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역사의 도시, 가야 500년의 고도, 철의 왕국, 금바다 김해(金海) 1)
김해는 서기 44년 김수로왕이 가야국(구야국, 가락국, 가라국, 금관가야)을 건국
2)
한 이래로 10대 491년 간 약 2천 년 역사의 도시인 가야의 중심지이다. 가야 유적이 시 전역에 산재해 있어 전체가 역사박물관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부분 매장돼 있어 향후 대규모 가야사 복원사업3)
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야 사 복원사업은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해반천을 따라 김수로왕 탄강설화가 있는 구지봉(국가사적 제429호), 회현동 조개더미와 중국 신나라 때의 화폐인 화천 등이 발견된 봉황동유적(국가사적 제2호), 기승용 마구 · 갑주 등 북방문화의 무구류 등이 함께 발견된 가야 왕들의 무덤 대성동고분군(국가사적 제 341호) 등을 연결 · 복원해 제4의 제국으로 불리는 가야사를 재정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해 가야국은 철의 왕국으로 표현하는데, 이는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다량의 덩이쇠(鐵鋌)와 갑주4)
, 철제 재갈 등 의 유물을 분석한 연구진의 결과(박장식 2001)로 확인된다.2019년 현재 실제 바다와 접해 있지 않은 김해시는 아이러니하게도 해양강국이자 금바다라고도 이 야기된다. 이는 과거 금관가야의 중심이었던 김해가 철기 덩이쇠를 중심으로 농기구 · 화폐 · 판갑 · 마 구 · 무기 · 갑주 등을 가까운 일본(왜)과 바다를 통해 활발히 교류한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으며, 김수로 왕이 멀리 아유타국(인도)에서 온 허황옥과 결혼해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설화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김해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안산 · 수원 · 화성 등에 이어
정오락 | 김해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email protected])
성장과 불균형 속에서 사회적
가치를 찾는 노력, 김해 도시재생
1) 김태식(1995)을 참조하여 작성함.
2) 삼국유사 ‘가락국기’ 참조.
3) 가야사 복원 핵심사업은 크게 5개 사업으로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 가야국가사적지 정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가야사 연구자료 확보 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가야문화유적지 탐방 등임.
4) 종장판 정결 판갑옷(縱長板釘結板甲).
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약 4.4%로 안산(9.5%) · 시흥(9.5%) · 화성(6.5%) · 평택(5.5%) 다음으로 높다.
폭발적 성장과 함께 찾아온 동서·사회 불균형, 보존과 개발의 조화 필요
김해의 근현대사는 성장과 불균형, 보존과 개발로 설명할 수 있다. 1995년 김해는 대규모 도농통합 개편 당시 인구가 약 26만 명 수준에서 2015년 약 53만 명 정도로 2배가량 증가(202.5%)한 대표적인 성장도 시로서 2019년 6월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 중 1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약 53만 8천 명)이다.
6)
산이 많 다고 붙여진 부산(釜山)과 사방이 산맥 및 해안분지로 위요되어 있는 창원의 사이에 있는 김해는 상대적 으로 높은 개발가용지 면적으로 인해 개발 수요가 집중되었고, 개별입지 면적이 전국에서 화성시 다음 으로 2위인 지자체로서 외부 인구가 현재 인구의 절반 이상으로 증가한 지역인 것이다. 그러나 인구분포 는 매우 불균형적인데 북부동(8만 1천 명)7)
과 내외동(7만 8천 명)에는 김해시 인구의 약 29%가 집중돼 있고, 장유1 · 2 · 3동8)
(약 15만 6천 명)에도 역시 약 28%의 인구가 집중9)
돼 있다. 이에 비해 가야 역사의 중심지인 김해 원도심 3개동(동상동 · 회현동 · 부원동)에는 고작 3만 명(약 6%) 정도가 거주하고 있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도 16%에 이른다. 김해시는 노인인구 비율이 약 9.7%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도시인데도 원도심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김해시 2019).1980년대부터 신규로 조성된 김해시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들은 기존 중심지인 원도심과 이를 가로 지르는 해반천을 사이에 두고 동서 간 사회적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원도심이 가야 문화재 보존
5) 2017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기준.
