워와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 지면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 강조하였으며, 실제 다양한 연구자들의 결과를 통하여 숙 련도에 따른 체중 이동의 제어 전략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Wallace, Graham, & Bleakley, 1990; Koenig, Tamres, & Mann, 1994).

Hume et al.(2005)은 지면 반력을 높이기 위해 다리로 지면을 밀어내는 동 작을 강조했으며, 백스윙탑에서는 오른발, 다운스윙-피니쉬에서는 왼발로 이 동하는 협응 패턴이 골프 클럽의 헤드스피드를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라 하 였다. 골프 스윙에서 지면 반력의 크기(magnitude)보다 중요한 것은 중심 이동의 타이밍이다(Richards, Farrell, Kent, & Kraft, 1985). 다운스윙 전환 단계에서 신체 중심을 왼발로 급격하게 옮길 수 있는 능력은 골프 스윙의 파워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Okuda, Gribble, &

Armstrong 2010). 그러나 최근 신체 압력 중심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개인의 기술 수준에 상관없이 스윙 스타일에 따라 다운스윙에서 체중이 오른발에서 왼발로 이동하는 전방형(front foot)과 임팩트 이전에 무게 중심이 순간적으 로 반대 방향(오른발)으로 이동하는 후방형(reverse pattern)으로 구분하게 되었는데, 이는 Lee et al.(2008)의 골프 퍼팅 협응 연구와 일맥상통한 결과 이면서 체중 이동의 원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기하는 시발점이라 여겨진 다(Ball & Best, 2012).

이와 같은 관점에서 Lee et al.(2008)은 골프 기술 수준에 따른 머리와 퍼 터 헤드 움직임의 협응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초보자는 퍼터 헤드와 머리 움직임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환경 중심적 협응 패턴(allocentric coordination pattern)이 나타났으며, 숙련자의 경우 머리-퍼터 움직임이 서 로 교차하는 자기 중심적 협응 패턴(egocentric coordination pattern)이 관찰 되었다. 골프계의 전설인 Jack Nicklaus와 Tiger Woods는 골프 스윙에서 정확한 임팩트와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를 고정하 는 것이라 강조하였다. 보행, 자전거 타기, 수영 동작에서도 사지간의 움직 임이 교차하여 신체 중심선(intension line)이 유지하듯 동작의 안정성을 유 지하기 위해서는 평형추 움직임(count balance)이 매우 중요하다(Hof, Gazendam, & Sinke, 2005). 이와 같은 맥락에서 골프 숙련자는 수없이 많은

연습과 시행착오를 통하여 머리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체 주요 분절 이 상호 교차하는 자기 중심적 협응 패턴을 학습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초 보자의 골프 스윙에서 중심축이 이동하는 문제점에 대하여 단순히 머리를 고정하라고 지시한다면 수행자의 자연스러운 협응 동작을 오히려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 있다. 즉, 동작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 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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