6)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특·광역시 내(군·구 제외) 기준임.
7) 행정동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동지역임.
8) 2013년 면에서 동 전환이 이루어지기까지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면(面)지역이었음.
9) 1990∼2000년대에 신도시로 개발된 북부동·내외동·장유1·2·3동·진영읍 등과 최근 개발이 이루어지는 주촌면까지 대규모 개발은 서 김해 지역에 편중됐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만 김해 인구의 약 72%가 집중돼 있음.
<그림 1> 김해 원도심 문화재보호구역(전체 대상지 해당)
자료: 문화재청.
<그림 2> 김해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구역
자료: 김해시 2016.
을 위해 개발이 어려워 인접 지역에 대규모 도시 개발이 집중되면서 내부적으로 불균형이 심화된 것이 다. 이와 함께 김해시의 행정구역 면적은 부산시의 확장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으며, 그로 인해 해안과 접한 곳은 모두 부산으로 편입됐고, 드넓은 김해평야와 김해국제공항도 더 이상 김해의 것이 아 닌 상황이 돼버렸다. 김해는 근현대사를 지나오면서 인근 대도시의 개발 이익을 같이 누리는 동시에 김 해가 가진 전통적 지역자원인 농경 · 곡창지대 및 역사문화, 철광석 · 무역 · 항공 등이 대부분 소규모 제 조업 공장들로 대체됐고, 밀려드는 외부 인구의 주거지를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 택지 개발이 일어나면 서 난개발 및 도시의 균형이 파괴되는 결과가 빚어진 것이다.
<그림 4> 김해시 인구 추이(1995∼2018)
(만 명) 70
60
50
40
30
20
10 1995 26.5
1996 28.7
1997 30.5
1998 32.0 32.634.435.4
39.040.742.744.345.446.547.849.2 50.350.7 51.3 52.2 52.7 52.9 52.953.2 53.4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자료: 김해시 공공데이터플랫폼.
<그림 5> 주요 도시별 최근 인구증가율, 인구총조사통계
2018년 인구수 및 20년간(1995~2015) 인구증가율
350 120
(%)
만 명300 250
100
150
60
50 20
0 0
200
80
100 40
시흥시 오산시 남양주시 용인시 김포시 화성시 파주시 하남시 서귀포시 김해시 322.2
44.9
22.0 68.2
103.5
42.3 75.9
45.2
25.4 18.1
53.4 316.4
287.2
259.6 255.9 235.7
216.7 212.2 증가율(95~15) 인구수(2018)
202.5 264.0
자료: 국가통계포털.
<그림 3> 김해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현황
자료: 김해시 2016.
마 중 물 사 업
A 금바다 인프라
구축사업
A-1 도움닫기 사업(역량강화) A-2 문화재 보존병행 주거환경 개선 A-3 보행자 중심 가로환경 조성 A-4 원도심 안내정도체계 구축
사 업 비
1,355
B 금바다 문화평야 사업
B-1 다(多)어울림센터 설립 B-2 다(多)어울림광장 조성 B-3 월드 누들 빌리지 조성 B-4 글로벌 하모니 페스티벌
8,168
C 금바다 황금알 사업
C-1 할머니 공동체 회현당 육성(2,3호점) C-2 마을기업 및 협동조합 설림 C-3 게스트하우스 조성 및 로컬여행사 운영 C-4 세계문화 야시장 운영
3,077
D 금바다 연어 사업
D-1 청년허브 조성 D-2 청소년 문화살롱 D-3 어린이 문화놀이터
2,600
E 금바다 로망스 사업
E-1 하이스토리(Hi-story) 문화가로 조성 E-2 걷고싶은 거리 조성 E-3 푸른마을 골목 가꾸기
3,000
협 업 사 업
중앙부처
1.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환경부 2. 문화재 야행 프로젝트- 문화재청 3. 무지개 다리 지원사업- 문화체육관광부 지자체 4. 문화우물사업-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단위: 백만 원
되고 있는 반면에 과거에는 논밭이었던 곳이 지금은 새로운 도시의 중심이 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대단 히 컸다. 또한 김해는 도시의 정체성이나 이미지 등을 고민할 겨를도 없이 외부의 개발 압력에 의해 도시 가 변화돼 왔기에 원도심 주민들은 우리 마을을 가꾸고 지키자는 마음으로 도시재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 시작하는 원도심
김해의 원도심(회현동 · 동상동 · 부원동)은 높은 지가와 문화재 보호로 개발이 어려워 계속해서 쇠퇴하 고 있었다. 이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재생이 부각됐고 2014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하 여 주민협의체 구성 및 파일럿 사업 실행 등의 노력이 시작됐다. 하지만 3개 동별로 각각의 지역 특성을 가지고 있어 도시재생의 시작이 조금씩 달랐다.
먼저 회현동의 경우, 쇠퇴하는 원도심의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주민 스스로 지속적인 마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적 경제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활성화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 다. 회현동은 노인과 취약계층의 비율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폐지 줍는 노인의 생 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여성 독거노인들이었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생계유지를 위 해 폐지를 주워 생활하면서 결식과 안전의 위험, 건강상의 어려움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해생명나눔재단
10)
은 이러한 빈곤노인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지속가능 한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2014년 ‘회현당’을 오픈했다.회현당은 노인이 행복한 마을을 목표로 공공자금 지원 없이 순수 민간에 의해 설립됐다. 김해시민의 1%인 535명의 설립자와 함께 다양한 계층의 자원봉사자들,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리는 노인들이 주체 가 되어 운영된다. 회현당은 2015년 회현마을공동체 회현당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았고, 경남1호 HACCP 인증을 받은 국내산 참기름을 생산 · 판매하며, 또 노인들이 직접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
<그림 6> 회현당의 수익금을 활용한 마을사업 및 공동체 활성화 지원활동
양탕국학당 노인 일자리
창출 교육
회현객당 폐지 줍는 어르신
결식방지 컵라면
복날대첩 무더위 어르신
삼계탕 급식
여름김장 한여름 김치 및
밑반찬 지원
구들장 한겨울 어르신 온열매트 지원
마을만들기 골목콘서트, 벽화,
공동텃밭 등 자료: 회현당 사회적협동조합.
10) 2005년 설립된 김해생명나눔재단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방에서 정부지원 없이 특정 기업의 재단도 아닌 일반 시민의 모금을 중심으로 운 영되며 빈곤 및 장애아동, 독거·장애노인 등 소외계층을 상대로 지원 활동을 하는 지역재단임.
여 마을카페도 운영한다. 수입은 운영비를 제외하고, 대부분 마을사업을 위해 쓰이는데 여름김장과 봉 황대첩, 회현객당, 골목콘서트, 봉황대전 등이 해당된다(<그림 6> 참조).
한편, 동상동의 경우 동상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경남의 이태원’이라 불릴 만큼 외국인들이 밀집한 곳 으로 약 30여 개국 이상, 2만 명 정도의 이주민이 김해시에 등록돼 있다. 동상전통시장은 70년 역사 의 김해 최고 전통시장(상설)이지만, 80년대 후반 신도시 개발에 따른 상권 이동과 도심 공동화 현상으 로 점차 쇠퇴하다가 수년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찾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2015년 회현동에 회현당이 운영될 시점에 동상동에는 이주민-원주민 간 화합과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동상이몽’이라는 문화 ·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하는 청년 들의 열정적인 활동과 김해문화재단이 진행한 무지개다리사업
11)
인 ‘다름다움 프로젝트12)
’를 통해 동상동 무지개 마을이 2015 글로벌 공동체 한마당 마을자랑 대회에서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고, 선주민과 이주 민이 함께하는 문화 다양성 마을축제인 종로난장은 2019년도에 계속됐다. 부원동은 회현동 · 동상동과 같이 원도심의 한 축을 이루는 지역으로 김해시청과 주요 기관이 위치해 있어 김해시 행정중심지로서의 역할은 계속 수행해오고 있지만 장유, 진영지역 등 부도심의 성장과 주요 상권 이동 등으로 인해 쇠퇴하 기 시작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회현동 · 동상동과 함께 원도심 도시재생주민협의회를 구축11) 지역민들과 다양한 문화 주체가 문화예술을 통해 서로의 문화의 다름과 차이를 이해하고 공동체사회에서 같이 살기 위한 방법을 찾는 문화체 육관광부의 문화다양성 증진 정책의 대표 사업임.
12) 선주민과 이주민 간의 문화차이를 이해함으로써 거점 지역의 문화·사회적 소통을 통해 지역 활성화(김해시 동상동)를 도모하고, 거점 지역 이 가진 다양한 요소(문화유산, 전통시장, 문화다양성 자원)가 결합된 지역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기획한 사업임.
<그림 8> 동상시장 및 로데오거리
자료: 김해 도시재생지원센터.
2014년 8월 2일 오픈한 회현당 자원봉사자 리모델링 외할머니 참기름(2016 전국협동조합 품평회 우수제품)
<그림 7> 자원봉사자, 노인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회현당
자료: 회현당 사회적협동조합.
발, 골목벽화사업 등 다양한 소규모 주민 참여 사업들을 추진했다.
이처럼 도시재생의 시작과 지향점은 조금씩 다르지만, 행정이 적극 지원하면서 2015년 도시재생사업 공 모를 준비하게 되었다. 동별 지역특성에 알맞은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민 · 관이 협력해 도시재생주민협의 체 구성, 도시재생 태스크포스(TF) 조직 · 운영, 도시재생행정협의회 구성,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면서 도 시재생사업 일반지역(2016년, 33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후 원도심을 모델로 한 김해시 내 타 지역의 도 시재생사업 준비 및 신청이 계속 이어졌다. 그 결과 2017년 장유무계(중심시가지형), 2018년 삼방동(중심 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선정되는 등 김해시 도시재생사업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사업관리 와 향후 준비지역의 신규 사업 준비 등 단계별 시스템 및 체계 마련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김해시 선순환 도시재생 모델 개척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지역별로 출발과 지향점이 달랐지만, 공모사업 선정 이후부터는 센터를 중심으로 민 · 관이 협업해 지역특성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현동과 부원동은 사회적 가치에 중심 을 두고 지역 내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 기반을 다지며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동상동은 문화다양성에 기반한 동상전통시장 상권 및 글로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터는 사회적 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장유가도
13)
문화거리 조성사업, 제2 회현당 육성사업(회현연<그림 9> 2018년 회현동의 여의사랑문화제
자료: 김해 도시재생지원센터.
13) 장유가도는 과거 김해 원도심에서 장유 지역으로 향하는 마을버스가 지나던 S자형 길로 ‘장유로 가는 커브길(카브길)’에서 유래된 것이 유력 하게 여겨지며, SNS상에서는 ‘김해 봉리단길’로도 알려져 있는데, 현재는 주민들 의견을 반영하여 ‘봉황대길’로 명칭을 결정했음.
가 프로젝트), 마을기업 및 협동조합 육성사업 등을 지 원하고 있다. 원도심 내 사 회적경제의 핵심인 회현당 을 중심으로 재미난사람들 협동조합(회현종합상사), JJ 창작예술협동조합(JJ-진짜 주인공), 양탕국학당협동조 합, 남산별곡협동조합(부원 동) 등의 육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향후 김해시 도시재생 사회적경제기업협 의체를 구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향후 설립 완료됐거나, 설립될 사회적 경제기업
14)
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서로 돕고 상생하는 선순 환형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센터는 원도심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상시장 상인 및 주민(선주민 · 이주민)과 협업해 어울림 광 장 조성, 글로벌 문화축제, 글로벌 누들빌리지 등의 마중물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외국인특 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지원(2017), 주차환경개선사업(2018), 청년몰 조성사업(2018) 등의 부처연 계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센터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4개의 도시재생주민협의체(원도심 3개, 이주민 1개)와 2개의 사업추진협의체(장유가도, 종로길)가 중심 이 되어 지역별 마을축제, 주민공모사업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회현동의 여의사랑문화제와 꼬마농부 텃밭, 마을극단, 그리고 동상동의 아시아문화축제(이주민), 부원동의 남산문화제와 부원동 벽화거리 등 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김해의 도시재생사업에서 센터가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부분은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도시재 생사업 결과물을 주민이 중심이 된 사회적 경제기업이 운영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다시 해당 마 을로 재투자되는 선순환형 모델을 구축해 마을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또 기업들 간 상생을 통해 서로 돕고 의지해 그 지지 기반을 확대 · 공고히 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김해시 선순환 도시재생 모델을 개척하고,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다.
14) 사회적 경제기업이란 각 조직의 고유한 목적 실현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구성원과 공공을 위한 목표, 경영의 자율성,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수익배분에서 자본보다 사람과 노동을 중시하는 등의 원칙을 따르며 설립 목적과 근거에 따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 협동 조합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음.
<그림 10> 김해시 도시재생사업 결과물을 활용한 지역 선순환형 도시재생 모델
자료: 김해 도시재생지원센터.
김해시 도시재생사업 결과물 김해시
김해시 도시재생 지원센터
수익발생 사회적 경제기업 (협의회)
도시재생 주민협의회 자립적 운영
(내발적 순환)
도시재생 사업관리 도시재생 기반시설 확충 도시재생 프로그램 운영
수익의 지역 재투자 문화예술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김해시는 센터를 중심으로 향후 도시재생사업의 단계별 추진전략을 고민하고 있는데, 도시재생전략계 획에서 선정된 후보지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을 원하는 마을공동체를 선정(1단계, 희망 단계)하고, 그들 의 역량 강화를 위한 파일럿 사업(자체재원 마련 또는 소규모 공모사업 진행) 등을 추진해 그 성과를 평 가하는 등의 준비 과정(2단계, 준비 단계)을 거쳐 김해시 지원을 통한 활성화 계획을 수립 후 각종 공모 사업에 신청(3단계, 추진 단계)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센터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센터는 사업을 구상 · 실행 · 관리하는 데 중심에 있어야 하며,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주민이 할 수 있는 일과 행정 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판단하고 중심을 실어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의 필요 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이 부족하고, 짧은 사업기간으로 인해 조급함이 앞설 수 있다. 게다가 성과 중심의 평가제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도시재생사업의 특성상 사업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 간의 이해와 소통이 합의가 돼야 사업이 추진될 수 있고, 지속적인 운영에 대한 고 민도 필요하다. 그러기에는 현재의 사업기간은 다소 짧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뉴딜사 업의 지속성과 도시재생 공모사업의 미래 및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지역에서 민 · 관이 협업하여 사업을 준비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성공과 실패 어느 쪽이든 행정과 센터 간 의 파트너십은 정말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과거에는 국가경쟁력을 위해서 지역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었다면, 이제는 지역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마을 · 주민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를 위 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경제적 가치’에서 ‘사회적 가치’로 전환돼야 비로소 주민 주도의 운영 주체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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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 2018. 2017년 통계연보. 김해: 김해시.
_____. 2016. 2020 김해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김해: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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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2007. “사람의, 생명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박원순의 희망탐사 7: 경남 김해생명재단. 5월 1일, http://www.pressian.co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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